매일조금씩읽고쓴다2012. 5. 31. 08:15

제목 : 시골의사 박경철의 자기혁명

저자 : 박경철

출판사 : 리더스북

출판연월 : 2011 10 (초판 56쇄 읽음)

읽은기간 : 2012.5.10~5.28

 

 

소감

 

사놓고 읽지 못하다가 얼마전 안철수 님의 동영상을 본 다음에 읽게 되었다.

두 분이 같이 강연을 많이 하신다는 것이 생각나서...ㅎㅎ

 

박경철 님은 이전 직장에서 특강 강사로 오신 적이 있었는데,

도착하자마자 땀을 연신 닦으면서 줄줄 말씀을 하셨던 것이 인상깊었었다.

어쩜 저렇게 막힘없이 말씀하실까 하는 생각이 들었었다.

그때는 직장인을 대상으로 하는 특강이었기 때문에 자신이 W(Web)에 주목해서 잘 되었다는 것,

이제 B(Bio)에 주목해야 한다는 점 등을 얘기했었다.

 

이 책에서는 그런 얘기보다는 청춘들에게 주는 조언들로 가득차 있다.

청년들에 대한 멘토로서 청년들에게 진심어린 조언들을 하나하나 얘기해 주고 있다.

글 속에서 우리 사회와 청춘들에 대한 진심어린 걱정과 진정성이 느껴진다.

 

그런 점에서 이 책이 일반 자기계발 서적과 다른 것 같다.

그냥 이렇게 저렇게 해야 잘 된다라든가 단편적인 노하우를 알려주는 것이 아니라

사회가 이렇기 때문에 우리는 이렇게 받아들이고 이렇게 준비해야 한다는 식으로.

 

깊이와 내공이 곳곳에 묻어나지만 특히 나의 가슴에도 깊게 느껴지는 것은,

본질을 제대로 보라는 것과 태도의 중요성을 강조한 점이다.

역시 제대로 살기 위해서는 현상 이면에 있는 본질을 제대로 봐야 한다.

또한 좋은 태도는 나쁜 습관을 버리고 좋은 습관을 갖는 것에서 출발한다.

 

이 책을 읽고 나도 좀더 나만의 철학을 가져야겠다는 생각이 하게 되었다.

예전에 구본형 선생님께서 말씀하시길, 40대에는 한 명의 철학자를 정해서 깊게 보라는 말씀을 하셨는데...

나의 업(HRD)에 대한 철학을 체계화해야겠다.

업의 본질을 이해하고 그 본질에 맞는 현실을 살아야겠다.

 

그래서, HRD 철학은 아니지만 관련하여 <교육철학> 책을 샀다.

(어젯밤 일찍 잔 덕분인지 오늘 새벽 4시에 깨어 <교육철학> 책을 읽었더니 의외로 재미있더군.)

 

책을 읽으면서 새롭게 다짐한 것 중의 하나는 아이 교육에 대한 것이다.

박경철 님은 아이 교육을 위한 독서, 체험, 놀이를 강조하셨다.

나도 우리 아이들을 위해 독서, 체험, 놀이에 좀더 관심을 기울이고

아이 교육을 위한 환경을 잘 정비해야겠다.

 

미래는 기계가 아니라 사람이 중심이 되는 세상이 된다고 하면서

바이오, 의료, 엔터테인먼트, 교육 등에 관심을 기울여야 한다고 강조하신 것도 기억에 남는다.

(나의 업이랄 수 있는 "교육"이 나왔잖아! ^^)

 

 

나에게 주는 문장들 

 

1. 나를 찾아가는 시간

 

방황은 한계를 극복하기 위한 실험이며 그것을 넘어선 것이 성취다. p.18

 

나의 사유를 두텁게 하고 내공을 쌓기 위해서는 결국 내 삶이 새로운 자극->도전->생각->축적된 사유->태도화->새로운 자극으로 이어지는 순환고리 속에 있어야 하는 것이다. P27

 

답은 현상 너머 본질에 있는데, 너무 많은 현상에 가려 본질을 보지 못하는 것이다. P28

 

공부를 통해 식견이 깊어지면 자긍심이 생기고, 공부에 진짜 미치는 것은 바로 이 단계에서 시작된다. P46

 

<나는 걷는다>와 같은 뛰어난 여행기를 읽고 자극을 받았다면 실제 내가 그 길을 따라 걸어봄으로써 영감이 얻어지는 것이지, 책 속의 사진 몇 장이 영감과 창의성으로 연결되는 것은 아니다. 진정한 창의적 영감은 눈과 피부, 근육과 뼈가 체험하는 현장에서 자극을 받고, 거기서 싹튼 호기심이 가라앉은 나의 의식과 무의식을 흔들어 새로운 조합을 이끌어내는 것이기 때문이다. P59

 

고민 끝에 그때 선택한 방법이 클래식 음반 100장 듣기와 곰브리치와 젠슨으로 시작한 미술사 공부였다. 친구에게 추천받은 음반을 밥 먹을 때도, 수술실에서도, 심지어 배갯머리에서도 틀어놓고 들었다. 또 전시회만 열리면 찾아가 우두커니 서서 몇 시간이고 그림을 바라보았다. P60

 

 

2. 세상과의 대화

 

엔트로피의 저주를 벗어날 수 없는 기계생산 분야가 아니라 레저, 엔터테인먼트, 코스메틱, 교육, 헬스케어, 바이오, 청정에너지 같은 사람 중심의 시스템이다. P137

 

 

3. 나를 감동시키는 자기혁명

 

세 살 버릇 여든까지 간다는 속담은 단순한 습관이나 버릇이 아니라 사물을 대하는 태도에 관한 이야기다. 실제 모든 일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그 일을 대하는 자세 혹은 태도다. 우리는 대개 성과의 차이가 능력 차이 때문에 발생한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사실은 태도의 차이, 즉 집중력의 차이 때문이다. P149

 

좋은 태도는 일생을 통해 교정해 나가야 할 중요한 과제다. P150

 

치열하게 뜻을 세우고 뜨거운 열정으로 내달리다가 자신의 노력이 자신을 감동시키는 순간, 일거에 함성을 지르며 벼락처럼 쪼개는 것이 청년의 도전이다. P173

 

공부건 일이건 인간이 하는 일에는 모두 꽃봉우리가 터지는 순간이 있다. 다만 거기에 도달하려면 재능과 노력이 결합되어야만 한다. 1만 시간을 노력한다고 누구나 전문가가 될 수 있는 것이 아니고, 반대로 아무리 뛰어난 재능을 가지고 있다 하더라도 노력하지 않는다면 그 역시 전문가가 될 수 없다. P193

 

인생은 바로 자기 자신에 대한 도발이고 혁명이다. P199

 

 

4. 자기혁명을 위한 배움과 성장

 

어떤 이는 교양을 쌓기 위해 책을 읽을 때조차 경쟁심을 발동한다. 북컬렉터가 되어 다른 사람에게 자신의 교양을 자랑하거나 블로그에 서평을 올려서 누군가에게 읽히려는 경쟁심에 사로잡히는 것이다. 그렇게 되면 진짜 독서를 통해 자신의 소양을 키우고 삶에 그 지혜를 반영하는 가슴 떨리는 체험을 할 수 없다. P236

 

사람과 책을 만나는 것을 가장 큰 공부라 생각했기 때문이다. 가능하면 다른 분야의 사람을 많이 만나 그들의 이야기에 귀를 기울이고, 생소한 분야의 책을 지속적으로 읽었다. P237

 

좋은 태도는 여러 가지 좋은 습관들을 만들어내고, 그 습관들이 하나가 되어 시너지를 일으킬 때 아우라가 나온다. P245

 

청년의 공부는 지식을 열심히 탐구하되 늘 치열하게 고민함으로써 지혜와 지식이 균형을 이루는 것이어야 한다. P267

 

청년들은 학교와 사회에서 근육을 키우고(필수적인 지식을 익히고), 스스로 순발력을 키우며(다양한 간접경험과 새로운 세계와의 조우를 통해 지혜를 쌓으며), 새로운 발견을 위한 영감의 언어를 이해하기 위한 탐색을 지속해야(문화예술에 대한 이해력을 높여야) 한다. 그것이 바로 나의 가능성을 극대화하는 최적화된 준비인 셈이다. P271

 

진정한 학습이란 배우고, 익히고, 실천함으로써 완성된다. P279

 

 

5. 미래를 여는 변화와 도전

 

미래의 핵심은 기계가 아닌 사람이다. P375

 

Posted by 일상과꿈
자기다움찾기2008. 8. 5. 08:53
시골의사라는 필명으로 유명한 박경철 님이 아주대학교에서 강연한 동영상이 블로그에 올라있다.

http://blog.naver.com/donodonsu/100053264530

세상은 W를 외치는 0.1%의 사람들과 통찰과 직관을 통해 W를 이해하고 같이 참여하는 0.9%의 사람들과 나머지 99%의 잉여인간으로 되어 있다고 한다.

W가 무엇인지는 한번 보시길 바란다.
정말 재미있고 동기부여되는 강연이다.


'자기다움찾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비즈니스 모닝페이지: 3주차 과제  (0) 2008.08.09
의미  (0) 2008.08.06
금정산에서의 아티스트 데이트  (3) 2008.07.29
미쳐본 적 있는가?  (0) 2008.07.21
비즈니스 모닝페이지: 2주차 과제  (0) 2008.07.16
Posted by 일상과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