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세계적 미래학자 10인이 말하는 미래혁명"을 읽고 있다. 내용 중에 존 나이스비트의 미래예측에 바탕을 두고 쓴 가상 시나리오가 있는데, 미래에는 시인이 스타로 군림한다는 것이다. 글이 좀 길지만 그대로 옮겨본다.

시인인 포예츠는 최고 상류층의 유명 인사다. 현재 10년치 스케줄이 잡혀 있을 만큼 매우 바쁜 일상을 보낸다.

20세기 시인은 밥 굶기 좋은 직업 중의 하나였다. 유명한 시인이 아니면 생계유지가 안 되기 때문에 다른 직업을 병행하면서 시를 써야 했다. 그러나 21세기 시인은 가장 선망받는 직업 중의 하나다. 아무리 똑똑한 컴퓨터나 로봇도 시를 쓸 수 있는 인간의 감성을 대변할 수는 없으며 그들이 쓴 시는 우스꽝스러워서 사람들이 듣기에 거북스럽다.

포예츠의 시는 매우 서정적이면서도 기계 문명에 찌들어 있는 세상에서 인간의 감흥에 호소하는 향수를 불러일으킨다. 대중은 이 점에 열광하며 어느 누구도 그런 포예츠의 감성을 모방하지 못한다. 그러한 감성은 포예츠 머리 속에만 들어 있기 때문이다.

21세기 유망 직종인 스토리텔러 중에서도 시인은 최고의 대우를 받고 있으며 스타의 자리에 군림한다.
오늘도 포예츠는 유럽에서 열리는 상류층의 최고 모임에 시 낭송을 위해 전용 하이퍼소닉 비행기를 타고 뉴욕에서 2시간 만에 유럽에 도착한다.

과학기술이 발달하고 효율성을 쫓아 시간에 쫓기며 팍팍해진 삶을 사는 미래 인간(음...현재 인간도 그렇지만..)들은 반대급부로 감성을 적시는 시인을 우대한다는 것이다.

포스트잇이든 색종이든 노트든 끄적끄적 동시쓰기를 좋아하는 우리 하연이를 생각하면 반가운 소식이다. 시인 진하연으로 키울까나...ㅋㅋ

* 하연이가 쓴 동시
   - 4계절
   - 하늘아, 웃어라
   - 수증기의 꿈
   - 손수건
   - 미움, 다툼 
   - 산들한 바람
   - 신문
   - 사랑
Posted by 일상과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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