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조금씩읽고쓴다2016. 1. 31. 17:27

 

 

제목 : 처신

부제 : 나의 진가를 드러내는 힘

저자 : 이남훈

출판사 : 알에이치코리아

출판연월 : 2014년 11월 (초판 3쇄 읽음)

읽은기간 : 2015.2.9~2.20

 

 

 

작년에 읽은 책인데 소감을 이제서야 등록한다. 저자 이남훈 씨는 고전을 현대적으로 해석하는데 탁월한 역량을 보여주는 저널리스트라고 한다. 

 

이 책에서 처신(處身)은 처세(處世)와 다르며, 탁월한 포지셔닝을 말한다고 한다. 즉, 일단 주어진 판이 어떻게 돌아가고 있는지를 파악하고 그 다음에 자신의 능력과 커리어에 맞는 말솜씨와 행동으로 가장 적절한 자신의 모습을 보여줌으로써 최적의 포지셔닝을 이루어내는 것이라고 한다.

 

크게 4개의 챕터로 이루어져 있다. 맥락(변화는 다르게 보기에서 시작된다), 자충수(최소한 자기 무덤을 파는 일은 없어야 한다), 호구(입장 바꿔 생각하면 반드시 이기는 포지셔닝), 불퇴전(때로는 후퇴가 불가능한 싸움도 있다). 4자 성어와 일화를 소개함으로써 재미있게 읽을 수 있고 현대 사무실에서 벌어질 만한 사례들도 소개하고 있어 쉽게 이해가 되고 유용하다.

 

뜻밖에 저자의 인사이트를 얻은 것은 '상대방을 감동시킨다'는 것에 대한 개념이다. 사람과 사람 사이에서의 감동은 '하지 않아도 되는 일을 하는 것'이라고 저자는 말하며 '하지 않아도 되는 일을 하는 것'의 임팩트는 생각보다 강하다고 한다. 예를 들어, 9시까지 출근해도 되는데 다 일찍 출근하는 것, 50%만 해도 되는데 90%를 하는 것, 이번 달 말일까지 해도 되는 일을 20일에 마무리하는 것 등등이라고 한다. 또한 정해진 기한을 앞당기는 훈련, 맡은 업무에서 20~30%의 진도를 더 나아가는 훈련, 더 많은 시간을 투여하는 반복적인 훈련은 일의 달인으로 만들어 줄 수 있다고 한다.

 

나에게 시사하는 바가 큰 또하나의 조언은 '좋은 선배 콤플렉스', '착한 상사 콤플렉스'에서 벗어나야 한다는 것이다. 이런 생각이 머릿속을 지배하고 있는 한 행동 역시 그 틀을 벗어나지 못하고 이것이 현실을 변화시키지 못하는 이유라고 한다. 착한 것을 좋게 여기는 내가 리더로서 부담스런 피드백일지라도 정확히 해야 하는 것이다.

 

저자가 쓴 책 중에 <공피고아>라는 책도 있다고 한다. 다른 분과 공저를 한 것 같은데, 이 책도 재미있을 것 같아 조만간 읽을 생각이다.

 

 

Posted by 일상과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