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R 내용&트렌드 학습2013. 1. 23. 23:33

저성장 시대, HRD가 취할 수 있는 전략에 대한 가상 인터뷰...^^

 

기자) 
진진님, 시간을 내주셔서 감사합니다. 먼저, 최근의 경영 환경과 HRD의 상황을 간략히 정리해 주시기 바랍니다.

진진) 
최근의 경영 환경은 잘 아시는 것처럼 국내 뿐만 아니라 글로벌하게 침체기를 계속 겪고 있습니다. 미국이 조금 나아지는 기미를 보이고 있지만, 중국이나 유럽은 많은 어려움을 겪고 있죠. 안타까운 것은 이러한 기조가 향후 1~2년은 계속 갈 것 같다는 전망이 많다는 점입니다. 이에 따라 많은 기업들이 인건비, 교육훈련비를 절감하는 조치를 취하고 있는 것 같습니다. 

 

기자) 
그렇다면, 점점 어려워지는 상황에서 우리 HRD는 어떻게 대처해야 할까요?

진진)
저성장 시대라고 전혀 다른 전략이 필요한 것은 아닙니다. 기본적으로, HRD는 항상 기본으로 돌아가려는 노력을 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HRD의 기본이 무엇입니까? 저는 비즈니스에 기여하는 HRD라고 생각합니다. HRD는 태생적으로 기업 속에서 이루어집니다. 따라서, 임직원 또는 조직의 효과성, 효율성, 생산성을 높여줄 수 있는 솔루션을 제시함으로써 비즈니스에 전략적으로 기여할 수 있어야 합니다.

 

기자)
HRD가 비즈니스 파트너 역할을 해야 한다고 말씀하시는 것 같은데요. 어떻게 하면 좋을까요?

진진)
좀더 사업부의 이슈를 들여다보고 HR 관점에서 해결해 줄 수 있는 것이 있는지 찾아보아야 합니다. 이 때 해결책이 꼭 교육일 필요는 없습니다. 교육을 하더라도 왜 해야 하는지를 좀더 고민해야 합니다.

 

기자)
인건비, 교육훈련비 등에 대한 삭감조치가 많은 기업에서 이루어 지고 있습니다. 이런 어려운 상황에서 오히려 투자를 더 늘려야 경기가 좋아졌을 때 준비가 되어지고 앞서 나갈 수 있다는 말은 많이 하지만, 사실 어려운 경기 상황에서 투자를 늘리기가 마냥 쉬운 것은 아닌 것 같습니다. 줄어드는 교육훈련비에 대해 HRD전문가들은 어떻게 대처해야 할까요?

진진)
줄어드는 교육훈련비를 마냥 늘려달라고 조를 수만은 없습니다. 어려울 때는 HRD도 고통을 분담한다는 생각으로 허리띠를 같이 졸라매주는 모습을 보여줘야 합니다. 다만, 이때 중요한 것이 근본적인 경쟁력, 조직역량을 높이는 데 필요한 예산을 줄이는 것은 경계해야 합니다. 그럴려면 우리가 하고 있는 많은 프로그램이나 활동 중에서 어떤 것이 일시 유행에서 따라한 것인지, 어떤 것이 근본적인 경쟁력을 높이는 것인지 따질 줄 알아야 합니다.

또한, 교육프로그램 종료 후 결과보고를 할 때도 투입한 예산과 효과를 처음에 보고하는 것이 필요할 것입니다. 특히 효과는 교육수료자수, 추상적인 문구 사용 등 상투적인 것이 아니라 실제 조직역량이 어떻게 높아졌는지, 현업에 어떤 도움을 주었는지 보여줄 수 있어야 합니다. 매월 또는 분기별로 교육훈련비 예산에 대한 실적을 분석해서 CEO에게 보고해야 합니다.

 

기자)
마지막으로, 이런 저성장 시대에 HRD전문가들의 역할에 대해 조언을 해 주신다면?

진진)
인생에도 굴곡이 있듯, 비즈니스에도 굴곡이 있습니다. 그렇지만, 굴곡에 연연하지 않을 수 있어야 하고 그럴려면 아까도 강조했듯이 기본에 충실해야 합니다. 우리의 존재 이유에 대해 다시한번 고민해 봐야 합니다. 그 답은 현장에 있다고 생각합니다. 현장에서 HRD의 존재 이유를 찾을 수 있고 거기에 해답이 있다고 생각합니다. 

 

기자)
바쁜 가운데 이렇게 시간을 내주셔서 다시한번 감사의 말씀 드립니다.

진진)
오히려 제가 감사합니다. 인터뷰를 통해 저도 제 생각을 정리할 수 있는 시간이 되었습니다. ^^

 

Posted by 일상과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