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기다움찾기2007. 9. 18. 08:47
집 앞에 있는 파리공원은 한 바퀴를 돌면 700m이다. 1Km가 못 되니 2~3Km라도 뛸려면 몇 바퀴를 뛰어야 한다. 지난 1월 이 곳으로 이사온 이후 난 일주일에 한두 차례 파리공원을 돈다. 처음에는 1바퀴 걷고 1~2바퀴 뛰고 다시 1바퀴 걷는 식으로 5바퀴 정도를 돌았다. 밤늦게 집에 오는 날에는 3바퀴 정도 걷는 것으로 마감하기도 했다. 이것이 나의 수준이었고 기준이었다. 전체 5바퀴 정도가 최대이고 그 중에 몇 바퀴는 걷는 식으로..

그런데, 최근에 이 기준이 대폭 상향 조정되었다. 그것은 주말마다 한강으로 10Km 달리기를 나간 이후부터였다. 몇 주 전부터 난 안양천을 따라서 뛰어 한강으로 나가고 거기에서 다시 가양대교나 선유도 쪽으로 갔다가 돌아온다. 그렇게 다녀오면 집에서 출발해서 다시 돌아오는 데까지 10Km가 된다.(콩나물로 거리를 재 봤다..콩나물 알 것이다, 지도 프로그램)

이것도 한강으로 나간 첫 날은 거의 걷다시피 했다. 그런데, 그 다음주, 다다음주에는 처음부터 무척 나아지는 것을 느낄 수 있었다. 처음 달리기해서 4Km를 쉬지 않고 달리고 1Km 정도 걷다가 다시 3Km를 달리고..

이런 노력으로 파리공원에서의 달리기는 대폭 상향 조정되었다. '최대 5바퀴, 중간에 몇 바퀴는 걷는다' 라는 마음 속의 기준은 '최소 5바퀴, 적어도 5바퀴는 그냥 처음부터 달린다'로 바뀌었다. 어떻게 5바퀴를 쉬지 않고 달려? 하던 나의 마음은 '그냥 달리지, 뭐..이것저것 생각하지 말고 처음부터 그냥 천천히 뛰자'로 바뀌었다.

Aim High...목표를 높게 잡으면 적어도 목표에 근접한 수준까지는 달성할 것이라는 조언은 달리기를 통해서도 쉽게 접할 수 있는 진리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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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일상과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