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래 내용 중 저자에 대한 부분은 책에 대한 저의 첫 인상에 기반하여 쓴 것이며, 이에 대해서는 저자 중 한 분인 강과장님께서 댓글을 통해 오해를 풀어주셨습니다.
같은 시대를 살아가는 직장인으로서 강과장님과 다른 저자들께서 더 승승장구하시길 순수한 마음으로 기원합니다. ^^"


사용자 삽입 이미지

제목 : (직장인의 성공에너지) 배움

저자 : 강효석 외 6인 지음

출판사 : 국일미디어

출판연월 : 2008년 4월

읽은기간 : 2008.7.10~7.16




요즘 학습, 배움, 공부에 대한 자기계발 서적이 유행인 것 같다.
<20대, 공부에 미쳐라>라는 책이 나오더니, <30대, 다시 공부에 미쳐라>, <30대, 공부기술>이라는 책들도 나왔다. 내가 읽은 책 중에는 <연봉 10배 올리는 공부법>도 있다. (언제 10배 오르냐? 쩝...)

이 책은 성균관대학교와 MIT가 함께 만든 MBA코스인 SKK GSB에 다닌 삼성맨 7명이 쓴 책이다. 모두 98년에 입사했다고 하니, 만 10년이 되어 대리나 과장으로 근무하는 사람들이다. 회사 생활 시작한 입사년으로 보면 나보다 1~2년 뒤에 입사한 사람들이다.

이 7명의 삼성 핵심인재들이 직접 책을 썼냐..하면 그렇지는 않아 보인다. 물론 저자로 7명이 되어 있긴 하지만, 7명이 각각 자신의 '배움'에 대해 직접 쓰지는 않았고 사례로서 제시되고 있을 뿐이다. 실제 글을 쓴 사람은 저자 명단 맨 뒤에 있는 김종원 씨로 보인다. '북 프로듀싱(www.cyworld.com/poetpoet)'이라고 소개되어 있는데, 출판기획도 하시고 직접 글도 쓰시는 분으로 보인다. 예전에 서점에서 잠깐 볼 때 괜찮아 보였던 <블루마켓을 찾아라>도 이 분이 쓰셨더군. 아마도 김영한 님과 같이 썼을 걸..

어쨋거나 주로 김종원 씨가 이 책의 대부분을 썼고 다른 삼성맨 7명은 사례와 경험을 제시했을 것이다. 인터뷰나 미팅을 많이 했을 거고. 그래서, 배움에 대한 생생한 열정과 직장에서의 어려움, 노력 등이 리얼하게 느껴지기 보다는 일반적인 자기계발 서적을 보는 느낌이 크다. 중간 중간에 'x 과장'하는 식으로 사례로 나오는 자기계발 서적. 거기에 사례가 7명이라는 것만 다르고.

전체적인 내용도 '배움'에 집중되어 있지 못하다. 물론 앞 부분은 '배움'의 중요성, 기술 등에 대해서 나오지만 뒤로 갈 수록 일반적인 직장인 처세술로 많이 흐른다. 내용도 여기 사례로 나오는 7명에 국한된 얘기가 아니라 성공한 누구를 대입하더라도 맞는..


그럼에도 불구하고 인상깊은 구절들..-_-;

 p198. 내일 당장 회사를 옮긴다 할지라도 여기서 승부를 본다는 마음가짐, 그것이 중요하다.

 p204. 프로가 되어야 한다. 회사 내에서 어떤 업무를 떠올리면, 바로 당신이 떠올려질 수 있어야 한다. 다양하게 이것저것을 공부하는 것보다는 가장 자신있는 방면에서 최고가 되어야 한다.

p97. 알긴 아는데 이것을 남에게 설명하기 쉽지 않은 경우 명확히 알고 있는 것이 아닙니다. 내가 정말로 잘 알고 있다면 남에게 쉽게 설명할 수 있어야 합니다. 한데 잘 알지 못한 상태로 상대방에게 설명한다면 듣는 사람 역시 문제에 대해 이해를 못하게 됩니다. 다시 말해 가르치는 것보다 더 좋은 연습은 없습니다.

 p38. '그저 학습하고 배우고 익히는 것을 즐거워하는 수준에 머물게 하면 안 된다'는 것이다. 이 정도에 머물게 되면 배움을 지속하는 것이 어려워진다. 사람은 본래 뭔가를 실행했을 때 자신에게 뭔가 유익함이 돌아와야 더욱더 열심히 하려고 노력하게 된다. 그래서 학습 결과를 반드시 실천에 옮겨서 당신이 원하는 것, 그것이 행복이라든지 물질적인 이득이라든지 실질적인 부분에 대해서 관심을 갖도록 하는게 좋다. 그래야 배움이 활기차고, 원활하게 이뤄질 수 있다.

 p48. 회사에서 한 분야의 전문가로 인정받고 싶다면 사무치도록 배우고 싶은 것을 찾아 배우도록 하자.

p60. 석 달에 한 번씩 이력서를 업데이트해 내가 회사에 기여한 것과 회사에서 배운 것 등을 체계적으로 정리하였고, 내 업적이 시장에서 통할 수 있는 것인가를 꾸준히 점검하였다.

p60. 10년 후 나의 커리어를 생각하면서 현재의 업무를 단순히 '처리'하는데 그치지 않고, 부수적인 '가치'를 창출하여 성과를 만들기 위한 노력을 하였다.


P.S.
이번 책은 페이퍼가 아니라 e북으로 읽었다. 아마도 좀더 돈을 주고 페이퍼로 구매했다면 억울했을 걸... 페이퍼 책을 e북으로 만든 것을 처음부터 끝까지 읽기는 이번이 거의 처음인데 확실히 페이퍼 책보다 더 설렁설렁 읽게 된다. 건너뛰기도 하고.

Posted by 일상과꿈

댓글을 달아 주세요

  1. 저자에 대한 부분은 순전히 저의 추측임을 밝힙니다..흠흠..-_-;

    2008.07.16 20:56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2. 안녕하세요? 저는 강효석이라고 합니다. 위 책의 저자 중 한 명이지요. 요즘도 이렇게 가끔씩 저희 책 서평을 찾아 읽곤 한답니다. 오랜만에 올라온 서평이라 기대하고 읽었는데...^>^

    저자에 대한 님의 추측은 아쉽게도 오해입니다. 저희 저자들 모두 직접 A4지 10~20장 정도의 원고를 썼고, 단지 김종원 작가님은 이를 저희가 정한 컨셉과 목차에 맞게 편집을 해 주셨을 뿐이지요. (물론 편집 과정에서 일부 저희가 쓰지 않은 부대내용이 들어가긴 했지만요). 책에 나온 사례는 당연히 정말 실제 사례입니다. 저도 나머지 6명의 원고를 보면서 많이 배웠지요. 물론 나이로는 동생들이었지만요.

    암튼 관심있게 저희 책을 읽어 주셔서 감사드리구요. 나~중에, 10년이 더 지난 후 더 좋은 책을 쓰게 되면 그 때에는 좀 더 기분좋게 읽어주셨으면 하는 바램을 가져봅니다.

    2008.07.16 22:12 [ ADDR : EDIT/ DEL : REPLY ]
    • 안녕하세요, 강과장님?
      강과장님께서 유명하신 파워블로거라 이렇게 블로그를 통해서 소통이 쉽게 이루어질 거란 생각을 깜박 했습니다. ^^
      아마도 글의 시점이 1인칭이 아니라 3인칭으로 이루어져 있어 그런 오해가 있었나 봅니다. '내가 대리였을 때...'라는 식으로 쓰였으면 직접 썼구나 라고 더 쉽게 느껴졌을 것 같구요. 또 하나 제안하자면, 각자 쓰신 것을 챕터별로 이름걸고 묶었더라면 그야말로 각자의 경험을 '묶은' 책이긴 하지만 더 그런 오해가 줄어들지 않았을까 싶습니다. 맨 앞에 강과장님께서 다른 분들께 글을 쓰자고 설득했다는 문구가 있었던 것 같은데, 거기에서도 그런 인상을 좀 받았었구요.
      책에 대한 제 첫 인상일 뿐입니다. 강과장님 뿐만 아니라 다른 저자들께서도 마음상하지 않으셨으면 합니다. 회사를 다니면서 책을 낸다는 것이 쉽지만은 않다는 것을 알기에 더더욱 조심스러워지네요. 이 글을 읽는 분들께는 오해가 없도록 맨 위에 제 추측이라는 글을 추가해서 저자들께 누가 되지 않도록 하겠습니다. ^^

      2008.07.17 07:28 신고 [ ADDR : EDIT/ DEL ]
  3. 고맙습니다. 동철님. 이해해 주셔서요. 저희도 원고를 편집하면서 인칭을 어떻게 처리해야 할 지 고민이 많이 되었습니다. 결국 3인칭으로 통일하는 것이 '배움'이라는 메시지를 보다 효과적으로 전달할 수 있다는 결론을 내었지요. 암튼 저희 책을 읽어주신 것만으로도 고마운데, 이렇게 서평까지 써 주셔서 다시 한번 감사드립니다. 항상 건강하시고, 건승하시길 기원합니다. ^>^

    2008.07.28 00:21 [ ADDR : EDIT/ DEL : REPLY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