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기다움찾기2016. 5. 16. 21:46

지난 몇 달간 회사에서 조직개편 준비와 실행, 여러 사람이슈로 인해 스트레스도 쌓이고 야근도 하고 정신이 없었다. 5월 초 조직개편 발표하고 나서야 여유가 생겨 바로 5월 초 4일간의 연휴를 내내 학교에서 보내면서 다시 논문에 집중하고 감을 잡기 시작할 수 있었다.

 

그러나, 타이밍이 좀 늦었다. 다음달 프로포절하기에는 너무나 부족하다. 교수님께서도 그걸 아시고 계속 작성한 아웃풋을 내라고 하신다. 그동안 회사와 학업을 병행하는 것을 이해는 해 주셨으나 계속 이해만 해 주시기를 기대할 수는 없다.

 

회사에서는 팀장으로서, 학교에서는 학생으로서, 집에서는 가장으로서 바쁘게 살고 있고 가급적 서로간의 밸런스는 지키려고 하는데 잘 안 된다. 당연히 나에게 주어진 시간과 체력이 제한적이기 때문이다.

 

그러다보니 간혹 다른 것으로 면피하려는 모습을 보인 것 또한 사실이다. 즉, 학교에서는 논문 쓰지 못하는 것을 바쁜 회사일로 핑계 삼는다. 반대로 회사 회식과 모임에 참석하지 않을 때 논문써야 한다고 핑계아닌 핑계를 댄다.

 

생각해보니 잘못 되었다.

밸런스란 서로의 경계를 지키는 것이다.

다른 쪽 삶으로 이쪽 삶에서 면피하려 하지 않는 것이다.

한 쪽 삶이 지치고 힘들어도 의연한 모습으로 그 장면에서의 역할에 집중하는 것이다.

 

회사 바쁘다는 얘기 절대 하지 말자.

아예 꺼내지도 말자.

회사에서도 다른 일 때문에 이 일을 못했다는 말을 하지 말자.

못했으면 그냥 못했다고 하지, 다른 일들이 많아서 이 일을 못했다는 식으로 면피하려 하지 말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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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일상과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