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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19.01.11 제주도 가족여행
  2. 2018.04.26 제주올레 18코스 당일치기 여행(4.24,화) 2
삶에포인트를주자2019. 1. 11. 16:22

지난 연말에 제주도로 가족여행을 다녀왔다. 큰아이가 고등학교에 들어간 이후 네 명이 다같이 가는 여행은 없었기에 정말 오래간만에 간 가족여행이었다.

# 1일차

사실 갑작스럽게 결정하고 예약한 여행이라 저렴한 비행기를 찾다보니 밤 비행기로 가게 되었다. 밤 9시에 도착해서 공항 부근 해안가에 있는 몽듀호텔에서 묵었다. 호텔에서 길만 건너면 바다인지라 객실에서도 넓디넓은 바다가 한 눈에 들어왔다. 온돌방이라 침대없이 네 가족이 쭉 이불펴고 잘 수 있었다. 이불 위에서 네 명이 원카드 게임을 하면서 깔깔대고 웃으면서 보내는 시간이 너무 좋았다.

 

# 2일차

아침에 렌트를 하고 출발했다. 제주시를 벗어나기 전에 김만복 김밥집에 들렀다. 아침인데도 정말 많은 사람들이 줄을 서서 김밥을 사고 있었다.


2일차 숙소를 서귀포로 예약했기에 어느 쪽으로 돌까 하다가 성산 일출봉 쪽으로 돌기로 했다. 좀 색다른 곳으로 가보고 싶어서 까페가 동굴 안에 있다는 다희연으로 향했다. 날이 춥고 낮이라 아쉬웠는데, 넓은 녹차밭에 밤에는 조명으로 멋지게 꾸민 곳이었다. 밤에 왔다면 정말 환상적이었을 것이다. 동굴 안 까페는 손님이 별로 없어서 우리끼리 사진도 많이 찍고 편하게 놀다 나왔다.

점심도 좀 특이한 곳에 가기로 했다. 갈치탕수어라는 메뉴를 파는 식당이었다. 검색해 보니 유명하다고 하는데 우리가 갔을 때는 손님이 별로 없어서 유명한 것이 시들해졌나 하는 생각을 했다. 그래도 음식맛은 괜찮았다.


성산 일출봉을 올라가지는 않고 주변에서 보기로 했다. 광치기 해변에서 거센 바닷바람을 맞으며 사진도 한 장 찍고 바로 더클라우드호텔로 갔다. 로비겸 까페인 곳에 앉으면 성산 일출봉이 한 눈에 들어오는 곳이다. 와이프가 검색해 보더니 이 호텔 정말 좋다고 나중에 둘만 제주도 올때 묵고 싶다고 한다.


숙소로 들어가기 전에 매일올레시장에 들러 시장도 구경하고 먹거리도 샀다. 특이한 간식거리도 사고 회도 사서 숙소에서 펼쳐놓고 편하게 먹을 수 있었다.


2일차 숙소는 와이프가 예약했는데 감성펜션 스타일의 '제주락'이라는 펜션이었다. 여기는 아침식사도 좋았다. 깔끔하고 양도 많고..ㅎㅎ

 


# 3일차

아침을 펜션에서 먹고 출발해서 서귀포 시내에 있는 짱구분식에서 모닥치기를 샀다. 모닥치기는 떡볶이에 김밤, 튀김 등을 넣어서 먹는 제주 고유 스타일이라고 한다. 그걸 포장해서 상효원이라는 식물원에 가서 먹었다. 물론 식물원이라 음식반입이 안되어 주차장에 차를 세워놓고 차 안에서 먹었다. 그것도 여행의 재미이지..^^

밤 비행기라 서서히 제주시로 돌아왔다. 눈이 쌓였다고 해서 1100고지 쪽으로 가려고 했는데 와이프가 불안하다고 반대하는 바람에 그냥 성판악 쪽으로 이동해서 잠깐 차세우고 눈을 밟아보았다.
저녁은 그 유명한 돈사돈에 가서 먹었는데 히터가 안 나와 추운데 연탄냄새는 힘들고... 돌아오는 길에 머리가 아파서 약을 먹고 다행히 좋아졌다.

정말 오랜만의 가족여행이었다. 큰아이 빼고 세 명이 다니거나 와이프와 둘이 다닌 적은 있지만 이렇게 넷이 같이 다닌 것은 오랜만이었다. 소중한 추억이 또 하나 만들어지고.. 이런 추억을 계속 더 많이 만들어야겠다.

 

Posted by 일상과꿈
삶에포인트를주자2018. 4. 26. 22:13

지난 4월 초에 혜정이와 같이 가기 위해 제주도 항공권을 예매했었는데 그 즈음 어머니께서 병원에 입원하셔서 취소했었다. 혜정이와 같이 가기 위해 다시 비행기 표를 알아보는데, 여간해서는 저렴한 표를 구할 수가 없었다. 그래서 이번에는 나 혼자서 다녀오기로 했다. 물론 지금까지도 매번 나 혼자 다녀왔지만 말이다.

 

매년 2~3차례 혼자서 당일치기 올레길 걷기를 하려고 하는데, 돌아보니 1년에 한번 밖에 걷지를 못했다. 좀더 시간을 내고 사전 예약해서 좀더 많이 걷도록 하자.

7코스(2015 3 30, ) 

1코스(2016 11 15, )  

10코스(2017 11 14, )

 

이번에는 올레길 18코스를 걸었다. 18코스는 제주 동문시장 부근에 있는 간세라운지에서 시작하여 동쪽으로 해안가를 걸어서 조천만세동산까지 걷는 코스이다. 전체 길이가 19.7Km 6~7시간 정도 걸린다고 한다. 내가 지금까지 걸었던 코스 중에는 가장 긴 코스이다. 거꾸로 걸어서 저녁에 동문재래시장에서 저녁 먹는게 어떨가 했는데 결국 잘 한 선택이었다.

 

아침 5:55

배낭메고 집을 나섰다. 문열고 나가다가 다시 돌아가 잠결에 잘 갔다오라는 와이프 볼에 감사의 뽀뽀를 했다. 서로 배려하고 응원해주는 우리 부부관계가 너무 좋다.  집 앞에서 택시타고 공항으로 왔다. 새벽이라 그런지 하나도 안 먹힌다. 심지어 보안검색대 통과해서 편의점에서 스타벅스 병커피 하나 사서 게이트 앞에 왔는데도 6:30이 안 되었다. 역시 가깝긴 가깝구나..ㅎㅎ

 

8:55

제주공항에서 아침으로 황태해장국을 먹고 325번 버스타고 18코스 종점으로 갔다.

 

9:33

조천리 환승정류장에서 걷기 시작했다. 대학원 동기 형님께서 제주도 가면 용천수 검색해서 많이 보라고 했는데 조천리에는 가는 곳마다 용천수였다.용천수는 빗물이 흙속으로 들어갔다가 지표로 솟아나는 물을 말한다. 용천수가 많은 곳에 마을이 형성되었다고 한다.

 

 

11:30

신촌리에 있는 까페카페다에서 휴식을 취했다.바다가 보이는 근사한 까페인데, 이 좋은 까페에 나 밖에 없어서 더 좋았다.

 

 

 

12:00

까페에서 30분간 쉬면서 와이프에게 카톡도 하고 일기도 쓰다가 다시 출발.

 

1:40

화리 식당에서 흑돼지 두루치기로 점심을 먹었다.올레길 코스를 보면서 미리 점심 먹을 곳을 찾아놔야겠다. 그냥 걷다가 보이면 먹지 뭐 이렇게 생각했더니 막상 식당 찾기도 쉽지 않고 횟집이나 초밥집 같은 곳이라 가볍게 먹기도 어려운 곳들이 많았다.

 

2:10

점심머고 다시 출발

 

2:20

제주도 와서도 업무 때문에 통화를 할 수 밖에 없었다. 30분간 업무 통화.

 

2:50

다시 출발. 늦은 것 같아서 5시까지 쉬지 않고 걸었다. 그랬더니 정말 나중에는 다리가 뻐근해졌다.

 

닭머르 해안가 : 현무암 모습이 닭의 머리를 닮아서 붙여진 이름

 

 

곤을동 환해장성 : 외침을 막기 위해 고려시대부터 쌓기 시작함. 외부는 낮은 해안지대이며 내부는 높은 지면의 경작지로 경계가 나뉜 것이 특징. 현무암으로 만들어짐. 140m 보존.

 

 

5:00

여객터미널 앞 까페에서 휴식을 취했다. 2시간 10분 동안 쉬지 않고 걸었더니 다리가 뻐근하다.

 

5:35

다시 출발

 

6:10

동문시장 도착

 

 

6:25

제주도에 가면 고기국수를 꼭 먹으라는 얘기를 들었기에 고기국수 맛집을 검색해 보았다. 마침 동문시장 안에 있는 50년 전통의 국수집 금복식당이 유명하다고 해서 찾아갔다. 테이블이 6개 밖에 없는 시장 안 식당이었다. 난 고기국수를 처음 먹어본다.

 

 

동문시장에서 감귤초콜릿, 한라봉초콜릿, 백년초초콜릿 6박스를 만원에 샀다. 공항에서 비행기 기다리면서 슬쩍 가격을 보니 여긴 한 박스에 만원이다. 흐미...지난번에는 공항에서 샀는데.  ㅋ

 

아침 9시 반부터 저녁 6시 반까지 걸었으니 총 9시간이 걸렸고 그 중에 2시간은 까페에서 쉬고, 점심먹고 업무통화했으니 총 7시간을 걸은 셈이다.

 

동문시장에서 간세라운지(18코스 시작점)까지 걸을까 하다가 다리도 아프고 시간도 많이 지나서 바로 공항으로 왔다. 18코스 시작점에서 동문시장까지는 다음에 다른 코스 가기 전에 잠깐 워밍업으로 걷기로 했다.

 

 

< 준비물 >

. 배낭 : 지난번에는 배낭없이 맨몸으로 갔었는데,역시 배낭을 매야 여행하는 맛이 난다.

. 일기,

. 등산잠바, 등산화, 등산양말

. 지갑(신분증)

. 스마트폰 충전기(어뎁터, 충전기 둘다)

. 목장갑 : 안 가져와서 샀다. 항상 가지고 와야 할듯.

. 메모는 휴대폰 메모장에 틈틈이 했다.

. 선글라스 : 계속 흐리고 이슬비가 내려서 팰요없었음. 가져가지도 않았지만..

. 모자 : 비가 와서 아주 요긴했다.

. 아침에는 공항이 복잡하니까 미리 웹체크인할 것

 

 

Posted by 일상과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