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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08.01.18 [기술사] 한 달 남겨둔 시점에서... (2)

84회 기술사 시험이 2월 17일에 있으니 이제 딱 한 달 밖에 남지 않았습니다.
마지막 한 달이 중요하고 마지막 일주일이 중요하다는 것은 누구나 아는 사실이고 모든 예비기술사에게 해당되는 말인 것 같습니다. 그렇지만, 어떻게 공부해야 마지막 한 달과 일주일을 잘 살릴 수 있을까는 사람마다 다른 것 같습니다.
 
시험을 대비하는 분들께 참고가 되기를 바라는 마음에서 마지막 한 달 동안 뭘 했는지 저의 경험을 얘기하고자 합니다.

1. '정의'를 가다듬다.

모의고사를 여러 차례 보신 분들은 '정의'의 중요성을 아실 겁니다. 문제에서 요구하는 토픽에 대한 정의부터 시작하죠. 그런데, 신기한 것은 똑같은 토픽이라도 이번 모의고사에서 쓴 정의랑 지난 모의고사에서 쓴 정의가 다르다는 거죠. 왜 그럴까 생각해 보니, 그것은 제가 그 토픽에 대해서 정확하게 이해하지 못하고 있는데, 핵심 개념과 키워드를 캐치하지 못한다는 것입니다. 그리고 어느 정도는 키워드가 포함된 정의를 외워야 된다고 생각했습니다.

그래서, 제가 했던 방법은, 모든 토픽의 정의만 따로 A4 용지에 쓴 것입니다. 단 2줄의 정의만 쭉 써서 들고다니면서 외웠습니다. 하루종일 공부하면서 중간에 쉬는 시간에는 휴게실이나 복도에서 정의 쓴 것만 보면서 소리내서 읽고 외웠습니다. 바를 정자를 쓰면서요. 아시죠? 우리 중학교 때 영어 한번 읽으면 하나 쓰는 식으로 바를 정자 쓰는 것.

이렇게 정의에 액기스 키워드가 들어가게 가다듬고 외우는 것은 나중에 시험볼 때도 요긴했습니다. 아는 토픽에 대해서는 거의 반사적으로 정의를 쓰니까 시간도 절약되었죠.


2. 모의고사를 보다.

많은 분들이 마지막 모의고사를 볼까 말까 고민합니다. 마지막 모의고사는 잘 봐도 고민, 못 봐도 고민이기 때문이죠. 그런데, 저는 마지막 모의고사는 항상 봤습니다. 떨어질 때도 그랬고, 합격할 때도 그랬고.

합격할 당시 마지막 모의고사의 성적은 59.8점으로 75명 중 2등이었습니다. 사실 저의 모의고사 성적 중 최고였습니다. 저는 2등했다는 기분에 취하는 것이 아니라, 좋은 점수가 나온 문제를 풀 때의 기분을 떠올리고 유지하려고 했습니다. 내가 어떤 생각을 하면서 이렇게 좋은 점수가 나온 문제를 풀었을까, 결론 단락은 어떻게 쓰려고 노력했을까를 되짚어보는 것이죠.

제 경우에는 첫 단락은 출제자가 왜 이 문제를 냈을까 생각하고 이 문제를 왜 냈는지를 내가 안다는 것을 어떻게든 표현하고자 노력했습니다. 마지막 단락은 가급적 첫 단락과 맞추려고 했죠.

혹시 모의고사를 볼까 말까 고민하시는 분은 감을 유지하기 위해 꼭 보되 채점을 위한 제출은 하지 않는 방법도 있다는 것을 말씀드립니다.


3. 서브노트로 공부하다

사실 합숙에 들어가면서 경컴과 학회지를 준비해 갔었습니다. 막판 한 달 동안 서브노트를 다시 공부하면서 그동안 못 본 경컴과 학회지를 볼 요량으로요. 그렇지만 시간이 없어서 결국 경컴과 학회지는 거의 보지 못했습니다. 지금 생각해 보면, 합격하긴 했지만, 여전히 경컴과 학회지는 꼭 봐야되는 것 같습니다.

대신, 저는 제가 직접 정리하고 썼던 서브노트를 여러 차례 반복해서 보는 방식을 택했습니다. 한 토픽 한 토픽 넘기면서 하나하나 다시 눈에 익혔죠.


4. 매일 몇 문제씩 풀다.

마지막 1주일 합숙에 들어가서 멘토링해준 기술사가 내준 문제를 매일 풀었습니다만, 그 전에도 가급적 매일 스스로 몇 문제씩 내고 풀려고 했습니다. 가령 용어 2문제, 서술 1문제 이런 식이죠. 대신 전혀 생소한 문제보다는 나올 것 같은 문제를 선택해서 문제푸는 감을 익히고 나올 것 같은 문제는 아예 답안을 외울 생각도 있었던 것입니다.


3. 마지막 7일 * 17시간

마지막 1주일은 정말 중요합니다. 휴가를 내실 분들은 가급적 시험보기 1주일 전에 휴가를 내시기 바랍니다. 저는 바로 전 1주일을 휴가내기도 하고, 2주 전에 1주일간 휴가낸 다음 사무실 출근했다가 시험본 적도 있는데, 확실히 시험 바로 1주일 전에 휴가내고 집중해서 '감'을 유지한 채로 실전에 들어가는 것이 좋습니다.

저는 합격할 당시 마지막 1주일을 다른 사람들과 함께 합숙에 들어갔는데, 정말 하루에 17시간을 자리에 앉아서 공부했습니다. 이렇게 공부한 것은 고3 이후에 처음이었던 것 같습니다. 잠자는 시간 5시간, 밥먹는 시간/씻는 시간 2시간을 빼고는 몰입을 할 수 있었습니다. 중간 중간 쉬는 시간에 혼자서 정의를 외우고요.

이렇게 막판에 몰입해서 하는 공부가 가장 효과적이고 도움이 되었던 것 같습니다.


이상에서 얘기한 것을 그대로 하라는 것이 절대 아닙니다. 자신에게 맞는 학습법을 찾아야 하는 것은 마지막 한 달도 마찬가지입니다. 그동안 공부했던 패턴과 전혀 다른 방식을 택하거나 생소한 토픽을 붙잡지 마시기 바랍니다.

부디 모든 분들이 남은 시간을 알차게 보내서 합격의 기쁨을 누리시길 바랍니다. 화이팅~! ^^

Posted by 일상과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