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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에포인트를주자2017.07.20 23:02

가족이 오랜만에 여행을 다녀왔다. 무박 2일로 밤기차 타고 정동진 해돋이 보러 다녀왔다.

예전 큰딸아이가 초등 1학년일 때 둘이서 밤기차 타고 정동진 해돋이 보러 다녀온 적은 있지만 이렇게 우리 식구 네 명이 다같이 밤기차 타고 다녀오기는 처음이다.

뭐, 사실 피곤하긴 하다. 기차에서 자는둥 마는둥 하고 도착하자마자 해돋이 보는데 비가 쏟아지고.. 그렇지만 그것조차 좋은 시간이었다. 비오는 바닷가에 아무도 없이 우리 가족만 있고 놀고 이야기하고...

정동진에서 출발하는 고속버스가 있는 것을 이번에 처음 알았다. 물론 강릉 들러서 서울 가는 것이지만 그래도 굳이 강릉에 가지 않고 정동진에서 버스를 타니 편하다. 원래 10시 버스를 타려고 했으나 비도 그치고 근처에 있는 시간박물관도 볼겸 1:30 버스를 타고 올라왔다.

피곤하지만 재미있는, 그렇다고 두 번 하고 싶은 생각은 별로 없는 여행이었다..ㅎㅎ

아래는 정동진 밤기차 여행할 때 고려할 사항들이다.
1) 청량리역에서 기차 타기 전에 먹을거리를 사려고 했는데 밤 11시 넘어서 도착하니 가게들이 거의 문을 닫아서 사기가 어려웠다. 그나마 편의점이 열어서 편의점에서 좀 샀다.
2) 기차 안에 에어컨이 빵빵해서 자는데 추울 수 있다. 걸치고 잘 수 있는 가디건이나 바람막이 잠바를 가져가면 좋다
3) 정동진에서 출발하는 버스는 아침을 먹고 예매하면 된다. 전화로 미리 예약할 수는 없다. 현장(초당순두부식당)에서 직접 사야한다.

 

기차에서 내리니 비가 그쳤다. 아래 사진은 그 유명한 모래시계 소나무(예전에는 고현정 소나무라 불리던..)이다.

 

아쉽게도 구름 때문에 일출은 볼 수 없었지만 그래도 떠오른 해가 구름 사이로 살짝 얼굴을 보여주긴 했다.

 

바닷가로 내려가니 다시 비가 내리기 시작했다. 결국 우리 네 식구 외에는 아무도 없었다. 그래서 더 좋았다. 우리끼리 파라솔 밑에서 비 피하면서 우비 쓰고 바닷물에 들어가고...

 

정동진에서 출발하는 고속버스는 <정동진 초당순두부>에서 표를 끊어서 길 건너에서 탄다. 미리 예매할 수는 없어서 정동진에 도착해서 일출 본 다음에 여기에 가서 아침도 먹고 표도 끊으면 좋은 것 같다.

 

Posted by 일상과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