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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08.03.24 [서평] 당신의 인생을 이모작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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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목 : 당신의 인생을 이모작하라

- 부제 : 생물학자가 진단하는 2020년 초고령 사회

- 출판연월 : 2005년 3월 발행(초판 6쇄 읽음)

- 지은이 : 최재천

- 펴낸곳 : 삼성경제연구소



최재천 이화여대 석좌교수는 분명 생물학자이다. 그렇지만, 인간 연구도 당연히 생물학 범주에서 다루어져야 할 영역이라고 여기는 생물학자이다. 따라서, 최재천 교수는 인간 사회에도관심이 많다. 개미나 다른 생물 사회에서 이루어지는 것들이 인간 사회에서는 어떻게 이루어지는지, 어떤 것을 차용할 수 있는지 등등에 관심이 많다. 이 점이 그를 다른 생물학자와 다르게 만든다.

'통섭'이라는 어려운 단어로 유명한 최재천 교수가 몇 년 전부터 주장하는 것이 있다. 주장이라기 보다는 '제발 겁먹기 바란다'는 경고에 가깝다. 그것은 바로 인생 후반전을 준비하라는 것이다.

대전일보, "인생 후반기 50 이후 30년"
한겨레, "교육방송 5부작 ‘인생을 이모작하라"

이 책은 SERI 연구에세이 시리즈 중의 하나이다. 최재천 교수는 이 책에서 자녀 양육이 끝나는 이른바 '번식기 50년'을 인생의 일모작,이후 번식후기를 인생의 이모작으로 구분했다.
이모작에 해당하는 인생은 잉여인생이 아니라 제2의 인생이란 것이다.

고령화 사회 추세를 진단한 최재천 교수는 인구의 고령화가 몰고 올 사회적 충격이 '쇼크'나 '시한폭탄'을 넘어 천변지이에 가까울 것이라고 생각하며 다른 사람들도 이에 대한 철저한 준비가 있어야 한다고 말한다.

아이들을 다 키우는(또는 대학에 들어가는) 50세 부터는 제 2인생을 시작해야 한다는 것이다. 그를 위해서는 40대 초, 중반에는 준비를 시작해야 하고.따라서, 그에 따르면, 인생에는 은퇴란 없는 것이다. 다만 새로운 인생이 있을 뿐.

이 책에는 인생 후반전을 준비하는 사람들을 위해 사회적, 제도적, 법적으로 변해야 할 것들에 대해 많은 급진적인 제안이 들어 있다. 이 책을 첫 번째 읽을 때는 그런 점들로 인해 저자가 국가를 향해 내놓은 책이라고 여겼는데, 두 번째 읽을 때는 나의 이야기로 받아들여졌다.

바로 내가 스스로 인생 이모작에 대한 준비를 시작해야 한다고.


* 중요한 내용들.

책을 내며.

고령화 경보에 제발 겁먹기 바란다. 엉거주춤하다가는 졸지에 거대한 해일에 휩쓸리고 말 것이다.

나는 2020년 대한민국을 걱정한다. 2020년에는 우리나라 국민의 평균 수명이 80세를 훌쩍 넘어 인생 90의 시대를 넘보게 될 것이다.

이 모든 가공할 일들이 불과 15년이면 우리 모두를 덮친다.

잠시 하던 일을 멈추고 15년 후의 자신의 모습을 그려보라. 서둘러야 한다. 이보다 더 중요한 문제는 없다.

과거를 알면 현재를 직시할 수 있을 뿐 아니라 미래를 예견할 수 있다.


프롤로그: 별난 동물의 별난 고민

[14] 만일 머지않은 장래에 실로 인생 100세 시대가 도래하면 명실공히 '번식기(reproductive period)'와 '번식후기(post-reproductive period)'가 각각 50년씩 거의 비슷해진다.


1. 고령화, 무엇이 문제인가?

[25] OECD에 따르면, 대한민국은 2050년이 되면 세계 제일의 노인국이 될 것이란다.

[32] 2000년에는 거의 9명의 젊은이들이 노인 1명을 부양했지만, 2020년에는 4명, 2030년에는 3명, 그리고 2040년에는 2명이 노인 1명을 부양해야 한다.


2. 두 인생 체제

[56] 생물학자로서 나는 평균 수명 100세 시대를 맞이하며 인생을 아예 50년씩 둘로 나누어 살 것을 제안한다.

[60] 우리 모두 두 번 살 수 있다. 그리고 두 번 살아야 한다고 나는 생각한다. 번식기와 번식후기는 생물학적으로 확연히 구분되는 시기들이다. 앞으로는 번식 후기가 더 길어질 수도 있다. 이런 상황에서 언제까지나 번식기에만 초점을 맞추고 번식후기는 덤으로 엉거주춤 따라가도록 내버려둘 수는 없다.

[60] 번식기 50년과 번식후기 50년을 동등하게 중요하게 생각해야 한다. 그래서 나는 얼마 전부터 '인생 이모작'을 꿈꾸고 있다. 적당히 하는 이모작이 아니라 '철저하게 하는 이모작'을 꿈꾼다.

[62] 번식기로 규정되는 제1인생과 번식후기의 제2인생을 철저하게 분리하여 살자는 제안이다. 나는 이를 '두 인생 체제(two-lives system)'라고 부른다. '두 인생 체제'에서는 제1인생의 직업을 제2인생으로 끌고 가지 않는 것을 원칙으로 한다. 50세를 전후하여 제1인생의 직업에서 은퇴하고 다시 제2인생으로 뛰어들 것을 제안한다.

[63] 제1인생의 직업으로부터 은퇴하고 또다시 제2인생을 위한 직업에 뛰어들자고 하는 것은 사실 은퇴하지 말자는 말이다. 이제부터는 우리들 사전에 은퇴란 없는 걸로 하자는 얘기다.


3. 발상의 대전환

[101] 우리들이 사춘기 동안 불확실한 미래를 대비하여 여러 가지 실험을 하는 것과 마찬가지로 '사추기'에도 보람 있는 노년기를 위해 나름대로 과감한 실험을 해야 한다.

[103] 제1인생이 성공이란 목표를 위해 땀을 흘린 시기라면 제2인생은 삶의 의미를 찾기 위한 새로운 여정이다.

[108] 제2인생을 사는 사람이라면 누구나 적게 갖되 충만하게 살고 욕구를 최대한 줄이는 데서 진정한 자유를 찾았던 스코트와 헬렌 니어링의 삶을 배울 필요가 있을 것이다.

[111] 내가 앞에서 제안한 대로 제2인생에서 제1인생의 직업을 계속하지 않는 것을 원칙으로 한다면 40대 초부터 또는 적어도 40대 중반부터는 제2인생을 위한 교육을 받아야 한다.

[112] 학문 중에서는 나이가 들어서도 할 수 있거나 어떤 의미에서는 더 잘할 수 있는 분야들이 있다. 제2인생을 위한 교육이라고 해서 학문을 위한 교육이어서 안 된다는 법은 없지만, 내가 상상하기에는 본격적으로 새로운 지식을 습득하는 과정이기보다는 새로운 직업에 필요한 최소한의 소양을 쌓는 데 부족함이 없을 정도의 교육일 가능성이 클 것 같다.

[113] 오해의 여지가 있어 거듭 강조하건대, 제2인생을 위한 대학들이 모두 직업훈련소와 같을 필요는 결코 없다. 학문의 성격상 두뇌의 회전속도가 특별히 요구되지 않는 분야라면 충분히 제2인생에서 도전해볼 만하다고 생각한다. 다 그런 것은 아니겠지만, 상당수의 인문학 분야들과 몇몇 예술 분야들은 물론, 종합(synthesis)이 필요한 일부 자연과학 분야들은 오히려 제2인생에서 더욱 화려한 꽃을 피울 수 있을지도 모른다. 대학들 중 일부는 이같은 학문 분야들을 중점적으로 육성하기 위한 체제를 갖추고 제2인생에서 학자의 길을 걷고자 하는 학생들을 가르쳐도 좋을 것이다.

[118] 공부란 왜 해야 하는지가 분명해지면 저절로 하는 것이다.


4. 고령 사회와 국민건강

[163] 건강은 제2인생에 들어선 다음에 걱정하면 이미 늦는 문제다. 제1인생에서부터 건강을 챙겨야 한다.

[170] 2020년 고령 사회 대한민국에 대비하는 나의 제안은 다음 한 마디로 요약할 수 있다. 당신의 인생을 이모작하라! 철저하게!'

[170] 대부분의 사람들은 제2인생을 새롭게 준비하길 바란다. 모두가 끊임없이 새로운 일을 찾아 변신하며 사는 것이다.

[172] 앞으로 10년은 그야말로 금보다도 더 소중한 시기다. 국민 각자가 적극적인 변신을 꾀해야 한다.

Posted by 일상과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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