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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12.08.04 [유럽여행] 7일차 (니스, 파리 에펠탑)
  2. 2012.08.02 [유럽여행] 6일차 (오랑쥬, 니스) (2)
삶에포인트를주자2012.08.04 21:09

유럽여행 7일차, 6월 19일(화), 니스 & 파리 에펠탑

 

아침에 일어나서 아이들 깨기 전에 와이프와 둘이서 바닷가로 산책을 나갔다. 길 하나만 건너면 바닷가이니 위치는 좋은 곳에 잡았다. 해변에는 자전거가 준비되어 있었다. 아마도 시내, 해변 곳곳에 이렇게 자전거가 비치되어 있어서 한 곳에서 빌려서 타고 다니다 다른 곳에서 반납하는 식인 것 같다. 우리도 한번 잠깐이라도 타볼 요량으로 안내문을 보는데, 뭔가 코드를 넣으라고 계속 나와서 포기했다. 아마도 사전에 뭔가를 받아야 하나 보다..

다시 호텔로 돌아와 아침을 먹으면서 멀리 지중해 바닷가를 보니 역시 마음이 여유로워진다. 날도 뜨거워지고. 오늘 하루도 덥겠다..ㅋ

아침을 먹고 아이들, 와이프와 함께 시내 쪽으로 가보기로 했다. 시간이 애매해서 쭉 해변가를 타라 걷다가 한 군데 박물관에 들르기로 했다. 영국인의 산책로를 따라서 쭉 걷다보니 해변을 나눠서 각각 다른 이름의 beach라고 이름붙여져 있었다. 그리고, 어떤 곳은 유료이고 어떤 곳은 무료였다. 물론 유료인 곳은 아래 사진처럼 멋진 파라솔 등등 시설이 완비되어 있었고.

수영복은 준비해 오지 않은 관계로 잠깐 다리만 지중해 파란 바다에 담글 수 있었다. 그래도 아이들은 신나서 논다.

한참을 놀다 보니 멋진 호텔이 보인다. 이 호텔이 니스에서 가장 유명한 호텔이라고 한다.

지중해 파란 바다를 배경으로...

바닷가에서 놀다가 박물관에 가보기로 했다. 니스에는 몇 군데 유명한 미술관들이 있는데, 아쉽게도 매주 화요일이 휴관이란다...쩝...다행히 호텔에서 조금 가까운 곳에 박물관이 한 군데 있었는데, 여긴 무슨 이유인지 휴관이다..

아쉬움을 달래면서 다시 호텔로 돌아와 체크아웃을 했다. 차를 몰고 드라이브를 하다가 공항으로 갈 계획이다. 차에 빨간 불이 들어와 주유를 위해 주유소를 찾는데, 쉽지 않다. 이럴 줄 알았으면 어제 고속도로 휴게소에서 주유하는 건데..쩝...

다행히 한 군데 찾아서 갔더니 가는 날이 장날이라고 주유기가 고장이란다.. 큰일이다. 한참을 헤매다 다행히 한 군데 찾아서 주유를 했다. 그런데, 좀 이상하다. 분명히 76유로를 주유했는데, 내 휴대폰에 찍힌 메시지에는 150유로라고 나온다. 이게 뭔 일이야.... 바로 카드 회사로 전화했는데, 전화는 안 받고...한참을 고심하다가 나중에 확인해 보기로 하고 공항으로 출발했다.

 

공항 가기 전 우연히 니스 중에서도 높은 지대로 올라가서 니스 전경을 한 눈에 볼 수 있었다.

니스에서 파리까지는 easyJet이라는 저가항공을 예약해 놓았다. 파리의 오를리 공항으로 가는데, 오를리 공항에서 민박집까지는 피크업을 요청해 놓았다.

프랑스에서 많이 먹은 폴 빵집.

드디어 파리에 도착하여 민박집에 왔다. 민박집은 건물 하나가 통째로 민박을 하는데, 우린 3층에 있는 6인용 방을 사용했다. 물론 우리 가족만. 주인 말고 관리와 식사를 책임지는 듯한 조선족 아주머니가 계셨는데, 참 요리를 잘 하셨다.

식사 시간이 되면 이렇게 반찬을 차려놓는다. 우린 식판에 먹을 만큼 반찬을 덜어서 먹으면 된다. 반찬 가짓수가 참 많고 맛있었다.

저녁을 먹고 나니 8시 반이다. 파리에서의 첫날 밤을 어쩔까 고민하면서 주인 아주머니께 여쭤보니 에펠탑 정도는 가서 야경을 볼 수 있겠단다. 비가 약간씩 내리긴 했지만 한번 나가보기로 했다. 사람이 많지 않을 때 지하철 타는 방법과 티켓 구매도 해 놓을 겸.

파리에서 지하철 타는 방법은 정말 간단했다. 티켓도 미리 사놓으니 편리했고. 다만 지하철역에 있는 안내요원은 안내만 해 줄 뿐, 티켓을 파는 사람이 아니었다. 티켓은 무조건 자동판매기에서 직접 사야했다. 영어로 차례차례 하니 그리 어렵지는 않았다.

에펠탑을 밤에 보니 역시 휘황찬란하다. 밑에서 보니 더더욱 그렇다. 어떻게 할까 하다가 직접 에펠탑을 올라가기로 했다. 걸어서 올라가는 방법과 엘리베이터를 타고 올라가는 방법이 있는데, 아이들이 걱정되어 우린 엘리베이터를 타고 가기로 했다. 그러나, 결과적으로는 걸어서 올라갔어야 했다. 엘리베이터 기다리는데 거의 1시간을 기다렸다. 뭔 사람들이 그렇게 많은지...

에펠탑에 오르니 파리 시내 야경은 좋으나 비는 내리고 작은아이는 힘들다고 난리다. 다시 내려가려면 또 한참을 기다려야 하고..결국 중간에 걸어서 내려왔다. 거의 12시가 다 되어 지하철이 없으면 어쩌나 걱정했는데, 다행히 지하철은 운행 중이었다. 민박집에 가니 12시 반이 넘었다. 첫날 무리를 좀 했다.

 

 

Posted by 일상과꿈
삶에포인트를주자2012.08.02 14:36

유럽여행 6일차, 6월 18일(월), 오랑쥬 & 니스

 

아침을 먹으러 내려가니 의외로 1층 식당이 모던한 느낌으로 아주 깔끔하다. 오렌지도 직접 갈아먹을 수 있게 되어 있고, 에비앙이 가까워서인지 에비앙 물도 큰 걸로 갖다 놓고.. 모처럼 또 여유있게 아침을 먹고 출발하기 전에 잠깐 호텔 뒤의 동산을 산책했다.

 

오늘은 정말 많이 달려야 한다. 차의 시동을 걸고 달리니 한결 기분이 상쾌하다. 아마도 요 며칠 수연이가 차멀미한다고 오래 달리지 않고 쉬엄쉬엄 다녀서 그런가 보다. 이제는 굳이 욕심내지 않기로 했다. 프로방스 지방으로 내려가면 유명한 화가들이 사랑한 아기자기한 마을과 도시들이 있지만 모든 걸 볼 생각은 이미 접었다

한참을 달리다 고속도로 휴게소에서 점심을 먹었다. 점심을 먹으면서 지도를 보니 가까운 곳에 오랑쥬라는 도시가 있었다. 여행책자를 보니 원형극장과 개선문 비슷한 것으로 유명한 곳이다. 오랑쥬를 들르기로 하였다.

오랑쥬에 도착하니 또다시 주차가 문제다. 작은 도시라 주차장은 쉽게 찾았는데, 주차티켓을 어떻게 끊는건지 도대체 모르겠다. 그냥 동전 넣어서 티켓 발급받아서 차 앞에 놓는 방식이 아니다. 여기 사람들한테도 이해하기 어려긴 마찬가지인가 보다. 가만히 보니 다른 사람들도 물어보고 알려주고 있다.

원형극장은 로마시대에 지어진 것이다. 로마에 가 본적 없으니 원형극장은 처음 본다. 역시 엄청나다. 우리가 갈 때는 저녁에 뭔가 콘서트나 공연을 할 예정인가 보다. 무대 설치가 한참이었다. 이런 데서 보는 공연은 정말 멋지겠는걸...

시간이 많이 흘러 프로방스 지방의 다른 곳은 생략하고 바로 니스로 향했다. 너무 어두워지기 전에 호텔에 짐을 풀고 바닷가에서 놀 요량으로. 고속도로를 나와 니스 시내로 들어서니 역시 어수선하다. 차들도 많고 교통신호도 복잡하고...

호텔은 지중해 바다가 보이는 곳에 있었다. 바닷가쪽 룸으로 예약해 놓아서 다행이다. 저멀리 지중해 수평선이 보인다. 니스 공항에서 떠오르는 비행기도 보이고.. 콘도식 호텔이라 방도 넓고 식기, 냉장고 등등 없는게 없다. 아이들은 아주 맘에 든다며 춤추면서 이방저방 왔다갔다 난리다.

짐을 풀고 바로 바닷가로 나갔다. 도로 하나만 지나면 해변이다. 니스 구시가지와는 조금 떨어져 있어 아쉽지만 그래도 해변에 가까운 호텔이라 좋다.

와이프와 나란히 누워 파란 하늘을 본다. 좋다. 이렇게 한적하게 여행하는 맛이란..! 해변이 모래가 아니라 예쁜 돌들이다. 이곳 해변가는 영국인의 산책로라고 불린다. 해변가를 정비할 때 영국인들이 펀딩을 많이 해서 그런 이름이 붙여졌다고 한다. 운동하는 사람들이 참 많다. 뛰기도 하고 자전거를 타고 다니기도 하고... 빨간 태양 아래 구릿빛 피부를 뽐내며 달리는 건강한 남녀를 보니 나도 돌아가서는 꾸준히 운동을 해야겠다는 다짐이 절로 된다..ㅋ

호텔로 돌아오다가 마트에 들러 장을 보았다. 오랜만에 푸짐하게 차려놓고 여유있게 먹었다. 지중해의 푸른 밤이 그렇게 지나가고 있었다.

Posted by 일상과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