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기다움찾기2012. 12. 3. 20:15

8개월 동안 캐나다로 어학연수를 다녀온 조카를 주말에 만났다. 내가 대학교 3학년 시절, 호주로 어학연수갈 때 김포공항(그 당시는 인천공항이 없었다)으로 배웅나왔던 유치원 꼬마 녀석이 벌써 젊을 때의 나처럼 어학연수를 다녀온 것이다.

이제 막 영어의 맛을 느끼고 한 단계 오른 조카에게 꾸준히 하라는 조언을 해주었다. 더불어, 학교에 복학하면 만날 친구들과 수준을 맞추려 하지 말고 이제 너만의 수준과 목표, 계획을 세워서 나가라고 조언해 주었다. 

어학연수가 그리 흔하지는 않던 90년대 중반 어학연수를 다녀온 이후의 나를 돌아보면 아쉬움이 남기에 그런 조언을 해 주었다. 어학연수 이후 좀더 꾸준히 나만의 계획과 로드맵을 세워서 했더라면 지금보다는 조금더 낫지 않았을까 하는 아쉬움이다.

돌이켜보면, 그동안 이것저것 관심만 가졌지 어떤일의 정수에 들어가보는 것을 난 별로 하지 못한 것 같다. 깊게 하지를 못한 것이다. 영어가 그렇고 모닝페이지가 그렇고, 단군 프로그램이 그렇다. 처음에 관심가지고 시작은 했으나 꾸준함이 부족했다.

한번 할때 깊게 하는 자세가 필요하다. 그리고 단계를 만들고 하나하나 올라가야 한다. 지금 하고 있는일, 지금 시작한 일을 반드시 기억하고 이것마저 놓치지 말자.

 

 

Posted by 일상과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