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조금씩읽고쓴다2011. 7. 30. 14:13

제목 : 내 인생이다

부제 : 하고싶은 일을 찾아 '진짜 내 인생'을 사는 15인의 인생 전환

저자 : 김희경

출판사 : 푸른숲

출판연월 : 2010년 9월 (첫판 2쇄 읽음)

읽은기간 : 2011.7.7~7.30


자신의 천복을 따라 인생 전환에 성공한, 또는 전환하고 있는 사람들의 이야기

누가 40대는 제 2의 사춘기라고 했을까? 맞는 말이다. 10대에 겪은 사춘기를 다시 겪는 40대들이 점점 많아지고 있다. 직장에서 쫓기고 인생에서 의미를 찾지 못하면서 점점 제 2의 사춘기를 겪는 40대들이 많아지고 있다. 그러나, 어디 40대 뿐이랴. 인생의 참맛을 느끼고 싶은 누구든 어느 시점에 있든 사춘기를 겪을 것이다. 30대도 40대도 50대도 모두 자신의 인생을 찾아 여행을 떠나는 사람은 사춘기의 시기를 겪고 있는 것이다. 여기 제 2의 사춘기를 겪으면서 삶의 전환을 이룬 열 다섯 명의 스토리가 있다.


저자인 김희경 님 또한 삶의 전환을 이룬 분이다. 17년 8개월 동안 동아일보 기자로 일했고 지금은 공부하며 책을 짓는다고 한다. 삶의 전환을 고민하고 찾은 분이 또다른 분을 찾아 떠나는 여행 이야기가 이 책이다.

열 다섯 분 중에 내가 아는 분은 두 분이 계신다. 첫번째 이야기의 주인공인 김호 형님과 숲생태전문가인 김용규 님. 김호 형님은 구본형 변화경영연구소에서 진행하는 꿈 프로그램에 같이 참여한 동기이다. 총 9명이 참가했는데, 유독 김호 형님은 뭔가가 부족하거나 찾으러 왔다기보다는 정리하고 계획한 다음 것을 실천하기 위해 참여한 분이었다. 그 때 나이 서른 아홉. 지금의 나보다도 더 어린 나이였다. 얼마전 만나서 논문에 대한 얘기를 한 이후 자꾸 '형님'이라고 부르지 말고 그냥 '형'이라고 부르란다. 말도 놓고. 그렇지만, 감히 그렇기에는 호 형님이 이뤄놓은, 실천하는 것들이 너무나 높다. 그래서, 사실 동기라서 친근감보다는 존경심이 더 앞선다. 김용규 님은 일명 백오 님으로 불린다. 괴산에 내려가 흙집을 짓고 사시는데, 그 흙집을 지을 때 1박 2일 내려가서 잠깐 도와드린 적이 있다. 그 이후 책읽기 모임에서 백오산방으로 워크샵도 가고..집지을 때 어둑어둑해졌는데, 어디선가 반딧불이들이 나타났다. 어릴 때 동네 마을회관 앞에서 본 이후 몇 십년 만에 본 반딧불이였다.

이인식, 엄홍길, 양광모 등 약간 이름있는 분들도 있지만, 그렇지 않은 분들도 있다. 아마도 내가 모르는 것일수도 있고. 난 특히 심리상담가로 변신한 박윤자 님과 요가 지도자로 활동하시는 민진희 님 이야기에 눈길이 간다. 내면의 탐색과 이해, 그리고 온전히 남을 위한 삶..

구본형 꿈프로그램을 다녀온 지도 벌써 몇 년이다. 난 얼마나 인생 전환을 위해 노력하고 이루어왔는가 반문하지 않을 수 없다. 한동안 열심히 치열하게 살고자 했는데, 요즘 나태해진 것 같다. 다시 치열하게 살아야겠다.

미국의 사회적 기업가 마크 프리드먼이 자신의 책 <앙코르>에서 제 2의 인생을 살아가는 사람들을 3가지로 분류했다고 한다. 전문성에 입각하여 삶의 양식만 바꾸는 '커리어 재활용자(career recycler)', 완전히 다른 영역으로 옮겨가는 '커리어 변환자(career changer)', 그리고 오래된 꿈을 인생 후반부에 실현하는 '커리어 생산자(career maker)'. (p177)

난 어떤 유형의 인생 전환을 이룰 수 있을까? 무엇이 되든 세상에 나의 흔적을 남기고 떠날 수 있을까?

Posted by 일상과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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