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출문제 분석을 통해 자신이 집중해서 학습해야 할 토픽(또는 오브젝트, Object라고도 부름)을 선정하였다면 이제 토픽마다 각개격파로 하나하나 공략해 나가야 한다.

대략적인 순서는 자료수집 -> 내용 이해 -> 원맵(서브노트) 작성 의 순이다.
상세한 토픽 정리 방법은 학습자마다 다를 수 있으나 이미 합격한 기술사에게 물어보면 대체적으로 위와 같은 절차에 따라 하나하나 토픽을 정리해 나간다.

1. 자료 수집
하나의 토픽에 대해서 정리하기 위해서는 3~5개 정도의 소스(관련자료)를 보아야 한다. 소스는 학원 강의자료가 될 수도 있고, 학회지나 세미나 자료, 경컴 등이 될 수도 있다. 요즘은 대부분의 기업들이 KMS를 구축하고 있어 유용한 자료가 많이 들어 있어 좋다.

하나의 토픽에 정말 많은 자료들이 인터넷이나 인트라넷에 흝어져 있기에 어느 자료를 볼 지 막막할 수도 있으나 한번쭉 보면서 괜찮은 내용을 포함하는지를 파악하는 것도 실력이라 할 수 있다. 이런 것을 볼 수 있는 능력도 길러야 하고 자꾸 보다 보면 자연히 늘게 된다.

조심해야 할 것은, 이해를 하기 위한 자료 수집이므로 읽으면서 이해할 수 있는 자료이어야 한다. 즉, 이미 정리되어 있는 자료나 학원 자료만 보려고 해서는 안 된다는 것이다. 조금 여유가 있다면 전문서적을 들춰보는 것도 좋다. 소공(소프트웨어공학) 분야는 관련 책들도 많다. 또한 기술사는 현장의 경험이 반영되어야 하므로 관련 자료 중에서 제안서나 프로젝트 산출물 등을 보는 것도 도움이 된다.

2. 내용 이해
이제 수집한 자료들을 하나하나 정독하면서 그 토픽에 대해서 자신이 남에게 설명할 수 있을 정도로 이해해야 한다. 자료를 읽으면서 키워드를 찾아서 빨간 색으로 표시하고 주요한 내용들(정의, 개념도, 타 기술과이 관련성, 이슈 등등)에는 밑줄을 친다. 이 표시된 내용들은 나중에 서브노트에 포함될 것들이다.

처음 공부하는 사람들에게 조언하고 싶은 것은 내용 이해를 할 때 이 토픽이 IT 전체에서 어느 포지션인지를 파악하라는 것이다. 한번 도식화해 보는 것도 방법이다. 지금 이해하려는 토픽은 이전에는 어떤 기술이었는지, 관련된 미래 기술로는 어떤 것들이 요즘 나오고 있는지, 이 기술의 상위 개념은 무엇인지, 이 기술의 요소기술들로는 무엇이 있는지 등. 상하좌우로 관련된 기술들(토픽)을 적어보면 기술들 간의 연관성을 파악하면서 전체적인 IT 분야 이해가 쉬울 것이다.

3. 서브노트 작성
이제 서브노트 또는 원맵이라고 불리는 것에 자신이 이해하고 주요한 키워드, 내용들을 정리할 시간이다. 서브노트는 마인드맵이 될 수도 있고, 답안 양식이 될 수도 있고, 3칸 또는 6칸으로 구획된 한 장의 A4 용지가 될 수도 있다. 어떠한 것이든 상관없지만 중요한 것은 자신이 직접 수기해야 한다는 사실이다. 어차피 시험에서 직접 볼펜으로 써야 하기 때문에 토픽 정리하면서도 이를 위한 연습인 것이다.

서브노트에는 키워드만 적거나 굳이 답안 목차(1교시는 3단락, 2/3/4교시는 4단락)처럼 작성할 필요는 없다. 토픽에 관련된 중요한 내용들은 모두 적는 것이 좋다. 예를 들면, 정의, 개념, 구조도, 요소기술, 이슈사항, 타기술과의 비교 등등 자신이 이해한 주요 내용이 될 것이고 이런 것들이 답안에 들어갈 내용들이다.

이렇게 작성한 서브노트는 한번 작성했다고 끝이 아니다. 매일 전자신문을 읽거나 경컴에서 이미 정리한 토픽에 대한 새로운 중요 내용을 발견했다면 포스트잇 등을 활용해서 추가해 놓아야 한다.

선배 기술사들이 작성한 여러 서브노트를 보여주고 싶으나 이것은 학원 관계자에게 요청하거나 기술사 공부방법 서적 등을 보면 알 수 있을 것이다.

마지막으로, 처음 공부하는 사람들에게 당부하고 싶은 것은 처음부터 너무 깊숙히 들어가려 하지 말라는 것이다. 그렇다고 대강대강 이해하는 수준에서 넘어가라는 말은 아니다. 다만, 처음 공부할 때 각오가 대단해서 하나의 토픽을 완벽 이해한다고 3~4일씩 잡고 있는 경우가 있다. 이렇게 했다가는 200~300개나 되는 핵심 주요 토픽을 한 사이클 끝내지도 못한다. (지금 사내에서 멘토링을 해드리는 학습자도 처음 공부하는 분인데, 그런 고민을 했었다)

Posted by 일상과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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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조언 감사드립니다.
    하나같이 소중한 말씀이네요.
    특히 내용이해에서 연관기술을 파악하라는 말씀과 처음부터 깊게 들어가지 말라는 말씀이 와 닿습니다. 고민중이었는데요... 제 질문으로 이렇게 매번 포스팅을 해주시니 감사한 마음 금치 못하겠습니다.

    2008.10.11 21:44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 원 별말씀을..
      경험했던 것들을 무혹님 덕분에 글로 정리할 수 있는 기회가 되어 저도 좋습니다. 공부하시다가 궁금한 것은 언제든 덧글 주세요. 제가 아는 한에서는 뭐 최대한. ^^

      2008.10.13 08:58 신고 [ ADDR : EDIT/ DEL ]
  2. 마지막에 너무 깊게 까지 하나의 토픽을 며칠씩 보지 말라는 말을 가슴에 새기고 갑니다.

    2009.01.02 01:01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 Hyun군님, 기술사 공부를 시작하셨나 보네요. 처음의 각오를 잊지 마시고 합격이라는 열매를 맺을 때까지 달려나가시길 빕니다.

      2009.01.02 18:32 신고 [ ADDR : EDIT/ DEL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