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테고리 없음2007. 12. 30. 06: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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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5회 난상토론회에 참석하였습니다. 사실 난상토론회에는 처음 참석하는 거라 긴장도 되긴 했지만, 주최측인 북스타일 멤버이기에 의연한 마음으로...ㅋㅋ

퓨처워커님, 마루날님, 레이님, 꼬까님, oldtype님, 새우깡소년님, 레블님 등 북스타일 멤버들은 이미 만났었고 온라인에서도 자주 의견 교환을 하기에 사이좋게 짐나르고~ 책 나눠주고~ 선물 나눠주고~ ^^ 

평소 자주 뵙지 못하는 이름나신 분들(문성실님, 우주님, 꼬날님 등등) 봐서 너무 좋았습니다. 문성실님은 직접 만드신 쿠키를 가져오셔서 배고픈 이를 구제해 주셨고, 우주님은 이번에 내신 책 20권을 저자 사인과 함께 주셨습니다. 저도 한 권 챙겼죠...ㅎㅎ 꼬날님은 김호 선배님 블로그에서 댓글을 자주 보기에 한번 인사를 드리고 싶었는데, 일찍 가신 듯 합니다. 다음 기회에 또 뵐 수 있기를...

처음 참석하는 분들 위주로 소개하는 아이스브레이킹 시간이 지나고 본격적인 토론 시간이 1, 2부로 나뉘어 진행되었는데, 저는 1부에서는 '블로그에서의 창의적인 글쓰기'에, 2부에서는 '블로그의 사회적 공헌'에 참여하였습니다. 아래는 1부 토론의 회의록입니다. 귀가 어두워졌는지 말씀하신 모든 것을 적지는 못한 것 같습니다. 흑.. 양해해 주세요.^^

주제: 블로그에서의 창의적 글쓰기

참가자: 서우석 / 한성은 / 김동인 / 강권수 / 이영 / 신병호 / 진동철
간   사: 한성은
서   기: 진동철

자기소개
 . 서우석님은 스마트플레이스에서 활동. 닉네임은 TechnoBabbler
 . 한성은님은 2001년 블로그를 시작하셨고 현재 MS에서 마케팅 업무.
   블로그 http://www.soft-micro.com. 닉네임 멜로디언
 . 김동인님은 펜타시큐리티시스템 근무. 웹방화벽 개발
 . 강권수님은 문화관광부 뉴미디어산업팀 근무. 음악(락, 헤비메탈)에 관심 많으심
 . 이영님은 티맥스소프트 근무. 글은 내공이 있어야 잘 쓴다고 생각하심
 . 신병호님은 전자회사의 전자 엔지니어.
   블로그 http://yuzi.egloos.com/. IT 개발 프로세스에 대해서 블로깅.
   대학원 전자계산학과 프로세스 개선 전공. CMMI포럼 멤버로 활동. 힙합 좋아함

토론내용
(한) : 벤치마킹하고 싶은 창의적인 글쓰기를 하는 블로거를 얘기해 보자.
(김) : 김두향(?)님 블로그를 구독하고 있음. 짧지만 하고 싶은 얘기를 정확하게 전달함.
         99년도 이후부터 글을 쓰기 시작한 사람임
         하고 싶은 얘기와 쓴 글이 다르다. 본인은 퍼블리싱을 안 하고 있음
(신) : 재미있다고 생각하고 글 올리면 사람들이 관심없다.
        어려운 얘기 나오면 안 읽는다. 오히려 감정에 호소하면 재미있게 읽는다.
        자신이 포스팅한 글에 동방신기 이름 들어있어서 많이 들어오더라.
(한) : 색계를 본 소감을 포스팅했는데, 여기에 포함되어 있던 키워드로 검색해 들어오더라.
(신) : 사람들이 많이 들어와서 댓글을 많이 다는 게 창의적인 블로그인가?
        개발자 부족에 대한 이슈를 제기한 글이 화제가 된 적이 있는데,
        글 자체는 잘 쓴 것이 아니었다.
(김) : 창의적인 글이란 동시대 사람들에게 어필하는 글.
(강) : 블로그에서의 창의적인 글이란 남들이 생각하지 못한 것을 하는 것이다.
(이) : 신선한 사고를 지속적으로 보여준다. & 글의 완성도도 높아야 한다.
(진) : 블로그는 미디어이다. 새로운 이슈를 제기하면서 글도 품질을 높여야 한다.
(한) : 지속적으로 꾸준히 쓰는 것이 중요한 것 같다.
        미디어에 따라 문체, 관점, 성격 등이 달라진다.
        블로그로 유명하신 분이 낸 책을 봤는데, 관점이 달라지는 것을 볼 수 있었다.
(강) : 블로그는 댓글을 달거나 하는데, 책은 다르다.
(신) : 중국에서는 블로그를 일기처럼 쓴다. 우리나라 블로거는 너무 글쓰기를 어려워한다.
(강) : 블로그는 개인적인 미디어인데, 남들의 관심을 끌기 위한 글을 쓴다.
        자신이 쓰기 원하는 글을 써야 하지 않나?
(한) : 블로그는 어차피 보이기 위해 쓰는 글이니까 관심많은 글을 쓰는게 맞지 않나?
(이) : 맞다.
(강) : 개인적인 글 등을 위해서 싸이월드를 많이 사용한다.
(김) : 블로그는 웹기반이니까 사용하는 경우가 많다.
        내가 어디에서나 글을 수정할 수 있으니까.
(신) : 미디어라는 것에 사람들이 부담을 많이 느낀다.
(김) : 우리는 평가에 많이 익숙하지 않나? 평가가 없어도 마음 상하고 많아도 마음상한다.
        이랜드 사태에 대해 썼는데, 댓글로 난도질을 하더라.
(신) : 류한석 소장도 이제는 편하게 글을 올린다.
(이) : 너무 창의적인 것에 억매이지 말아야 한다. 시간 투입이 있어야 한다.
        인풋이 많아야 창의적인 것이 나올 수 있다.
(한) : 우리나라 사람들은 글쓰기에 대한 교육을 제대로 못 받았다.
(신) : 우리나라 사람들은 간결하고 명쾌하게 쓰는 글을 못 쓴다.
(한) : 글쓰기에 대한 책을 몇 권 읽었다. 읽어보니 반성이 되더라.
(김) : 잘만든 영화가 성공하는 건 아니다.
(김) : 블로그에서 창의적인 글을 쓰려면 하나의 철학이 있어야 한다.
        또는 특정 영역에 관심이 있어야 한다.
(이) : 강인선 논설위원이 예가 될 것 같은데, 워싱턴에서의 일상, 호기심 등에 대해 1주일에
        한번씩 기사를 썼었다.  
        문성실 씨도 요리에 대해서 쭉 쓰고 하니까 창의적인 것이 되는 거 아니냐?
        문학적인 측면에서의 창조는영감있는 것인데, 이것은 인사이트하고는 다르다.
(신) : 파워블로거는 똑같은 주제로 계속 쌓인다. 글의 양도 꾸준해야 한다.
(이) : 양적인 게 늘어나면 질적인 것도 늘어난다.
(신) : 성장은 디지털(0, 1)로 올라간다.
(한) : 개인 블로그에서 회사 얘기하기에 어렵다.
(한) : 외국 블로그는 동영상, 적절한 이미지를 통해서 확 들어오게 한다.

결론 : 블로그에서의 창의적인 글쓰기를 위해서는,
 . 관심 분야, 주제를 파고 들어야 한다.
 . 인풋이 많아야 한다.
 . 꾸준히 해야 한다.
 . 내공을 쌓아야 한다.
 . 이미지 등을 많이 활용해야 한다.
 . 이슈 메이킹도 필요하다.


이번 토론회는 특히 문화관광부 뉴미디어산업팀과 공동주최를 하게 되었습니다. 팀장님께서 인사하시는 것도 듣고, 같이 오신 분과 토론도 했는데, 평소 갖고 있던 공무원에 대한 이미지를 깨게 되었습니다. 토요일 오후에 블로거들의 자발적인 토론회에 참석하셨다는 것부터가 신선했는데, 저녁 식사까지 제공해 주셨구요. 류소장님 왈, "이제 정부가 국민을 위해 밥도 사준다..." ㅎㅎ

사전 준비를 위해 11시부터 행사장에 있었는데, 언제 시간이 지났는지 모를 정도로 재미있고 유쾌했습니다. 아마도 사람(!)을 만났기 때문이 아닌가 생각합니다. 다음 난상토론회에서 다시 뵙기를 바라고 저희 북스타일에도 많은 관심 부탁드립니다. ^^

Posted by 일상과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