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기다움찾기2007. 7. 29. 15:42

동료들과 일을 하거나 친구들을 만나다 보면, 순간적으로 번뜩이는 아이디어를 어렵지 않게 툭툭 내놓는 사람들이 있다. 어떻게 그런 생각을.! 모두들 문제에 봉착해서 난감해 할 때 전혀 다른 방향에서 해결책을 내놓기도 하고, 웃긴 이야기를 하더라도 기발하게 전혀 연결시킬 수 없을 것 같은 걸 연결시켜 웃기기도 하고도대체 어떻게 그런 생각을 떠올 릴 수 있는지 참 감탄할 때가 많다. 그리고 한편으로는 참 많이 부럽다. 내가 그렇게 창의적인 생각을 내놓지 못할 때가 많기 때문이다. 그래서 요즘 더더욱 명상이나 창의성, 집중, 몰입(Flow)에 관심이 많아지는 지도 모르겠다.

어쨋거나 난 이 모양이지만(^^), 우리 아이들만큼은 좀더 자유롭게 사유하고 창의적인 발상으로 삶을 좀더 윤택하게 살게 하고 싶다. 내적으로 강건함을 키우고 무한대의 가능성이 존재함을 보여주고 싶다. 어떻게 하면 될까? 내 생각에는 창의성도 평소의 습관과 노력으로 확장될 수 있다고 믿는다. 일상 생활 속에서 부모로서 나와 와이프가 조금만 인도하면 충분히 우리 하연이, 수연이도 창조성을 가진 아이로 키울 수 있다고 믿는다.

아래는 하연이, 수연이를 창의성 있는 아이로 키우기 위해 내 나름대로 틈틈이 생각해 낸 방법들이고 자주 아이들과 함께 하는 방법이기도 하다.

1. 매일 일기쓰기
한때 노트 한 권에 아빠와 하연이가 번갈아가면서 일기, 편지쓰기를 했었는데, 요새 못했다다시 시작해야지..하연이가 너무 좋아하는데..

2. 그림 전시회 자주 데려가기
인사동이나 과천 미술관에 자주 데려갔었는데...
특히 하연이는 그림그리는 것에 관심이 많다. 그래서, 가끔 그림책을 사주면 너무 좋아라 한다.

3. 산에 가서 할 것들
누워서 구름 보면서 상상하기(, 무지개, 사람닮았다...등등
)
스케치북, 크레파스 가져가서 풍경 그림 그리기

4. 밤에 촛불 켜놓고 시 낭독회 하기
특히 하연이네 집 시낭독회라고 써 붙이고 하면 너무너무 신나 한다.

5. 이솝우화 읽고 직접 동화 속 주인공이 되어 연극하기(그 전에 가면도 만들고)

6. 퍼즐(조각 맞추기)
단계를 높이면서100 piece 다음에는 300 pieces

7. 아름다운 자연물 모으기
작년인가 단양에 다녀왔는데, 서울 현대미술관 관장이셨던 분이 하는 솟대미술관에 들렀다가 호숫가 예쁜 조약돌을 깨끗이 씻어 접시에 담아 탁자에 올려놓은 것을 봤다. 와이프도 너무 예쁘다고 한다. 그런 식으로 조약돌, 나뭇잎을 모으고 감상하기.


아이가 있는 분들은 한번 해보시기 바란다. 이런 것들을 하나하나 아빠와 엄마, 아이들이 같이 하면서 또 하나의 만족스런 하루를 만들어 갈 수 있다. 그리고, 아이들을 위해 놀아주는 것이 아니라 스스로도 즐기게 되는 순간이 있을 것이다..

첨언.
2006년 5월 즈음에 나온 LG주간경제 기사에 보니까 창의성을 기르기 위해서는 다양한 경험을 쌓을 필요가 있다고 한다. 아는 만큼 보인다고 다양한 지식과 경험이 있어야 더욱 새로운 아이디어가 나올 수 있는 것이다. 여기에서 다양한 지식과 경험은 단순히 자신의 영역 뿐만 아니라 다른 영역이나 교양 분야에 대해서도 폭넓은 지식과 경험의 습득이 필요하다. 좀더 밖으로 데리고 다니자!

Posted by 일상과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