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기다움찾기2018. 8. 15. 13:37

지난주 몸이 안 좋아 여의도 성모병원에 검사받으러 갈 때 바로 옆 건물에서 근무하는 승오를 만났다. 원래 그 주에 만나려고 했었는데, 내가 가는 날 연락해서 오전에 커피숍에서 잠깐 이야기를 나누었다. 승오는 책을 많이 읽는터라 나를 만나러 오면서 책을 한 권 들고왔다.

제목은 <어린왕자, 진짜 중요한 건 눈에 보이지 않아>이다. 광운대학교 김서영 교수님께서 학생들과 함께 한 학기 심리학 수업을 하고나서 쓰신 책이다. 프로이트의 정신분석학, 융의 분석심리학을 기반으로 <어린왕자>를 해석하는 책이다.

책을 선물받고 읽다보니 너무 재미있었다. 정신분석학, 분석심리학이라는 용어도 생소하고 둘이 다르다는 것도 책을 읽으면서 알게 되었다. 너무 재미있게 읽어서 주말에 승오에게 감사히 잘 읽고 있다는 메시지도 보냈다.

책을 읽으면서 김서영 교수님에 대한 관심이 생겨서 블로그와 다른 저서들을 찾아보게 되었다. 블로그 링크도 등록하고 RSS 피드도 등록했다. 그리고 찾게 된 것이 이 책 <드림저널>이다. 일반 독자가 100일간 꿈을 기록하고 분석, 해석하는데 길잡이가 되도록 쓰신 책이다.

이런 우연이 있나...! 사실 몇 달 전부터 틈틈이 꿈을 써볼까 하는 생각을 하던 차였다. 정말 오래전에 며칠간 꿈을 꾼 것을 일기장에 묘사하듯이 쓴 적이 있는데, 그 때 기억이 너무 좋았다. 내가 꾼 꿈도 더 생생히 기억되고 묘사를 하다보니 문장력도 길러지는 것 같고...

이 책은 꿈 해석을 어떻게 해야 하는지 알려주고 100일간 꿈을 기록하고 스스로 해석하고 변화의 계획까지 세울 수 있도록 구성되어 있다. 엊그제부터 쓰기 시작하여 3일째 쓰고 있는데, 의외로 재미있다. 내가 꿈 꾼을 쓰고 분석하고 해석하다보면 뭔가 정말 꿈이 나에게 메시지를 전달해 주는 것 같고... 앞으로 100일간 꾸준히 기록하고 분석하고 해석해 볼 생각이다. 멋진 생활의 활력이 될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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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일상과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