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기(외우기)가 심층학습일 수 있을까?

심층/피상학습 모델에서는 단순한 암기는 바람직하지 않고 이해 부족으로 이어질 수 있다고 한다. 그러나 고성취하는 중국 학생들을 연구한 결과에 따르면, 암기가 자료 이해에 도움이 되는 것으로 보인다(Marton et al., 1996).

이 결과는 암기가 피상학습으로 연결된다는 것에 반하는 것이기에 "중국 패러독스"(The Chinese Paradox)라고 이름붙여졌다. 그런데 유사한 결과(good understanding via memorization)가 네팔 학생에게서도 발견되었다(Dhalin & Regmi, 1997).

따라서 심층/피상학습 모델은 문화에 따라 다르고 모든 고등교육 학생들에게 적용되지 않을 수 있다는 설명이 이어졌고 암기에 대한 정의도 다를 수 있다는 설명이 이어졌다.

 

나의 생각...

외우기(암기)가 정말 심층학습에 도움이 안 되는 것일까 하는 것에 대해 다시한번 생각해볼 필요가 있겠다. 우리의 옛 조상들도 책을 통째로 달달 외우게 만들지 않았었나! 책 한권을 100번, 1000번 읽어서 그 깊은 뜻을 깨우쳤다는 일화를 많이 접하지 않았던가!

깊은 이해를 위해서는 기본적인 사항을 외우는 것이 필요할 것 같다. 그런데, 심층/피상학습 모델에서 말하는 외우기는 단순히 시험을 잘 보기 위해 단기기억에만 의존하는 단순암기이다. 반면 심층학습으로 이어지는 외우기는 장기기억으로 이어지고 이것이 깊은 이해로 이어지게 만드는 것은 아닐까?

 

Dhalin, B. & Regmi, M. P. (1997) Conceptions of learning among Nepalese students, Higher Education, 33, 471–493.

Marton, E., Dall’alba, G. & Kun, Tse Lai (1996) Memorising and understanding: the key to the paradox? In: Watkins, D. & Biggs, J. (Eds) The Chinese Learner (Hong Kong, Comparative Education Research Centre/Australian Council for Educational Research

 

 

Posted by 일상과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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