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학기에 이희수 교수님의 평생교육론 수업을 듣는다. 수강 신청인원이 4명 밖에 없어서 강의장에 둥글게 앉아서 자유롭게 이야기하고 의견을 주고받는 자리가 되는 것 같아 좋다.

9월 초에는 교수님께서 주도하여 <2013년 서울 평생학습축제 동북아 학교평생교육 컨퍼런스>가 개최되었는데, 난 아쉽게도 가지 못했는데, 다행히 교수님께서 컨퍼런스 자료집을 들고와서 나눠주셨다.

 

 

어차피 평생교육 전공이신 교수님께서 하시는 수업도 평생교육이고, 자료집도 평생교육에 대한 것이어서 처음부터 끝까지 읽어보기로 했다. 교수님께서 기조강연하신 것도 수록되어 있으니...

이번 컨퍼런스의 슬로건은 "학교는 살아있다"이다. 부제는 "꿈과 끼를 키우는 서울 학교평생교육으로의 초대"이고.

평생교육이라는 개념에 초보인 나로서는 평생교육과 학교교육을 대치 또는 비교하는 것으로 여겼는데, 교수님 말씀에 따르면 원래 UNESCO에서 평생교육을 제창할 때 기존 학교교육을 포함하여 개혁하기 위한 것이었고 학교교육도 포함한 평생교육을 의미한 것이라고 한다. 그런데, 우리 나라에서는 학교교육이 끝나고 평생교육을 시작하는 것으로 오인하는 것이다.

그래서, 이번 컨퍼런스는 학교를 껴앉는 학교평생교육을 위한 제언인 셈이다. 그런 맥락에서 여러 제언들, 관련 현황들, 진행사항들을 공유하는 자리였다. 덕분에 자료집을 읽기만 해도 기본적인 평생교육 개념 뿐만 아니라 학교를 안은 평생교육에 대해서도 감을 잡을 수 있다.

기조강연을 하신 이희수 교수님께서는 역시나 유려한 문체와 박학다식한 면모를 보여주셨다. 가끔 철학적이고 건너뛰는 듯한 문구들이 있어 나로서는 100% 이해하기 힘들지만 그래도 많은 공부가 되었다.

교수님께서는 "'학교는 죽었다'를 둘러싼 열전"이라는 챕터에서 John Dewey(진보주의 교육), Margaret Mead(수평적 교육), Everett Reimer(학교사망론), Ivan Illich(탈학교론), Paulo Freire(의식화교육론), Alvin Toffler(학습속도 및 폐기학습론), Peter Senge(학습조직론)을 출연시키면서 방대한 지식적 흐름에 평생교육의 화두를 연결시키셨다. (역시 대단하다는 말 밖에는...)

평생교육에 대해, 그리고 깊고 다양한 관점을 가진 대가들에 대해 공부할 수 있는 좋은 기회였다.

 

Posted by 일상과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