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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09.07.05 [서평] 내 삶에 변화가 찾아올 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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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 내 삶에 변화가 찾아올 때

저자 : 윌리엄 브리지스

역자 : 김선희

출판사 : 물푸레

출판연월 : 2006년 4월 (초판 1쇄 읽음)

읽은기간 : 2009.6.15~7.4



진정한 변화란, 변화(change)가 아니라 변환(transition)이다.
내면의 변환이 있어야 변화를 받아들일 수 있다.


이 책의 저자 윌리엄 브리지스는 <월스트리트 저널>이 선정한 미국에서 영향력있는 컨설턴트 10인 중 1명으로, '변환관리'의 창시자라고 한다. '변화관리'가 아니라 '변환관리'이다. 영어로는 change가 아니라 transition이다.


변화 vs. 변환

윌리엄 브리지스는 변화와 변환을 구분해서 사용해야 한다고 주장한다. 저자에 따르면, 변화는 상황적인 것이다. 이사, 이직, 승진 같은 것들이다. 변환은 특정한 사건이 아니라 내적, 심리적으로 일어나는 새로운 방향설정 혹은 자신에 대한 새로운 정의를 말한다. 내면의 변환이 있어야 진정한 변화가 된다는 것이다. 왜냐하면 내면에서 변화를 받아들이지 않으면 변화는 제대로 작동할 수 없기 때문이다.


변환의 처음은 '시작'이 아니라 '끝'이다.

사람들이 변화에 실패하는 이유는 급하게 뭔가를 하려고 하거나 목표를 세우기 때문이다. 제대로 된 변환을 하려면 기존의 습관과 관습을 버려야 한다. '제대로 된 끝'이 있어야 제대로 시작을 할 수 있다는 것이다. 그래서, 저자는 변환의 3단계 중 첫 단계로 '시작'이 아니라 '끝'을 놓고 있다.


변환의 3단계: 끝 -> 중립지대 -> 새로운 시작

저자는 변환을 3단계로 구분한다. 끝이 가장 처음에 오고 시작 전에 중립지대가 있다. 중립지대 또한 중요한 단계로 무조건 빨리 끝내거나 새로운 시작을 서두르기 보다는 중립지대에서 충분한 시간을 가지고 자신에 대해 더 잘 알기 위한 노력을 하거나 무엇을 할 것인지 고민하는 시간이 필요하다.


중립지대에서의 경험이 지닌 의미를 발견하는 방법

지나보면 중립지대에서의 경험이 중요했음을 깨닫는다. 그 당시는 모르겠지만. 중립지대에서의 경험이 지닌 의미를 발견하기 위한 여러 방법을 윌리엄 브리지스는 제시한다.

1. 중립지대에서 보내는 시간이 당신에게 필요하다는 사실을 받아들여라
2. 혼자만의 시간과 장소를 찾아라 (새벽 2시간도 여기에 해당한다)
3. 중립지대의 경험을 일지로 써라
4. 자서전을 써라
5. 당신이 진정 무엇을 원하는지 발견할 기회로 삼아라
6. 오늘 당신 삶이 끝난다면, 당신 삶에서 무엇을 고칠 것인지 생각하라
7. 나름대로의 바익으로 며칠 여행을 떠나라


신화 속의 영웅 이야기

윌리엄 브리지스 역시 신화를 단순한 이야기가 아니라 삶의 모습을 반영한 것으로 이해하고 신화 속의 영웅에 대한 이야기를 풀어놓는다. 오이디푸스가 등장하고 아모르와 프시케가 에필로그에 등장하여 신화가 의미하는 바를 알 수 있게 한다.



인상깊은 구절들

감사의 글

이 책은 내 인생에서 가장 혼란스러운 시기에 내가 직접 겪은 개인적인 역사이자 탐구의 기록이다. p7

서문

이 책의 초판은 지금으로부터 25년 전에 출판되었다. 나는 1979년까지만 해도 문학교수로서의 비교적 안정적인 삶을 살았다. p9

변화와 변환은 명확하게 구별하여 사용해야 한다. 변화란 새로운 도시로의 이주, 새로운 일자리로의 이직, 아이의 출생, 아버지의 죽음, 직장에서 경영자의 교체, 회사의 합병과 같은 것이다. 이처럼 '변화'는 상황적인 것이다. 하지만, '변환'은 심리적인 것이다. 즉, 변환은 특정한 사건이 아니라 내적.심리적으로 일어나는 새로운 방향설정 혹은 자신에 대한 새로운 정의라 할 수 있다. p11

다시 말해 변환은 변화를 자신의 삶 속으로 받아들이기 위해 겪어야만 하는 과정인 것이다. 변환이 없다면 변화란 단지 가구를 재배치하는 것에 불과하다. 변환이 일어나지 않는다면, 변화는 제대로 작동할 수 없다. 변화가 '받아들여지지' 않기 때문이다. p11

제 1부. 내 삶에 변화가 찾아올 때

이 책의 주제는 '익숙했던 과거의 상황을 훌훌 털어내고 과거와 현재 사이에 가로 놓인 혼란과 고통을 무사히 견뎌내, 하나씩 극복해 가면서 마침내 새롭게 시작하는 과정'에 대한 것이다. p18

1장. 변환의 한 가운데에서

옛 부족사회의 의례에는 삶의 한 단계에서 다음 단계로의 원활한 전환을 위하여 옛 기억고 그와 관련된 정보들을 마음 속에서 완전히 제거하는 의식이 포함되어 있었다. p27

끝에 대처하는 자신만의 독특한 방식을 스스로 터득하고 이해할 필요가 있다. 자신만의 독특한 방식을 터득하는 한 가지 방법은 자신의 끝에 관한 경험을 곰곰이 되짚어 보는 것이다. p28

만약 당신의 자서전을 쓴다고 상상해 보라. 당신의 삶 어느 부분에서 다음과 같은 글을 쓸 수 있겠는가? '내 삶의 새로운 장이 열린 것은 바로 이때였다' 어떤 이에게는 새로운 장소나 계획, 또 어떤 이에겐 새로운 마음가짐이나 새로운 감정, 새로운 자화상이 맨 먼저 떠오를 것이다. p33

짐이 가벼우면 새로운 여행의 출발은 가벼워진다. p35

개인적 변환의 특정한 시간을 개개인의 삶이라는 여행의 맥락으로 보지 않는다면, 단순히 '이것을 끝내고 저것을 시작하는 것'보다 더 큰 의미를 발견할 수 없다. p45

2장. 오디세우스, 변환의 바다를 건너다

오이디푸스 신화의 지팡이는 단순한 육체적 노쇠함을 의미하는 것이 아니라, 오랜 세월 삶의 경험에서 나오는 고통, 통찰력, 초월 등 삶 전체의 변화를 의미한다. p47

자신의 곤경으로부터 벗어나려고 애쓰지 말라는 것이 아니라, 두 눈으로 지도 전체를 직시하고, 당신의 눈이 어디를 향하고 있는가를 생각해 보라는 것이다. p48

일찌감치 제자리를 찾은 사람들은 이 세상과 자기 자신에 대해 좀더 깊이 들여다보지 못한 것을 뒤늦게 후회할지도 모른다. 이에 반해 반복해서 여러 가지 경험과 실패를 해온 사람들은 이제 정식ㅇ로 제자리를 찾아야겠다고 느꼈을 때 자신들이 너무 오래 시간을 끈 것은 아닌지, 무언가 놓친 건 아닌지 회의를 품고 반성할지도 모른다. p58

인생행로란, 그 길을 가는 사람들마다 누릴 자유가 있는 자신만의 고유한 여행이라는 것을 말하고자 한다. p77

3장. 변환의 시간이 필요하다

4장. 중년의 변환

변화는 모두 과거의 행동방식과 정체성으로부터 새로운 행동방식과 정체성으로의 변환을 필요로 한다. p115

변환의 원인이 외적 변환이든 내적 발전이든, 변환은 항상 '끝'과 함께 시작한다. 첫 번째 단계는 과거를 깨끗이 잊는 단계이다. p115

중립지대에 머무는 동안, 당신은 삶의 다음 단계를 위해 필요한 신호와 단서를 얻게 된다. 당신이 그 뜻을 제대로 파악할 수 있다면 말이다. 그리고 당신이 중립지대에서 하루 속히 빠져나오기 위해 꾸준히 노력해야 한다. p116

대부분의 변환이 그렇듯 서서히 진행되는 변환은 몇 달, 아니 몇 년 동안의 변환 과정에서 삶의 의미를 발견하는 것을 의미하기도 한다. 그는 자신의 옛일을 계속하면서 인생의 의미를 발견했으며, 자신이 그 안에서 원하는 것이 무엇인지 진정으로 깨달았다. 자신의 경험에서 의미를 파악함으로써 그것을 견뎌냈던 것이다. p122

당신이 변환의 시기에 놓일 때마다 스스로에게 되물어야 하는 두 가지 질문으로 시작된다. 1) 나의 삶에서 과거를 훌훌 털어 버려야 할 시간이 바로 지금인가? 2) 내 삶의 한 켠에서 조용히 입장하기를 기다리고 있는 것은 무엇인가? p123

제 2부. 내 삶의 변환을 위한 3단계

5장. 끝을 말하다.

'끝'은 변환 과정의 '첫번째 단계'이며 '새로운 탄생'의 전제 조건이다. p147

변화와 변환의 가장 큰 차이는, 변화는 목표를 향하지만 변환은 현재의 삶의 단계에 적합하지 않은 것을 훌훌 털어버리는 것으로 시작한다는 점이다. p175

지금까지의 요점은, 변환이란 '내면적인 끝'에서부터 시작된다는 단순한 사실이다. p176

'끝'이란 '죽음의 경험'이라는 것을 기억하자. 끝은 시련이며, 때로는 '나는 누구인가'에 대한 인식을 뿌리째 뒤흔들어 놓는다. p178

6장. 중립지대 통과하기

사실 중립지대는 진정한 변환의 과업이 일어나는 시기이다. 그것은 내적인 새로운 방향설정과 재편성이 일어나는 시기, 삶의 한 계절에서 다음 계절로의 엄청난 변화를 이루는 시기이다. p207

7장. 새로운 시작

이 책, 그리고 변환 과정에서 우리는 끝에 와서야 비로소 시작을 이야기하게 된다. 끝냄과 중립의 시간이 지난 후, 즉 과거 삶의 단계를 파괴하고 중립지대로의 여행을 통과해야 비로소 새롭게 출발할 수 있기 때문이다. p210

아직가지 끝나지 않은 것은 내적 재편성과 에너지 충전이다. 우리가 '나의 삶'이라고 부르는 것이 새로운 기회를 잡거나 추진력을 얻기 위해서는 때때로 순수한 에너지로의 복귀가 있어야 가능하다. p213

몇몇은 자신이 정말로 원하는 것을 깨닫고 난 후에야 변화를 이루었으며, 다른 몇몇은 앞서가는 삶을 우연히 찾아낸 후, 선택하지 않은 변환에서 자신에게 운명적으로 주어진 것처럼 보이는 기회를 발견해 냈다. p219

뭔가를 성공적으로 새로 시작하기 위해서는 단순히 어려움을 버텨내는 것 이상을 해야 한다. 우리의 의지를 침해하고, 우리의 계획에 상당한 대가를 지불케 하는, 우리 안에 무엇이 있는가를 먼저 찾아내고 이해하는 것이 중요하다. p221

끝과 시작, 그리고 그 사이의 공허함과 성장! 이것이 우리 삶에 있어 전환기의 형태이다. p2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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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일상과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