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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07.12.31 2007년 나는 이런 책을 읽어왔다. 6
  2. 2007.09.22 [예전 글] 1년 100권을 결심하며...
매일조금씩읽고쓴다2007. 12. 31. 09:20

한 해가 지나고 있다. 지난 365일 동안 난 어떤 성장을 했을까? 이것은 단지 회사 업무를 이야기하는 것이 아니다. 나의 지혜, 영성, 체력, 사회적 책임, 네트워킹, 가족과의 관계 등등...모든 면에서 日新又日新하는 날들을 살았는가 하는 점이다.

나를 성장시키는 방법들 중의 하나로 난 독서를 우선시하며 꾸준히 노력하고자 한다. 구본형 선생님께서는 이런 말씀을 하셨다.

나는 책읽기를 성실함을 측정하는 기준으로 쓴다.
성실함은 우리가 멀리 가게 만들어준다.

내가 멀리 가기 위해서는 지속적인 발판이 필요하며 독서가 그런 지원을 해 줄 것이다.

작년 말 한 해 동안 읽은 책을 돌아보면서 난 2007년 책읽기 방향을 아래와 같이 잡았었다.

문득 책을 아무리 많이 읽어도 자신의 생각이 없으면 허상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2007년에는 100권이 아니라 딱 20권만 미리 정해놓고 여러번 읽고 내 생각을 키우는 연습을 해야겠다.

혹 미리 분야를 정하지 않더라도 한 권을 잡으면 반드시 3번 이상 읽고 나름대로 소화하고 나를 성장시키는 발판으로 삼아야겠다.

이제 2007년 한 해 동안 내가 읽은 책에 대해 정리해보면,

  - 총 27권의 책을 읽었음
  - 크게 4가지 영역의 책을 읽었음: 자기경영, IT, 미래, 자기계발스킬
  - 책을 적게 읽으면서 내 생각을 키우는 연습을 하자는 것에는 정성적으로 볼 때 미달.
  - 한 권을 3번 이상 읽는다? 없었음.


이렇게 정리가 되겠다. 역시 아쉬움이 남는 책읽기였다. 조금 읽고 많이 생각하자는 결심은 반만 지켜졌다. 조금 읽기만. 많이 생각하자는 것은 잘 지켜지지 못했다. 이것은 한 권의 책을 읽고 곱씹는 시간을 많이 가져야 하는데, 읽은 내용 정리하기에도 바빴다.

분야를 볼 때는 예년에 비해 비교적 집중이 되어가고 있다. (워낙 읽은 책이 적어서인지도 모르겠다..ㅋㅋ) 조선일보 강인선 논설위원은 자신의 책에서 이렇게 조언하고 있다.

워낙 중구난방으로 닥치는 대로 책을 읽어치웠기 때문에 내가 기대한 만큼의 지적 성장은 사실 이루지 못했다.(중략) 많이 읽는 것이 중요한 게 아니라 방향을 갖고 쌓아간다는 마음으로 읽어야 했다.

나의 책읽기 방향은 당분간 미래이다. 그런 측면에서 볼 때, 미래서적을 좀더 읽고 축적하고 내 방식대로 정리해 나가야겠다.

* 2007년 읽은 책 목록

1. 자기경영 분야

     - 익숙한 것과의 결별
     - 그대 스스로를 고용하라
     - 일상의 황홀
     - 위대한 나의 발견, 강점 혁명
     - 삶이 내게 말을 걸어올 때
     - 가슴 두근거리는 삶을 살아라
     - 경제수명 2050시대, 30대 반드시 승부를 걸어라
     - 시크릿
     - 굿바이 게으름
     - 피터드러커의 자기경영노트

2. IT 분야
     - Professional 소프트웨어 개발
     - 대한민국 개발자 희망보고서
     - 웹 2.0 시대의 기회, 시맨틱웹
     - 일주일 만에 끝내는 프로젝트 매니지먼트
     - 혁신적인 CIO 리더
     - 나는 프로그래머다
     - IT는 한국을 어떻게 변화시키는가

3. 미래 분야
     - 전략적 사고를 위한 미래예측
     - Next Job 미래직업 대예측
     - 2020 미래한국
     - 세계적 미래학자 10인이 말하는 미래혁명

4. 자기계발스킬 분야
     - 일하면서 책쓰기
     - 패턴 리딩
     - 콜드리딩
     - 프로페셔널의 원칙
     - BCG의 리더십
     - 회사가 당신에게 알려주지 않는 50가지 비밀
     - 다람쥐 주식회사 이야기

2008년에는...
정독&다상량보다는 다독&다상량을 책읽기 전략으로 삼아야겠다. 적게 읽고 많이 생각하겠다고 결심을 했지만, 쉽지 않다. 차라리 많이 읽는다는 목표를 세우면 좀더 긴장하고 집중하게 될 것이다. 물론 나의 방향인 '미래'에 대한 다독이 되어야 할 것이다.

* 이 포스팅을 최초 쓴 날(12.22) 이후 한 권(피터드러커의 자기경영노트) 더 읽었기에 수정함(2007.12.31)

Posted by 일상과꿈
매일조금씩읽고쓴다2007. 9. 22. 17:39

독서일지에 대해 써 놓고 보니 혹시 누군가 궁금해 할 것 같아 예전에 내 회사 블로그에 썼던 글을 여기에 올려놓는다. 작년 2006년에 1년 동안 100권을 읽겠다고 결심하면서 쓴 글이다.

그래서, 어떻게 되었냐고? 100권 읽었나고? 물론 아니다. 67권 밖에 읽지 못했다. 그래도 1주일에 한 권 이상은 읽었다고 자위하는 것으로 끝냈으며, 올해는 양보다 질(깊은 생각&되씹기 등등)을 생각하기로 하고 독서 진행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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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 책 읽는 것이 좋다. 책에서 다른 사람들이 사는 모습, 다른 사람들이 하는 생각, 다른 사람들이 찾아낸 사실들을 음미하는 것이 좋다.

그리고, 난 내가 읽은 것들을 기록하는 것이 좋다. 간단하더라도 그것은 나에게 책에 대한 기억을 상기시켜 준다.

읽은 책에 대한 목록과 간단한 소감을 정리한 것은 대학교 1학년 때부터인 것으로 기억한다. 처음에는 일기장에 썼다. 틈틈이 일기를 쓰다가 책을 읽으면 그 책에 대한 소감도 적었다. 그러다가 독후감 바인더를 하나 마련해서 거기에 썼다. 독후감은 차곡차곡 쌓이기 시작했으며 그 때쯤 읽은 책에 대한 번호도 붙여나갔다. 1999년부터는 컴퓨터를 이용하여 txt 화일에 적기 시작했다. 아래 그림이 내 노트북에 정리하고 있는 독후감 폴더이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책을 많이 읽으며 책읽기에 대한 몇 가지 노하우가 자연스럽게 쌓였다. 책 읽기에 대한 책과 글들도 읽었다. 몇 가지 노하우는 다른 자기계발 전문가가 추천하는 방식과 비슷한 점을 발견하고 기뻤다. 공병호 박사는 책을 깨끗하게 쓰면 안 된다고 하면서 줄을 긋고 별표를 하고 중요한 페이지는 모서리를 접으라고 하는데, 내가 전부터 사용하던 방식이 그렇다.

지금 읽고 있는 책은 공병호 박사의 독서노트-미래편이다. 전부터 가급적 한 가지 주제를 정해놓고 책을 읽으려고 하고 있다. 피터 드러커 교수도 1년인가 3년을 주기로 한 가지 주제를 정해서 연구했다고 하며, 일본의 유명한 저술가(이름은 까먹었다..)도 뇌, 원숭이 등 전혀 별개의 주제이지만 정해놓고 연구하고 책 읽고 인터뷰하고 그 결과를 자신만의 또 한 권의 책으로 내놓는다고 한다. 난 올해 상반기의 책읽기 주제를 미래 전망으로 잡았다.

지금 읽고 있는 책의 번호는 #485 06-08이다. 대학교 1학년 때부터 지금까지 읽은 책이 485권째라는 뜻이며, 06년에는 8권째를 읽고 있다는 의미이다. 누군가 젊을 적에 1,000권을 읽으면 통찰력이 생기고 도통할 정도라고 하는데, 아직 멀었다. 좀더 박차를 가해야한다.

그래서, 올해는 1년에 100권 읽기를 목표로 정했다. 1년에 100권을 읽으려면 한 달에 적어도 8권, 1주일에 2권은 읽어야 한다. 이것저것 볼 것도 많고 공부해야 할 것도 많지만, 그래도 책 읽기는 나의 습관이 되어 있으며, 이것은 나의 딸들에게도 꼭 물려주고 싶은 습관이다.

1년 100권, 나만의 도전은 시작되었다..!

Posted by 일상과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