삶에포인트를주자2015. 8. 7. 14:46

마지막 날이다. 오후 4:30 비행기라서 고베 전철역 부근에서 공항 리무진 버스를 타면 70분 정도 걸리니까 오전에는 시간 여유가 좀 있다.

호텔에서 아침식사를 간단히 하고 체크아웃을 한 다음 짐을 맡기고 도큐핸즈로 갔다. 전철역에서 가깝고 1~2시간 정도 볼 만한 곳을 찾다보니 도큐핸즈가 가까운 곳에 있었다. 아이들이 친구들 선물 사기에도 적당할 것 같아 들렀다.

역시 팬시하고 아기자기한 물건들이 많았다. 이것저것 보면서 시간을 보낼 수 있었다. (아래는 도큐핸즈 위치)

 

도큐핸즈에서 산노미야 역으로 돌아오는 길에 69년 되었다는 빵집(Isuzu bakery)에 들렀다. 뭐 특별한 것은 없고 뭐가 맛있는 집인지는 잘 모르겠는데, 가게 팻말에 'since 1946'이라고 쓰여져 있다.

아래는 Isuzu 빵집 위치.

 

호텔에서 짐을 찾아서 리무진 버스 타고 간사이 공항으로 왔다. 점심은 마지막으로 공항에 있는 일본 라멘집에서 먹고.

긴 여행이었다. 오사카 여행하는 사람들 보면 대개 3~4일 정도인데 우리는 5박 6일을 보냈다. 덕분에 여유있게 이것저것 서두르면서 점찍듯이 보지 않아서 좋았다. 뭘 꼭 봐야 한다는 생각도 없이 보내니 더 좋았다.

다만, 여름의 일본은 너무 덥다. 와이프는 다음 휴가는 꼭 휴양지로 가서 가만히 쉬고 싶단다. 나는 탐험하듯이 여기저기 찾아보고 둘러보는 것이 좋은데 말이다. ㅎㅎ

 

Posted by 일상과꿈
삶에포인트를주자2015. 8. 7. 14:36

일본에서의 마지막 날은 고베에서 보내기로 하고 고베로 이동하였다. 물론 숙소는 산노미야 터미널 호텔로 미리 예약해 놓았고.

오사카에서 고베로의 이동편은 JR선을 이용하려고 했었는데, 인터넷을 찾아보니 한큐선이 제일 저렴하고 우메다역에서 앉아갈 확률이 높다고 하여 한큐선을 이용하였다.

고베에 도착하자마자 호텔에 짐을 맡겼다. 원래 야경을 보려고 메리켄파크 오리엔탈 호텔을 예약할까 하다가 호텔에 짐을 풀고 다시 나와서 이동해야 하기 때문에 그냥 전철역 바로 옆에 있는 산노미야 터미널 호텔로 예약했다. 이 호텔로 에약하기를 잘 한 것 같다. 교통의 편리함 측면에서.

맛있고(비싸기로) 유명하다는 고베큐를 먹으러 미리 봐둔 스테이크집으로 갔다. 그런데, 아뿔사... 예약을 안 하면 안 받는다고 한다. 한 달 전에 예약해야 한다나 어쩐다나... 안을 보니 좁은데, 거의 대부분 우리나라 사람들로 보였다. 아마도 입소문이 나고 유명해지니까 한국 관광객들이 많이 찾나보다. 어쩔가 하다가 그래도 고베큐를 먹으러 길을 걷다보니 좀 비싸보이는 식당이 눈에 들어왔다. 식당 앞에 놓인 메뉴판을 보니 가격이 후덜덜.. 그래도 언제 고베에 와서 고베큐를 먹어보겠냐는 생각으로 들어갔는데, 오호, 너무 좋았다. 방처럼 되어 있어서 우리 가족만 있고 우리 바로 앞에서 요리사가 요리를 해주었다. 그리고 요리사도 호의적이라서 요리하면서 우리 아이들에게 말도 걸고 장난도 쳐주어 더 좋았다.

 

점심을 먹고는 기타노 거리를 걸었다. 점심을 먹은 식당도 산노미야역에서 기타노 거리로 가는 길 중간에 있었다. 

기타노 거리를 구경한 다음에는 다시 호텔로 돌아왔다. 점점 체력이 바닥나는 와이프는 호텔에서 잠깐 눈을 붙여 낮잠을 자고 저녁에 다시 일어났다. 야경을 보러가야지. 야경은 고베 모자이크로 가기로 했다.

걷기에는 조금 먼 거리라 전철을 타고 가기로 했는데, 가는 중간에 쇼핑몰이 있었다. 여기도 관광객들이 많이 가는 쇼핑몰 아케이드라고 하던데 이름을 까먹었다.

모자이크에서 바라본 고베 야경. 

오꼬노미야끼를 먹고 싶어하는 와이프를 위해 저녁은 모자이크 안에 있는 가게(보테쵸)에서 먹었다. 사실 가기 전에 호텔에서 쉬면서 찾아보았더니 한국에 들어와 있는 체인인데 모자이크에도 있다고 해서 가게 되었다.

 

Posted by 일상과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