삶에포인트를주자2011. 10. 13. 14:14

와이프가 서랍정리하다가 편지들을 발견했다.
그 중에 나에게 보여준 편지. 
내가 처음으로 와이프에게 보낸 편지다.

와이프와 난 호주 어학연수 가서 처음 만났다.
사실 어학연수를 가지 않으면 만날 일이 없었겠지.
와이프는 대학까지 부산에서 나온 부산 토박이 아가씨이고,
난 부산은 거의 가본적도 없는 사람이고.

호주 어학연수에서 난 2월 중순에 돌아왔고 와이프는 7월 중순에 돌아왔다.
그 사이 우린 주로 편지를 주고받았었다.
그 첫번째 편지.
호주에서 같이 찍은 사진을 인화하여 편지와 함께 보냈었다.
만약 이 편지가 없었다면 우리의 인연은 이어지지 않았을 것이다.
아직 사귀기 전이니까..
그러니까, 우리를 이어준 편지다.
 
96
2월이니 벌써 15년전 이야기이고 그 사이 우리에게는 귀여운 두 딸이 생겼다.
엊그제가 결혼 13주년 기념일이었다.

우리 부부는 한 가지 꿈이 있다.
리 처음 데이트하던 멜번 라트로브대학 잔디구장에 아이들과 함께 가기로 한 꿈.
내년에는 꼭 갈 계획이다.
아이들이 깔깔거리면서 저 앞쪽에서 뛰어가고 혜정이와 난 손잡고 천천히 걷고....
아름다운 풍광, 언젠가는 이루어지리라...~



이 참에 와이프와 아이들에게 편지를 써야겠다.
아이들 어렸을 때는 가끔이지만 편지를 써서 출근하면서 우편함에 넣어두었었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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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일상과꿈
삶에포인트를주자2011. 8. 17. 12: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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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데없이 몽골어 자음이 쓰여진 종이가 집안을 뒹글고 있다.
얼마전 교회에서 단체로 비전트립(Vision Trip)으로 몽골에 다녀온 초딩 5학년 큰 딸이 써놓은 종이다.
요즘 몽골어를 배운답시고 저 난리다.
자기 할 일에 몽골어 배우기와 몽골아이 돕기를 적어놓기까지 했다.

나중에 몽골로 유학을 가겠다고도 한다.
뭐? 유학을? 몽골로? 미국이 아니라? 
아무리 인상깊었다손 치더라도 몽골로 유학을 가겠다니...쩝..
어린 나이에 먼 나라로 유학가겠다니 기특한 것 같긴 한데...몽골이라...

매일 소리내서 몽골어 인사말(난 외우지도 못하겠다!)을 외치는 딸아이를 보면서
요즘 어찌 해야 부모로서 이 기회를 잘 도와주는 것일까 고민이다..


1.
몽골어 더 잘 배우도록 속성반을 알아봐줄까?

2. 몽골 잊고 미국유학 생각하도록 바로 미국으로 보내볼까?

3. 시간이 약이다. 가을 찬바람 불면 몽골을 잊지 않을까? ㅋㅋ


일단은 몽골아이 돕는 방법을 찾아보자고 했다.
굿네이버스를 통해서 도울 수도 있지만 몽골에 다녀온 교회 목사님께 여쭤보면
좀더 아는 아이를 도울 수 있지 않을까 싶다.

어쨋거나 큰아이가 몽골 다녀와서 뭔가 달라진 것 같아 기분은 좋다..^^
나름대로 미래를 생각하고 현재 당장 하고 싶은 일에 의욕적으로 한다는 것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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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일상과꿈
삶에포인트를주자2011. 4. 10. 18:29
오후에 검단 선사박물관 다녀왔다.
5학년인 큰아이에게 딱 좋은 곳이라는데, 정작 큰아이는 시큰둥하다.
큰아이가 어렸을 때는 박물관, 미술관에 많이 다녀었는데, 한동안 안 다녔더니 별로라고 생각하나 보다.

검단 선사박물관은 행정구역상 인천시에 속하는데, 김포 쪽에 가깝다.
예전에 이 부근에서 신석기, 구석기 유물들이 많이 나왔나 보다.
박물관 자리도 발굴장소였는데, 발굴 후에 박물관을 세운 것으로 보인다.




아이들은 무료이고 어른은 400원이다.
오픈한지 얼마 안 되었는지 내부는 아주 깨끗하다.
사람도 별로 없다.
1층은 상설 전시관이고 2층은 체험관이다.
유물들이 아주 많진 않지만, 구석기시대부터 쭉 전시되어 있어 한눈에 보기 좋다.
 
아래 사진은 2층 체험관 모습.
발굴할 때 사용하는 도구들이 보인다.



2층 한 쪽에 작은 도서관도 있다.
한 엄마는 여기에 아이를 데리고 와서 책만 읽다가 갔다.
아마도 이 부근에 사는 것 같은데, 입장료도 거의 무료일 정도니까 가끔 오나보다.



토기 모양을 맞추는 놀이. 둘째아이가 무척 재미있어 했다.



찰흙 위에 직접 무늬도 새겨볼 수 있게 되어 있다.



박물관이 아파트, 상가 옆에 있다.
그 옆은 야트막한 근린공원인데, 위에 뭐가 있을 줄 알고 올라갔는데, 별로 없다.
옛날 무덤 모형(모형인지 실제인지 잘 모르겠다)이 있다는데 올라가서 볼만큼 뭔가 다양한 것이 있진 않았다.



그리 큰 박물관이 아니라서 볼거리가 아주 많진 않지만,
서울에서 멀지도 않고 체험관이 볼만하여 한번쯤 아이들 데리고 가볼만한 곳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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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일상과꿈
삶에포인트를주자2011. 3. 29. 23:36
예전에 어떤 분이 가끔 시청에서 목동까지 걸어서 퇴근한다는 얘기를 들었다.
나도 언젠가는 한번 해봐야지 했는데, 오늘 그 전초전을 치뤘다.
종로 5가부터 목동 우리 집까지는 아니고 그 중간 정도 되는 이대 전철역까지 걸었다.
걸은 시간은 1시간 10분 가량.
거리는 5.6Km 라고 나오네..

지난주에 가져갔던 등산화로 갈아신고 혼자서 뚜벅뚜벅 걸으니 좋더군...
이어폰도 안 끼고 그냥 건물 구경하면서 왔다.
의외로 건물 앞이 볼만한 곳이 몇 군데 있었다.
까페베네는 정말 많더군.
공기는 물론 그리 좋지 않지, 서울 공기가 어디 가겠나..ㅋㅋ

그래도 다리에 힘이 들어간다.
운동이 좀 되었나 보다.
다음에는 전철타고 시청까지, 또는 이대까지 온 다음에 거기서부터 집까지 걸어오는 것을 해 보자.
재밌겠다...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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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일상과꿈
삶에포인트를주자2011. 2. 27. 23:27

어떤 분이 댓글로 다녀오신 소감을 말씀해 주셔서 글을 추가합니다.
저희 가족은 아래 같은 곳에 별로 다닌 적이 없어서인지 솔직히 재미있게 놀았구요.
초딩 아이 둘도 많이 좋아했습니다.
그렇지만, 제가 봐도 시설은 예전 모텔을 개조한 것 같고, 주차시설이 없어서 많이 불편합니다.
제 글을 보고 정말 좋겠다고 생각하셨다가 실망하실 분들도 계실 것 같아 미리 말씀드립니다. ^^


둘째아이의 유치원 졸업식이 있었다.
3월 2일 초등학교 입학식 날에는 내가 교육을 진행하느라 휴가를 못 내서 유치원 졸업식날 휴가를 냈다.
오전에 졸업식 마치고 점심은 아이들 좋아하는 피자, 스파게티를 먹기로 했다.
그런데, 오후가 문제였다.
어디를 갈까....?
아이들은 오래간만에 롯데월드에 가고 싶어했다.
한참 그런 놀이공원을 좋아할 나이지...
그런데, 엄마아빠는 그렇게 사람많고 한번 타기 위해 오래 기다리는 것을 무척 싫어한다..ㅋㅋ
그래서 실내수영장 갈까, 과학관 갈까 고심하다가 문득 생각한 것이 파티호텔이었다.
부평역 부근에 있는 파티 전용 호텔인데, 예전부터 한번 와이프가 가고 싶어했었다.
그걸 생각해 낸 것이다.
찾아보니 이름이 멀티도로시.
부평 말고 우리 집에서 더 가까운 금천구에도 있었다.
하룻밤이 아니라 낮에만 4시간 노는 대실은 그리 비싸지도 않았다.
노래방도 되고 Wii 게임도 된다고 하니 아이들이 엄청 좋아한다.
가기로 바로 결정!

점심을 먹고는 차를 몰고 금천구로 향했다.
가면서 전화했더니 주차장이 따로 없단다..윽...
그냥 앞에 주차하면 다른 곳에 주차해 주겠단다.
우리 차도 그냥 호텔 앞에 대놓았다.

예약을 하면 5천원 더 싸다고 하는데, 난 몰랐다고 하니 아이들 추가요금을 안 받는다..오호..좋아..ㅋㅋ
그래서, 4시간에 3만 5천원.
우리가 이용한 방은 클럽파티룸이다.
썩 넓다는 생각은 들지 않지만, 그래도 4~5명이서 밤새 놀기에는 적당해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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큰 침대가 있고 침대 앞에 PDP가 있어서 침대 위에서 노래하고 Wii 게임하고 영화보고...다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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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풀 욕조도 있어서 미리 가지고 간 거품비누를 잔뜩 풀었다.
와이프가 나오기 전에 하고 싶었는데, 아이들 씼겨 주느라 정작 우리는 하지도 못했다...ㅋ
집에서는 물값 비싸다고 이런 데 오면 꼭 해야한다고 했는데...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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룸 분위기도 좋았다.
곳곳에 풍선이 매달려 있고, 먹으면서 노래부르면서 게임도 하고...
우리는 먹을 걸 사가지 않아서 내가 잠깐 나가서 옆에 있는 아딸에서 떡볶이와 오뎅, 순대 등을 사왔다.
김밥집은 부근에서 좀 떨어져 있다더군.
뭐, 편의점이 바로 옆에서 편하긴 했지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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놀다보니 4시간이 정말 훌쩍 지나갔다.
노래부르고, 게임하고, 영화보고, 먹고, 목욕하고...
하룻밤을 지새면서 놀기에는 좀 비싸지만(10만원 가량 한다던가..)
평일 낮에 시간되면 한번 가족과 즐겁게 놀만한 곳이다.
아이들도 넘 좋아하고.. 좋은 선택이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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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일상과꿈
삶에포인트를주자2011. 2. 12. 09:07
어제 강남역 부근에서 지난번 연락온 분을 만났다.
L모 대기업 R&D부서에서 근무하다가 이번에 인재육성그룹으로 옮기시는 분.
(http://dailydream.tistory.com/728)

거의 2년 만에 보는 것 같다.
얼굴도 많이 좋아진 것 같아 보였다.
아마도 그렇게 하고 싶던 일을 하게 되어 그렇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와이프도 정말 축하를 많이 해 주었다고 한다.

이번에 사내에서 인재육성그룹으로 옮기게 된 것이 자신도 신기하단다.
2년 전에 한번 인재육성그룹 그룹장님을 만나서 옮기고 싶다고 얘기했었는데,
그 이후 기회가 되지 않아 잊고 있었단다.
그런데, 최근에 연락이 왔는데, 그 당시 만났던 그룹장님이 다른 곳으로 가면서
후임 그룹장님께 이런 사람이 있다, 오고 싶어 한다는 얘기를 해 놓았고,
이번에 직무교육 강화를 위해 현업에 있는 사람을 뽑기 위해 연락을 했다는 것이다.

최근 회사에서의 직무교육 강화 움직임과 자신을 기억하는 그룹장님 등
몇 가지 요인들이 잘 맞물려 그렇게 하고 싶던 일을 하게 되었다는 것이다.
정말 축하할 일이다. 기회는 이렇게 찾아오나 보다.

모임에는 나 말고 다른 두 명도 같이 참석했다.
한 명은 모생명회사에서 HRD하다가 현재는 HRM 업무하는 분인데,
나는 얼굴만 알고 개인적으로는 만나지 못했던 분이다.
다른 한 명은 내가 모임에 초대했는데, 예전에 내가 소개해줘서 둘이 만났던 적이 있었다.
작은 IT기업에서 HRD 업무를 하는 분이다.

이렇게 남자 넷이 모여서 살아가는 얘기, HRD업무에 대한 이야기,
책에 대한 이야기 등등 즐거운 담소를 나누니 참 좋았다.

기회가 되면 변경연 언저리에서 서로 아는 사람들 중에 HRD하는 사람들끼리 모이는
자리를 마련하기로 했다.
단순히 HRD 관련 책읽기도 좋고, 정보 공유도 좋고 새로운 실험과 시도도 좋고...

이렇게 인연은 이어지나 보다...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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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일상과꿈
삶에포인트를주자2011. 1. 31. 13:46

드디어 정식 새해가 되었군요..ㅋㅋ
한 달 전에 잡았던 결심이 이제 막 해이해질 즈음이 되었는데, 딱 좋은 것 같습니다. 
맘 다시 잡기로...ㅎㅎ

제 블로그 방문해 주시고 가끔 메일도 주시는 모든 분들 모두 감사드리구요.
새해에도 항상 노력하고 우리 모두 스스로에 대해 자부심을 느낄 수 있는 한 해가 되시길 기원합니다.
 

 여러분, 새해 복많이 받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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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일상과꿈
삶에포인트를주자2010. 12. 5. 21:43

벌써 12월이다.
연말이 다가온다.
벌써 또 한 해가 간다는 생각에 아쉬운데, 아이들은 크리스마스가 다가온다고 좋아한다.
크리스마스 트리는 이미 11월에 창고에서 나와서 거실을 차지하고 있다.
11월 어느 일요일 저녁 작은아이의 성화에 못이겨 창고에 있던 트리를 꺼내서 장식을 했다.

오늘은 크리스마스 기분 좀 내기 위해 가족이 다함께 교보문고로 크리스마스 카드를 사러갔다.
원래 내 계획은 이랬다.
가족이 다같이 가서 서로 써줄 크리스마스 카드를 사서 근처 까페에 가서 넷이 나란히 앉아서 쓰는 걸로..
그런데, 카드를 산 아이들은 집에 들어가고 싶어했다.
따뜻한 집에 가서 편안하게 카드 쓰고 책 읽고 싶다고..
하긴 아이들이 사람 바글바글한 까페를 좋아하겠나..

와이프와 난 오히려 쌩큐지..
아이들 집에 놔두고 둘이서만 커피숍 가서 여유를 즐길 수 있으니까..ㅋㅋ

교보문고에서 나와 아이들은 집에 들어가고 와이프와 난 동네 미스터도넛으로 갔다.
커피마시면서 둘이 카드를 썼다.

아이들에게 줄 카드들.. 사실은 아이들이 자기들 갖고 싶은 걸 골라서 우리에게 줬다.. 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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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시간 가량 커피마시면서 얘기하면서 카드를 쓰고 집으로 돌아왔다.
돌아왔더니 집에 아이들은 안 보이고 식탁 위에 아래와 같은 메모가 있다.
나에게 화장실 가서 손을 씻으라는 메모가 있어서 화장실 갔더니 다른 메모와 함께
나에게 줄 크리스마스 카드가 있었다.
화장실 메모에 써 있는 대로 컴퓨터로 갔더니 컴퓨터 위에 또다른 메모와 카드가 놓여있고..
에구...귀여운 녀석들...카드 숨겨놓고 따라가면서 찾기 게임인가 보다...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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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으로 베란다에 갔더니 숨어있던 아이들이 나타나 아래와 같은 푯말을 들고 춤을 춘다..ㅎㅎ
엄마와 아빠가 커피숍 간 사이, 자기들은 카드쓰고 푯말 만들면서 놀았나 보다..
에구, 귀여운 녀석들..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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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족이 함께 서로에게 줄 카드도 같이 가서 사고 쓰고 즐겁게 나누는 유쾌한 시간이었다.
매년 가족이 같이 하고 싶은 가족 리츄얼이다.

Posted by 일상과꿈
삶에포인트를주자2010. 10. 29. 13:34
지난 주 신입채용 면접을 하느라 3일간 매리어트 호텔에 갔었다.
역시 좋은 호텔이라 화장실에도 아래 사진처럼 운치있고 멋들어지게 꾸며놓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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놋쇠 그릇에 예쁜 꽃잎 한 장 띄워놓은 것이다.
나도 한번 집에서 해봐야지 하는 생각으로 사진을 찍어놓았다.

며칠전 퇴근길에 국화꽃 한다발을 사서 들어갔다.
와이프에게 안 쓰는 그릇을 받아서 물 담고 국화꽃잎 몇 장을 띄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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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변에는 작은 초 몇 개를 켜놓았다.
전깃불을 끄니 운치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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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이프랑 조용하게 얘기하려고 하는데, 아이들은 촛불 주변에서 춤을 추잔다.
나랑 작은 아이랑 흔들흔들 춤을 추다가 와이프와 큰아이가 흔들흔들 춤추고..

매리어트호텔 따라쟁이지만, 집 안에 작은 즐거움과 웃음이 번지는 하루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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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일상과꿈
삶에포인트를주자2010. 10. 12. 21:03
정말 오래간만에 망원경 관측을 했다.
몇 달 동안 차 트렁크에서 잠자던 망원경을 꺼내 집 앞 복도와 배란다에서 달과 목성을 보았다.
역시 망원경으로 보는 것은 참 재미있고 신비롭다.
혹시나 하고 집에 있는 디카를 접안렌즈에 대고 사진을 찍었다.

아래 사진은 옆에서 신나서 어쩔 줄 몰라하던 작은아이가 찍은 달 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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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쪽 하늘에 떠오른 목성을 보니 4대 위성도 또렷하게 보였다.
아래 사진은 목성과 위성. 목성과 나란히 선 네 개의 작은 점들이 갈릴레오가 처음 발견했다는 위성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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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래 사진은 배율을 높여서 찍은 사진.
눈으로는 줄무늬가 보이는데, 사진으로는 안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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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으로, 배란다에서 위용(ㅋㅋ)을 자랑하는 나의 망원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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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랜만에 망원경을 보니 너무 기분좋다...ㅎㅎ

Posted by 일상과꿈
삶에포인트를주자2010. 10. 12. 07:47
지지난주 주말에 시화호 생태습지를 방문했다.
동물원에 가고 싶다는 아이들을 꼬셔서 다녀왔다.
산책하고 자연 풍광 보는 것을 지루해 하는 아이들은 역시나 잠시 재미있게 놀고는 그만 가잔다.
그렇지만, 와이프와 난 오래간만에 파란 하늘 아래 여유롭게 산책할 수 있어 좋았다.ㅋㅋ

시화호 환경생태관. 안에 간단히 전시품을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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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경생태관에서 바라본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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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책길을 따라 걷다보면 나오는 집. 벽 사이 뚫린 곳으로 멀리 있는 철새를 관찰하는 곳이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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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책길에서 바라본 환경생태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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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꽃이 무척 많다.(연꽃 맞겠지..-_-;) 그 위로 걸을 수 있게 되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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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건 연꽃이 아니고 뭐라 부르는데 까먹었다. 그걸로 한반도 모양이 만들어져 있다. 옆이 독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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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란 하늘이 너무나도 선명하고 구름 깨끗한 하루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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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체적으로는 소래습지 생태공원과 비슷한 느낌이다.
앞쪽에 전시관이 하나 있고 뒤쪽으로 산책하면서 걸을 수 있게 조성되어 있어서...


Posted by 일상과꿈
삶에포인트를주자2010. 9. 26. 19: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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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아침 상암에서 열린 <서울수복기념 마라톤대회>에 참가했다.
오래간만의 마라톤 참가이다.
물론 10Km.
이 대회는 서울수복일을 기념하여 10Km 대신 9.28Km를 달린다.
5Km 대신으로는 6.25를 기억하기 위해 6.25Km를 달리고.

상암 월드컵 경기장 부근 평화의 광장을 출발하여 가양대교까지 다녀오는 코스이다.
갈 때는 한강 옆을 달리고 돌아올 때는 하늘공원 옆 숲길을 달린다.

완주하고 나눠주는 순두부를 먹고 있는데, 어떤 사람이 말을 건다.
완주했냐고?
보아하니 카메라도 있고 인터뷰를 해달라고 하는 것 같았다.
뛴 다음 정신도 없고 해서 사양했다.

오래간만에 달리는 거라 기록이 많이 저조하다.
뛰다 걷다를 반복했다.
최근 공원 달리기를 안 했더니 확실히 표가 난다.
달리기 연습을 좀더 해야겠다.


Posted by 일상과꿈
삶에포인트를주자2010. 8. 30. 12:58
주말 오후 종로3가역 부근에 있는 떡카페 질시루를 찾아갔다.
아침부터 비가 오길래 '비가 오면 갈만한 곳'을 검색했더니 나온 곳 중의 한 곳이었다.
넓은 통유리가 있는 떡 전문 카페라고.

아이들은 집에서 책보고 'TV동물농장' 본다고 해서
와이프와 둘이서만 지하철 타고 다녀왔다.
와이프와 데이트하더라도 아이들 때문에 맨날 동네 스타벅스에만 갔었는데,
이렇게 멀리 간 것은 거의 처음인 것 같다.
아이들이 점점 떨어지기 시작하는 건가..ㅋ

질시루는 떡카페 답게 정말 먹음직스런 떡들이 가지런히 진열되어 있었다.
가격은 일반 떡집보다는 당연히 좀 비싸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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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린 찹쌀떡 비슷한 것과 떡샌드위치를 골랐다.
배가 출출하여 궁중떡볶이도 먹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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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를 주문했는데, 보온병에 따뜻한 물을 담아서 준다.
덕분에 여러번 차를 우려내어 먹을 수 있어 좋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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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가 자리에 앉아서 먹었는데, 기사에서 보던 것처럼 비가 올 때 정말 운치있는...뭐 그런 곳은 아니라는 느낌...
저기 반대편 통유리 밖으로 정원이 펼쳐지면 좋았으련만 그냥 담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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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층에는 떡박물관도 있다고 하는데, 5시에 문을 닫아서 우린 보지 못했다.
떡카페에서 구매하면 떡박물관은 무료라고 하는데...

와이프와 앉아서 먹는 동안 외국인들이 꽤 많이 왔다.
외국에서 친구나 손님들이 올 경우 문화 체험 삼아 한번 데려와도 좋을 것 같다.

Posted by 일상과꿈
삶에포인트를주자2010. 7. 27. 00:41
얼마전 30분 다큐 동영상을 보게 되었는데, 시내버스 여행에 대한 것이었다.
시내버스 여행이란 시내버스만을 타면서 목적지까지 가는 것이다.
그런데, 그 목적지란 것이 대개 지방이다.
예를 들면, 서울에서 대전까지, 인천에서 천안까지. 뭐 이런 식이다.
30분 다큐에서는 부산에서 서울까지 시내버스만 갈아타면서 도착했는데,
아마도 3박 4일 정도는 걸린 것으로 나왔던 것 같다.

30분 다큐를 본 이후, 아이와의 시내버스 여행을 계획했다.
출발은 우리집이 있는 서울 목동.
도착은 아이들 할아버지 댁이 있는 천안 성환. (= 내 고향...^^)
초등 4학년인 큰 딸과 함께 여행하기로 했다.
7살인 작은 딸은 곰곰이 생각하더니 다음에 가겠단다.
엄마는 안 가니까 성환가서 같이 잘 수가 없어서 안 된단다..ㅋㅋ

드디어 지난 토요일(7.24),
등산 가방에 얼음물, 우비, 지도, 옷가지 등을 챙겨넣고 출발했다.
시내버스 갈아타는 위치와 노선은 인터넷으로 검색했더니 바로 나왔다.
인터넷을 보니, 요즘 특히 방학이라 시내버스 여행을 즐기는 대학생들이 은근히 늘어난 것 같다.

목동에서 11시 10분에 출발했다.

목동 -> 영등포 신세계백화점 앞, 6637번
영등포 신세계백화점 앞 -> 구로디지털단지역, 5번
구로디지털단지역 -> 안양역 : 5531번
안양역 -> 범계역 : 3번
범계역 -> 오산역 : 301번
오산역 -> 평택역 : 2번
평택역 -> 성환 : 110번
 
사용자 삽입 이미지

성환 집에 도착하니 저녁 6시다.
장장 7시간이 걸린 시내버스 여행이었다.
물론 중간에 수원에서 아이와 같이 오래간만에 피자도 먹고, 중간중간 아이스크림 사먹으면서 왔지만.

딸아이는 시내버스에서도 계속 내 아이폰 가지고 노느라 사실 바깥 구경은 안 하고 지겨운 줄도 몰라했다.
나도 오래간만에 아이와 여행을 떠나는 기분을 느껴서 좋았고.

중간 중간 갈아타기 위해 내려서 좀 걷거나 이동해야 하지 않을까 싶었는데,
내가 타는 버스들은 모두 내린 정거장에서 바로 다음버스를 타는 것이라 수월했다.
차비도 혹시 몰라서 천원짜리 지폐와 동전들을 준비했는데,
충남인 성환까지 가는데, 모두 교통카드를 이용했다. 편리한 세상...

중간에 수원에서 우연히 화성 옆을 지나게 되었을 때 딸아이가 내려서 보고 가자고 했는데, 그러질 못했다.
저녁까지는 성환에 가서 할아버지, 할머니와 식사를 해야 하는데, 화성을 보고 가면 너무 늦을 것 같았다.
다음에 또 기회가 되어 시내버스 여행을 한다면 중간에 내려서 구경할 수 있는 시간도 미리 책정하는게 좋겠다.
그것이 시내버스 여행의 묘미 아니겠는가..
타고 가다가 내려서 구경하고 또 다시 타고 가고...

30분 다큐에서는 부산에서 서울까지 오면서 시골길도 가고 시골 할머니들도 만나는 정겨운 모습들도 있었는데,
사실 서울에서 천안은 거의 도심만을 가로지른다.
사람구경도 좀 그렇고, 시골이 아니라서 차창밖 풍경도 좀 그렇고...
시골길을 가는 시내버스를 노려봐야 흙내음을 맡을 수 있을 것 같다.

처음 시도한 시내버스 여행.
아이도 좋아하고 나도 아이와 둘만의 여행을 즐긴 즐거운 여행이었다.


* 가족과 함께 의미있는 새로운 것을 해보고 싶다면 아래도 한번 보세요...^^

아이들에게 재미있게 습관들이는 법
가족 감사일기를 써 보세요...
Free Friday? 온 가족이 자유로운 날!
크리스마스 이벤트
FRT: Family Readership Training
가족과 함께 위시 리스트 쓰기
아이와의 정동진 여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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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일상과꿈
삶에포인트를주자2010. 4. 12. 22:15
그랜드테이블 협회(http://www.grandtable.co.kr/)에서 매년 두 차례 실시하는
그랜드테이블 협회 레스토랑 위크가 이번주다.
평소에는 가기 어려운 럭셔리 고급 레스토랑을 저렴하게 가 볼 수 있는 기회이다.
물론 저렴하다는 것이 가볍게 점심 먹는 정도는 훌쩍 넘지만 말이다.
그래도 어디냐..이런 기회 아니면 평소 가보기 어려운 곳을 가봐야지..

오늘 휴가를 냈다.
딱히 그랜드테이블 레스토랑에 가려는 것은 아니었는데, 날이 맞아서 예약도 했다.
청담동 그릴H(http://www.grillh.com/.

느즈막히 일어나 와이프와 같이 청담동으로 향했다.
강남 쪽으로는 잘 안 가는데. 특히 와이프랑은 정말 오래간만에 강남 쪽으로 가 본다.

그릴H는 스테이크도 팔지만, 고기, 냉면도 파는 곳으로 유명하단다.
우린 고기를 구워먹을 수 있는 창가쪽 테이블에 앉았다.
(물론 식사는 스테이크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보통 이런 레스토랑에서는 스테이크도 작게 나올 거라 생각했는데,
의외로 맛있는 것이 엄청 크게도 나왔다.
와이프도 나도 배불리 먹었다.
스테이크로 배채우기도 오랜만이다..ㅋㅋ
사용자 삽입 이미지

처음에 나오는 빵부터 샐러드, 스프에 스테이크까지 다 맛있었다.
마지막에 나온 커피가 자기 입맛에 맞지 않는다고 입맛버렸다고 와이프는 좀 툴툴댔지만..ㅎㅎ

점심먹고 나오니 날도 따뜻하여 잠시 와이프랑 걷다가 돌아왔다.
이렇게 쉬엄쉬엄 살아야 하는데, 참 인생은 할 일도 많고 쉽지 않다.
Posted by 일상과꿈
삶에포인트를주자2009. 12. 26. 22:47
전날(23일) 팀 송년회를 4차까지 가서 새벽 3시에 집에 들어온지라 넘 피곤하여
24일 크리스마스 이브날에는 좀 일찍 퇴근해서 가족과 함께 쉬고 싶었으나
일은 그대로 쌓여있는지라 크리스마스 이브날에도 어김없이 밤 10시가 되어서야 집에 돌아왔다.

집에 돌아왔더니, 아이들이 크리스마스 이벤트를 준비했다고 호들갑을 떤다.
내가 오기 전, 준비를 했단다.
아빠가 회사일로 전혀 신경쓰지 못하는 걸 아는지 모르는지 스스로 이벤트를 준비했다고 신나한다.

아래는 큰아이가 써놓은 이벤트 순서.
사용자 삽입 이미지

일단 미리 사놓은 크리스마스 카드에 각자 가족들에게 써서 숨긴다.
그리고는 카드를 집 안에 숨겨놓고 찾는 것이다.
크리스마스 트리 밑에는 선물을 쌓아놓았는데, 자기 선물을 찾는 것이다.

각자 가족들에게 쓴 크리스마스 카드를 트리에 걸어놓았더니 더욱 크리스마스 분위기가 난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아빠가 몇 번 이벤트나 깜짝 놀이를 했더니 아이들이 스스로 준비도 하네..기특한 녀석들..
요즘 특히 회사일로 힘든데, 아이들 덕분에 웃을 수 있다.




Posted by 일상과꿈
삶에포인트를주자2009. 10. 20. 23:54
이제 집에 간다.
그런데, 집에 가서 작업할 거 있어서 노트북 들고 간다.
지금 시각이 12시 7분 전이다..
택시타고 집에 가서 이제 내 작업 좀 해야겠다..
뭔 일이 이렇게 많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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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일상과꿈
삶에포인트를주자2009. 10. 12. 13:06

지난 주말 양평 펜션으로 가족여행을 가서 오랜만에 망원경으로 밤하늘을 보았다.
역시 공기좋은 곳이더군.
초보 실력이지만, 안드로메다 은하(M31)를 찾아 하연이에게 보여주었다.
색깔 대비가 예쁜 알비레오 쌍성도 찾아서 보여주고.
와이프와 수연이는 알비레오만 보고 들어가고 하연이와 난 성도를 보면서 한참 찾다가 들어왔다.
들어와보니 1시간이 훌쩍 지났더군.
역시 망원경으로 별을 찾는건 재미있다.
찾은 듯 못 찾은 듯 가물가물한 링성운, M103 을 다음에는 꼭 확실하게 찾자!

10월의 밤하늘 스크랩

 - http://www.astronomy2009.kr/blog2/blog_reader.aspx?category=03&id=20091001_135448&page=1
 - http://cafe.naver.com/hls2979/4046


아래는 10월의 목표다!
1. 가을 별자리 확실히 익히기
2. 관측 대상 찾기 : 링성운, M103, M33


Posted by 일상과꿈
삶에포인트를주자2009. 10. 1. 16:56
한적한 저만의 블로그이지만,
그래도 가끔 저를 찾아주시고 글을 남겨주시는 모든 분들,
눈팅만 하지만 저를 잊지 않고 계신 모든 분들,

짧지만 즐거운 추석 연휴 보내시기 바랍니다.
마음의 여유를 갖고 가족과 천천히(슬로우슬로우~~^^) 이 얘기 저 얘기 할 수 있는 추석 되시기 바랍니다.
저도 이번 추석에는 형들, 형님들과 살아가는 얘기 좀 많이 해야겠어요. ^^

Posted by 일상과꿈
삶에포인트를주자2009. 7. 12. 22:01
소래포구 부근에 있는 해양생태공원(정식 명칭은 소래습지 생태공원)에 다녀왔다.

갯펄 전시관도 있고, 갯펄 체험도 간단히 할 수 있으며 염전도 볼 수 있는 넓은 곳이다.
아래 지도에서는 안 나오는데, 지도를 클릭해서 다음 지도에서 보면 나온다.
차를 가져가면 월곶IC에서 나와서 소래포구 쪽으로 가다보면 표지판이 나온다.
네비에서 찍었는데, '해양생태공원', '소래습지 생태공원' 둘다 안 나온다. (콩나비..^^)
그래서, 소래포구를 찍어서 찾아갔다. 가까운 곳이니까...

지도를 클릭하시면 위치정보를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입구에서 조금 들어가다 보면 전시관이 나온다. 크지는 않지만 간략히 갯펄에 대해 알 수 있게 되어 있고, 2층 3층이 전망대라서 넓은 갯펄을 조망해 볼 수 있다.


전시관 앞에는 갯펄 체험을 할 수 있다. 의외로 많은 게들이 살고 있어 아이들이 재미있어 한다.


갯펄에서 놀고나서 씻을 수 있게 수도물이 나온다. 전시관 옆에는 샤워장도 있다고 하는데, 단체 예약일 때만 사용할 수 있다고 한다.


역시 겁많은 우리 아이들.. 둘째는 한 발만 담갔다가 결국 다시 신발을 신었다.


우리가 잡은 게들....은 아니고, 옆에서 놀던 중학생 아이들이 잡은 걸 우리에게 주었다. 어찌나 빠르던지 구멍에 들어가서 나오질 않는다. 우린 새끼 몇 마리만 잡았다가 전부 다시 놓아주었다.
갯펄 속에 숨은 게를 잡으려면 아이들 장난감 삽 같은 것을 가져가는 게 좋다. 손으로는 잘 안 파진다. 게는 잡았다가 다시 놓아주긴 하지만, 일단 잡은 게를 담을 봉투나 투명 박스도 있으면 좋을 것 같고.


전시관 뒤쪽으로는 염전과 풍차가 있는 갯펄이 계속 펼쳐져 있다. 저쪽으로 더 가면 철새 관찰지와 염전 저수지도 있다고 하는데, 정말 넓더군... 그래서, 사이클 타는 사람도 참 많았다.


넓은 갯펄 사이로 걸을 수 있는 길들이 나있고, 그 중간에 예쁜 빨간 풍차 세 개가 있다. 풍차와 풍경을 보면 외국 어느 곳에 와 있는 느낌이 든다.


곳곳에 원두막이 있어 쉴 수 있지만, 사람이 많으면 쉴 곳이 많지 않고 나무가 별로 없다. 그래서, 해가 뜨거운 날에는 다니기 힘들 것 같다. 다행히 우리가 간 날은 날이 흐리고 간간이 비가 내려 날이 무덥지는 않아서 다행이었지만..

그래도 연인들이 데이트하기로는 안성맞춤인 곳이다. 떠들썩한 곳이 아니라 조용히 같이 걸으며 이 얘기 저 얘기 나누기에는 좋은 곳이다. 소래포구가 5분도 안 되는 거리에 있어 식사 시간을 맞춰가서 조개구이나 해물칼국수를 먹고 집에 돌아와도 좋은 코스이다.


Posted by 일상과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