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조금씩읽고쓴다2008. 5. 30. 08:57
모닝페이지 3일차 소감

  . 어제보다는 조금더 쓰기 힘들었다.
  . 걸린 시간은 30분 정도.
  . 쓸 말이 없어서 조금 생각하다가 쓰고 생각하다가 쓰고 그랬다.
  . 쓰는 내용이 나의 깊은 속내는 아직 안 나오는 것 같다, 솔직히.
  . 내일 아침에도 쓰고, 미국 출장 중에도 매일 아침 꿋꿋하게 써야지!
Posted by 일상과꿈
매일조금씩읽고쓴다2008. 5. 28. 12:38
오늘 아침도 6시 반에 일어나 모닝 페이지를 썼다.
뭐, 시작이긴 하지만, 쓰는 게 재미있다는 생각을 했다.
간략히 2일째의 소감을 쓰자면...

. 간밤에 꾼 꿈을 쓰려고 했는데, 딱 일어날때 까먹었다.
. 어제보다 시간이 조금 더 걸렸다. 거의 50분 정도.
  중간에 와이프가 일어나서 말 시킨 영향도 좀 있고.
. 모닝 페이지에서 왜 꼭 3페이지를 쓰라고 하는지 조금 이해가 되었다.
  아니었다면, 내가 쓰고 싶은 것만 쓰다가 그칠 테니까.
  나 같은 경우에는 평소에 대면하고 싶지 않은 사람이 있는데, 그 사람에 대해서 아예
  쓰지 않았을 것이다. 그러나, 3페이지를 채우기 위해 어쨋든 조금이라도 쓰게 되었고,
  왜 그런지, 나는 왜 그런 감정을 느끼는지 조금이나마 쓸 수 있게 되었다.

Posted by 일상과꿈
매일조금씩읽고쓴다2008. 4. 24. 18:27

북코스모스에서 제공하는 <하버드식 인생성공법> summary를 읽었다.
켄트 김이 2000년에 지은 책이라고 한다.

요즘의 내가 새겨들을 조언 몇 가지.

"하버드맨의 가장 큰 특징은 주어진 환경을 최대한 활용해 자신의 실력을 쌓기 위해 노력하는 자세라고 생각한다."

"공부를 할 때 가장 중요한 것은 무엇을 이루어내겠다'는 목표의식이다."

"당신만의 전문성으로 독특한 아이디어를 내어 사람들을 끌어갈 수 있다면 당신은 시장가치를 높일 수 있을 것입니다."

"자기의 강점이 될 수 있는 분야를 찾아 집요하게 파고들 필요가 있다. 그 다음 자신만의 견해나 독특한 아이디어를 만들어내야 한다. 세상에 나갔을 때 승부수가 되는 것은 바로 그 아이디어이다."

"미래 사회는 '엘리트'가 아닌 '전문인'을 원한다. 그저 전문적인 지식만 가지고 있는 것으로는 부족하다. 누구도 흉내낼 수 없는 자기만의 아이디어가 있어야 한다."

"미래 사회에서는 마니아만이 진정한 리더가 될 수 있다."

"책을 보면 누구나 알 수 있는 지식만으로는 월급쟁이 노릇밖에 할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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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일상과꿈

정식 서평은 아니고, 내가 집중적으로 읽은 부분에 대한 요약과 느낌을 우선 정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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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전반적 소감
   - 형식
       . 대담을 그대로 책으로 엮음. 이 얘기에서 저 얘기로 건너뜀.
       . 챕터마다 고유한 주제가 없어 독자들이 따라가기 어려움
   - 내용
       . 현대 사회를 살아가는 우리에게 신화가 갖는 의미는?
       . 해박한 신화학자의 통찰력과 세계 곳곳의 신화 이야기를 듣는 즐거움.
   - 신화에 대한 이해
       . 신화의 기본적인 기능은 사는 곳을 성화시키는 것
       . 신화는 다른 사람들이 내적인 삶의 길을 어떻게 갔고,
         나는 어떻게 가야 할 것인가를 알려줌
       . 신화는 우리 삶의 요체인 영적인 삶의 원형과 만나게 해 줌

2. 3장 “태초의 이야기꾼들” 발제
   - ‘태초의 이야기꾼들’에 대한 내용보다는 ‘의례’에 대한 것으로 보임
   - 의례란?
      . 마음을 몸에다 조화시키기 위한 수단, 자연이 가르치는 대로
        삶을 자연에 조화시키기 위한 수단
      . 의례의 마당은 신화가 드러나는 마당.
      . 고대의 의례가 지닌 중요한 역할 : 개인을 부족의 한
        구성원으로, 한 지역 사회의 구성원으로, 한 모듬살이의
        구성원으로 통합시키는 것임
      . 현대 의례는 껍데기만 남았음. 의례를 소중하게 재현시켜야 함

  - 죽음, 매장 의례
      . 매장 의례 : 가시적인 삶 너머에 다른 삶이 존재한다는 관념에서 출발
      . 사냥꾼/사냥감의 관계는 과거에는 서로 숭배하고 존중하는 관계였을 것임
      . 죽임이라는 것은 단순한 살육이 아닌 의례 행위가 됨(개인적인
        충동 때문에 죽인 것이 아니다. 자연의 법칙에 화합하는 행위
        이다, 자연의 일을 대신한 것이다…)
      . 사냥한 짐승에게 감사를 드림으로써 그 짐승의 영혼과 화해하고자 하는 의례
      . 현대에는 짐승을 하등하게 바라보며, 짐승에 대한 호칭이
        ‘그대’(2인칭) -> ‘그것’(3인칭)으로 변질

  - 입문의례
     . 암벽화가 그려져 있는 동굴에서의 입문의례
     . 호주 원주민 사례 : 건강한 남자들(깃털, 피묻힌)이 황소
       울음소리를 내면서(영신들의 소리) 아이를 잡아감. 어머니가
       보호해 주지 못함. 동굴에서 시련(할례, 상처, 피 마시기 등)을 당함으로써 어른이 됨.
     . 현대에는 성인이 되었음을 인식시키는 강력한 입문의례가 없음.

  - 샤먼 vs. 예술가
     . 샤먼 : 남자든 여자든 소년기 후반, 청년기 초반에 심각한
       심리적 갈등을 경험하고 이로 인해 완전히 내면화해 버린 사람
     . 예술가 : 예술가들의 기능은 환경과 세계를 신화화하는 것임.
       오늘날에 신화를 쓰는 사람들.
     . 오늘날 샤먼의 역할을 해 주는 사람은 예술가임. 단, 신화와 인간성을 이해하는 예술가!
      우리를 대신해서, 보이지 않는 것을 보이는 것으로 해석해 주는 사람임.

  - 블랙엘크의 전설
     . 아홉살 때 정신병이 걸렸으나 샤먼이 영적인 조언자로 만들어 버림
     . “나는 이 세계의 중심에 있는 가장 높은 산(사우드 다코타의
     하아네이 봉우리)으로 올라갔다. 내가 본 환상은 다른 것이 아니
      다. 성스럽게 바라본 세계의 모습이다. 그러나, 그런 산은 도처에
     있다” => 신화적인 깨달음!
    . 우리가 곧 중심에 있는 산이고, 이 중심에 있는 산은 도처에
      있는 것임 = 신화적인 홀로서기


3. 4장 “희생과 천복” 발제
   - 성소
     . 우리에게는 여백, 혹은 여백 같은 시간, 여백 같은 날이
       있어야 함. 이런 여백이 우리가 무엇인 지, 장차 무엇일 수
       있는지를 경험할 수 있는 장소임
     . 여백 = 창조의 포란실, 천복의 정거장
     . 오늘날 성소나 성지는 존재하지 않음. 역사적인 명소 몇 군데만 있음
     . 모든 땅이 다 성지가 되어야 함. 모든 땅에서 삶의 에너지의 상징을 찾아볼 수 있어야 함

   -  환경의 중요성
     . 케냐의 고대 원시마을 유적지, 큰나무가 빽빽한 숲에서
       느끼는 신의 존재. 창조의 실재에 대한 느낌이 있어야 함
     . 현대의 빌딩숲 사이에서는 그런 걸 느낄 수 없음
     . 땅과, 그 위의 구조물 사이에도 유기적인 관계가 있으나  현대의 대도시에는 없음
 
  - 천복
     . 자기의 천복을 좇아보지 못한 사람 : “나는 평생 하고 싶은
       일은 하나도 해보지 못하고 살았다”(싱크레어 루이스, <바비트>의 마지막 구절)
     . 너희 육신과 영혼이 가자는 대로 가거라. 일단 이런 느낌이 생기면 이 느낌에 머물러라.
       그러면 어느 누구도 우리 삶을 방해하지 못함
     . 부모는 아이를 잘 알아야 하고, 늘 주의를 기울여야 아이의 천복을 찾아줄 수 있음
       책 읽은 것에 대해 얘기하다 보면 눈빛이나 낯빛이 달라지는
       순간이 있음. 삶의 가능성은 여기에서 열림
     . 우리는 늘 천복에 들어온 것과 같은 조그만 직관을 경험하고
       있음. 그걸 잡아야 함. 이것은 우리 자신의 마음 바닥으로 인식할 수 밖에 없음
     .  천복을 좇으면, 내가 살아야 하는 삶은 내가 지금 살고 잇는 삶이다.
     . 천복에서 중요한 것은 ‘지금’임
  

4. 내가 적용할 것
     - 자연을 자주 접하기. 자연을 통해 신성을 느껴보기
     - 한 작가만 잡고늘어지기
     - 날마다 의례를 접하는 것, 이것이 우리 삶의 질서를 온전하게 바로잡아줌

Posted by 일상과꿈
매일조금씩읽고쓴다2008. 3. 24. 19: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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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목 : 당신의 인생을 이모작하라

- 부제 : 생물학자가 진단하는 2020년 초고령 사회

- 출판연월 : 2005년 3월 발행(초판 6쇄 읽음)

- 지은이 : 최재천

- 펴낸곳 : 삼성경제연구소



최재천 이화여대 석좌교수는 분명 생물학자이다. 그렇지만, 인간 연구도 당연히 생물학 범주에서 다루어져야 할 영역이라고 여기는 생물학자이다. 따라서, 최재천 교수는 인간 사회에도관심이 많다. 개미나 다른 생물 사회에서 이루어지는 것들이 인간 사회에서는 어떻게 이루어지는지, 어떤 것을 차용할 수 있는지 등등에 관심이 많다. 이 점이 그를 다른 생물학자와 다르게 만든다.

'통섭'이라는 어려운 단어로 유명한 최재천 교수가 몇 년 전부터 주장하는 것이 있다. 주장이라기 보다는 '제발 겁먹기 바란다'는 경고에 가깝다. 그것은 바로 인생 후반전을 준비하라는 것이다.

대전일보, "인생 후반기 50 이후 30년"
한겨레, "교육방송 5부작 ‘인생을 이모작하라"

이 책은 SERI 연구에세이 시리즈 중의 하나이다. 최재천 교수는 이 책에서 자녀 양육이 끝나는 이른바 '번식기 50년'을 인생의 일모작,이후 번식후기를 인생의 이모작으로 구분했다.
이모작에 해당하는 인생은 잉여인생이 아니라 제2의 인생이란 것이다.

고령화 사회 추세를 진단한 최재천 교수는 인구의 고령화가 몰고 올 사회적 충격이 '쇼크'나 '시한폭탄'을 넘어 천변지이에 가까울 것이라고 생각하며 다른 사람들도 이에 대한 철저한 준비가 있어야 한다고 말한다.

아이들을 다 키우는(또는 대학에 들어가는) 50세 부터는 제 2인생을 시작해야 한다는 것이다. 그를 위해서는 40대 초, 중반에는 준비를 시작해야 하고.따라서, 그에 따르면, 인생에는 은퇴란 없는 것이다. 다만 새로운 인생이 있을 뿐.

이 책에는 인생 후반전을 준비하는 사람들을 위해 사회적, 제도적, 법적으로 변해야 할 것들에 대해 많은 급진적인 제안이 들어 있다. 이 책을 첫 번째 읽을 때는 그런 점들로 인해 저자가 국가를 향해 내놓은 책이라고 여겼는데, 두 번째 읽을 때는 나의 이야기로 받아들여졌다.

바로 내가 스스로 인생 이모작에 대한 준비를 시작해야 한다고.


* 중요한 내용들.

책을 내며.

고령화 경보에 제발 겁먹기 바란다. 엉거주춤하다가는 졸지에 거대한 해일에 휩쓸리고 말 것이다.

나는 2020년 대한민국을 걱정한다. 2020년에는 우리나라 국민의 평균 수명이 80세를 훌쩍 넘어 인생 90의 시대를 넘보게 될 것이다.

이 모든 가공할 일들이 불과 15년이면 우리 모두를 덮친다.

잠시 하던 일을 멈추고 15년 후의 자신의 모습을 그려보라. 서둘러야 한다. 이보다 더 중요한 문제는 없다.

과거를 알면 현재를 직시할 수 있을 뿐 아니라 미래를 예견할 수 있다.


프롤로그: 별난 동물의 별난 고민

[14] 만일 머지않은 장래에 실로 인생 100세 시대가 도래하면 명실공히 '번식기(reproductive period)'와 '번식후기(post-reproductive period)'가 각각 50년씩 거의 비슷해진다.


1. 고령화, 무엇이 문제인가?

[25] OECD에 따르면, 대한민국은 2050년이 되면 세계 제일의 노인국이 될 것이란다.

[32] 2000년에는 거의 9명의 젊은이들이 노인 1명을 부양했지만, 2020년에는 4명, 2030년에는 3명, 그리고 2040년에는 2명이 노인 1명을 부양해야 한다.


2. 두 인생 체제

[56] 생물학자로서 나는 평균 수명 100세 시대를 맞이하며 인생을 아예 50년씩 둘로 나누어 살 것을 제안한다.

[60] 우리 모두 두 번 살 수 있다. 그리고 두 번 살아야 한다고 나는 생각한다. 번식기와 번식후기는 생물학적으로 확연히 구분되는 시기들이다. 앞으로는 번식 후기가 더 길어질 수도 있다. 이런 상황에서 언제까지나 번식기에만 초점을 맞추고 번식후기는 덤으로 엉거주춤 따라가도록 내버려둘 수는 없다.

[60] 번식기 50년과 번식후기 50년을 동등하게 중요하게 생각해야 한다. 그래서 나는 얼마 전부터 '인생 이모작'을 꿈꾸고 있다. 적당히 하는 이모작이 아니라 '철저하게 하는 이모작'을 꿈꾼다.

[62] 번식기로 규정되는 제1인생과 번식후기의 제2인생을 철저하게 분리하여 살자는 제안이다. 나는 이를 '두 인생 체제(two-lives system)'라고 부른다. '두 인생 체제'에서는 제1인생의 직업을 제2인생으로 끌고 가지 않는 것을 원칙으로 한다. 50세를 전후하여 제1인생의 직업에서 은퇴하고 다시 제2인생으로 뛰어들 것을 제안한다.

[63] 제1인생의 직업으로부터 은퇴하고 또다시 제2인생을 위한 직업에 뛰어들자고 하는 것은 사실 은퇴하지 말자는 말이다. 이제부터는 우리들 사전에 은퇴란 없는 걸로 하자는 얘기다.


3. 발상의 대전환

[101] 우리들이 사춘기 동안 불확실한 미래를 대비하여 여러 가지 실험을 하는 것과 마찬가지로 '사추기'에도 보람 있는 노년기를 위해 나름대로 과감한 실험을 해야 한다.

[103] 제1인생이 성공이란 목표를 위해 땀을 흘린 시기라면 제2인생은 삶의 의미를 찾기 위한 새로운 여정이다.

[108] 제2인생을 사는 사람이라면 누구나 적게 갖되 충만하게 살고 욕구를 최대한 줄이는 데서 진정한 자유를 찾았던 스코트와 헬렌 니어링의 삶을 배울 필요가 있을 것이다.

[111] 내가 앞에서 제안한 대로 제2인생에서 제1인생의 직업을 계속하지 않는 것을 원칙으로 한다면 40대 초부터 또는 적어도 40대 중반부터는 제2인생을 위한 교육을 받아야 한다.

[112] 학문 중에서는 나이가 들어서도 할 수 있거나 어떤 의미에서는 더 잘할 수 있는 분야들이 있다. 제2인생을 위한 교육이라고 해서 학문을 위한 교육이어서 안 된다는 법은 없지만, 내가 상상하기에는 본격적으로 새로운 지식을 습득하는 과정이기보다는 새로운 직업에 필요한 최소한의 소양을 쌓는 데 부족함이 없을 정도의 교육일 가능성이 클 것 같다.

[113] 오해의 여지가 있어 거듭 강조하건대, 제2인생을 위한 대학들이 모두 직업훈련소와 같을 필요는 결코 없다. 학문의 성격상 두뇌의 회전속도가 특별히 요구되지 않는 분야라면 충분히 제2인생에서 도전해볼 만하다고 생각한다. 다 그런 것은 아니겠지만, 상당수의 인문학 분야들과 몇몇 예술 분야들은 물론, 종합(synthesis)이 필요한 일부 자연과학 분야들은 오히려 제2인생에서 더욱 화려한 꽃을 피울 수 있을지도 모른다. 대학들 중 일부는 이같은 학문 분야들을 중점적으로 육성하기 위한 체제를 갖추고 제2인생에서 학자의 길을 걷고자 하는 학생들을 가르쳐도 좋을 것이다.

[118] 공부란 왜 해야 하는지가 분명해지면 저절로 하는 것이다.


4. 고령 사회와 국민건강

[163] 건강은 제2인생에 들어선 다음에 걱정하면 이미 늦는 문제다. 제1인생에서부터 건강을 챙겨야 한다.

[170] 2020년 고령 사회 대한민국에 대비하는 나의 제안은 다음 한 마디로 요약할 수 있다. 당신의 인생을 이모작하라! 철저하게!'

[170] 대부분의 사람들은 제2인생을 새롭게 준비하길 바란다. 모두가 끊임없이 새로운 일을 찾아 변신하며 사는 것이다.

[172] 앞으로 10년은 그야말로 금보다도 더 소중한 시기다. 국민 각자가 적극적인 변신을 꾀해야 한다.

Posted by 일상과꿈
매일조금씩읽고쓴다2008. 3. 18. 12:33
요즘 조셉 캠벨의 <신화의 힘>을 읽고 있다. 대담 방송을 그대로 책으로 엮은 이 책은 읽는 이로 하여금 당황하게 만든다. 책이라는 미디어를 이용했을 뿐 내용의 전개는 대담 그대로이기 때문이다. 어쨋거나 일독하게 되면 서평을 쓰기로 하고...(서평을 제대로 쓸 수나 있을까 모르겠다...넘 어렵다...)

조셉 캠벨이 이 책에서 재미있는 책읽기 방법을 권하고 있다. <한 작가 물고늘어지기> 독서법 쯤 될 것이다. 언젠가는 한번 시도해 보고 싶은 방법이다.

방에 앉아서 읽는 겁니다. 읽고 또 읽는 겁니다. 제대로 된 사람이 쓴 제대로 된 책을 읽어야 합니다. 읽는 행위를 통해서 일정한 수준에 이르면, 천천히 그러나 확실하게 마음이 즐거워지기 시작합니다. 우리 삶에서 삶에 대한 이러한 깨달음은 항상 다른 깨달음을 유발합니다.

마음에 드는 작가 있으면 붙잡아서, 그 사람이 쓴 것은 모조리 읽습니다. 이러저러한 게 궁금하다, 이러저러한 책을 읽고 싶다... 이런 생각을 해서는 안 됩니다. 베스트셀러를 기웃거려도 안 됩니다.

붙잡은 작가, 그 작가만 물고늘어지는 겁니다. 그 사람이 쓴 것은 모조리 읽는 겁니다. 그런 다음에는, 그 작가가 읽은 것을 모조리 읽습니다. 이렇게 읽으면 우리는 일정한 관점을 획득하게 되고, 우리가 획득하게 된 관점에 따라 세상이 열리게 됩니다. 그러나 이 작가, 저 작가로 옮겨다니면 안 됩니다. 이렇게 하면, 누가 언제 무엇을 썼는지는 줄줄 외고 다닐 수 있어도, 진정한 의미에서의 도움은 안 됩니다.




Posted by 일상과꿈
매일조금씩읽고쓴다2008. 3. 17. 22:38
제가 참여하고 있는 북스타일에서 책 배틀을 합니다. 책 배틀은 말 그대로 같은 책을 읽고 소감이나 서평을 쓰는 것입니다. 한 권에 대해 여러 명이 쓰는 만큼 다양한 의견과 생각을 들을 수 있는 좋은 기회입니다.

지난번에는 저희 북스타일 멤버들이 '시크릿'을 소재로 했었는데, 이번에는 여러분과 함께 합니다. 아래 포스팅으로 가셔서 댓글을 달면 <마이크로 비즈니스>를 공짜로 보내드립니다. 그리고 읽은 분은 서평을 쓰고 트랙백을 달면 되는 거죠. 어때요, 쉽죠?

  책 배틀 신청 : 북스타일 "온라인 책 배틀에 참여하시면 책을 무료로 보내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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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입니다.
연인, 가족과 함께 근처 공원에 가셔서 따뜻한 봄날 햇살을 만끽하며 책 한권 읽어보시는 거 어떠세요? ^^

Posted by 일상과꿈
매일조금씩읽고쓴다2008. 3. 16. 20:14
대한민국 블로거 컨퍼런스에 다녀왔다. 우리 북스타일 멤버들은 혹시 모를 자원봉사를 위해 일찍 나오라는 부탁을 들었으나...늦잠 자는 바람에 가자마자 점심먹었다..-_-;

오후 세션은 초청강연도 있었고, 유명 블로거들의 블로거 스피치도 있었다. 그만님, 윤석찬님, 쥬니캡님 세션에 들어가서 그들이 블로그를 하는 방식, 블로그에 대한 생각을 들었다.

오늘의 대박은 아마도 윤석찬님 발표가 아닐까 싶다. 정말정말 재미있었다. 격의없고, 악의없고, 재미있고, 유쾌하고... 원래 그렇게 발표하시는 분인가..? 조만간 발표 동영상이 올라올 테닌까 꼭 한번 보시길 바라고...

여기에서는 윤석찬님이 발표한, 가늘고 길게 가는 블로그 방식에 대해 정리한다.

1. 꾸준히 많이 쓰지 마라.
    . 글은 끌어오를 때 뱉어내라. 의무감에서 글을 쓰지 마라.
    . 내 블로그에는 '덜 쓴 글' 목록도 있다.

2. 기자가 되려 하지 말라.
    . 뭐 쓸거 없나, 속보로 올릴 거 없나 찾지 마라
    . 한 depth 내려간 글을 써라

3. 시기에 따라 주제를 바꾸어라
    . 자신이 관심을 갖는 주제의 변화에 따라 블로그 내용도 바뀔 수 있다.
    . Firefox -> 웹표준(CSS) -> Web 2.0 -> Ajax -> Mash-up -> MS, W3C

4. 꼭 관심 주제에 대한 글을 써라
    . IT면 좀더 전문적으로.

5. 블로그 인격을 만들어라
    . 블로그에서는 중립적인 글을 쓰지 마라

6. 삶과 균형을 이루어라
    . 건강을 챙겨라
Posted by 일상과꿈
매일조금씩읽고쓴다2008. 3. 14. 19: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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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저자 : 호리 기미토시

- 역자 : 현창혁

- 출판사 : 일빛

- 출판연월 : 2005년 1월 (초판 1쇄 읽음)

- 읽은기간 : 2008.3.10~3.13






작년부터 사내 신사업 창출을 위한 워크샵을 적잖이 진행하고 있다. 얼마 전에는 웹 2.0을 주제로 학습과 아이디어 브레인스토밍이 어우러진 교육과정을 진행한 바 있다. (작년에는 전자신문에도 났었다... 여기를 보시길...)

여러 차례 워크샵을 진행하면서 운영, 진행, 퍼실리테이션 스킬에 대한 부족함을 많이 느끼던 차에 이 책을 접하게 되었다.

퍼실리테이션(Facilitation)이란 단어는 '촉진하다, 용이하게 하다, 원활하게 하다, 조장하다'의 뜻을 갖는다. 퍼실리테이션을 넓은 의미에서 정의하면, '사람과 사람 사이의 상호 작용(Interaction)이 활발하게 이루어지게 하여 창조적인 성과(Output)을 끌어내는 행위'라고 말할 수 있다.

이 책에서는 퍼실리테이션을 문제해결의 관점에서 보고 있다. 그 문제가 합의 형성일 수도 있고, 업무 개선일 수도 있고, 오프사이트 미팅일 수도 있고, 교육연수일 수도 있는 것이다. 이러한 문제해결을 위한 커뮤니케이션 프로세스를 매니지먼트하는 사람을 '퍼실리테이터'라고 부르고 있다. 따라서, 퍼실리테이터는 '단순한 회의 진행자'나 '사회자'가 아니다. 대표적인 것이 GE의 Workout 퍼실리테이터이다.

최고의 성과를 내기 위해 퍼실리테이터가 가져야 할 지식 또는 스킬은 크게 3가지이다. 즉, 프로세스 디자인, 프로세스 매니지먼트, 갈등 관리이다. 또한 아래의 사항들을 적절히 활용할 수 있어야 한다.

. 브레인스토밍
. What과 How를 활용하는 질문 기법
. 본질을 꿰뚫어보는 능력
. MECE, 트리 구조 등 문제해결 기법이 논의를 구조화하거나 논리적인 해답을 찾아갈 때 활용된다. 즉, 참가들이 제각각 말을 할 때 포인트를 짚어내고 그것들의 관계를 그려내서 논의가 옆길로 새지 않도록 할 때 등.

위 사항들을 들여다보면, 컨설팅 역량과도 유사하다. 그래서, 컨설턴트들이 퍼실리테이션을 잘 한다고 하는 것이다. 물론 실전을 통해서 시행착오를 겪으면서 꾸준히 업그레이드해야겠지만.

퍼실리테이션에 대한 자격 인증 과정도 있다. 한국HRD협회에서 인증하는 HRD 퍼실리테이터 자격인증 과정이다. 관심있는 분들은 한번 보시길...

Posted by 일상과꿈
매일조금씩읽고쓴다2008. 2. 23. 13:15
<생각의 탄생>을 읽은 소감, 서평을 북스타일에 등록하였습니다.
http://www.bookstyle.kr/blog_post_53.aspx

저는 이 책을 읽으면서 좀 답답함을 느꼈습니다. 작년 많은 사람들이 극찬하고 '올해의 책'으로도 선정된 베스트셀러이긴 하지만, 적용성을 중시하는 저에게는 별로였습니다.

그래서, 어쩌라고...? 하는 말이 책을 읽으면서 여러 번 튀어나왔습니다. 피카소, 제인구달, 파인만, 아인슈타인 등 유명한 천재들이 창조적으로 생각해 내는 순간을 읽으면서 저는 조금은 좌절감을 느꼈습니다. 다른 사람들은 재미있었다고 하지만.

그래서, 별도 좀 짜게 주고, 서평도 투덜투덜 불평하는 식으로 썼습니다. 예전의 글과는 조금 다르게 느껴질 수도 있을텐데, 다른 분들이 어떻게 느낄지 모르겠군요. 저만의 관점에서 불평한 점도 좀 있고 하니...

그래도 서평이란 자신의 관점에서 느낀 것을 공유하기 위해 쓰는 것인 만큼 그냥 오픈해 버렸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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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조금씩읽고쓴다2008. 2. 18. 22: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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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 아이스브레이크 마스터

저자 : 이영민

출판사 : 베이스캠프

출판연월 : 2006월 8월 (초판 2쇄 읽음)

읽은기간 : 2008.2.10~2.12






이영민 님이 지은 "액션 러닝 시리즈" 중 3번째 책이다. "액션 러닝 시리즈"에는 <스팟 백과사전>, <조직 활성화를 위한 팀빌딩>이 더 있다. 주로 교육 진행을 유연하게 할 수 있는 다양한 기법과 노하우들이 들어 있다.

이 책 <아이스브레이크 마스터>에는 과정 시작 전 얼어붙은 분위기를 따~뜻하게 녹일 수 있는 여러 가지 기법들이 소개되어 있다. 행동 위주로 하는 것도 있고 퀴즈 형식으로 된 것들도 있고...

예를 들면, 분임조 형식으로 진행되는 과정의 경우 조별 리더를 선출하거나 발표자를 선출할 때도 그냥 한 명씩 발표하세요 가 아니라 아래와 같이 정하면 좀더 유쾌하고 웃음이 있는 기회가 될 것이다.
 . 오늘을 기준으로 생일이 가장 가까운 날짜인 사람
 . 직급이 가장 높은 사람
 . 회사를 가장 늦게 입사한 사람
 . 강의장을 중심으로 가장 멀리 사는 사람
 . 결혼생활을 가장 오래 한 사람
 . 주머니에 동전이 가장 많이 있는 사람
 . 몸에 빨강색을 가장 많이 지닌 사람

실제 지난 주 과정 중에 이걸 써 먹었다. 특정 사업본부 사람들을 대상으로 한 과정이었는데, 발표자 선정시 본부 짬밥(!)이 제일 적은 사람이 누구일까요, 한번 찍어봅시다, 하나둘셋! 했더니 다들 재미있어 하더군.

이영민 님의 경력이 특이하다. 한국액션러닝센터(actionlearning.or.kr) 소장, 청소년리더십센터(youthleadership.co.kr), 캠핑사역연구소(cybercamp.or.kr) 대표를 맡고 있다. '성공하는 리더들의 7가지 습관' 같은 워크샵을 진행하고 '창의적 강의기법 SIT' 등에 대한 강의를 진행한다.

우리 같은 교육 담당자들에게 특히 유용한 책이다. 몇 가지는 미리 준비했다가 교육시 써먹어야겠다. 이 책의 내용을 중심으로 진행되는 과정도 있다고 하나, 굳이 갈 필요가 있을까 싶다. 이 책에서 몇 가지 활용할 만한 것을 찾는 것만도 소득일 테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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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 회계천재가 된 홍대리

지은이 : 손봉석

출판사 : 다산북스

출편연월 : 2007년 1월 (초판 23쇄 읽음)

읽은기간 : 2008.2.3~2.4




대전에 문상을 다녀오면서 KTX에서 읽을 요량으로 기차역 서점에서 샀다. 보통 책보다 조금 작은 사이즈에 글자도 큼직큼직해서 쉽게 읽힌다. 더구나 소설 형식으로 되어 있어서 2~3시간이면 충분히 읽는다.

대박이 난 책 같다. 초판에 23쇄라니... 저자인 손봉석 회계사&세무사는 현재 제주회계컨설팅 대표를 맡고 있다. 1년에 200권을 읽을 목표로 여러 책을 읽다가 일반인을 대상으로 쉽게 회계의 중요성을 알게 하는 책을 쓸 생각을 하게 되었단다.

이 책은 소설 형식을 띄었다고 하는데, 형식만 빌린 게 아니라 완전 소설이다. 영업에 영 소질이 없던 홍대리가 경영지원팀으로 전배를 와서 회계에 대해 알아가는 과정인데, 딱히 홍대리만의 업무만이 아니라 회사 전체적으로 돌아가는 상황을 설명하면서 그것이 회계적으로 어떻게 설명되는지를 알려준다. 그래서, 여러 가지 비즈니스 상황이 나온다. 비자금을 조성하는 상무, 신상품 출시, 신상품을 막기 위해 기존 상품의 이익률을 높이려는 상무 등등...

아쉬운 점은, 책대로만 된다면야...하는 생각이 가끔 들었다. 홍대리가 영업, 생산부서의 사람들에게 회계의 중요성을 이해시키기 위해 세미나를 준비했는데, 성공적이었다 하는 등은 사실 그렇게 쉽게 이루어지지 않을거라 생각한다. 반발도 있을 것이고 아픔도 있을 것인데, 바로바로 시도하고 성공하는 모습만 있는 것 같아 아쉽다. 추진하는 동안의 어려운 점, 구체적인 노하우 등도 같이 소설 속에 녹아졌으면 하는 바램이다.

이 책을 통해 회계의 중요성, 회사의 경영을 회계, 숫자로 커뮤니케이션해야 한다는 등의 기본 개념을 학습했다면, 구체적인 회계 지식은 이 책 외에 더 학습을 해야 한다. 회계 처리를 했다, 회계를 중심으로 커뮤니케이션했다는 식으로만 써 있지 구체적으로 어떻게 했는지는 안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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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조금씩읽고쓴다2008. 1. 30. 00:30
GE의 제프리 이멜트 회장의 인터뷰 글이 Harvard Business Review지에
"Growth as a Process"라는 제목의 글로 실렸다.

아래 그림은 GE의 성장을 위한 실행 프로세스 6가지를 보여주고 있다. 하나하나 뜯어보면, GE가 그동안 추진했던 6 sigma라든가, Imagination Breakthrough 프로그램 등이 모두 포함되어 있음을 알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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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정한 시작점이나 끝점도 없는 위 사이클에 대하여 설명할 때 제프리 이멜트 회장은 Great Technology 부분부터 시작한다고 한다. 그 이유를 묻는 HBR에게 이멜트 회장은 아래와 같이 답변했다.

You can be Six Sigma, you can do great delivery, you can be great in China, you can do everything else well - but if you don't have a good product, you're not going to sell much. That goes for turbines: it goes for TV; it goes for financial services. ...
The first thing I ask in a business review or a growth playbook(strategic planning) session is how we stack up against our competitors from a product standpoint, given the customer's wants and needs...

식스 시그마를 하든, 마케팅을 하든, 제대로 된 제품을 가지고 있지 않으면 별로 팔지 못하니까 제품 경쟁력을 제 1 과제로 두어야 한다는 말이다.

이 글을 읽으면서 난 기업 뿐만 아니라 개인에게도 똑같이 적용된다는 생각을 했다. 인간관계가 좋든, 개인 브랜드가 좋든 그런 것들은 부차적인 것들이고 결국 핵심은 개인이 팔 수 있는 것의 전문성, 차별성이 될 것이다. 그것이 바로 개인의 상품가치를 측정하고 개인 경쟁력의 높낮이를 재는 핵심 척도가 될 것이다. 꾸준히 노력해서 자신이 할 수 있는 것에 대해 남들과 차별점을 만들지 않으면 아무리 인기가 좋다고 해도 다시 찾아주지 않는다. 그것은 조직내 구성원이든 1인 기업이든 마찬가지일 것이다. 자신이 하는 일에 대해 부단한 개인 R&D를 해야 결국 살아남을 것이다.

Posted by 일상과꿈
매일조금씩읽고쓴다2008. 1. 21. 19: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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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참여하고 있는 북스타일에서 주최하는 첫번째 저자 강연회가 지난주 토요일 동아미디어센터 21층 대강당에서 있었습니다. 첫번째 강연회에 모신 분은 최근 "대한민국 진화론"이라는 책을 통해 대한민국의 조직문화에 신랄한 비판을 가하신 이현정 상무이십니다. 삼성전자 최초의 여성임원이라는 꼬리말이 따라붙는 분이신데, 이젠 삼성전자를 떠나서 미국에서 자리를 잡으시는 것 같습니다.

책을 내고 동아일보사 주최로 두 차례에 걸쳐 저자강연회를 했던 터라 이번에는 특히 '조직문화'에 대해서 집중적으로 강연하고 패널토의와 토론도 조직문화에 대해 하려고 계획했었습니다. 물론 시간 관계상 토론은 하지 못했지만, 패널토의는 나름대로 성공적이라 평하고 싶습니다. 같이 계셨던 동아일보사 관계자 분들도 좋은 세션이라고 하셨구요. 저자 강연만 2시간 듣고 돌아가는 기존 강연회와는 다른 접근이었죠. 패널토의에서 하는 질문들도 참석하신 분들이 궁금해 하는 것을 포스트잇에 써서 하는 방식이었으니까요.

이현정 상무는 책보다는 강연이 더 좋다는 평이 많은 분인데, 역시 그렇구나 하고 느꼈습니다. 사실 책을 제대로 읽진 않았습니다만, 그리 좋지 않은 평들도 봤거든요. 그렇지만, 강연을 들으면서 역시 하실 말씀이 있고 하실 자격이 되시는 분이구나 하고 생각했습니다.

기억에 남는 말은 맨 마지막에 하신 말씀입니다. 부적응자 DNA를 가진 자로서 우리가 할 수 있는 복수는 '멋진 삶을 살아보여주는 거다!'라는 것이었습니다. 기존의 조직문화에 반기를 든 사람들이 멋지게 복수하는 모습이라는 거죠.

저는 처음부터 끝까지 등록대를 지켰습니다. 덕분에 같이 등록대를 지킨 동아일보사 관계자 분들과 많은 얘기를 나눌 수 있어 좋았습니다.(나중에 또 인사드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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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래는 하루 종일 수고해 주신 우리 북스타일 멤버들과 이현정 상무님 & 류한석 소장님. 다들 수고 많으셨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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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조금씩읽고쓴다2008. 1. 11. 06: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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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 당신의 책을 가져라

저자 : 송숙희
 
출판사 : 국일미디어

출판연월 : 2007년 2월(초판 1쇄 읽음)

읽은기간 : 2008.1.4~1.9



"내 이름으로 된 책을 내고 싶어 근질근질거리게 만드는 책"

이 책의 가장 큰 장점은 용기를 북돋아 준다는 점이다. 내 이름으로 된 책을 내고 싶다는 열망을 가지게 하고 나도 책을 낼 수 있다는 용기.

출판기획자, 포탈 컨텐츠디텍터 등의 경험을 가진 송숙희 씨는 당장 서점에 가보라고 한다. 서점에 깔려있는 책들을 보면 대단한 사람만 책을 내는 것이 아니라는 것을 단번에 알 수 있다고 한다. 자신만의 독특한 경험이나 지식을 가지고 있다면 충분히 책을 낼 수 있다는 것이다.

거기에 어떻게 하면 책 한 권을 낼 수 있는지 아이디어 기획부터 출판사 연락, 책 마케팅까지 친절하게 안내하고 있다. 출판 기획자로서의 경험을 잘 살렸다고 볼 수 있다.

이 책의 또다른 장점은 글이 좋다는 점이다. 송숙희 씨는 국문학과 출신으로 작가가 되고 싶었던 사람이다. 꾸준한 글쓰기 연습을 했기 때문인지 글맛이 좋다. 술술 읽히고 적절한 은유와 감칠맛나는 표현들도 종종 보인다.


Posted by 일상과꿈
매일조금씩읽고쓴다2008. 1. 10. 08:56
생각을 글로 옮기는 것만큼 사람을 키우는 것은 없다.
나의 글은 분석적이다. 그리고, 정리를 잘 하는 성향상 나의 서평이나 글도 정리를 하는 식이다. 그러나, 글은 그 사람의 내면을 보여줄 수 있어야 한다. 거꾸로 말하면 글에 내면의 목소리를 담을 수 있어야 한다. 그것이 아무리 정보를 알려주는 글이라 하더라도 자신의 지혜가 담기지 않으면 다른 사람의 글과 다름이 없다.

나만의 글, 내 목소리가 들어간 글을 쓰자..

Posted by 일상과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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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필진으로 참여하고 있는 북스타일에서 처음으로 저자강연회 및 토론회를 개최합니다. 기존의 저자 강연회에서는 일방적인 강연과 사인회가 끝이었는데, 저희는 좀더 다른 것을 실험해 보고자 합니다. 패널 토론과 참석자 토론회가 바로 그것인데요, 좀더 대화하고 토론할 수 있는 생동감넘치는 현장으로 만들자는 것이 저희 취지입니다.

저자강연회의 첫번째 손님은 <대한민국 진화론>의 저자인 이현정 삼성전자 상무님이십니다. 아마도 조직문화에 대해서 신랄하고 통쾌한 공유의 장이 될 것입니다.
- 일시: 2008년 1월 19일 (토요일) 오후 1시 40분 ~ 7시
- 장소: 광화문 동아미디어센터 21층 대강당

북스타일에는 류한석 소장님께서 서평을 올려놓으셨습니다.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북스타일 : <대한민국 진화론> 서평

많은 분들의 신청과 참여 부탁드립니다.

신청: 제 1회 북스타일 저자 강연회 & 토론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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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스타일에 저의 네번째 서평인 <피터 드러커의 자기경영노트>를 등록하였습니다.

http://www.bookstyle.kr/blog_post_34.aspx

이번에는 후배에게 전하는 편지 형식으로 썼습니다. 실제 저희 팀에서 저와 가끔 같이 일하는 후배입니다. 합숙교육도 같이 가서 이얘기 저얘기도 하구요. 입사한 지 이제 2년이 되었는데, 좀더 성과있고 알아주는 직장인이 되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썼습니다.

책을 읽으면서 주요한 문장을 뽑아 적은 것은 아래에서 보실 수 있습니다.

http://dailydream.tistory.com/294

Posted by 일상과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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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치바나 다카시
는 다양한 분야에 대한 연구와 조사를 통해 책을 내는 것으로 유명한 독서가이다. 전용 작업실로 '고양이 빌딩'을 지은 것으로도 유명하다.

다치바나 다카시가 쓴 책 중에 '나는 이런 책을 읽어왔다'가 있다. 자신의 독서에 대한 소신, 고양이 빌딩 서재에 대한 소개 등을 밝힌 책이다. 내가 해마다 연말에'2007년, 나는 이런 책을 읽어왔다'라는 식으로 한 해 동안 읽은 책을 정리하는 것도 이 책을 읽은 이후였다.


'나는 이런 책을 읽어왔다'에서 다치바나 다카시는 '실전에 필요한 14가지 독서법'을 소개하고 있다. 조만간 나만의 독서법을 정리할 생각이지만 우선 다치바나 다카시는 어떤 식으로 독서를 하는지 정리해 보자.

1. 책을 사는데 돈을 아끼지 말라.

2. 하나의 테마에 대해 책 한 권으로 다 알려고 하지 말고, 반드시 비슷한 관련서를 몇 권이든 찾아 읽어라.

3. 책 선택에 대한 실패를 두려워 말라.

4. 자신의 수준에 맞지 않는 책은 무리해서 읽지 말라.

5. 읽다가 중단하기로 결심한 책이라도 일단 마지막 쪽까지 한 장 한 장 넘겨 보라.

6. 속독법을 몸에 익혀라.

7. 책을 읽는 도중에 메모하지 말라.

8. 남의 의견이나 북 가이드 같은 것에 현혹되지 말라.

9. 주석을 빠뜨리지 말고 읽어라.

10. 책을 읽을 때는 끊임없이 의심하라.

11. '아니, 어떻게?'라고 생각되는 부분을 발견하게 되면 저자가 어떻게 그런 정보를 얻었
는지, 또 저자의 판단 근거는 어디에 있는지 숙고해 보라.

12. 왠지 의심이 들면 언제나 원본 자료 혹은 사실로 확인될 때까지 의심을 풀지 말라.

13. 번역서는 오역이나 나쁜 번역이 생각 이상으로 많다.

14. 대학에서 얻은 지식은 대단한 것이 아니다. 사회인이 되어서 축적한 지식의 양과 질, 특히 20,30대의 지식은 앞으로의 인생을 살아가는 데 결정적인 역할을 하는 중요한 것이다. 젊은 시절에 다른 것은 몰라도 책 읽을 시간만은 꼭 만들어라.

내 독서법과 다른 부분도 물론 있다. '7번, 책을 읽는 도중에 메모하지 말라'는 내 방식과 다르다. 난 책을 읽을 때 가급적 메모나 밑줄을 많이 해야한다고 생각한다. 그때그때 떠오르는 생각도 쓰고 중요하다고 생각하는 부분은 밑줄도 쫙쫙 긋고...
14번은 특히 공감한다. 젊은 시절 뿐만 아니라 어느 나이대에 있든 책은 자신을 성숙시킬 수 있는 가장 저렴하면서(^^) 좋은 방법이다.
Posted by 일상과꿈
매일조금씩읽고쓴다2007. 12. 31. 09:20

한 해가 지나고 있다. 지난 365일 동안 난 어떤 성장을 했을까? 이것은 단지 회사 업무를 이야기하는 것이 아니다. 나의 지혜, 영성, 체력, 사회적 책임, 네트워킹, 가족과의 관계 등등...모든 면에서 日新又日新하는 날들을 살았는가 하는 점이다.

나를 성장시키는 방법들 중의 하나로 난 독서를 우선시하며 꾸준히 노력하고자 한다. 구본형 선생님께서는 이런 말씀을 하셨다.

나는 책읽기를 성실함을 측정하는 기준으로 쓴다.
성실함은 우리가 멀리 가게 만들어준다.

내가 멀리 가기 위해서는 지속적인 발판이 필요하며 독서가 그런 지원을 해 줄 것이다.

작년 말 한 해 동안 읽은 책을 돌아보면서 난 2007년 책읽기 방향을 아래와 같이 잡았었다.

문득 책을 아무리 많이 읽어도 자신의 생각이 없으면 허상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2007년에는 100권이 아니라 딱 20권만 미리 정해놓고 여러번 읽고 내 생각을 키우는 연습을 해야겠다.

혹 미리 분야를 정하지 않더라도 한 권을 잡으면 반드시 3번 이상 읽고 나름대로 소화하고 나를 성장시키는 발판으로 삼아야겠다.

이제 2007년 한 해 동안 내가 읽은 책에 대해 정리해보면,

  - 총 27권의 책을 읽었음
  - 크게 4가지 영역의 책을 읽었음: 자기경영, IT, 미래, 자기계발스킬
  - 책을 적게 읽으면서 내 생각을 키우는 연습을 하자는 것에는 정성적으로 볼 때 미달.
  - 한 권을 3번 이상 읽는다? 없었음.


이렇게 정리가 되겠다. 역시 아쉬움이 남는 책읽기였다. 조금 읽고 많이 생각하자는 결심은 반만 지켜졌다. 조금 읽기만. 많이 생각하자는 것은 잘 지켜지지 못했다. 이것은 한 권의 책을 읽고 곱씹는 시간을 많이 가져야 하는데, 읽은 내용 정리하기에도 바빴다.

분야를 볼 때는 예년에 비해 비교적 집중이 되어가고 있다. (워낙 읽은 책이 적어서인지도 모르겠다..ㅋㅋ) 조선일보 강인선 논설위원은 자신의 책에서 이렇게 조언하고 있다.

워낙 중구난방으로 닥치는 대로 책을 읽어치웠기 때문에 내가 기대한 만큼의 지적 성장은 사실 이루지 못했다.(중략) 많이 읽는 것이 중요한 게 아니라 방향을 갖고 쌓아간다는 마음으로 읽어야 했다.

나의 책읽기 방향은 당분간 미래이다. 그런 측면에서 볼 때, 미래서적을 좀더 읽고 축적하고 내 방식대로 정리해 나가야겠다.

* 2007년 읽은 책 목록

1. 자기경영 분야

     - 익숙한 것과의 결별
     - 그대 스스로를 고용하라
     - 일상의 황홀
     - 위대한 나의 발견, 강점 혁명
     - 삶이 내게 말을 걸어올 때
     - 가슴 두근거리는 삶을 살아라
     - 경제수명 2050시대, 30대 반드시 승부를 걸어라
     - 시크릿
     - 굿바이 게으름
     - 피터드러커의 자기경영노트

2. IT 분야
     - Professional 소프트웨어 개발
     - 대한민국 개발자 희망보고서
     - 웹 2.0 시대의 기회, 시맨틱웹
     - 일주일 만에 끝내는 프로젝트 매니지먼트
     - 혁신적인 CIO 리더
     - 나는 프로그래머다
     - IT는 한국을 어떻게 변화시키는가

3. 미래 분야
     - 전략적 사고를 위한 미래예측
     - Next Job 미래직업 대예측
     - 2020 미래한국
     - 세계적 미래학자 10인이 말하는 미래혁명

4. 자기계발스킬 분야
     - 일하면서 책쓰기
     - 패턴 리딩
     - 콜드리딩
     - 프로페셔널의 원칙
     - BCG의 리더십
     - 회사가 당신에게 알려주지 않는 50가지 비밀
     - 다람쥐 주식회사 이야기

2008년에는...
정독&다상량보다는 다독&다상량을 책읽기 전략으로 삼아야겠다. 적게 읽고 많이 생각하겠다고 결심을 했지만, 쉽지 않다. 차라리 많이 읽는다는 목표를 세우면 좀더 긴장하고 집중하게 될 것이다. 물론 나의 방향인 '미래'에 대한 다독이 되어야 할 것이다.

* 이 포스팅을 최초 쓴 날(12.22) 이후 한 권(피터드러커의 자기경영노트) 더 읽었기에 수정함(2007.12.31)

Posted by 일상과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