삶에포인트를주자2017. 11. 13. 23:36

네이버에 있는 날짜계산기를 우연히 찾아본게 한 달 전이었다.

 

아이들 생일을 넣고 날짜를 계산해 보았더니 11월 12일이 둘째아이가 태어난지 딱 5000일이 되는 날이었다.  그래서, 기념삼아 축하하기로 했다. 작은 케익 하나 사고 선물도 하나 장만했다. 요즘 공부하느라 스트레스가 이만저만이 아닌 작은아이는 집에 오면 자기가 좋아하는 노래를 듣는 낙으로 산다. 그래서, 자그마한 블루투스 스피커를 하나 선물해 주었다.

 

뭐.. 나름 축하한다고 했는데 사실 작은아이는 감흥이 별로 없나 보다. 하긴 생일보다는 좀 덜하겠지. 태어난지 5000일 지났다는 것이..  그래도 이런 핑계로 가족이 같이 축하노래도 부르고 케익도 먹고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Posted by 일상과꿈
HR 내용&트렌드 학습2017. 11. 4. 21:25

ADHR 최근호 아티클 리스트.
Volume 19, Issue 4, November 2017 
이번 호의 주제는 진성 리더십이다. "Authentic Leadership in HRD: Context and Identity Matter! Critical Explorations on Leading Authentically"

Guest Editor : Rita A. Gardiner, Julia Storberg-Walker


Interrogating Authentic Leadership: Identity does Matter
Monica Lee

Authentic Leadership in HRD—Identity Matters! Critical Explorations on Leading Authentically
Julia Storberg-Walker, Rita A. Gardiner

(Dis)Ableing Notions of Authentic Leadership Through the Lens of Critical Disability Theory
Greg Procknow,  Tonette S. Rocco,  Sunny L. Munn

Gender and Sexual Minorities’ Practice and Embodiment of Authentic Leadership: Challenges and Opportunities
Leigh E. Fine

Problematizing Authentic Leadership: A Collaborative Autoethnography of Immigrant Women of Color Leaders in Higher Education
Faith Wambura Ngunjiri,  Kathy-Ann C. Hernandez

Reflections on the Concept of Authentic Leadership: From an Indigenous Scholar/Leader Perspective
Susan C. Faircloth

Authentic Leadership and Talent Development: Fulfilling Individual Potential in Sociocultural Context
Gelaye Debebe

Viewing Authentic Leadership Through a Bourdieusian Lens: Understanding Gender and Leadership as Social Action
Wendy Fox-Kirk

Toward a New Approach to Authentic Leadership: The Practice of Embodied Dialogical “Thinking” and the Promise of Shared Power
Maylon Hanold

Authentic Leadership Through an Ethical Prism
Rita A. Gardiner

 

Posted by 일상과꿈
삶에포인트를주자2017. 11. 2. 07:03

호 형님께서 매년 한 차례 진행하는 Private Seminar에 다녀왔다. 호 형님의 Private Seminar는 호 형님이 진행하는 <설득의 심리학> 워크샵에 참석했던 사람들에게 제공하는 세미나이다. 1년에 한번 이맘때쯤 호텔에 모여 와인과 근사한 식사를 하고 저명한 분의 강연을 들으면서 살아가는 것에 대한 이야기를 나누는 시간이다. 그동안 세 차례 정도 참석했었는데, 내가 참석할 때는 유시민 작가, 진중권 평론가, 황상민 교수께서 강연하셨었다.

 

어제는 아름답게 나이듦에 대하여 정여울 작가가 강연을 해 주었다. 사실 잘 몰랐던 작가인데, 사십대 초반이라는 젊은 나이인데도 삶에 대한 통찰력과 풀어내는 방식이 대단하다. 심리학과 신화에 관심이 많아서 깊게 보고 있다는데 역시나 왕자, 백마, , 공주가 나오는 그림 한 장으로 풀어내는 재주가 대단하다. 나도 한번 신화를 제대로 공부해 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아래는 강연을 들으면서 메모했던 내용들이다. 곰씹어볼 만한 것들이다.

 

  • 말이나 글쓰기를 하면 내 안의 성처를 치유할 수 있다

  • 자크라캉의 상상계, 상징계, 실재계

  • 실재계의 감동 : 그냥 노력해서 이루는 것이 아니라 이루지 못할 것 겉은 것을 이루는 기적!

  • 내 안의 용과 싸워라

  • 실재계의 기적, 실재계가 조금씩조금씩 보인다

  • 내적 성장 : 상상계를 넘어 실재계로!

  • 실재계로 가는 길. : 내용 속에서 찾아야 한다. 현실 속의 제약이 있어야 실재계가 존재한다. 매일 싸우면서 내 안에서 원하는 바를 찾는 것이 조금씩 많아지면 실재계가 어느 순간 열린다. 내가 직접 해야 실재계로 들어갈 수 있다.

  • 자기 삶을 자기가 해낸다. 남애게 요청하지 않는다(북유럽 라이프스타일: 직접 집 가꾸고.. 자기 삶을 직접 창조하는 기쁨)

  • 한 사람만을 생각하면서 써라 : 내가 논문 쓸 때도?!

  • 다른 서람의 부탁만 들어주다 정작 자기가 하고 싶은 일을 못할 수 있다. 노라고 말햐도 괜찮다 : 일에서도 그러지 않을까?!

  • Self를 가질 수 있는 힘 : 하루 중 잠깐이라도 아무 것도 안 하고 자기만을 돌볼 수 있는 시간이 필요하다

 

어제는 특별히 내가 회사 동료 두 명을 초대했다. 올해 마흔이 되는 우리 팀 과장과 옆팀 과장이다. 내가 세미나비를 내면서 함께 가자고 초대했다. 좋은 시간이었다고 해서 기분이 좋았다.

 

 

 

 

Posted by 일상과꿈
삶에포인트를주자2017. 10. 29. 08:16

토요일 낮 혼자 북한산에 다녀왔다. 지난번 친구들과 관악산에 다녀온 이후 적어도 3~4시간 이상 코스를 타자는 생각에 북한산으로 결정했다.

구기탐방센터에서 오르기 시작해서 대남문, 문수봉을 거쳐 승가봉, 비봉으로 해서 비봉탐방센터로 내려왔다. 총 4~5시간 정도 걸린 것 같다.

관악산보다 훨씬 산타는 재미가 있었다. 올라갈수록 단풍도 더 들어서 단풍보는 재미도 있었고...

다만, 역시나 무릎이 말썽을 부렸다. 지난번 관악산에서도 내려올 때 힘들었는데 이번에도 2시간 반 정도 산을 타니까 무릎이 서서히 아파오더니 내려올 때는 정말 조금조금씩 움직일 수 밖에 없었다.

나이들면서 내 몸 중에 조금씩 고장나기 시작하는 곳은 역시나 눈(날파리증)과 무릎인 것 같다. 면역력도 조금씩 약해지는 것 같고... 무릎을 강화하기 위한 운동이 뭐가 있나 찾아봐야겠다. 이대로 늙을수는 없지...ㅋ

 

 

Posted by 일상과꿈
매일조금씩읽고쓴다2017. 10. 15. 14:18

이 책은 2003년 3월부터 2004년 2월까지 1년 간의 일기를 책으로 엮은 것이다. 2003년이면 사부님께서 49세에서 50세로 넘어가는 시기이다. 사부님께서는 이 책 다음에 40대 10년을 마무리하는 <나, 구본형의 변화 이야기>를 내셨다.

사부님께서는 다른 곳에서도 많이 강조하지만 특히 이 책에서 하루의 재편을 더욱 강조하고 계신다. 하루의 특별함, 하루가 다른 하루와 다르다는 것을 알게 하는 것, 그래서 일상의 반복이 아니라 일상의 특별함으로 인생이 풍요로워진다는 것을 알게 해 주고 싶으셨던 것 같다.

나도 고등학교 때부터 꾸준히 일기를 쓰고 있다. 그런데, 이 책을 읽으면서 가급적 매일 경험과 행동, 나의 생각을 일기에 쓰기로 하였다. 띄엄띄엄 쓰는 게 아니라 매일 꾸준히 쓰기로 하였다. 그래서, 나의 하루가 이전보다 특별하다는 것, 내가 오늘 하루를 통해서 더욱 성장하고 성숙해지고 있다는 것을 느끼고 싶다.

그리고 갑자기 역사책을 읽고 싶어졌다. 사부님은 서점에 가면 주로 역사와 철학 코너에 가셨다고 한다. 원래 혁명사를 전공하고 싶었다고 하신다. 생각해 보면 역사에 관심이 많고 역사책을 많이 읽는 리더가 많은 것 같다. 예전 회사의 전략팀장도 그렇고. 최근 김성준 매니저가 밝힌 '탁월한 리더의 특징'을 보더라도 그렇다. 탁월한 리더는 보통의 리더보다 역사책을 5배나 더 보더라는 것이다. 앞으로 당분간 사부님의 책만 보기로 했는데, 조금씩 역사책도 한두 권씩 봐야겠다.

이 책에서도 여전히 변화를 강조하고 계신다. 변화에 대한 통찰력을 보여주고 계신데, 특히 '변화는 꿈과 현실 사이의 거리이다'라는 대목이 나를 사로잡았다. 이론적으로 변화관리는 As-is에서 To-be로 가는 gap을 메꾸는 과정이라고 하는데 이걸 이렇게 멋지게 표현하다니... 변화의 핵심을 꿰뚫고 계셨던 것이다.

또한 변화란 새로운 모색이고 실험이다, 항상 새로운 방법을 실험하고 모색하고 기록하라 라고 강조하셨다. 이걸 놓고 생각해 보면, 업무에서 하라는 것도 결국 '변화하라'는 것으로 귀결된다. 예전 방식 그대로 하는 것은 변화하지 않는 것이고 그렇게 되면 종국에는 타인에 의해 변화를 강요당하게 된다는 것이다.

 

Posted by 일상과꿈
HR 내용&트렌드 학습2017. 10. 10. 21:03

<HRDQ> 2017년 가을호 아티클 리스트다. Volume 28, Issue 3

Reflection에 대한 아티클이 눈에 띈다. 한번 읽어봐야겠다.


HRDQ Submissions of Quantitative Research Reports: Three Common Comments in Decision Letters and a Checklist
Kim Nimon

Job Preferences and Expectations of Disabled People and Small and Medium-Sized Enterprises in Poland: Implications for Disabled People's Professional Development
Anna Michna, Roman Kmieciak and Katarzyna Burzyńska-Ptaszek

An Exploration of Differences in Content and Processes Underlying Reflection on Challenging Experiences at Work
Todd J. Maurer, Dina M. Leheta and Thomas A. Conklin

An Intersubjective Perspective on the Role of Communal Sharing in Synergistic Co-mentoring: Implications for Human Resource Development
Bryan J. Deptula and Ethlyn Anne Williams

Beyond the Single Organization: Inside Insights From Gaining Access for Large Multiorganization Survey HRD Research
Mark N. K. Saunders, David E. Gray and Alexandra Bristow

Posted by 일상과꿈
HR 내용&트렌드 학습2017. 10. 10. 21:02

HRDI 저널 20권 5호. (2017년, 20(5))

Making sense of our self in HRD: self-less, self-ish and self-ie?
Sambrook, Sally

HRDI, colonization, and post-truth politics.
Lee, Monica

Supporting the United Nations’ 2030 sustainable development goals: a call for international HRD action.
Zarestky, Jill; Collins, Joshua C.

The ethics of HRD practice.
Kuchinke, K. Peter

The demise of inquiry-based HRD programmes in the UK: implications for the field.
Tosey, Paul; Marshall, Judi

Under western eyes: A transnational and postcolonial perspective of gender and HRD.
Syed, Jawad; Metcalfe, Beverly Dawn

Continuous improvement in international or global HRD research.
McLean, Gary N.

Human Resource Development International : a celebration of the journal’s first 20 years.
Elliott, Carole; Li, Jessica; Ghosh, Rajashi

 

Posted by 일상과꿈
자기다움찾기2017. 10. 9. 19:21

9월에 3주간 정양수 형님께서 진행하는 <꿈토핑더비움 프로그램>에 참가했다. 추석연휴 바로 전에 끝났다. 3주간 아래와 같은 규칙을 지키면서 식단을 조절하는 프로그램이다.

 

3주간의 결과는...? 아주 만족스럽다. 사실 태어나면서 먹는 걸 조절하기, 즉 식단조절은 처음이었다. 그래서 시작하기 전에 많이 망설였었고 회식 때문에 잘 지킬 수 있을까 걱정도 많았다. 그렇지만 결과로 볼 때, 선방했다고 볼 수 있다. 3주간 회식은 매주 1회씩 있었고 고기를 먹긴 했지만 다른 끼니에서는 그럭저럭 잘 지켰다. 점심에는 현미밥을 싸가기도 하고, 편의점에서 현미햇반을 사는 노력으로 살았다. 과일도 아침에 사과나 바나나를 가지고 가서 오후 간식으로 먹었다. 물도 하루에 500ml짜리 3개는 꾸준히 먹었다. 

그 결과, 프로그램 시작 전에 78.8Kg까지 나가던 몸무게는 마지막 날 74.4Kg까지 떨어졌다. 3주 만에 4.4Kg이 줄어든 것이다. 이렇게 줄어드는 것이 신기하기만 했다. 더욱 반가운 것은, 얼굴 살도 좀 빠지고 배는 물론이거니와 허리 둘레도 줄어들었다는 것이다. 앞에서 보면 항상 옆 허리가 튀어나왔었는데, 지금은 내가 만져봐도 그렇게 많이 튀어나오지 않은 느낌이다. 

프로그램이 끝나자마자 추석 연휴가 있었다. 항상 많이 먹고 탈이 나기 일보 직전이었는데, 이번에는 매번 조금씩 먹거나 많이 먹은 다음에는 아예 과일 등으로 간단히 해결했다. 덕분에 추석 연휴가 지나서도 76Kg대를 유지하고 있다. 시작 전과 비교하면 2Kg 정도 빠져있는 상태인데, 이제 이 몸무게를 계속 유지하고 조금씩 더 빼야겠다.

그러려면 여전히 식단조절을 해야한다. 이제 배도 줄어들었으니 많이 먹지 않도록 하자. 물 많이 마시고 과일 많이 먹고 현미밥 먹고 야채 볶음, 두부로 저녁을 먹도록 하자. 그러면 적어도 예전으로 돌아가지는 않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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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일상과꿈
매일조금씩읽고쓴다2017. 10. 9. 17:53

사부님의 <그대, 스스로를 고용하라>를 두번째 읽었다. 2007년에 처음 읽었으니 10년 만에 다시 읽은 것이다. 이 책의 제목을 보면 바로 '스고자'라는 단어가 생각난다. 사부님은 우리가 스고자, 즉 스스로를 고용하는 자가 되어야 한다고 강조하셨다. 조직 내에 있든 밖에 있든 고용된 사람이 아니라 스스로를 고용하는 사람, 1인 기업의 경영자가 되어야 한다고 강조하셨다.

 

이 책은 몇 가지 유용한 방법과 툴을 소개하고 있다. 가장 눈에 띄는 것이 '자기 혁명의 지도'라는 것이다. '자기 혁명의 지도' 3년을 기한으로 작성하며 이를 바탕으로 6개월~1년 세부계획서를 만들라고 한다. 10년 풍광이 아니라 3년 계획이라 좀더 구체적으로 계획을 수립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나의 경우에는 매달 작성하는 월간 계획이 이것에 해당하지 않을까 싶다. 다만, 연간으로 계획을 좀더 넣어야 한다. 아직은 그냥 실적 적기에 그치고 있다

 

매 챕터마다 '이 단계에서 해야 할 일'을 마지막에 포함하여 스스로 정리해 볼 수 있게 한 것도 유용하다. 그리고 항상 강조하셨던 '새벽 2시간'도 이 책에서 계속 강조하고 계신다. 사부님은 절실할 때 매서운 마음으로 떠나야 한다고 하시면서 상징적인 '나의 날'을 만들고 하신다. 나에게는 이번에 참가한 '꿈토핑 더비움 프로그램'이 나의 계기, 나의 날이 되지 않을까?!

 

이 책에서 소개한 방법을 예전에 정리해서 블로그에 올렸었다.

 

사부님께서는 '공부한 것을 자신에게 비추어 보고, 일하는 조직 내에서 직접 현업에 적용하여 실험해 보라. 책 속의 이론을 교정하여 현실에 적용할 수 있는 단단한 기초를 닦아라. 매일 두 시간은 실험을 계획하고 그 결과를 정리하고 이론과 비교하여 자신의 소견을 기록해 두는 시간을 잡아라. 이 기간 동안 목소리에 현실적 힘을 실어 두어야 한다'라고 하셨다. 그런데 가만히 보면 이것이 바로 내가 추구하고 있는 scholar-practitioner의 자세가 아닐까! 학문적으로 이론에 뿌리를 두되 현실에 적용할 수 있는 사람. 그런 사람이 되기 위해서는 사부님께서 말씀하신 자세를 갖도록 하자. (나중에 scholar-practitioner에 대해 글을 쓸 때 이것을 인용해도 좋을 것 같다)

 

사실 여기 블로그에 이론, 새로운 개념, 트렌드는 많이 포스팅하는데 정작 나의 소견이나 경험 경험한 것은 별로 적지 않았다. 반성한다. 앞으로는 나의 생각, 견해, 경험을 많이 담도록 하자.

 

Posted by 일상과꿈
삶 자체가 HRD!2017. 10. 7. 09:48

추석 연휴 중간에 대학친구 두 명과 관악산에 올랐다. 남자들이 만나면 술이나 먹지 이렇게 산에 같이 오른 것은 처음이었다. 사당역 쪽에서 올라서 서울대 쪽으로 내려오는 코스로 중간에 쉬면서 오르느라 5시간 정도 걸린 것 같다. (친구가 올린 등산 후기는 여기에...) 

내려올 때 무릎이 말썽을 부렸다. 간혹 산에 올랐다가 내려올 때 무릎이 아팠었다. 그래도 여름휴가에 계양산도 오르고 봉제산도 몇 차례 올라서 괜찮게썩니 했는데 역시나 아니었다. 1~2시간 코스를 백날 올라봐야 소용없다는 생각이 들었다.

4~5시간 코스를 오르기 위해 연습하려면 그에 상응하는 수준의 3~4시간 코스를 연습해야 한다. 1~2시간 코스로는 어림없다. 이것이 수준의 차이다.

고수가 되기 위해서는 레벨을 높이면서 연습해야 한다. 맨날 작은 것 가지고 깰짝깰짝 거려봤자 소용없다. 처음은 어렵겠지만 일단 준비가 된다면 차츰 단계를 높여야 한다. 그래야 관악산도 쉬이 오르고 지리산 2박 3일 종주도 쉬이 할 수 있게 된다.

산을 내려오며 깨달은 '레벨 맞춰 연습하기'의 중요성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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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일상과꿈
자기다움찾기2017. 10. 2. 11:22

정양수 형님께서 재능기부하여 진행하는 <꿈토핑더비움 프로그램>이 끝났다. 3주간 식단조절을 통해 몸을 제대로 만드는 것인데 제목의 '꿈토핑'에서도 추측되다시피 자신의 10대 풍광을 업데이트하는 것도 포함되어 있다. 그래서, 이번 기회에 새롭게 앞으로의 10년을 염두에 두고 "2027년 10대 풍광"을 작성하였다. 이제 이걸 기반으로 나의 인생로드맵도 앞으로의 10년을 좀더 상세히 작성하고 <그대, 스스로를 고용하라>에 나온 것처럼 앞으로 3년 간의 상세계획도 세워야겠다.

작성 History
. 20075월 꿈프로그램에서 “2017 10대 풍광으로 처음 작성
. 2017 1“2019 10대 풍광으로 업데이트
. 2017 9월 꿈토핑더비움프로그램에서 “2027 10대 풍광으로 업데이트

 

 

#1. 2018년 연말, 드디어 HRD박사가 되다.

 

드디어 나의 업인 HRD로 박사학위를 받았다. 프로포절을 2016년 여름에 했으니 2년 만이다. 회사를 다니면서 논문을 쓴다는 것이 쉽지만은 않았다. 그러나, 전문성은 나의 존재 이유 중 하나였다. 박사학위가 모든 것을 말해주지는 않지만 내가 하는 일에 대해 학위로서 인정받고 싶은 마음도 있었다. 박사학위를 받은 이후에도 나는 꾸준히 학술대회, 학회지에 발표를 하였고 HRD전문잡지에 기고도 하면서 이론과 실무를 겸비한 scholar-practitioner로서의 면모를 갖춰 나갔다. 2019년 봄부터는 모교에서 강의도 시작했다. 비록 한 학기 한 과목 강의하는 시간강사이지만 예전에 교수에 대한 꿈이 있던 나로서는 기쁜 일이 아닐 수 없다.

 

 

#2. 2019년 연말, 가족과 함께 호주 라트로브 대학을 거닐다.

 

혜정이와 나는 호주 멜번의 라트로브 대학 푸른 잔디구장을 거닐었다. 우린 젊디젊은 시절,이 곳에서 어학연수 하면서 처음 만났다. 이렇게 아리따운 부산 아가씨를 낯선 호주 땅에서 만난 건 나에게 행운 그 자체였다. 결혼하면서 10주년에 다시 찾기로 했던 호주는 조금 많이 늦어져 2019년 결혼 21년 만에 두 아이들과 함께 올 수 있었다. 저만치서 아이들이 깔깔거리며 뛰어간다. 둘이 처음 만났던 곳에서 넷이 한가로운 휴가를 즐기고 있다. 가족과의 평안하고 행복한 삶을 위해 난 평소에도 일상에 포인트를 주기 위해 노력했다. 가족과 함께 더 많은 시간을 보내고 아이들과 더 많은 대화를 했다. 때때로 뜻밖의 선물로 가족들을 놀래켜주고 소소한 행복을 함께 나누었다. 흘러가는 시간을 가족과 함께 하면서 일상을 즐기는 것이 너무나 행복하다.

 

 

#3. 2020년 봄, 본격적으로 사회에 기여하기 시작하다.

 

어느 날 문득 난 내가 살고 있는 사회에 무엇을 기여하고 있나 하는 생각이 들었다. 더 늦기 전에 무언가 내가 받은 만큼 사회에 돌려주자는 생각이 들었다. 이대로는 내 안위만 생각하다 죽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래서, 시작한 것이 봉사활동이었다. 본격적으로 정기적인 봉사활동을 시작했다. 매달 함께 하는 활동에서 보람을 느끼고 의미를 느꼈다. 틈틈이 HRD에 관심있는 학생들에게 나의 경험을 알려주고 진로를 함께 고민해주는 시간도 가졌다. 1년에도 몇 차례 내 블로그를 보고 연락오는 사람들에게 HRD의 진정한 가치와 소명에 대해 나누었다.

 

 

#4. 2021년 봄, 운동하는 남자가 되다.

 

<마녀체력>을 읽고 나도 꾸준히 운동해야겠다는 생각, 상승하는 운동을 해야겠다는 생각을 했다. 그래서, 매일 아침 스쿼트, 푸쉬업을 이어갔다. 대학 친구 둘과 함께 카톡으로 서로 격려하면서 하니 꾸준히 이어져서 좋았다. 그들과는 가끔 산에도 올랐다. 나이들면서 매년 0.5Kg씩 올라가던 몸무게는 다시 바로잡혔고 몸에서 활력과 에너지를 느낄 수 있었다.

 

 

#5. 2021년 여름, 첫 책이 나오다.

 

책은 나의 경험을 다른 사람들과 공유하는 좋은 방법 중의 하나였다. 일정 기간 동안 꾸준히 연구하고 이걸 모아서 하나의 책으로 냈다. 첫 번째 책은 직장인 학습법에 대한 책이다. 직장인들이 어떻게 하면 자신의 분야에서 제대로 학습하고 성장할 수 있는지를 풀어주려고 노력하였다. 두 번째 책은 2년 후인 2023년에 나왔다. HRD담당자로서의 경험과 교훈을 담은 책이다. 그동안 틈틈이 썼던 시작하는 HR을 위해가 바탕이 되었다. 내 경험이 들어있는 독특한 책으로 단순히 이론이 아니라 실제 사례와 경험을 녹여낸 책으로 인정받았다. “다시 쓰는 경영학의 저자인 최동석 교수님은 자신의 책 서문에서 철학은 항상 근본을 성찰하게 한다. 이 책은 경영학에 관한 근본적 성찰을 다룬다라고 밝히고 있다. 나도 내 책을 통해 HRD에 대한 근본적 성찰을 다루고자 노력하였다.

 

 

#6. 2022, ‘대한민국 최고의 직장인 학습 전문가로 인정받다.

 

2017년 봄에 나는 "한국 최고의 직장인 학습 전문가"를 내가 잘 할 수 있고 좋아하는 나의 전문분야로 정했었다. 구본형 선생님의 필살기를 읽으면서 문득 깨닫게 된 것이었다. 한국 최고의 직장인 학습 전문가가 되기 위해 나는 업무시간을 재편하였고 부족한 블록을 채우기 위해 따로 시간을 내어 노력하였다. 직장인 학습법에 대한 책들을 모아서 분석하고 나만의 특화 컨텐츠가 무엇일지 고민하였다. 박사논문도 결국 이것에 연결되는 것이었다. 뭔가 connecting-the-dot이 되는 기분이었다. 그 동안의 나의 개인적인 노력, 업무, 학위가 다 여기에 엮이는 것이었다. 나는 직장인들이 어떻게 하면 더 효과적으로 자신의 분야를 학습하여 경쟁력을 높일지 조언해 주었다. 제대로 된 체계를 내 머리 속에 세우고 그걸 다른 사람에게 제대로 전달하고 알려주는 데에서 오는 기쁨을 느꼈다.

 

 

#7. 2024, 재력을 쌓고 집도 마련하다.

 

와이프와 난 빚지는 것도 싫어하지만 그렇다고 저축이나 재테크를 잘 하는 것도 아니었다. 그래서 항상 노후가 걱정이었다. 걱정만 하면 안 되지.. 와이프와 난 매달 재정상황을 점검하고 조금씩 노후자금을 늘려나갔다. 그리고 집도 마련하였다. 결혼하고 내 집에서만 살다가 목동으로 이사와서 전세를 살다보니 전세 살기의 애매함을 알게 되었다. 그래서, 계속해서 내 집 마련을 위해 노력했고, 더 이상 전세에서 살지 않아도 되었다. 우리 집은 사방이 책으로 둘러쌓인 서재가 있다. 한가운데에는 책상이 있고, 네 가족이 둘러앉아 책을 읽다가 서로 이야기도 나누면서 가정 안에서의 행복을 누린다.

 

 

#8. 2025년 봄, 퇴직하고 1인기업을 시작하다.

 

드디어 퇴직했다. 대학 졸업하고 직장생활한지 29년 만이다. 참 오래 함께 했다. 나의 밥벌이가 되어준 직장에게 감사함을 느낀다. 그만큼 나의 성장도 함께 이루어졌다. 동료, 후배들의 축하를 받으며 사무실을 떠났다. 나는 그동안의 경험을 바탕으로 직장인들을 도와주는 1인기업을 시작하였다. 실무에서 나오는 풍부한 사례와 이론에서 나오는 탄탄한 프레임웍으로 무장한 나는 큰 도움이 되었다는 피드백을 참 많이도 받았다.

 

 

#9. 2026년 가을, 제주 올레길 21코스를 완주하다.

 

매년 봄과 가을에 혼자서 제주도를 찾았다. 시작은 2015 3월이었다. 회사에서 HR팀장으로서 희망퇴직을 실행한 이후 몸과 마음이 황폐해진 나는 문득 제주도로 가는 비행기 티켓을 끊고 홀연히 떠났었다. 비가 억수로 쏟아지는 가운데 혼자서 비를 맞으며 해변도로를 걸었다. 몸과 마음이 정화되는 느낌이었다. 그 이후 매년 혼자서 제주도를 찾았다. 가끔은 혜정이도 동행하고 대학 친구들도 동행했다. 제주 올레길 21코스를 다 돌은 것은 처음 걷기 시작한지 10년 만인 2026년 가을이었다. 정기적으로 나를 위해 시간을 내서 뭔가를 한다는 것은 즐거운 일이다. 그것도 10년 동안이나 말이다.

 

 

#10. 2027, 깊어지고 깊어지다.

 

나를 진정한 성숙된 인간으로 만들도록 노력했다. 인간의 본질에 대한 이해를 위해 애니어그램 등을 통해 꾸준히 공부했다. 새벽 2시간 확보가 큰 힘이 되었다. 구본형 선생님께서 나에게 '하루의 시간을 확보하는 일을 포기하지 말고 해라. 그러면 성실함이 구체적 지원을 받을 것이다.' 라고 말씀해 주셨었다. 5시면 어김없이 눈을 뜨고 내가 하고 싶은 일로 하루를 시작했다. 하루에 2시간은 나의 전문성을 위해 투자하는 R&D 시간이 되었다. 매일 2시간은 나의 실험을 계획하고 그 결과를 정리하고 이론과 비교하여 나만의 경험과 기초를 닦는 시간이다. 나는 끊임없이 실험하고 학습하였다. 책도 이것저것 읽지 않고 사부님 책을 읽고 필사하는데 할애하였다. 이 모든 것을 되돌아보니 하루하루 조금씩 나아지고 나를 완성해 가는 여정이었다. 괜찮았던 삶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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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일상과꿈
자기다움찾기2017. 9. 30. 12:22

정양수 형님께서 재능기부하여 진행하는 <꿈토핑더비움 프로그램>에 참가하고 있다. 3주간 식단조절을 통해 몸을 제대로 만드는 것인데 마지막에는 10대 풍광도 업데이트하는 것이 포함되어 있다. 그래서, 이번 기회에 새롭게 앞으로의 10년을 염두에 두고 "2027년 10대 풍광"을 작성하고 있다. 그 전에 올 초에 작성했던 "2019년 10대 풍광"에 대해 아래와 같이 결산 정리를 해본다.

 

 

전문가다운 삶, 나의 지식과 일하는 방식으로 남에게 솔선수범을 보이는 삶

 

1. “한국 최고의 직장인 학습 전문가”: 내가 잘 할 수 있고 좋아하는, 나의 전문분야!

 

"한국 최고의 직장인 학습 전문가"를 내가 잘 할 수 있고 좋아하는 나의 전문분야로 정했다. 구본형 선생님의 필살기를 읽으면서 문득 깨닫게 된 것이었다. 한국 최고의 직장인 학습 전문가가 되기 위해 나는 업무시간을 재편하였고 부족한 블록을 채우기 위해 따로 시간을 내어 노력하였다. 직장인 학습법에 대한 책 전체를 모아서 분석하고 나만의 특화 컨텐츠가 무엇일지 고민하였다. 물론 박사논문도 결국 이것에 연결되는 것이었다. 뭔가 connecting the dot이 되는 기분이었다. 나의 개인적인 노력, 업무, 학위가 다 여기에 엮이는 것이었다. 한 곳으로 모이는 기분이었다. 나는 직장인들이 어떻게 하면 더 효과적으로 자신의 분야를 학습하여 경쟁력을 높일지 조언해 주었다.

 

=> 나의 비전을 한국 최고의 직장인 학습 전문가로 정한 것은 2017 1월 구본형 선생님의 <필살기>를 읽으면서였다. 아직 몇 달 지나지 않아서 이에 대해 제대로 한 것은 없다. 아마도 박사학위를 끝내야 이에 대해서 본격적으로 할 수 있지 않을까 싶다. 박사학위도 물론 직장인 학습에 대한 것이지만 말이다.

 

 

2. HRD전문가: 전문성에 대한 추구

 

꿈 프로그램에서 난 IT미래학자를 나의 미래직업으로 잡고 1년간 노력하였다. 그러나 현실에 기반하지 않은, 밥벌이와 연결되지 않은 꿈은 직장인이 이루기에 너무나 멀다는 것을 체감했다. 한동안의 고민 끝에 난 HRD 전문가로서의 내 커리어를 그리기 시작했다. 알고 알려주는 것을 좋아하는 내 기질에도 맞는 일이었다. 나의 인생 키워드는 교육, 배움, 학습, HRD, CLO가 되었고, 구체적인 HRD 전문가의 이미지를 세웠고 커리어 비전을 잡기 시작했다. 업의 수준을 한 단계 끌어올릴 수 있는 사람이 되자는 것이 나의 직업적 목표였다. 내가 하는 HRD업무로부터 익히는 교훈들을 블로그에 차곡차곡 정리하였다. HRM을 알지 못하고는 진정한 HRD 전문가가 아니라는 생각으로 틈틈이 HRM 업무를 접하였다.

두산정보통신으로 이직한 이후 난 3년 만에 "두산 정보통신의 HRD 체계를 세운 사람"이라는 인정을 받았다. 더불어 두산을 대표하는 HRD전문가로도 인정받았다. 조직 경력관리자로서 모든 조직원의 커리어와 경력을 같이 고민해 주면서 조직 내에서의 경력관리, 특히 HRD담당자로서의 조직원 경력관리에 대한 실험과 고민, 교훈을 풀어나갔다. 업무에 대한 탁월한 전문성을 갖추기 위한 노력을 꾸준히 함으로써 업무하면서 전문성에 근거한 자신감을 보여줄 수 있었다.

 

=> HR팀장에서 HRD팀장이 되어 좀더 HRD에 특화하여 업무를 할 수 있게 되었다. 그러나, 아직 멀었다. 나만의 독특한 시도는 아직 제대로 하지 못하였다. 사부님께서 말씀하신 것처럼 글로벌 베스트 프랙티스를 스터디하고 우리 회사에 맞는 모델로 커스터마이징해서 성과를 창출할 수 있도록 더 노력해야 한다. 업무를 하면서 조금씩 경험을 정리해서 축적하는 것도 아직 충분하지 못하다. 블로그에 조금씩 작성하고 있지만 최근에는 노트에 적고 있다. 노트에 적는 것을 좀더 늘려야 한다.

 

 

3. 박사: 나의 전문성을 인정받는 여러 길 중의 하나

 

나는 전문성을 인정받고 싶어하였다. 전문성은 나의 존재 이유 중 하나였다. 제대로 된 체계를 내 머리 속에 세우고 그걸 다른 사람에게 제대로 전달하고 알려주는 데에서 오는 기쁨. 이것을 획득하기 위해 난 우선 내 전문성을 세워야 했고 박사는 그런 길들 중의 하나였다.

직장 다니면서 어려움 속에서도 난 꾸준히 학습을 게을리 하지 않았고 드디어 대학원 석사와 박사까지 다니게 되었다.

 

=>  박사 프로포절은 잘 끝났지만 그 이후 진도를 나가지 못하고 있다. 어느덧 3학기 째 그냥 지나고 있다. 내년 봄에는 기필코 심사를 받아야겠다.

 

 

4. 교수: 알려주는 사람에 대한 열망

 

전임교수라 할 지라도 난 기뻤다. 단타성 특강이 아니라 한 학기 과목을 맡고 매주 학생들을 가르친다는 것은 그만큼 나의 분야와 전문성을 인정받는다는 뜻일 것이다. 드디어 어릴 적 꿈이 이루어지는 순간이다.

 

=> 이것도 박사학위 논문을 끝내야 할 수 있는 일이다. 물론 가끔 블로그를 통해서 연락오는 사람들에게 알려주는 것은 있지만 그것도 1년에 몇 차례 되지 않는다. 회사에서 강의를 늘리고 있기는 하다. 이것도 좀더 깊게 할 필요가 있다. 그냥 script에 쓰여져 있는 것을 전달하는 수준에서 준비하고 그치면 안 된다.

 

 

5. : 나의 경험 나누기

 

책은 나의 경험을 다른 사람들과 공유하는 좋은 방법 중의 하나였다. 일정 기간 동안 꾸준히 연구하고 이걸 모아서 하나의 책으로 냈다. 때로는 공동작업을 통해 모임 속의 사람들로부터 배우는 기회가 되었고 때로는 혼자서 나의 경험을 책에 담아내었다.

첫 번째 책은 1 HRD담당자로서의 경험과 교훈을 담은 나만의 책이다. 내 경험이 들어있는 독특한 책으로 단순히 이론이 아니라 실제 사례와 경험을 녹여낸 책으로 인정받았다. 책 제목은 “1 HRD담당자, 고수가 되자이다. “다시 쓰는 경영학의 저자인 최동석 교수님은 자신의 책 서문에서 철학은 항상 근본을 성찰하게 한다. 이 책은 경영학에 관한 근본적 성찰을 다룬다라고 밝히고 있다. 나도 내 첫 책을 통해 HRD에 대한 근본적 성찰을 다루고자 노력하였다. 두 번째 책은 대학교 이후 1000권의 책을 읽은 시점에 나만의 독서법에 대해 책을 내었다. 1000권의 책을 읽은 경험을 남들과 공유하고 싶었고 1000권을 읽은 경험을 정리하고 싶었다.

 

=> 책은 여전히 요원하다. 다만, 정기적으로 블로그에 등록한 업무경험을 시작하는 HR을 위해라는 제목으로 pdf로 만들고 있다. 이것이 아마도 나중에 책을 내는데 기반이 될 것 같다. 직장인 학습법에 대한 책을 내려고 하는데 제대로 준비하려면 역시나 박사학위가 끝나야 여유를 갖고 준비할 수 있을 것 같다.

 

 

하루하루 조금씩 나아지고 나를 완성해 나가는 삶

 

6. 배움: 지속적 수련

 

새벽 2시간. 이것이 여전히 나의 제 1과제였다. 구본형 선생님께서 나에게 '하루의 시간을 확보하는 일을 포기하지 말고 해라. 그러면 성실함이 구체적 지원을 받을 것이다.' 라고 말씀해 주셨다. 난 연구원들이 일주일에 한 권씩 책을 읽고 자신의 글 하나씩 쓰고 1주일에 한번은 밤새워서라도 자신이 읽을 분량을 해내는 것처럼 그렇게 살려고 노력했다. 5시면 난 어김없이 눈을 뜨고 내가 하고 싶은 일로 하루를 시작하게 됨을 감사함으로 시작했다. 하루에 2시간은 나의 전문성을 위해 투자하는 R&D 시간이 되었다. 매일 2시간은 나의 실험을 계획하고 그 결과를 정리하고 이론과 비교하여 나만의 경험과 기초를 닦는 시간이다. 나는 끊임없이 실험하고 학습하였다.

그 동안 부족하다고 느꼈던 인문학적 소양도 키울 수 있었다. 공대 출신이라고만 한탄하던 나는 인문학적 소양을 키우기 위해 자발적 노력을 하였다. 2008 600권을 돌파한 후 매년꾸준히 책을 읽어 2019년까지 1,000권의 책을 읽었다.

내가 영어를 공부해야 하는 이유는 미래를 위해서다. 지금은 필요없을 지라도 내가 가고자 하는 직장, 하고 싶은 일에는 영어가 절실할 수 있다. 영어가 안 되어 옮기지 못한 그 직장을 기억하자. 옮기고 싶다면 그 만큼 미쳐야 하는 것 아니냐는 헤드헌터의 말을 기억하자. 나는 1,000시간을 듣고 말하고 읽고 썼다. 이제는 외국에서 대학원 다닐 정도의 수준이 되었다.  달인 곡선에 가장 적합한 것이 영어다. 영어 듣기 연습을 통해 달인 곡선을 직접 경험하였다.

 

=> 새벽 2시간은 정말 여전히 어려운 일이다. 단군 프로그램에 참가도 하면서 습관으로 만들어보려고 했는데 영 되지 않는다. 하루에 2시간을 확보하려면 새벽이 어렵다면 저녁시간에라도 만들어야 하는데 저녁에는 피곤해서 곯아떨어지기 일쑤이고.. 어쨌든 하루에 2시간을 확보하는 노력은 계속 해야 한다. 책은 좀더 깊이있는 책을 읽어야 한다. 연구원들이 1년 만에 내공이 깊어지는 이유는 깊이있는 책을 스승과 함께 읽고 소화하기 때문인 것 같다. 나도 그래야 한다. 우선은 사부님의 책만 집중적으로 읽고 필사하기로 하고 그렇게 하고 있다. 영어는 꾸준히 해야 하는데 그렇게 되지 못했다. 틈틈이 공부하는 수준에서 현상 유지하도록 해야겠다.

 

 

7. 마라톤: 나를 한 단계씩 높이는 달인의 계단 오르기

 

모든 것은 건강함이 기본임을 알기에 난 꾸준히 내 몸과 마음을 가꾸려고 노력하였다. 달리기도 1주일에 두 번은 파리공원을 달렸다. 일주일에 한번씩 5Km 이상 장거리 뛰기를 하였으며 한 달에 한번은 3시간 짜리 등산을 병행하였다. 그렇게 조금씩 달리는 거리를 늘려나가 마침내 그렇게 하고 싶던 마라톤 완주도 하게 되었다. 내가 마라톤을 완주한 것은 남다른 의미가 있다. 고입 체력검사에서 난 남들이 운동장 다섯 바퀴 돌 때 네 바퀴를 돌고도 제일 늦게 들어온 적이 있다. 그만큼 겉보기와 달리 운동과는 큰 인연이 없었다. 그런 나에게 이제 마라톤은 runner’s high를 안겨 주었다. 2016 10Km 완주, 2017년 하프 완주, 2019년 풀코스 완주. 마라톤은 내게 한 단계 한 단계 올라가는 달인의 경험을 할 수 있게 도와주었다.

 

=> 마라톤은 가끔 결심하고 달리기 연습을 하지만 꾸준하지 못했다. 대신 골프를 시작하게 되었고 피트니스센터에서 몸을 만들기 시작했다. 러닝머신에서 걷기는 하는데 차츰 달리기로 늘려야겠다. 등산이 몸에 좋은 것 같다. 가까운 곳에 있는 봉제산을 잘 활용해야겠다. 주말에는 혼자서 2시간 코스를 다녀오는 것을 꾸준히 해야겠다.

 

 

가족과 함께 얼굴에 부딪치는 햇살과 바람을 느끼는 여유로운 삶

 

8. 가족 : 동행하는 즐거움

 

우리는 호주 멜번의 라트로브 대학 푸른 잔디구장을 거닌다. 혜정이와 내가 처음 만났던 곳, 우리는 손을 잡고 마냥 걸었다. 처음 데이트하던 날이 새롭다. 우린 이 곳에서 어학연수 하면서 처음 만났다. 이렇게 아리따운 부산 아가씨를 낯선 호주 땅에서 만난 건 나에게 횡재 그 자체였다. 결혼하면서 10주년에 다시 찾기로 했던 호주는 조금 늦어져 2018년 결혼 20주년을 맞아 두 아이들과 함께 올 수 있었다. 저만치서 하연이와 수연이가 깔깔거리며 뛰어간다. 둘이 처음 만났던 곳에서 넷이 한가로운 휴가를 즐긴다.

우리 집은 바로 밖에는 풀들이 보이고 비가 촉촉히 내리는 넓은 유리창이 있는 거실을 가지고 있다. 우리 가족은 사방이 책으로 둘러쌓인 서재, 한가운데에는 책상이 있고, 네 가족이 둘러앉아 책을 읽다가 서로 이야기하였다. 또한 우리는 종종 가족 독서여행을 떠났다.

난 혜정이, 하연이, 수연이의 꿈을 찾아주기 위해 노력했다. 아이들이 자란 후 스스로 하고 싶은 것이 무엇인지 찾기 시작한 혜정이에게 난 여러 가지 도움이 될 만한 자료나 기관들을 소개해 주었다. 와이프와 난 꾸준한 관찰을 통해 하연이와 수연이의 재능을 찾아내고 자립심과 건강을 주었다. 하연이, 수연이 건강을 위해 한 달에 한번은 같이 등산을 다녔다. 한 달에 한 번 이상은 가족과 함께 야외로 나가 나무를 만지고 맨발로 흙을 밟고 돌아왔다. 제주도 올레길과 멀리 산티아고에도 다녀왔다. 함께 걸으면서 아이들과 그야말로 여행, 깊은 대화를 할 수 있었다.

난 삶에 포인트를 주기 위해 노력했다. 한 달에 한 번 이상은 가족과 함께 야외나들이를 했다. 때때로 뜻밖의 선물로 가족들을 놀래켜주고 소소한 행복을 함께 나누었다. 성환, 부산 부모님, 가족들을 잊지 않고 자주 만나려고 했다.

 

=> 호주에 다함께 가보는 것은 아직 가지고 있는 꿈이다. 돈도 돈이지만 와이프와 내가 직장을 다니면서 시간을 내기가 그리 녹록치 않다. 더구나 아이들도 중고등학생으로 시간을 편안히 내기 어려운 상황이고. 그래도 언젠가는 갈 생각이다.

 

 

9. 재정적 기반 마련

 

결혼하고 내 집에서만 살다가 목동으로 이사와서 전세를 살다보니 전세 살기의 애매함을 알게 되었다. 그래서, 계속해서 내집 마련을 위해 노력했고, 더 이상 전세에서 살지 않아도 되었다.

이를 위해 내가 시장에 내놓을 만한 Service Offering을 적극적으로 갖추고 과감하게 시장에 내놓았다. 대외세미나 발표, 칼럼 기고, 기술사 강의 등을 통해 나는 정규 급여 외에 매년 1000만원을 창출할 수 있었다. 또한 매달 재테크 상황을 점검하고 고심하여 순간 자금동원력을 500만원으로 늘릴 수 있었다.

 

=> 빚도 없지만 모아놓은 돈도 없다. 노후자금 마련에 대한 고민과 대책수립을 좀더 잘 해야 한다. 집 마련이 쉽지는 않지만 나중을 위해서라도 틈틈이 살펴봐야겠다.

 

 

10. 1년에 한 개씩 취미

 

별보기, 수영, 오카리나, 하모니카이것들은 나의 인생을 좀더 풍요롭게 하는 놈들이다. 1년에 하나를 꾸준히 하여 준 전문가까지 올라서는 것이 나의 목표였다.

 

=> 나는 시작은 했지만 제대로 결실을 맺고 끝맺은 것은 그리 많지 않은 것 같다. 특히나 취미 부분에서는 더욱 그러하다. 캘리그라피도 다녀었고 오카리나에도 관심이 있었지만 제대로 한 것은 없다. 하나만 정해서 진득하게 하는 것이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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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일상과꿈
자기다움찾기2017. 9. 12. 18:23

엊그제 일요일부터 정양수 님이 꿈벗 대상으로 진행하는 꿈토핑더비움 프로그램에 참가하고 있다. (정양수님 소개는 여기에...)
이쪽으로 그룹내 전배를 온 지 1년이 좀 지났는데, 몸무게는 4Kg이 늘었다.
그리고 조금씩 더 늘고 있다.
아마도 잦은 회식이 원인이지 않을까 싶다.
몸을 관리하고 일상도 바로 세우기 위해 프로그램에 참가하게 되었다.
지난 3기에도 참가할까 말까 망설였었는데 결국 회식이 고민이라 참가하지 않았었다.
이번에도 망설이다가 정양수 님께 전화를 하고 지난 깃수에 참가했던 승오에게도 연락을 해 봤다.
좀 어렵지만 해보는 것이 훨씬 좋고 기회가 될 거라는 말에 참가를 결심했다.

매일 아침저녁은 유동식으로 해독쥬스를 마시고 있다.
점심이 문제인데 일단 현미밥을 싸가지고 다니기로 했다.
오늘 점심은 비빔밥을 주문해서 그 안에 있는 쌀밥과 고기를 빼내고 내가 가져간 현미밥을 넣어서 비벼먹었다.

특이하게 지난번 커피 끊었을 때처럼 금단현상이 오는지 머리가 아팠다.
첫날인 어제 오후에도 아팠고 오늘 오후에도 아팠고..
물어보니 처음에는 그럴 수 있단다.
뭐, 내 몸이 자연으로 돌아가는 과정이라고 생각하자.

3주간의 프로그램이 끝나면 몸도 좀더 가벼워지고 정신도 맑아지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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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일상과꿈

<오늘 눈부신 하루를 위하여>

부제는 "1시간에 읽는 구본형의 자아경영"이다. 사부님은 긴 호흡 한번으로 읽을 수 있는 자아경영 책을 쓰려 했고 이 책이 그 책이다. 9개의 챕터로 이루어져 있고 각각은 에세이인 듯 자기계발서인듯 쓰여져 있다.

이 책에서도 사부님은 변화를 강조하고 계신다. 그러면서 동시에 삶을 사랑하고 자기를 찾아가는 여정을 떠나라고 조언하신다. 변화란 자기를 바꾸는 것이 아니라 자기를 찾아가는 여행이라고 하시면서...

읽다보면 사부님의 희망대로 긴 호흡 한 번으로 읽을 수 있는 책이다. 다만 사부님께서 적어주신 대로 살아갈 수 있는지는 또다른 문제이지만 말이다.

 

Posted by 일상과꿈

얼마 전부터 구본형 사부님의 책만 읽기로 했다. 먼저 <낯선 곳에서의 아침>을 읽고 현재는 <오늘 눈부신 하루를 위하여>를 읽고 있다. 읽으면서 필사도 하기로 했다. 컴퓨터가 아니라 직접 노트에 쓰는 필사를 하기로 했다.

사부님은 IBM을 다니면서 <익숙한 것과의 결별>을 내셨고 그 다음 이 책을 내셨다. 직장에서 다루던 '변화'라는 주제를 개인 차원에서 고민하면서 쓰신 책.

두 번째 읽다보니 사부님이 책에서 굉장히 선동적이라는 것을 깨닫게 되었다. 자신이 좋아하고 잘 하는 일을 하면서 살도록 끊임없이 부추긴다. 지금 그대로 있으면 안 되고 떠나야 한다는 것을 말그대로 느끼게 만드신다.

그동안 금기시되거나 부정적인 이미지를 갖고 있던 '욕망'라는 단어를 아름답게 승화시킨 것도 탁월하셨던 것 같다. 자신의 욕망을 들여다보고 그에 충실하라는 조언은 그 당시에 누구도 생각하지 못했을 것이다.

변화를 외쳐도 결국 일상 속에서 이루어지지 않으면 안 된다는 것을 이미 알고 계셨다. 그래서, 그렇게 일상, 하루의 중요성을 강조하셨던 것 같다.

이 책을 쓰실 때 이미 하루 2시간을 떼어서 투자하셨다는 것이 새삼 존경스럽다. 그때도 나처럼 직장인으로 회사 일에 얽매여 있으셨을텐데 말이다.

이 책을 읽어면서 현재의 나에게 가장 절실하게 와닿은 구절은 '변화하려면 생존의 문제로 여기라'는 것이다. 지금 하지 않으면 내가 죽을 수도 있다는 생존의 문제. 그래야 나도 변화할 수 있다.

 

Posted by 일상과꿈

HRDR, 16(3), 2017/09
 

Career Resilience: An Integrated Review of the Empirical Literature
Paresh Mishra, Kimberly McDonald

Research–Practice Gap in Applied Fields: An Integrative Literature Review
Oleksandr Tkachenko,  Huh-Jung Hahn,  Shari L. Peterson

Definitional and Conceptual Muddling: Identifying the Positionality of Employee Engagement and Defining the Construct
Brad Shuck,  Kobena Osam,  Drea Zigarmi,  Kim Nimon

Conceptual Organization and Identity of HRD: Analyses of Evolving Definitions, Influence, and Connections
Seung-hyun Han,  Chungil Chae,  Soo Jeoung Han,  Seung Won Yoon

 

Posted by 일상과꿈

아래는 <HRD담당자가 갖춰야 할 새로운 역량들>이라고 한다. "The 2013 ASTD Competency Model"을 소개하는 기사에서 본 글이다.

- 새롭게 뜨는 신기술에 대해 잘 파악하고 있으며 구체적 학습환경에 적절한 기술을 적용한다.
- 교육훈련 전달자의 역할에서 학습 촉진자, 컨텐츠 큐레이터, 정보 관리자, 학습커뮤니티 정립자로 전환한다.
- 모바일, SNS 등을 이용하여 학습과 관련된 연결성, 협업 문화를 만든다.
- 학습을 단편적인 교육과정이 아니라 시간을 갖고 공식적, 비공식적 채널을 통해 다양한 방법에 참여시키는 프로세스로 설계하고 제공한다.
- 밀레니엄 세대의 학습스타일과 선호도를 활용하고 퇴직하는 사람들의 지식을 확보한다.
- 학습이 조직역량을 만들 수 있는 모든 프로세스와 시스템을 알릴 수 있도록 역할을 하며 학습의 역할과 기여를 이해한다.
- 증가하는 글로벌 인력의 훈련과 개발 니즈를 예측 및 충족하며 조직이 가장 필요로 하는 곳에서 인재 개발에 기여한다.
- 비즈니스에 의미있는 메트릭스를 사용하여 학습의 밸류와 영향도를 제시하며 학습/개발의 효과성, 효율성을 측정하기 위해 데이터 분석을 활용한다.
- 비즈니스 전략과 목표에 맞는 활동을 하며 특히 어려운 시기에 미션에 맞는 효과를 보여줄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비즈니스 파트너가 된다.

 

출처: https://www.td.org/Publications/Magazines/TD/TD-Archive/2013/01/Training-and-Development-Competencies-Redefined

 

Posted by 일상과꿈

Scholar-practitioner?

 

Scholar-practitioner현장의 경험을 가지고 있으면서 학문적으로도 연구에 발을 담고 있음으로써 연구와 실천 사이의 가교 역할을 하는 사람을 말한다. 우리 말로 연구자-실천가라고 번역이 될 듯싶다(좀 어색하지만 말이다).

 

HRD 분야에만 적용되는 용어는 아니지만, HRD 분야에서의 Scholar-practitioner AHRD(Academy of HRD)에서 활발한 활동을 해 왔으며 2005년에 Scholar-Practitioner Committee를 형성하였고 2009년에 SIG(Special Interest Group)으로 전환되었다고 한다. (http://www.ahrd.org/?scholar_practitioner)

 

AHRD에서 발행하는 학술지 ADHR(Advances in Developing Human Resource)에는 2009, 2013, 2017년에 scholar-practitioner만을 다룬 특집호가 나왔다. 이번 2017 8월호에 6개의 관련 아티클이 있어 유심히 보고 있다. 기업에 있으면서 학문적으로도 더 공부하려는 나와 같은 사람이 scholar-practitioner라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Scholar-practitioner의 정의

 

Sorensen(2004) "외부의 연구자 및 컨설턴트와 조직 간의 다리 역할을 하는 변화를 평가하는 사람(evaluators of change that serve as bridges between external researchers and consultants, and the organization)"이라고 정의하였다.

 

Edgar Schein scholar-practitioner "실천가에게 유용한 새로운 지식을 생성하는 데 전념하는 사람(someone who is dedicated to generating new knowledge that is useful to practitioners)"이라고 정의하였다(Wasserman & Kram, 2009).

 

Ruona Gilley(2009)는 실천가의 단계를 4단계로 구분지으면서 최고 단계를 Scholar-Practitioner 단계로 보았다. 4단계의 첫 번째는 atheoretical practitioner로서 비이론적인 실천가라고 할 수 있다. 두 번째 단계는 practitioner로서 우리가 흔히 아는 실천가를 말한다. 세 번째 단계는 reflective practitioner로서 성찰적 실천가이다. 그리고 마지막 단계가 바로 scholar-practitioner라는 것이다. Ruona Gilley(2009) scholar-practitioner의 정의를 아래와 같이 내리고 있다.

 

Scholar-practitioner(1)고품질의 HRD를 위해 자기 자신과 조직을 압박하며 (2)HRD분야의 지식기반 발달을 위해 개념과 연구를 생산함으로써 HRD분야 발전에 기여하는 사람이다.

(Scholar Practitioners meet the previous standards of Practitioner and Reflective Practitioner, and also contributes to improving the field by (1) pressing themselves and their organizations for increasingly higher quality HRD and (2) generating rigorous concepts and research that furthers the development of the field’s knowledgebase. For them, practice and scholarship are truly integrated in a continuous, reinforcing cycle.)

 

 

 

Short Shindell(2009)HRD 분야의 Scholar-Practitione가 가지는 4가지 특징을 제시하고 있다. 첫 번째는 연구를 수행 및 전파하며 학문적 연구자와 파트너가 된다. 두 번째는 실천의 기반을 연구와 이론에 둔다. 세 번째는 일터에서 연구와 이론을 주도한다. 연구와 실천 사이 다리 역할을 함으로써 HRD 분야의 발전에 기여한다. 이러한 4가지 특징을 통해 Short Shindellscholar-practitioner의 정의를 아래와 같이 내리고 있다.

 

HRD scholar-practitionerHRD 연구와 실천 사이의 다리 역할을 함으로써 HRD에 대한 이해와 실천을 향상시킨다. 그들의 실천은 연구와 이론에 기반하며 일터와 전문가 모임에서 연구와 이론의 챔피언이다. 그들은 연구를 하며 자신의 연구와 실천에서 발견한 것을 퍼뜨린다. 이렇게 함으로써 그들은 학문과 실천 모두에게 파트너이다(Short & Shindell, 2009).

(HRD scholar-practitioners operate as a bridge between HRD research and HRD practice to improve the understanding and practice of HRD. They ground their practice in research and theory, they are champions of research and theory in the workplace and in professional associations, they conduct research, and they disseminate findings from their own research and practice. In doing these, they are partners with academics and practitioners alike.)

 

이러한 정의를 종합해 볼 때, Scholar-practitioner는 현장의 경험을 가지고 있으면서 학문적으로도 연구에 발을 담고 있음으로써 연구와 실천 사이의 가교 역할을 하는 사람을 말한다.

 

HRD 연구가 실행으로 이어지고 현장에서 벌어지는 일들을 자세히 관찰하고 연구하여 이론화함으로써 HRD 분야가 더욱 발전할 수 있도록 하는 역할은 나와 같이 현업에 있으면서 학문적으로도 길을 가려는 사람들, scholar-practitioner의 몫일 것이다. HRD가 실천의 학문(field of practice)이기 때문이다.

 

예전 HRD 세미나에서 어떤 분이 이런 말씀을 한 적이 있다.

 

연구하는 자세로 조직을 바라보자

 

Scholar-practitioner가 가져야 할 자세가 아닌가 싶다.

 

참고문헌

Keefer, J., & Yap, R. (2007). Is HRD research making a difference in practice? Human Resource Development Quarterly, 18(4), 449-455.

Ruona, W. E. A., & Gilley, J. W. (2009). Practitioners in applied profession: A model applied to human resource development. Advances in Developing Human Resources, 11, 438-453.

Short, D. C., & Shindell, T. J. (2009). Defining HRD scholar-practitioners. Advances in Developing Human Resources, 11, 472-485.

 

 

Posted by 일상과꿈
삶에포인트를주자2017. 7. 20. 23:02

가족이 오랜만에 여행을 다녀왔다. 무박 2일로 밤기차 타고 정동진 해돋이 보러 다녀왔다.

예전 큰딸아이가 초등 1학년일 때 둘이서 밤기차 타고 정동진 해돋이 보러 다녀온 적은 있지만 이렇게 우리 식구 네 명이 다같이 밤기차 타고 다녀오기는 처음이다.

뭐, 사실 피곤하긴 하다. 기차에서 자는둥 마는둥 하고 도착하자마자 해돋이 보는데 비가 쏟아지고.. 그렇지만 그것조차 좋은 시간이었다. 비오는 바닷가에 아무도 없이 우리 가족만 있고 놀고 이야기하고...

정동진에서 출발하는 고속버스가 있는 것을 이번에 처음 알았다. 물론 강릉 들러서 서울 가는 것이지만 그래도 굳이 강릉에 가지 않고 정동진에서 버스를 타니 편하다. 원래 10시 버스를 타려고 했으나 비도 그치고 근처에 있는 시간박물관도 볼겸 1:30 버스를 타고 올라왔다.

피곤하지만 재미있는, 그렇다고 두 번 하고 싶은 생각은 별로 없는 여행이었다..ㅎㅎ

아래는 정동진 밤기차 여행할 때 고려할 사항들이다.
1) 청량리역에서 기차 타기 전에 먹을거리를 사려고 했는데 밤 11시 넘어서 도착하니 가게들이 거의 문을 닫아서 사기가 어려웠다. 그나마 편의점이 열어서 편의점에서 좀 샀다.
2) 기차 안에 에어컨이 빵빵해서 자는데 추울 수 있다. 걸치고 잘 수 있는 가디건이나 바람막이 잠바를 가져가면 좋다
3) 정동진에서 출발하는 버스는 아침을 먹고 예매하면 된다. 전화로 미리 예약할 수는 없다. 현장(초당순두부식당)에서 직접 사야한다.

 

기차에서 내리니 비가 그쳤다. 아래 사진은 그 유명한 모래시계 소나무(예전에는 고현정 소나무라 불리던..)이다.

 

아쉽게도 구름 때문에 일출은 볼 수 없었지만 그래도 떠오른 해가 구름 사이로 살짝 얼굴을 보여주긴 했다.

 

바닷가로 내려가니 다시 비가 내리기 시작했다. 결국 우리 네 식구 외에는 아무도 없었다. 그래서 더 좋았다. 우리끼리 파라솔 밑에서 비 피하면서 우비 쓰고 바닷물에 들어가고...

 

정동진에서 출발하는 고속버스는 <정동진 초당순두부>에서 표를 끊어서 길 건너에서 탄다. 미리 예매할 수는 없어서 정동진에 도착해서 일출 본 다음에 여기에 가서 아침도 먹고 표도 끊으면 좋은 것 같다.

 

Posted by 일상과꿈
HR 내용&트렌드 학습2017. 7. 14. 18:05

<ADHR>의 최근호 아티클 리스트. 2017년 8월, 19(3).
 
"Integrating Research and Practice: From Aspiration to Action"이라는 주제로 6개의 아티클이 게재되어 있다. 구체적으로는 Scholar-Practitioner의 역할, 마인드셋, 육성에 대한 논문들이다. Schlolar-Practitioner란 학문과 실무의 경계를 넘나들면서 이론에 기반한 실무를 하고 동시에 실무를 통해 새로운 이론을 만들어내는 사람을 뜻한다. 20여년간의 회사경험과 함께 HRD 박사과정에 있는 내가 지향하는 정체성이라는 생각을 하고 있다.
논문을 보니 하나하나 관심가는 내용들이어서 다 프린트해서 차근차근 볼 생각이다.  

 
Integrating Research and Practice: Looking Back
Jia Wang
 
Ways of Thinking, Being, and Doing: The Scholar-Practitioner Mind-Set for Successfully Innovating HRD
Jo A. Tyler,  Catherine Lombardozzi
 
Through a Kaleidoscope: Dimensions of Scholarly Practice
Catherine Lombardozzi,  Jo A. Tyler
 
Next Steps: Valuing, Supporting, and Promoting the Intersection of HRD Theory and Practice
Carol B. Packard
 
Planting Seeds: Actively Developing Scholar-Practitioners
Jason B. Moats
 
A Scholar-Practitioner Perspective on a Leadership Development Program in Health Care: Integrating Connectivism Theory
Kristina Natt och Dag
 
Bridging the Research-Practice Divide Through the Intermediary Model
Senthil Gunasekaran,  Pradip Krishnadevarajan,  F. Barry Lawrence
 
Integrating Research and Practice: Looking Forward
Jia Wang

 

 

Posted by 일상과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