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조금씩읽고쓴다2013. 5. 26. 09:04

제목 : 내 안의 창의력을 깨우는 일곱가지 법칙

원제 : Out of Our Minds: Learning to be Creative

저자 : 켄 로빈슨(Ken Robinson)

역자 : 유소영

출판사 : 한길아트

출판연월 : 2007년 5월 (1판 2쇄 읽음)

읽은기간 : 2013.5.5~5.25

 

 

깊이있는 질문과 통찰이 배어있어 오히려 가벼운 느낌의 표지와 제목이 아쉬운 책.

5월초 주말에 가족과 함께 파주 출판단지에 갔다가 한길출판사 서점에서 산 책이다. 표지도 알록달록하고 제목도 <내 안의 창의력을 깨우는 일곱가지 법칙>으로 되어 있어 개인들이 어떻게 자신의 잠자고 있는 창의성을 깨울 수 있는가 하는 팁 위주의 책이라고 생각했으나 그렇게 단편적이거나 쉬운 책이 아니다. 물론 서점에서 보면서 교육에 대한 얘기가 많이 나왔기에 샀긴 했지만.

이 책은 창의력에 대한 깊은 이해와 현대의 교육환경, 사회패러다임에 대한 이야기 등 깊은 통찰에서 제시하는 어젠다들이 정말 생각을 하게 만드는 책이다. 다 일고나니 제목과 표지가 아쉽다. 전혀 가벼운 책이 아닌데, 표지와 제목에서는 가벼움과 개인 위주의 책으로만 느껴진다. (솔직히 본문 어디를 찾아봐도 '일곱가지 법칙'이라고 쓰여져있는 걸 못 봤다. 내가 이상한가...?)

저자 켄 로빈슨(Ken Robinson)은 창의성 개발과 인적자원 분야 전문가라고 한다. 여러 군데에서 교육정책국장, 국가자문위원회 의장 등을 맡으면서 주로 창의력에 대한 자문과 전략 수립을 한 것 같다. 대개 이럴 경우 실제 일은 밑에서 하고 의장 같은 사람들은 정치만 하거나 발표만 하는데, 이 저자는 실제 창의력에 대한 깊은 이해를 바탕으로 방향을 제시하고 있는 것 같다.

 

창의력에 대한 저자의 통찰

1.
창의성은 특정하게 독립된 능력이 아니다. 예술 같은 분야에 국한되지도 않는다. 창의성은 인간 활동의 모든 분야에서 가능하며 인간 지능의 모든 영역을 활용한다고 한다. 즉, 과학, 기술, 경영, 비즈니스, 음악, 기타 인간의 지능을 사용하는 모든 활동에서 발현된다는 것이다. 창의성은 일반적인 개념이 아니라 뭔가 구체적인 활동을 할 때 나타난다.

2.
저자는 예술과 과학을 구분하는 현대의 시각에도 경각심을 준다. 둘을 구분하면서 과학은 논리적이고 예술은 즉흥적이라는 생각을 갖게 하며, 학교에서는 과학, 기술을 먼저 가르쳐야 한다는 현대의 교육흐름에 대해 직언을 아끼지 않고 있다. 예술과 과학의 분리, 지성과 감성의 분리는 위험한 것이다.

3.
지능에는 학문적 능력 외에도 훨씬 많은 요소가 있으며 교육제도가 개발해야 할 것도 많다. 현재 학계에서는 훌륭한 그림을 그린 사람보다 훌륭한 그림에 대해 논문을 쓴 사람이 더 학문적으로 뛰어나다고 여기는 우를 범하고 있다.

4.
간혹 사람들은 자신에게 창의성이 없다고 말하지만, 사실은 창의적으로 될 수 있는 '방법'을 찾아내지 못한 것이다. 창의성을 발현할 채널, 자신에게 맞는 채널만 발견하면 누구든 창의적으로 될 수 있다. 도구와 기술이 필요한 것이다. 누구는 음악을 하면서 창의력을 발휘할 수 있고 수학자도 수학적인 과제를 해결하면서 창의력을 발휘할 수 있다.

 

목차

서론. 당신은 스스로 생각하는 것 이상의 존재다
1장. 사고의 물꼬를 트다
2장. 패혈증적 요소: 전체 맥락에서 벗어난 오해들
3장. 당신의 마인드를 알라
4장. 창의성이란 무엇인가
5장. 감정과 소통하기
6장. 당신은 혼자가 아니다
7장. 창의력이 변화를 만든다

 

Posted by 일상과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