삶에포인트를주자2012. 8. 6. 18:49

유럽여행 8일차, 6월 20일(수), 루브르박물관 & 노틀담성당

 

이제 본격적인 파리 여행이다. 어제는 너무 무리했다. 파리 첫날밤을 그냥 보낼 수 없어 저녁먹고 에펠탑에 다녀왔는데, 너무 늦게 들어왔다. 특히 작은아이가 피곤해 해서 걱정이다. 오늘은 루브르박물관을 본 다음 시간이 되면 시테섬 쪽으로 천천히 걸어가면서 구경할 계획이다.

아래 사진은 우리가 묵었던 민박집 입구. 민박집은 Plaisance 역 부근에서 멀지 않은 곳에 있어 이동이 편리했다.

 지하철을 타고 루브르박물관에 갔더니 벌써부터 줄이 한참이나 길게 서있었다. 한참을 기다렸다가 유리 피라미드 밑으로 들어갔더니 다시 티켓을 사는 줄이 또 한참이다. 파리에 오기 전에는 어딜 가나 이렇게 줄을 서야 하는지 몰랐다.

티켓을 사고 드디어 박물관 안으로 들어가니 유명한 곳은 가는 길이 표시되어 있었다. 예를 들면, 모나리자라든가, 니케상이라든가... 사람도 참 많다. 모나리자 앞에서는 간신히 한국인의 돌파정신으로 맨 앞까지 가서 사진을 찍을 수 있었다. ㅋㅋ

 

 

아래 그림은 모나리자 반대편에 있는 그림.

말로만 듣던 함무라비 법전도 보고...

몇 군데에서는 아래 사진처럼 사람들이 앉아서 그림그리기를 하고 있었다. 파리 사람들은 좋겠다. 원한다면 이렇게 멋진 전시물을 보고 실제 보면서 그림 연습도 하고..ㅎㅎ 

동상을 보고 똑같이 제스처를 취하는 우리 둘째. 그런데, 손이 반대네..ㅎㅎ

밀로의 비너스상. 역시나 앞에 사람들이 많다. 유명한 곳에는 어디든 사람들이 많다.

이 조각상도 유명한 건데, 이름을 까먹었다..뭐였더라...

한참을 구경하고 휴식을 취했다. 루브르박물관을 제대로 보려면 일주일도 더 걸린다고 하는데, 우린 유명한 그림과 조각만 봐서 그런지 뚝딱 점심 전에 끊났다...ㅎㅎ

폴 빵집에서 주문한 빵을 먹으면서 다이어리를 쓰고 있는 첫째. 이번 여행 내내 수첩을 들고 다니면서 기록을 참 많이도 했다. 기특하다.

루브르박물관에서 나와서 시테섬을 가기 전에 앞에서 사진을 찍었다. 첫째가 제안해서 가족 모두 돌 위에 올라가서 찍기로 했다.

 

루브르박물관에서 시테섬을 걸어가다 보니 말로 듣던 다리들이 보인다. 영화로 유명한 퐁네프 다리도 보이고 열쇠를 달아놓은 다리(이름은 까먹었다)도 보이고...

오기 전에 열쇠를 사가서 다리에 기념으로 달아놓으라는 얘기도 들었지만, 준비시간이 부족해서 열쇠를 사지 못했다. 좀 아쉽네..

세느강 옆으로는 이렇게 기념품을 파는 노점상들도 있고...기념으로 에펠탑 모양의 열쇠고리를 샀다.

드디어 시테섬의 노틀담 성당에 왔다. 앞에서 보니 그 웅장함과 섬세함이 대단하다. 어떻게 이런 걸 만들고 그 역사의 시간 동안 손실되지 않았을까 싶다.

안에 들어갔더니 정말 우연히도 미사를 하는 시간이었다. 파란 옷을 입은 사람이 나와서 찬송(찬송이 맞겠지..)을 하는데 그 목소리에서 경건함이 흘러나온다. 한참을 듣다가 나왔다.

 

Posted by 일상과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