삶에포인트를주자2012.08.02 13:05

유럽여행 5일차, 6월 17일(일), 몽트뢰

 

아침에 일어나 창밖을 보니 하늘은 완전 파랗고 호수는 완전 옥색이다. 저멀리 설산이 보이고 구름이 그 밑으로 흐른다.

어제 저녁 여유로운 식사를 즐긴 곳을 내려다 보니 바로 호수 옆이다. 좋았던 시간이었다. 와이프와 난 여유롭게 식사하고 아이들도 밥먹고 이야기하고...

호텔에서 간단히 아침을 먹고 브리엔츠 호수 주변을 산책했다.


브리엔츠는 목공예 가게가 유명하다는데 마침 오늘이 일요일이라 문이 닫혀져 있다. 그 앞에서 사진만 많이 찍었다. 마침 열린 기념품 가게가 있어서 하연이 시계를 하나 사줬다.

산책을 마치고 재충전한 마음으로 몽트뢰로 다시 출발이다. 오늘은 시간이 되면 몽트뢰와 시옹성을 본 후 남프랑스까지 내려갈 예정이다. 만약 시간이 안 되면 일단 프랑스로 들어가서 쭉 내려가다가 적당한 곳에 묵기로 했다. 차멀미를 하는 동생을 위해 언니 하연이가 같이 노래도 부르고 이야기도 많이 해 주었다. 이번 여행의 일등 수훈갑이다. ㅎㅎ

호수 옆에 있는 몽트뢰는 유명한 사람들이 사랑한 도시로 유명하다. 그룹 퀸의 프레디 머큐리도 여기에 자주 왔었다고 한다. 그래서, 아래처럼 머큐리의 동상이 있다.


시내에서 피자와 스파게티로 점심을 먹고 부근의 시옹성에 갔다. 시옹성 역시 호숫가에 있는 성으로 유명하다. 입구에서 티켓을 사는데, 혹시 몰라서 필라투스산에 갈 때 만들었던 아이들 패스를 보여줬더니 무료라고 한다. 오호, 이럴 때 써먹는군...ㅎㅎ 시옹성에는 한글로 된 해설서가 있어서 그걸 보면서 번호 순서대로 돌았다.


성의 지하는 옛날에 감옥으로 사용되었다고 하는데, 그 유명한 시인 바이런도 여기에 있었다고 한다. 바이런이라고 새겨진 곳이 아직도 있다.

시옹성을 나와서 다시 출발하여 남쪽으로 향했다. 호수를 끼고 있는 제네바 등의 도시를 지나쳐 드디어 다시 프랑스로 들어왔다. 프랑스로 들어오니 풍경부터 달라진다. 깍아지른 듯한 절벽을 가진 산들이 종종 보인다.
한참을 내려가는데 슬슬 아이들이 지겨워한다. 시간도 너무 늦어지고. 고속도로를 빠져나와 묵을 숙소를 알아봤다. 동네 이름은 낯설지만.. 이비스 호텔에 들어갔다. 원래 싼 곳인데, 2인실밖에 엇어서 방 2개를 사용하느라 가격은 다른데와 비슷해졌다.

 

Posted by 일상과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