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최고의 디자인 기업인 IDEO의 대표이사 톰 켈리가 지은 <유쾌한 이노베이션>을 보면 혁신, 창조적 사고를 하기 위해서는 지속적이고 세밀한 관찰을 해야 한다고 한다. 이노베이션을 일으키는 것은 관찰에 바탕을 둔 통찰이라고 한다. (p47)

최근 창조적 인재, 창의성을 강조하면서 창조, 혁신을 위해 필요한 것 중의 하나로 관찰을 꼽고 있다. 그렇지만, 창조나 혁신을 
위해서만 관찰이 필요한 것은 아니다. HRD담당자들에게도 관찰은 아주 필요한 덕목이다. HRD담당자는 기업에 도움이 되는 최적의 해법을 제시할 수 있으려면 현장의 이슈를 정확히 파악해야 하기 때문이다. 즉, 현장에서 벌어지는 다양한 일들과 현상을 파악하기 위해서는 지속적이고 세밀한 관찰이 필요하다. (하긴, 우리가 하는 일들-기업의 문제, 요구사항을 정확하게 파악해서 적합한 솔루션을 제시하고 실행하는 것- 자체가 혁신이 아닐까 라는 생각도 든다.)

교육체계 수립, 교육과정 개발을 위해 요구사항을 파악할 때도
관찰이 필요하다. 또한
강의를 할 때도 수강생들의 반응을 살피고 바로바로 수정하기 위해서 관찰이 필요하다

그렇다면 어떻게 관찰력을 높일 수 있을까?

우선, 관심이 있어야 한다. 관심이 가야 마음이 가고 눈이 가는 것이다.

둘째, 관찰할 때는 주의깊게해야 한다. 그냥 보기만 해서는 안 된다. 마음과 관심을 대상에 담아야 한다. 이노베이션은 눈에서 시작한다.

셋째, 질문을 해야 한다. 저건 왜 그럴까? 사람들은 왜 저렇게 행동하지? 등의 의문을 가지고 있어야 한다. 이 때 유용한 방법이 5why. 계속 질문을 스스로에게 던지고 답변을 해 보는 것이다.

마지막으로, 기록을 해야 한다. <생각하는 미친놈>의 저자 박서원은 경험기록노트를 작성하라고 조언한다. 경험기록노트란 일상의 경험을 색다르게 보기 위해 매일매일 기록하는 노트이다. 일상의 경험이란게 특별한 게 없다. 다만 특별하게 바라볼 수는 있다. 시각 뿐만 아니라 오감을 사용할 수 있다. , 어디를 갔었다, 뭘 봤다만 쓰는 게 아니라 그 장소에서 빵굽는 냄새를 맡았다든가 소음을 들었다든가를 쓰는 것이다. 여기에 한걸음 더 나아가면 특정 관심영역에 대해서 관찰하는 것이다. 신발에 관심많은 사람들은 일상 속에서 사람들의 신발에 대해 본 것을 기록하는 것이다. 핸드백에 관심있는 사람들은 거리를 지나가는 사람들의 핸드백을 관찰하여 기록하는 것이다. (<유쾌한 이노베이션>에서는 결점리스트를 작성하라고 조언하고 있다)

결국 자신의 회사에서 벌어지는 일들에 관심을 갖고 꾸준히 주의깊게 보면서 기록하고 왜 그럴까를 생각하다 보면 문제를 해결하고 회사의 비즈니스에 도움이 되는 통찰력있는 해법을 제시할 수 있을 것이다.
 

* 참고 도서
  <생각하는 미친놈>, 박서원, 센추리원
  <유쾌한 이노베이션>, 톰 켈리, 조너던 리트맨, 세종서적
  <생각의 탄생>, 로버트 루트번스타인, 미셀 루트번스타인, 에코의서재
 

Posted by 일상과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