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R팀으로 출근 이틀째.
 
오호라 씨가 사무실에 도착하니 이미 HRD 파트리더인 최표상 차장님과 HRM 파트리더인 박보구 차장님은 출근하여 일을 하고 계셨다. 오호라 씨는 두 차장님 자리로 가서 고개를 숙여 '안녕하십니까?'라고 인사하고 자기 자리에 돌아와 앉았다.

9시가 되어가니 모든 팀원들이 출근하였다. 팀장님과 팀 선배들이 도착할 때마다 오호라 씨는 계속 인사를 했다. 그렇게 인사를 마치고 컴퓨터를 보고 있는데, 메일이 도착했다. 최표상 차장님의 메일이었다.

"오호라 씨,
오늘 아침 인사 아주 잘 했습니다.

그렇게 팀장님, 팀 선배들에게 먼저 다가가서 인사하는 모습이 아주 좋습니다.

매일 아침 잊지말고 그렇게 해주세요.


메일을 확인하고 있는데, 최표상 차장님께서 오호라 씨 자리로 오더니 메일을 봤냐고 물으셨다. 봤다고 답변드리고 있는데, 최표상 차장님께서 오호라 씨 자리 벽에 있는 스티커 종이에 스티커 하나를 붙여주셨다. 스티커 종이는 "참 잘했어요~"라는 제목이 붙은 A4용지이다. 칸이 그려져 있고 여기에 오호라 씨가 일을 잘 할 때마다, 칭찬받을 만한 일을 할 때마다 선배들이 하나씩 붙여주기로 되어 있었다. 최표상 차장님은 스티커를 붙여주고 어깨를 한번 두드려주시더니 자리로 돌아가셨다.

오호라 씨는 바로 답장을 썼다.

늘 작은 행동 하나에도 큰 피드백 주셔서 감사합니다.^^

하나하나 수정하고 보완해 나가도록 하겠습니다.

오늘도 즐거운 하루 보내시기 바랍니다.


얼마 지나니 다시 최표상 차장님의 메일이 왔다. 

 

<태도의 경쟁력>이라는 책이 있습니다.

열정, 전문성, 체력 등등 어느 것 하나 중요하지 않은 것이 없는데,

태도도 중요한 요소 중의 하나입니다.

업무를 대하는 태도, 선배/동료/후배를 대하는 태도 등등…

그런데, 태도는 작은 것에서 보입니다.

그리고, 처음에 잘못 배우면 나쁜 습관으로 굳어질 위험도 있습니다.

그래서, 사소해 보이는 것들에도 내가 피드백을 주는 것입니다.

지금은 기본을 익힐 때입니다.

기본을 잘 익혀야 큰 사람이 됩니다.

큰 사람이라...
오호라 씨는 최표상 차장님께서 어떤 의미로 '큰 사람'이라는 표현을 썼는지 알듯 말듯 했다. 그렇지만, 자신을 위해 작은 것에도 신경써서 메일로 피드백을 해주시는 최표상 차장님이 너무 고마웠다. 이번 주말에는 서점에 가서 <태도의 경쟁력>이라는 책을 사보기로 했다.

 

Tip for Newcomers.

인사는 모든 신입사원의 기본입니다. 아니, 모든 직장인의 기본입니다.
출근할 때든 퇴근할 때든 어디서나 팀의 선배, 회사의 선배들을 볼 때마다 큰 소리로 인사하는 모습을 보인다면 분명 귀여움받고 예의바르다고 인정받는 신입사원이 되실 것입니다.
밝은 얼굴로 먼저 인사하는 신입사원이 되시길 바랍니다.


 

Posted by 일상과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