삶에포인트를주자2011. 8. 17. 12: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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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데없이 몽골어 자음이 쓰여진 종이가 집안을 뒹글고 있다.
얼마전 교회에서 단체로 비전트립(Vision Trip)으로 몽골에 다녀온 초딩 5학년 큰 딸이 써놓은 종이다.
요즘 몽골어를 배운답시고 저 난리다.
자기 할 일에 몽골어 배우기와 몽골아이 돕기를 적어놓기까지 했다.

나중에 몽골로 유학을 가겠다고도 한다.
뭐? 유학을? 몽골로? 미국이 아니라? 
아무리 인상깊었다손 치더라도 몽골로 유학을 가겠다니...쩝..
어린 나이에 먼 나라로 유학가겠다니 기특한 것 같긴 한데...몽골이라...

매일 소리내서 몽골어 인사말(난 외우지도 못하겠다!)을 외치는 딸아이를 보면서
요즘 어찌 해야 부모로서 이 기회를 잘 도와주는 것일까 고민이다..


1.
몽골어 더 잘 배우도록 속성반을 알아봐줄까?

2. 몽골 잊고 미국유학 생각하도록 바로 미국으로 보내볼까?

3. 시간이 약이다. 가을 찬바람 불면 몽골을 잊지 않을까? ㅋㅋ


일단은 몽골아이 돕는 방법을 찾아보자고 했다.
굿네이버스를 통해서 도울 수도 있지만 몽골에 다녀온 교회 목사님께 여쭤보면
좀더 아는 아이를 도울 수 있지 않을까 싶다.

어쨋거나 큰아이가 몽골 다녀와서 뭔가 달라진 것 같아 기분은 좋다..^^
나름대로 미래를 생각하고 현재 당장 하고 싶은 일에 의욕적으로 한다는 것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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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일상과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