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기다움찾기2011. 8. 16. 23:16

나에게는 미루는 습관이 있다.
하기 싫은 일은 왠지 미루는 습관.
아침에 출근하면 내가 잘 가는 사이트(내 블로그, 원우회 까페 등)를 순례한 다음에
본격적으로 일을 시작한다.
그런데, 일을 시작하더라도 작은 일부터 한다.
바로 처리할 수 있는 일들 위주로.
그러다보면 점심 시간이 된다.
오후에는 미뤘던 일 좀 해야지 하지만 역시나 메일로 처리할 수 있는 일을 하다보면 어느덧 저녁이다.
그리고는 찜찜한 기분으로 '이건 내일 하지, 뭐' 하면서 내일 할 일에 써 넣는다.
그리고, 다음날 아침.
똑같은 일이 반복된다.
왠지 하기 싫어서 미뤘던 일은 며칠째 계속 해야할 일, to-do-list에 있을 뿐 실행은 되지 않는다.
그러다 결국에는 일정에 쫒겨 기분 별로인 채 해치우게 된다.

누구나 이런 경험이 있을 것이다.
(설마 나한테만 이런 경험이 있진 않겠지....!)
내가 미루는 일들은 특히 덩치가 큰 일들, 사람들에게 시켜야 하는 일들, 전체적으로 취합해야 하는 일들이다.

얼마 전부터 나의 이런 악습을 없애고 즐거운 마음을 안고 퇴근할 수 있도록 '큰돌'을 생각하고 있다.
큰 돌.
성공하는 사람들의 7가지 습관에 나오는 '큰 돌' 이야기 말이다.
항아리에 많은 것을 넣기 위해서는 큰돌부터 넣어야 하는가? 모래부터 넣어야 하는가?
모래부터 넣으면 결국 큰돌이 들어갈 자리는 없다.
그렇지만, 큰돌부터 넣으면 그 다음 자갈을 넣을 수 있고, 모래를 넣을 수 있고 마지막에는 물까지 넣을 수 있다.
일을 할 때는 큰돌에 해당하는 일부터 해야 한다.
중요한 일, 의미있는 일들 말이다.

요즘 난 아침에 출근하면 to-do-list에 딱 하나만 써 놓고 일을 시작한다.
제일 큰 돌. 그날 오전에 집중해서 항아리에 넣어야 할 큰 돌 말이다.
며칠 지나니 퇴근 시간이 되어도 마음이 가볍다.
큰 돌을 넣었으니 작은 것들이야 우습지, 막 해치워도 되고, 내일 해도 되고..

업무를 할 때는 큰돌을 생각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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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일상과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