삶 자체가 HRD!2010. 8. 16. 12:44
여름 휴가 중, 부산 처가집에 다녀왔다.
마침 장인어른께서 정년퇴임을 하셔서 자녀들끼리 작은 기념식을 준비하기로 했다.
장인어른은 일흔이 넘으셨는데, 그동안 회사에서 계속 나와주십사 해서 다니시다가
이제서야 정말 일을 그만두시는 것이다.
거의 40년을 넘게 일해 오시다가 갑자기 쉬시게 되었기에 자녀들이 감사의 마음을 전하고 싶었다.

갑작스럽게 준비하게 되었지만 내가 총대매고 전체를 잡았다.
교육진행하던 실력으로 나름대로 기념식처럼 식순을 만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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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년퇴임하시는 아버지께 어떤 선물을 드릴까 고민했는데, 일단 가장 일반적인 것이 여행이었다.
그래서, 자녀들이 돈을 모아 북해도 여행을 보내드리기로 했다.
회사에서 하는 것처럼 상품보드를 만들어 드렸다.
PPT 4장을 프린트하여 보드에 붙였다.



그리고, 가족끼리 감사패는 잘 안하지만, 그래도 감사의 마음을 담을 수 있는 기념패를 만들어 드리기로 했다.
물론 손자 손녀, 자식들이 쓴 커다란 감사편지도 같이 드리고..


뷔페에서 저녁을 먹기 전 간단히 기념식을 했다.
뷔페 한 쪽에 조용한 방을 따로 예약해서 우리 가족끼리 어울리는 분위기도 좋았다.
아버지, 어머니께서도 흡족해 하셨다.
40년을 넘게 가족을 책임지느라 짊어지셨던 짐을 내려놓으시고 이제 편안히 인생을 즐기고 평안을 누리셨으면 좋겠다.


Posted by 일상과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