팀장님 한 분으로부터 메일이 왔다.

독서통신을 통해 중국 비즈니스에 대한 책을 받았는데, 출판연도도 오래되고,
책에 나오는 통계치도 모두 오래된 데이터라서 쓸모가 없다는 것이다.

원래 책읽기를 좋아하는 나는 이곳 직장으로 옮긴 후
가장 좋았던 것이 독서통신 과정들이 많고 쉽게 신청할 수 있다는 것이었다.
예전 직장에도 독서통신 과정이 있긴 하지만, 신청하려면 팀장 눈치도 봐야 하고
(여기에 비해. 그리고 업무와 관련없는 경우는 더더욱.)
과정도 많지 않았다.

그런데, 막상 HRD담당자로서 사내 교육과정으로서 독서통신 과정을 제공하다 보니,
몇 가지 이슈가 보이기 시작했다.

1. 책 가지고 싶어서 독서통신 과정을 신청한다?
매달 많은 사람들이 독서통신 과정을 신청한다.
업무와 관련된 과정도 있고 아닌 과정도 많다.
그런데, 대부분 어차피 책을 읽을 것이고 하니까 회사에서 지원해 주는 독서통신 과정을 통해
책을 받아서 읽는다는 견해를 가지고 있는 것 같다
직원을 책을 많이 읽으니 좋은 것이긴 하지만 HRD담당자로서는 교육예산 대비 효과를 생각하지 않을 수 없다.

2. 독서경영과 연계하라
독서통신 과정이 개별적으로 읽고 싶은 분야의 책을 가지고 끝나는 것이 아니라
사내 독서경영으로 이어지게 하는 것이 필요하다.
우리 회사도 아직 독서경영이라 부를 만한 제도나 지원 정책은 없다.
CEO께서 종종 책을 선물로 주시기는 하지만.

3. 회사에 필요한 독서통신 과정을 선별하라
독서통신 업체가 주는 제안 과정 리스트를 보면 정말 많다.
다 사내에 도입하고 싶은 과정들이다.
특히 책읽기를 좋아하는 나로서는 '그냥 다 도입하면 되는 거 아닌가?'하는
단순한 생각을 했다.
그렇지만, 이렇게 많은 리스트 중에서 어떤 것이 우리 회사의 비즈니스와 관련있고
직원들에게 도움이 되는 과정인지 선별하는 능력이 HRD담당자에게는 필요하다.
읽으면 좋은 거 아냐 하는 식으로 무분별하게 도입해서는 위험하다.

독서통신 과정 하나도 HRD담당자 입장에서는 제대로 해야 할 일이다!
Posted by 일상과꿈

댓글을 달아 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