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기다움찾기2009.09.17 12:51


1988.12.11 (일)

한 발짝 한 발짝 인생의 갈림길이 나를 향하여 다가오고 있다.
평탄한 길을 갈 것인가, 쓴 맛을 느끼며 다시 한번 수험생의 길을 걸을 것인가 하는 문제는 며칠 후의 하루 동안의 일에 달려 있다.

어떻게 보면 人生이란 시험의 연속이며 또 시련과 고난을 극복하는 의지를 먹고 자라는 나무인지도 모른다.
앞으로 무슨 일을 만나고 우리가 어떤 방향의 길을 갈 것인지 누가 알겠는가?

나에게는 분명히 주어진 길과 의무와 책임과 사명이 있다.
평범한 인간으로 살다가 죽는 것이, 혹은 대우주의 진리를 발견하고 인류에게 행복을 가져다 주는 것이 나의 사명일지도 모른다.

하지만 그것이 무엇이 되든 간에 최선을 다하자!
하루하루 삶에 충실하며 다가오는 고난을 박차고 일어서자!
그것이 바로 나에게 주어진 길을 걷는 첫 임무인 것이다.


요즘 25년 전부터 썼던 일기장을 순서대로 하나하나 꺼내어 읽고 있다.
흐릿하게 기억 속에서만 알던 나, 잊고 있던 나를 다시 알게 되는 기분이다.
마치 다른 사람의 일기장을 엿보는 것 같기도 하고, 한 편의 성장소설을 읽는 것도 같고.

위 일기는 1988년 첫 대학 입시를 며칠 앞두고 쓴 고3 시절 일기이다.
(그 이후로 대학입시를 여러번 봤지..ㅋㅋ)
한참 공부는 안 되고 머리 속에 생각만 많던 시절의 이야기다...



Posted by 일상과꿈
TAG

댓글을 달아 주세요

  1. 당신 고3때가 마흔을 앞둔 내 지금 생각 보다 훨 성숙해 보이는군... 쩝....

    2009.09.18 13:12 [ ADDR : EDIT/ DEL : REPLY ]
    • 나도 그렇게 생각하네. 내 고3때가 마흔인 내 지금 생각보다 훨씬 성숙해 보인다네...
      이걸 어쩔겨..나이를 거꾸로 먹나봐...헐..

      2009.09.18 14:52 신고 [ ADDR : EDIT/ DEL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