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조금씩읽고쓴다2009. 7. 14. 12: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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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 40대 인생경영

부제 : 마흔세살, 김부장의 새로운 직업 찾기

저자 : 김병숙

출판사 : 미래의 창

출판연월 : 2008년 6월 (초판 3쇄 읽음)

읽은기간 : 2009.7.5~7.14



인생은 길다, 110살까지 직업 로드맵을 가지고 준비하라!

이 책은 대한민국 40대 직장인의 표준이라 할 만한 마흔세살 김부장이 새로운 직업을 찾아가는 여정을 그렸다. 저자가 원장으로 있는 jobclinic.net에서 제시하는 직업 찾기 절차를 따라가는 방식이다. 물론 처음부터 단독직입적으로 직업 찾기로 들어가는 것이 아니라 김부장이 처한 상황과 주변 40대의 이야기들을 들려주고 있다. (그렇지만, 책에 나오는 40대 상황들이 전반적으로 수긍은 되지만, 디테일한 묘사는 아쉬운 점이 있어 깊게 공감하고 '나의 이야기'로 받아들이기에는 한계가 있었다)

저자 김병숙 님은 현재 경기대학교 대학원 직업학과 주임교수로 계신다. 김병숙 잡엔멘탈클리닉(http://www.jobclinic.net/) 원장으로서 청소년, 대학생들을 위한 프로그램도 많이 진행하고 있다. 이 책을 통해서 직업상담사라는 직업이 있다는 것도 알게 되었다. 김병숙 님은 (사)한국직업상담협회 이사장이다.

제목이 '인생경영'으로 되어 있지만, 이 책은 전반적인 40대 삶에 대한 것이 아니라 직업 전환에 대한 책이다. 앞으로 인간은 100살은 거뜬하게 살기 때문에 110세까지의 직업을 미리 계획해야 하는데, 한 개의 직업에서 5년 정도 종사하면서 적응하다가, 숙달된 상태에서 5년간 다른 직업을 위한 공부를 하고, 이 방식으로 10년 주기로 순환적 삶을 살라는 것이 이 책에서 제시하는 로드맵 개념이다.

그렇다면, 어떻게 새로운 직업(직장이 아니라)을 찾을 수 있을까? 저자는 경력과 성향에 따라 8가지 직업찾기 맵을 이용해서 자신에게 맞는 직업을 추천해 준다. 예를 들어, 사회적인 일에 대한 경력과 탐구적인 성향을 가지고 있다면(사회형 경력 + 탐구적 성향) 청소년상담사, 직업복귀 담당원, 교육코디네이터, 국외여행안내원 등의 직업을 고려해 볼만하다는 결과를 내준다. 책의 뒷부분에 간략히 나오는데, 아무래도 자세한 진단은 직접 받아봐야 더 효과적일 것이다.

예전에 구본형 꿈 프로그램에 참가한 적이 있다. 거기에서도 자신의 '미래직업'을 찾는 작업을 하는데, 거기에서는 6~9명의 참가자들이 브레인스토밍 식으로 다양한 직업을 쏟아내고 거기에서 자신이 관심가는 직업 3가지를 고른다. 그 방식과 이 책에서 보여주는 '미래직업 찾기' 방식의 차이점은 좀더 다양하고 미래에 출현할 것 같은 직업을 전문가가 추천하거나 제시해 준다는 점이다.

작년부터 이 책을 읽으려고 했다. 블로그에 계획을 썼었는데, 나의 친구 브렛이 그걸 보고 나를 위해 사놓았고, 한동안 받지 못하다가 최근에 받고 읽게 되었다. 브렛에게 감사의 마음을 다시 전한다. (독후감 숙제 했다~ ^^)


내가 용기를 내서 10년 넘게 종사한 이 직업에서 다른 직업으로 간다면 과연 후회하지 않을까? 그러나 이 직업에 있어서도 조만간 후회하는 날이 오기 때문에 대비하는 것이야. p167

먼저 현재의 직장을 계속 다니거나 떠날 이유들을 써봐야겠어. 이러한 계획도 없이 갑작스럽게 직장을 바꾸는 것은 무모한 짓이야. p173

한 개의 직업에서 5년 정도 종사하면서 적응하다가, 숙달된 상태에서 5년간 다른 직업을 위한 공부를 하고, 이 방식으로 10년 주기로 순환적 삶을 맵(map)으로 그린다. p197


Posted by 일상과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