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기다움찾기2009. 6. 1. 17:32
몸이 안 좋은 상태로 6월을 맞이했다.
2년 만에 걸린 감기, 얼굴에 이상한 것도 나고, 발목도 갑자기 아파서 절뚝거리고...
지난 주 퇴근하다가 문득 그런 생각이 들었다.
이것은 몸이 나에게 신호를 보내는 것이라고.
마음의 안정을 취하고 여유를 갖고 몸이 원하는 대로 살자고...

몸을 추스리고 상반기를 제대로 정리하는 6월로 만들자.
연초에 계획했지만, 못했던 것들은 좀더 들여다보고,
진행중인 것은 나에게 주는 의미를 한번더 생각해 보고.

무엇보다도 시간이 날 때마다
HRD에 대한 나의 비전과 핵심가치, 10대 풍광을 다듬자.
아마도 이것은 한 나절 나만의 시간을 갖고 하는 것이 더 나을 것이다.

여행을 가고 싶었다.
내가 차를 몰고 아이들은 뒤에서 자다가 일어나고 우르르 내려서 점찌고 오는 것이 아니라,
같이 버스타고 기차타고 정거장에서 차를 기다리고 걷고 하는 그런 여행.
6월에는 하연이와 둘이서만 정동진으로 밤기차 여행을 떠나기로 했다.
가족과, 특히 아이들과 함께 하는, 마음으로 교감하는 시간을 많이 갖자.
아이들이 더 크기 전에 아빠의 마음을 나눠주고 싶다.

6월은 사실 업무적으로 바쁜 달이다.
매주 목/금 천안으로 집합교육을 하러 내려가야 하고
상반기에 벌렸던 일들을 완료하는 시점이다.
그렇지만, 왜 이 일들을 시작했는지,
뭘 해야 제대로 했다는 소리를 들을 수 있는지 더 고민하자.

꿈벗 인터뷰를 하면서 다른 삶을 보게 된 것은 큰 행운이다.
그들의 삶을 통해 열정을 볼 수 있었고
그들의 열정을 통해 꿈에 대한 희망을 볼 수 있었다.
나도 조만간 멤버들과 함께 인터뷰를 할 것이다.
그때 당당하고 깊은 눈으로 말할 수 있도록 준비하자.
우선 하루 2시간은 누가 뭐래도 필요한 대목이다.
아침 2시간을 찾지 못했다면 저녁이라도 욕망을 다버리고 2시간만 확보하자.
깊게 들어가자.
집 식탁이라고 깊게 들어가지 못하란 법 없지 않은가!

6월은 정리와 시작의 달이다.
그동안 미진한 것 채우고 새로운 것 기쁨으로 맞이할 수 있는 6월이 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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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일상과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