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술사 학원이라 할 수 있는 인포레버에서 실시하는 11월 실전모의고사에 문제내고 채점까지 하게 되었다. 물론 자주 하지는 않지만. 80여명 채점을 하면서 느낀 것을 전체 총평에 넣긴 했지만, 준비하시는 분들이 채점자의 느낌을 이해하십사 다시한번 정리한다.

1. 기본을 지켜라
답안에 차별화를 너무 강조하고 컨텐츠만 강조하다 보니 오히려 기본을 안 지키는 사람이 의외로 많았다. 우리가 비즈니스를 하려면 사업모델이나 대화 내용도 중요하지만 비즈니스 에티켓 등과 같은 기본은 그야말로 기본으로 잘 지키지 않는가. 이런 기본들이 기술사 답안에서는 전혀 지켜지지 않고 있었다. 답안지 첫 장에 분명히 명시되어 있음에도 불구하고 답안간 2줄을 띄지 않는 사람들이 그렇게 많은 줄 정말 몰랐다. 답안마다 끝에 "끝"이라고 쓰지 않은 사람, 맨 마지막에 "이하여백"이라고 쓰지 않는 사람 등등... 채점자도 사람이다. 기본을 잘 지키고 가독성이 있어야 눈도 더 가게 마련이다.

2. 질문을 제대로 읽어라
시간이 부족했던가? 질문을 제대로 읽기나 했는지 의심스러운 사람들이 있었다. 문제에는 분명히 u-Learning의 "개념과 특징"에 대하여 설명하라고 되어 있는데, 특징은 없고 구성도와 요소기술로만 한 페이지를 채운다. 오프쇼어 아웃소싱의 "기회요소와 위험요소"를 설명하라고 했는데, 그냥 아웃소싱에 대해서만 서술한다. 이럴 경우 출제자의 의도를 파악하지 못한 것으로 간주되어 절대 고득점을 받을 수 없다.

3. 핵심 키워드를 제대로 파악하라
문제에서 요구하는 내용의 핵심을 제대로 간파하면 나올수 있는 키워드가 답안에 들어가 있어야 차별화가 되는 것이다. 내용으로 차별화해야지, 여기저기 해당될 수 있는 범용적인 구성도로는 차별화가 절대 될 수 없다. 오히려 키워드가 빠졌다거나 전혀 연관되지 않는 단어들이 들어가 감점을 받는 경우도 있다.


마지막으로, 답안 작성의 팁으로 순서를 말하지 않을 수 없다.
보통 1교시는 13문제 중에 10문제를 선택해서 풀어야 한다. 그리고 어느 정도 실력이 되면 그냥 순서대로 쭉 풀 수 있게 된다. 선배 기술사에 따라서는 답안 순서도 중요하기 때문에 문제 순서대로 풀라고 한다. 그러나, 내가 채점을 해본 경험으로는 그런 방식으로 얻을 수 있는 잇점보다는 자신있는 문제부터 푸는 방식이 더 잇점이 있다는 것이다.
출제자도 마음이 끌리는 답안이 있다. 글도 잘 쓰고 가독성도 좋은데, 첫번째 답안, 두번째 답안이 정말 키워드로만 알차게 작성되어 있다고 보자. 그러면 이후 세번째 네번째가 조금 약하더라도 그럴 수 있겠지 하는 정도로 생각한다. 반면 첫 답안을 1페이지로만 대강 썼다면 이후 잘 쓴 답안이 나와도 아는 게 나왔나 보다 정도로 생각한다.
공정하게 채점해야 한다는 것, 나도 안다. 그러나 채점자도 사람이고 마음이 있다는 것을 이해하고 그에 맞는 전략을 구사하면 좋겠다. 그래서, 난 자신있는 문제를 앞에 전진배치하라고 조언한다.

Posted by 일상과꿈
TA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