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조금씩읽고쓴다2008. 11. 8. 19:12


제목 : 미래, 살아있는 시스템

부제 : 분석에서 통찰로, 지식에서 지혜로

저자 : 피터 셍게, 오토 샤머, 조셉 자와스키, 베티 수 플라워즈

역자 : 현대경제연구원

출판사 : 지식노마드

출판연월 : 2006년 7월 (초판 1쇄 읽음)

읽은 기간 : 2008.10.18~11.6


이 책, 어려웠다.
참석하고 있는 독서토론 모임에서 같이 읽을 도서로 선정되었을 때만도 조직차원의 학습에 대한 얘기겠거니 했다. (저자 중 한 명인 피터 셍게 교수는 학습 조직의 대가이시다)

그러나, 읽다보니 내용 자체를 이해하기가 쉽지 않았다. 그 이유를 가만히 생각해 보니, 책에서 다루는 내용(명상, 전체와 부분의 관계, u이론, 조직 변화, 동양적인 철학적 사고들, 불교, 도교 사상들..)에 대해 내가 충분히 이해를 하지 못한 상태이기 때문이었다. 이해하기 어려웠떤 두 번째 이유는 책의 형식이다. 예전에 읽은 <신화의 힘>처럼 이 책 또한 대담 형식도 들어가고 대화했던 내용 그대로 들어가기도 했다. 그래서, 결론이나 핵심적인 내용이 깔끔히 정리된 느낌이 적다. 마지막으로 번역을 지적하지 않을 수 없다. 쉽게쉽게 읽히게 번역되어 있지 않아서 이해하는데 더 어려웠다.

이런저런 이유로 나는 이해하기 어려웠음에도 불구하고 같이 토론한 모임 참여자들은 좋은 내용이다, 익히 알던 내용이다 라는 반응이어서 좀 좌절을...-_-;

이 책에서 가장 신선한 내용은 U이론이다. 자각하고 실재하고 행동하는 일련의 과정을 U 모양으로 만들어 중간에 멈추고 실재하는 부분을 점점 더 깊게, 더 깊은 U자로 만들어야 한다는 주장이다. 물론 이것조차 명상에서 많이 얘기되던 것을 U자로 잘 표현한 거라고 하지만.


프레드 이야기
책 속에는 저자 네 명이 인터뷰한 사람들 이야기, 겪은 이야기, 참석한 컨퍼런스/프로그램 등등에 대한 이야기들이 많이 수록되어 있다. 그 중에서 가장 인상깊은 것은 역시 프레드라는 사람의 이야기이다.

세계은행 직원이던 프레드는 몇 년전 불치병을 선고받았고 한다. 여러 의사들에게서 병명을 반복해서 확인받았지만 프레드는 자신이 불치병에 걸렸다는 사실을 받아들이지 않았다. 그러나, 시간이 지남에 따라 자신이 몇 개월 밖에 살 수 없다는 사실을 받아들이기 시작했고 그럼에 따라 놀라운 일들이 벌어졌다. 더 이상 쓸데없는 일, 중요하지 않은 일에 연연하지 않고 정말 자신이 하고 싶었던 일을 하면서 살게 된 것이다. 왜냐구? 몇 달 밖에 못 살 것을 아니까! 더이상 어머니와 싸우지도 않고 운전할 때도 여유롭게 양보하고 마음이 평화로워졌다는 것이다.
그러다가 어느 여성이 다시한번 진찰을 받아보라는 조언을 해서 진찰을 받게 되었는데 결과는 놀라운 것이었다. 처음 진찰받았던 불치병이 아니라는 것이다. 치료가 가능한 아주 희귀한 병이라는 것이다. 그 얘기를 듣는 순간 프레드는 마냥 아기처럼 울었다고 한다.
왜 울었을까? 자신이 다시 살 수 있게 되어서? 너무 기뻐서?
아니다. 프레드는 자신이 운 이유를, 자신의 삶이 다시 옛날처럼 돌아갈까봐 두려웠기 때문이라고 대답했다. 다시 살 수 있게 됨에 따라 예전처럼 언쟁하고 짜증내고 그럴까봐 두려웠다는 것이다. 놀랍지 않은가?!

이렇게 사람이 변화하는 것은 어려운 것인가 보다. 어떻게 인식하냐에 따라, 사람의 마음에 따라 순식간에 변하다니.. 결국 사람의 마음이 문제란 말인가..


[ 주요 문장 ]

Introduction

씨앗은 한 그루의 나무가 모습을 형성하는 장소가 되어주는 것이다. 물과 영양분을 흡수하면서 씨앗은 성장 유발 과정을 조직한다. 간단히 말해, 씨앗은 살아있는 나무의 미래 가능성을 보여주는 출입구이다. p8

앞으로 이 책에서 다룰 사항은 전체(wholes)의 성격과 부분과 전체가 어떻게 서로 연결되어 있는지를 이해하는 데서 시작한다. p9

전체란 부분 속에서 자신을 계속 실현화하면서 존재하고, 부분은 전체를 구체화하면서 존재한다. p10

모든 학습은 사고와 실행을 통합한다. 즉 모든 학습은 우리가 어떻게 상호작용하는지, 상호작용을 통해 개발되는 능력에는 어떤 것이 있는지를 배우는 것이다. 전체성과 우리의 연결고리, '어떤 것'을 만드는 더 큰 전체를 보기 위해 깊이 통찰한다면 우리 행동의 원인과, 행동으로 인한 효과는 달라질 것이다. p17

보다 심오한 학습 수준에 이르기 위한 핵심은 바로 우리가 활동하고 있는 더 큰 살아있는 전체가 원래부터 고정된 것이 아니라는 점이다. p18

기업가적인 능력이란 최근의 흐름을 감지하고 이에 맞추어 행동할 수 있는 능력이라고 말했다. p18

남의 말을 신중하게 듣고, 편견과 평범한 의미 찾기를 버리고, 개방적인 태도를 갖는 것이 실재. p19

1부. 보는 법을 배우기(Learning to see)

미래가 달라지기 위해서는 이런 단편적인 행위는 버리고 우리가 속해있는 시스템을 제대로 봐야 합니다. p33

우리가 여기에 온 이유는 가장 중요한 한 가지 질문에 답하기 위해서입니다. 즉, 왜 우리는 변하지 않하지 않는가? 전체의 방향을 바꾸게 하려면 어떤 것이 필요한가? 이런 질문 말이죠.

여러분도 아시다시피, 모든 걸 다 말하고 행했을 때, 이전과 다른 차이점을 만드는 유일한 변화는 바로 우리 마음의 변환(transformation)이죠. p36

새로운 시각으로 바라보는 일은 습관적인 사고방식과 이해방식을 버리는 데서 출발한다. p40

동양과 서양, 그리고 토착민 종교의 명상적이고 관조적인 방법의 무한정한 다양성은, 속도를 늦추고 점차 우리의 '사고의 흐름(thought stream)'을 인식하게 하는 능력을 키울 수 있게 도와준다. 중요한 것은 선택한 특정 방법이 아니라, 삶에서 수양을 가장 중요한 부분으로 만들겠다는 의지다. p51

어느 날 갑자기, 좀더 큰 패턴을 보게 되고 '아' 소리를 내게 되는 거죠. 평범하게 사물을 분석하려는 사고방식을 버리게 되면, 이런 큰 시스템을 보게 됩니다. p56

바렐라는 재전환을 '우리의 관심을 사물 자체보다는 사물의 근원에 초점을 맞추는 것'으로 표현했다. 인식을 탄탄히 하기 위해 해야 할 첫번째 '기본적인 동작'이 습관적 추측을 멈추는 일이라면, 두번째로 해야할 일은 바로 재전환이다. p59

당신이 관심을 갖고 있는 일에 자신의 판단을 의지하지 말고 개방적이고 순간적인 인식을 적용하면, 현재 당신의 인식 안에서 벌어지고 있는 일의 속까지 들여다보는 날카로운 인식을 발달시킬 수 있습니다. p69

어떻게 하면 우리가 속한 시스템을 더 잘 볼 수 있을까? 어떻게 전체 관점에서 보는 법을 배울 수 있을까? p73

앞으로 있어야 할 유일한 변화는 오직 인간의 마음을 바꾸는 일 밖에 업다는 것 말입니다. 그렇게 하려면, 마음으로 보는 법을 배워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p92

2부. 침묵 속으로

우리는 우리 연구의 기초가 바로 사람들이 타인과 깊은 관계를 갖도록 도울 수 있는 방법, 공통된 관심사를 목적의식과 관계 맺을 수 있도록 도와주는 방법을 만들고 있다는 사실을 깨닫기 시작했습니다. p98

U 운동의 3단계와 3요소. p118

기업체 중역이 하는 일이 예술가가 하는 일과 근본적으로 크게 다르지 않습니다. 위대한 예술가는 다른 수준의 작업을 해왔고 지금도 마찬가지입니다. 여기서 '다른 수준(other level)'이란, 티베트 불교에서 '지혜 인식(wisdom awareness)'이라고 부르는 다른 종류의 깨달음을 수반하고 있습니다. p131

이는 '마음 중심의 가운데에 자리 잡고 있는 것입니다.' 우리가 근원과 연결될 때, 사물은 하나의 길, 즉 계획과 몸과 마음이 뿔뿔이 흩어져 있는 것이 아니라 한 곳으로 모아지게 됩니다. p133

스탠포드 대학의 마이클 레이는 학생들이 창의력이 솟아나는 수준까지 다가갈 수 있도록 돕는 중요한 요소를 두 가지 질문에서 발견할 수 있다고 믿는다. '나의 자아(myself)는 누구인가?' '나의 일은 무엇인가?(what is my work?)' '자아(Self)에 대해 말한다는 것은 우리는 당신의 고차원적인 자아(higher self), 당신의 신성함(your divinity), 가장 높은 미래 가능성(highest future possibility)을 말한다는 것입니다. '나의 일은 무엇인가?'라고 묻는다면, 당신이 존재하는 목적이나 당신이 의미하는 바가 무엇인지 묻는 셈입니다. p136

당신이 왜 여기에 왔는지 깨닫게 된다면, 이 세상은 마술처럼 당신의 목적을 반영해주기 시작할 겁니다. 마치 당신을 위해 특별히 만들어진 연극 무대 위에 서있는 자신을 발견하는 것처럼요. p153


3부. 자연의 힘이 되다.

진정한 비전은 실재로부터 나오는 목적의식(purposefulness)을 향한 감각과 에너지에 초점을 맞추면서 큰 계획을 구체화시키는 데서 생긴다. p185

당신의 아이디어와 관련하여 개방적인 태도를 취한다면, 우주가 당신을 도울 것입니다. 우주란, 호의적인 장소입니다. 마음을 열면, 우주는 당신의 아이디어를 향상시킬 수 있는 방법을 제시하고 싶어할 겁니다. p213

칼 융은 자신이 저술한 '동시성: 비인과적인 연결원리'라는 책에서, 동시성을 '기회를 확률성 이상의 무언가를 담고 있는, 한두 개 사건들의 의미심장한 우연의 일치'로 정의했다. 융의 정의는 두 개의 반대되는 개념을 교묘하게 병렬시키고 있다. 그건 바로 '우연의 일치'와 '기회가 갖는 확률성 이상의 무언가'이다. p221


4부. 우리의 미래를 만나다.

U 운동의 7가지 능력. p310

 

Posted by 일상과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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