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조금씩읽고쓴다2008. 10. 16. 04:57

경영학의 아버지 피터 드러커 교수는 <프로페셔널의 조건>에서 자신의 학습 방법에 대해 이렇게 소개하고 있습니다.

"나는 3년 또는 4년마다 다른 주제를 선택한다. 그 주제는 통계학, 중세 역사, 일본 미술, 경제학 등 매우 다양하다.  완전히 터득할 수는 없지만 그 분야가 어떤 것인지 이해하기에는 충분하다.  이 방법은 나에게 새로운 지식 뿐만 아니라 새로운 시각, 방법에 대해 개방적인 자세를 취할 수 있도록 해 주었다."


이메이션코리아의 이장우 대표 또한 집중적인 독서로 전문성을 키우고 있습니다.
네 달에 한 번 꼴로 커피, 와인, 현대 건축 등 주제를 정해 집중적인 독서를 한다고 합니다.

"읽는 책도 처음 10권 정도 읽으면 딱 기본 정도 알게 되고 50권을 읽으면 전문 용어가 낯설지 않게 되고  100권을 읽으면 질문을 할 수 있을 정도로 꽤 알게 된다. 정말 이렇게 한 분야의 책을 읽으면 어느 누가 전문가다운 내공이 갖추어지지 않았다고 할 수 있겠는가!"

2006년 코리아리크루트가 조사한 직장인 독서실태에 따르면, 대한민국 직장인은 평균 1달에 1~2권의 책을 읽는다고 합니다. 이러한 상황에서 자신이 몸담고 있는, 또는 관심있는 영역에 대한 집중적인 책읽기는 요원할 수 밖에 없습니다.

어느 영역이든 책을 통하지 않고는 전문가로 성장하기 어렵습니다.
물론 책으로만 전문가가 될 수 있다고 단언드리는 것 또한 아닙니다.
그렇지만, 집중적인 책읽기를 통해 충분히 자신이 관심가는 영역에 대해 단순한 이해를 넘어 전문가로까지 성장할 수 있습니다.
피터 드러커 교수도, 이장우 대표도 집중적인 책읽기를 강조하고 있습니다.
하나의 주제에 대해서 여러 책을 집중해서 읽으면 생각이 깊어지기 때문에 그만큼 몰입도 더 잘 되고 주제에 대한 이해도 쉽게 됩니다.

아래는 지난 8월에 제가 작성한 하반기 독서계획입니다. (포스팅했던 글은 여기에~)
이것은 집중적인 책읽기의 맛보기 정도로 볼 수 있는데, 나름 좋은 효과를 보고 있습니다.
방법은 이렇습니다. 매달 키워드를 정하고 그에 맞는 책을 먼저 선정합니다.
1주일에 한 권씩 읽을 것으로 생각하고 총 4권의 책을 정하는데, 평소에 알고 있던 책이어도 좋고 신문이나 잡지, 서점 등에서 추천하는 책 중에서도 정합니다. 수많은 책들 중에서 어떤 책을 읽을까 고르는 시간을 갖는 것도 자신의 안목을 기르는데 간접적으로 도움이 됩니다.

여러분께서도 자신만의 책읽기 프로젝트를 만들어보십시오.
책읽기 프로젝트를 통하면 더 많은 책, 더 집중적인 책읽기가 가능합니다.


8월 - 의미

1. 의미있게 산다는 것, 알렉스 파타코스
2. 나는 무엇을 잘 할 수 있는가, 구본형 변화경영 연구소
3. 자네, 일은 재미있나?, 데일 도튼
4. 당신의 파라슈트는 어떤 색깔입니까? 리처드 N 볼스


9월 - 구본형

1. 내가 직업이다, 구본형
2. 사람에게서 구하라, 구본형
3. 코리아니티, 구본형
4. 마흔 세 살에 다시 시작하다, 구본형


10월 - 마흔살

1. 40대 인생경영, 김병숙
2. 마흔 살의 승부수, 오귀환,이우형
3. 인생으로의 두 번째 여행, 알렌 치넨
4. 서드 에이지, 마흔 이후 30년, 윌리엄 새들러


11월 - 통찰

1. 통찰의 기술, 신병철
2. 강의, 신영복
3. 논어, 공자
4. 주역강의, 서대원


12월 - 트렌드

1. 미래를 읽는 기술, 에릭 갈랜드
2. 트렌드 워칭, 김경훈
3. 총, 균, 쇠, 재레드 다이아몬드
4. 위키노믹스, 돈 탭스코트,앤서니 윌리엄스


Posted by 일상과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