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조금씩읽고쓴다2008. 8. 12. 01: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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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 의미있게 산다는 것

원제 : Prisoners of Out Thoughts
         (Victor Frankl's Principles at Work)

저자 : 알렉스 파타코스(Alex Pattakos)

역자 : 노혜숙

출판연월 : 2005년 12월 (초판 7쇄 읽음)

출판사 : 위즈덤하우스

읽은 기간 : 2008.7.25~8.10


[ 저자에 대하여 ]


이 책의 저자, 알렉스 파타코스

책에는 이노베이션 그룹의 원장이자 퍼스널 미닝 연구소(Center for Meaning)의 창립자로서 "Dr. Meaning"이라는 별명으로 불린다고 한다.  컨설턴트, 개인 카운슬러로 활동하며   포춘 선정 500대 기업과 기업인, 유명 인사, 일반인들을 대상으로 일과 생활에서 의미와 보람을 찾을 수 있도록 도우며  '더불어 살기 운동’을 펼치고 있다.

저서로는 <일에서의 직관 Intuition at Work>, <경영 정신의 재발견 Rediscovering the Soul of Business> 등이 있다.

http://www.prisonersofourthoughts.com/
http://globaldialoguecenter.blogs.com/meaning/


이 책에 가르침을 주신 이, 빅터 프랭클

알렉스 파타코스는 <죽음의 수용소에서> 저자이자 로고세라피 창시자인 빅터 프랭클의 가르침을 사람들이 직장에 적용할 수 있도록 이 책을 썼다. 따라서, 빅터 프랭클이 없었다면 이 책도 나오지 못했을 것이다.

빅터 프랭클은 젊은 시절 나치의 강제수용소에 수용되면서 겪은 경험을 기반으로 쓴 책 <죽음의 수용소에서>로 유명하다. 1905년 오스트리아 빈에서 태어나 1997년 92세의 나이로 숨을 거두었다.

사실 나는 빅터 프랭클이 원래 정신의학자인 줄은 몰랐다. 그냥 단순히 수용소 경험을 기반으로 의미를 찾고자 하는 사람이 결국 살아남는다는 것을 알리는 책을 쓴 줄로만 알았었다. 그러나, 원래 빅터 프랭클은 고등학교 시절에 프로이트와 서신을 주고 받았으며, 19세의 나이에 국제정신분석학회지에 첫 논문을 발표할 정도로 실력이 있는 정신의학자이다.

1942년 9월부터 3년 동안 나치 강제수용소에 수용되면서 아내와 부모 형제를 모두 잃었지만, 여기에서 인본주의적 심리치료법인 로고세라피(Logotherapy)의 싹을 틔우게 되었다. 그는 인간의 나약함 뒤에는 근본적인 의미가 있으며, 변화할 수 있는 잠재력이 있다고 하였다.

저서로는 <죽음의 수용소에서>, <삶의 의미를 찾아서>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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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 출처: http://www.prisonersofourthoughts.com/ )


[ 저자의 주장 또는 조언 ]

어떻게 살아야 하나?

우리가 일상에서 또는 직장에서 허무하고 열정없는 삶을 사는 이유가 무엇일까? 저자는 자신이 하는 일에 의미를 부여하라고 주장한다. 이 책을 통해 빅터 프랭클의 의미 중심 철학과 접근 방식을 소개하고 있으며, 실제 일과 개인 생활에서 의미를 발견할 수 있도록 여러 가지 사례와 도구들을 소개하고 있다.
아무리 하찮은 일이라도 자신이 어떻게 의미를 부여하냐에 따라 달라진다는 것이다. 예를 들면, 우편물을 전달하는 비서는 '단순히 우편물을 배달한다'고 생각하지 않고 '사람들을 서로 연결시켜주는 일을 한다'고 믿을 때 자신의 일에 신뢰와 자신감을 갖고 있다는 것이다.

매번 환경을 탓하는 사람, 나에게는 왜 이런 것들만 생기냐고 불평불만을 늘어놓는 사람들은 '선택할 수 있는 자유'에 대해 생각해 봐야 한다. 아무리 환경이 자신에게 불리하거나 최악이라도 마지막까지 남는 자유는 '선택할 수 있는 자유'라는 것이다. 언제 죽을 지 모르는 죽음의 수용소에서 주변만 탓하는 돼지 같은 사람도 있는 반면, 성인과 같은 사람도 있다는 것이다. 그건 같은 환경 하에서도 어떻게 선택하냐에 따라 달라진다는 것을 보여주는 사례이다. 불평을 멈추고 자신의 의지대로 살아갈, 특히 의미를 찾는 의지를 갖추어 나갈 '선택'을 하라.


의미있게 살기 위해서는 어떻게 해야 하나?

저자는 의미있는 삶을 위해 아래 7가지를 제안한다.

 1. 우리에게 삶의 자세를 선택할 자유가 있다.
 2. 의미를 찾고자 하는 의지를 발견하라.
 3. 삶의 순간순간 의미를 깨달아라
 4. 자신에게 불리한 일을 하지 말라
 5. 거리를 두고 자신을 바라보자
 6. 관심의 초점을 다른 곳으로 돌려라
 7. 자신을 넘어서라



[ 내가 저자라면 ]

좀더 구체적이고 실용적인 방법은 없나요?

저자는 의미있는 삶을 위한 7가지 방법을 소개하고 있으며 앞 뒤 몇 장(chapter)를 빼고는 한 장 한 장씩 설명하고 있다. 그리고 각 장 끝에는 한 페이지에 걸쳐 '삶의 의미 찾기', '자신에게 묻기', '자기 발견의 시간'이라는 항목으로 질문들을 담고 있다. 그런 질문들에 스스로 답해 봄으로써 도움이 되길 바라는 것 같다.
그러나, 다른 사람들에게는 모르겠고, 나에게는 좀 부족하다. 좀더 7개 각각에 맞는, 또는 전체 주제(의미를 찾아라)에 맞는 실용적인 방법이 소개되면 좋았을 듯 싶다.

생각의 감옥이란 뭔가요?

이 책의 원제목은 <Prisoners of Our Thoughts>이다. 그래서 그런지 각 장의 마지막 부분에는 어김없이 "생각의 포로가 되지 말자"라는 말이 나온다. 그런데, 한참 의미를 찾고자 하는 의지를 가져라, 일과 생활에 의미를 부여하라 라고 말하다가 생각의 포로가 되지 말라라고 한하니까 쉽게 와 닿지 않는다. 내 나름대로 해석해 보면, 생각의 포로가 되지 말고 의미를 찾고자 하는 의지를 자유롭게 하라는 말 같긴 한데, 좀 부족하다. 좀더 원제목인 "생각의 감옥"에 대해 저자의 설명이 있더라면 좋았을 것이다.


[ 내가 '느낀' 구절들 ]

1장. 인생은 그냥 왔다 가는 것이 아니다.

'저는 단순히 우편물을 배달하는 것이 아닙니다. 저는 사람들을 서로 연결시켜 주는 일을 하고 있다고 생각해요. 더불어 사는 사회를 만드는 일에 일조하는 겁니다.' p28

직업의 귀천에 상관없이 일의 의미는 그 일을 하는 사람이 부여하는 것이다. p29

어떻게 해서 어떤 사람들은 우편배달을 하는 비타처럼 자신이 하는 일을-그 일이 아무리 하찮은 일이라도-열정과 사명감을 갖고 하는 것일까? p30

우리는 의미 추구를 통해 잘못된 사고방식을 바로잡고, 편견에서 스스로 '풀려나' 열쇠를 찾아서 이 감옥의 문을 열 수 있다. p31

우리 존재의 진정한 의미와 경험을 탐색하고 발견할 때 삶은 우연히 일어나는 것이 아님을 알게 된다. 삶은 우리가 만들어가는 것이다. 우리 스스로, 삶을 의미있게 말이다. p34

이 철학을 일에 적용함으로써 우리는 일을 보다 인간적으로 만들 수 있고 일 자체에 보다 깊은 의미를 부여할 수 있다. p34


2장. 의미를 찾아가는 길.

일터에서 우리는 적극적으로 의미를 찾고 발견할 수도 있고 아니면 우리가 하는 일을 '진정한' 삶의 밖에 있는 것으로 생각할 수도 있다. 만일 후자를 선택한다면 엄청난 양의 인생 경험을 잃어버리는 것이다. p50

만약 반복적이고 지루하고 하찮을 일을 한다면? 제일 먼저 해야 하는 것은 불평을 멈추는 것이다. 중요한 것은 우리가 언제 왜 불평을 하는지 인식할 필요가 있다는 것이다. p51

일에서 의미를 잃으면 활력을 잃는다. 일의 활력을 잃으면 생각의 포로가 될 수 밖에 없다....우리가 의미를 찾기 위해 마음을 열 때, 시간을 갖고 우리 자신과 다른 사람을 의미있는 방식으로 이해할 때, 자신 뿐 아니라 주변 사람들의 삶의 질까지 향상된다. p54

믿음이 있든지 없든지 간에, 삶의 진정한 의미를 알기 위해서는 우리가 걷는 길을 존중해야 한다. 그리고 삶의 의미를 알 때만이 우리가 하는 일의 의미를 알 수 있다. p55

결국 우리는 일을 포함해서 삶 속에서 일어나는 모든 것을 선택할 자유가 있다. p55


3장. 우리에게 삶의 자세를 선택할 자유가 있다.

삶에는 늘 선택의 자유가 따른다. p61

우리는 일과 생활에서 마주치는 조건이나 상황에서 완전히 자유로울 수는 없지만 적어도 태도의 선택을 통해 대처방식을 선택할 수 있다. 프랭클에 의하면, 이것은 온전히 인간 존재로서의 권리일 뿐 아니라 자유로운 인간의 존재 방식이다. p77


4장. 의미를 찾고자 하는 자신의 의지를 발견하라.

프랭클은 오로지 의미 추구만이 대부분의 사람들이 일과 삶에서 필요로 하는 진정한 풍요와 보람을 줄 수 있다고 말했다. p82

의미를 찾고자 하는 의지는 내부로부터 온다. 오로지 그 의미는 각자가 발견하고 통제하고 실현할 수 있다. 우리의 삶이 아무리 하찮거나, 아무리 큰 힘과 권력이 방해해도 의미는 우리를 지탱해 준다. 무엇보다 의미는 우리가 견뎌야 하는 어떤 고통과 괴로움도 견딜 수 있게 해준다. p86

시간을 갖고 우리 본연의 자아와 연결을 할 때 모든 경험이 의미를 갖게 된다. p86

회사를 경영하건, 택시 운전을 하건, 조각이불을 만들건, 음식을 요리하건, 호텔방을 청소하건, 모든 일이 우리 삶의 의미를 반영한다. p88

남은 생애 동안 무엇을 하면서 무엇을 위해서 살 것인가? p89

열심히 생활하고 일하는 것은 하나의 선택이며 태도이고 행동이다. p90

당신은 매일 다른 사람들과 얼마나 자주 의미있는 연결을 하고 있는가? 그러한 순간들을 놓치지 않고 진정 마음에서 우러난 접촉을 하는가? 당신이 만나는 사람들을 존중하는가? 시간을 갖고 대인관계에 의미를 부여하고 있는가? 당신 자신의 시간을 존중하는가? 일을 새롭고 창조적인 방식으로 인식하고 접근하기 위해 노력하는가? 여러 차원에서 연결을 경험하고 있는가, 아니면 하루하루를 대충 보내고 다음 월급날을 기다리는 것으로 경험을 제한하는가? 매일 다람쥐 쳇바퀴 돌듯이 살고 있는가, 아니면 보람찬 일주일을 보내고 있는가? p97

일에서 매혹을 발견하다는 것은 흥분과 감사와 존중으로 최대한 정성을 다하는 것을 의미한다. 의미에 초점을 맞춘 이러한 감성을 갖고 일할 때 창의성이 꽃피고 생산성이 증가하는 것은 당연하다. p99

자신에게 묻기: 일에서 가치와 의미있는 목표에 충실하기 위해 의미를 찾고자 하는 의지를 실현하고 있는가? p105


5장. 삶의 순간순간 의미를 깨달아라

우리는 무엇을 하고 있는가? 왜 그것을 하고 있는가? 우리의 삶은 어떤 의미가 있는가? 우리가 하는 일은 어떤 의미가 있는가? p112

의미는 우리가 보고 듣고 냄새를 맡고 손으로 만지고 맛을 보는 것으로 우리 삶 속에 존재한다. p116

아무도 다른 사람의 의미를 대신 판단할 수 없다. p117

일을 왜 하는지 아는 것이 중요하다. 그 이유를 아는 것이 진정한 자유와 의미의 시작이다. 깊이 들어간다면 우리를 움직이는 두 가지 즉, 사랑과 양심에 이른다. p120

자신에게 묻기: 일을 과제라기보다 사명으로 생각하는가? p131


6장. 자신에게 불리한 일을 하지 말자.

어떤 일을 하느냐가 중요한 것이 아니라 그 일을 어떻게 하느냐가 중요하다. p139


7장. 거리를 두고 자신을 바라보자.


8장. 관심의 초점을 다른 곳으로 돌려라.

긍정적 경험으로 초점을 돌림으로써 우리는 시련 속에서 의미를 찾을 수 있었다. p178

마음으로부터 우러나서 행동할 때 우리는 맡은 역할을 뛰어넘을 수 있다. 진짜 일이 시작된다. p182


9장. 자신을 넘어서라.

회사 이익을 넘어서, 의미를 부여하는 일을 할 때 삶에 의미가 부여된다. p196

근육처럼 강해지기 위해서는 연습이 필요하다. p203


10장. 의미있게 산다는 것, 일한다는 것

의미는 이 세상 속에 있는 우리 자신이다. 그리고 우리에게 의미의 은총을 수여하는 것은 세상이다. p211

그 선택은 우리에게 있다. p211

끊임없이 우리가 누구인지, 우리의 가치는 무엇인지, 그 가치를 어떻게 실천해야 하는지 확인해야 한다. p213

시간을 갖고 우리 자신의 참모습을 알고 존중할 때 의미를 향해 더 깊이 들어갈 수 있음을 명심하자. 우리 자신과 우리가 표방하는 것-정직, 공정함, 친절, 사랑-을 중심으로 행동할 때 의미가 생긴다. p213

의미의 축복을 받았다는 것을 아는 것, 의미가 우리 삶의 모든 순간에 함께한다는 것을 알면 진정한 자유를 누릴 수 있다. 직장 상사와 동료들의 판단으로부터 자유로울 수 있다. 우리가 가장 잘 아는 것-자신의 삶의 가락-과 박자를 맞출 수 있게 된다. 그것이 우리가 노래할 수 있는 유일한 가락이다. 그리고 우리가 노래를 하면 아무도 우리를 대신할 수 없다. p213

삶과 일에 대한 태도를 선택할 수 있다. p213

의미에 뿌리를 내리면 산들바람이 불거나 태풍이 불거나 훨씬 더 유연하게 움직일 수 있다. p214

무슨 일을 하든지 그 일은 우리 자신을 표현하는 것이다. 당장은 아무리 하찮은 일을 하는 것처럼 보여도 의미로 그 일을 변화시킬 수 있다. p218


에필로그. 빅터 프랭클을 기리며

모든 상황은 그 안에 의미의 씨앗을 품고 있다. p228

우리가 반응하는 방식은 우리 스스로 통제할 수 있다. p231

우리 각자에게는 해야 할 중요한 일이 있으며, 어떤 일이든 자신이 하는 일은 중요하며, 언제 어느 장소에 있어도 의미가 있다. p232




Posted by 일상과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