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조금씩읽고쓴다2008. 7. 24. 00:43

한 때 유행했던 책들이 있다. <20대에 하지 않으면 안 될 50가지>, <30대에 하지 않으면 안 될 50가지>와 같은 책들이다. 물론 요즘도 특정 나이를 겨냥해서 기획된 책들이 많지만..

<30대에 하지 않으면 안 될 50가지>는 99년도에 읽은 첫 번째 책이다.
99년도라...음...지금으로부터 9년 전이니까....흑...확실히 30대 초였다.
지금도 30대니까 대략 계산이 빠른 분들은 나의 나이가 계산될 것 같다...흑..

어쨋거나 30대도 얼마 남지 않은 상태에서 50가지 중 몇 가지를 했나 가볍게 체크하는 맘으로 이 책을 다시 들쳐보았다. 그런데, 지금 보니 50가지 중에 결론적으로 뭔가 이벤트처럼 한 번에 끝낼 수 있는 일들은 별로 없다. 오히려 살아가면서 익혀야 할 좋은 습관들을 나열한 것이었다. 왜 그 때는 단순히 하나하나 해나가자는 생각을 했을까...

그 당시(99년도) 읽은 독후감을 확인해 보니, 50가지 목록 중에 몇 개 옆에는 화살표 표시가 되어 있다. 어떤 의미인지 안 써 있어 정확히 기억은 안 나는데, 아마도 더 확실히 해보고 싶었던 것이리라..(9년 전이잖아..기억이 안 날 만도 하지...)

50가지에 대해 일일이 했는지, 안 했는지 자세히 생각해 볼까 하다가 그냥 개략 감상만 적어본다. 솔직히 말하자면, 안 한 것이 더 많기에...^^


1. 오랫동안 망설인 일을 오늘 당장 결정하자.
     : 내 성격탓인가? 어제도 오늘도 결정하지 못한 것들이 많다.
       특히 나의 앞으로의 진로와 인생에 대해...

2. 지금까지 삶의 대차대조표를 작성하자.
     : 음...그려보고 싶지 않다는 것은 왜일까? -_ㅔ

3. 정말로 하고 싶은 일 10가지를 적어보자.
    : 이건 했지. 구본형 소장님 꿈프로그램에 다녀와서 10대 풍광도 그렸고,
      매년 10대 풍광을 그리려고 노력중..
      그렇지만, 나의 진정한 꿈찾기는 아직도 ing형이라는 거...

4. 100명의 친구를 만들자.
    : 100명? 택도 없다. 난 소수정예를 지향한다..크..

5. '그만두겠다!'고 선언하자.
    : 나쁜 습관을 그만두겠다고 선언하라는 말인데, 지금 나에게 딱 하나 필요한
      습관끊기는 늦게 일어나기다. 새벽 2시간이 나의 근육에 착 달라붙을 때까정...화이팅!

6. 나만의 대표작을 만들자.
    : 글이나 책, 그림이 아니라도 하는 일에 있어서 대표작을 만들라는 말이었는데...
      30대 나만의 대표작은 무엇일까?
      이건 항상 나의 대표작을 만든다는 신념으로 일에 임해야 한다는 뜻으로 받아들이자.

7. 어렸을 때 살았던 집에 가 보자.
    : 어렸을 때 살았던 집은 이제 없어져버렸다.
      흰 눈이 쌓인 마당에서 형들과 눈싸움하던 추억이 새롭다.
      내일은 형들에게 전화드려야겠다.

8. 연령미상의 인간이 되자.
    : 에너지와 호기심은 20대 같지만, 인간적인 성숙은 40대처럼 보여서
      도무지 30대인 줄 모르게 하라는 말인데...흠..-_-;

9. 연하의 선생님을 만들자
    : 아랫사람에게서도 배울 수 있는 자세, 이건 내가 좀 되지.
      내가 아는 게 별로 없다고 생각하니까..ㅋㅋ

10. 언제든 출발선상으로 다시 돌아가자.
    : 혜성처럼 등장하는 신인은 없다는 것이 저자의 주장이다.
      밑바닥부터 박박 기던 사람들은 초심을 기억한다는..

11. 좌절에서 행운을 찾는 사람이 되자.
     : 좌절하지 말자! 특히 자신의 삶의 목표와 의미를 찾는 것에서는!

12. 세상물정 다 아는 듯한 표정은 그만두자.
     : 요즘 내가 이렇게 좀 하는데, 버려야 할 듯.

13. 20대보다 연습량을 늘리자.
    : 저돌적인 20대와 차별되게 질로 승부하려는데, 질로만 승부해서는 안 된다.
      양으로도 2배는 더 열심히 해야 한단다.
      난 그렇게 살았나? 같은 팀에 있는 사원, 대리들보다 더 열심히 뛰고 있나? 점검!

14. 책 속에서 길을 찾는 사람이 되자.
    : 기질상 내가 잘 할 수 있는 부분이다. 책읽기.
      그러나, 지금 돌아보면 책에서만 길을 찾으면 안 된다는 것이 나의 결론이다.
      길은 책과 사람 속에서 같이 살펴야 보인다.

15. 매일 아침 한 편의 시를 암송하자.
    : 매일 아침 시를 암송하라고? 1년에 한 권의 시도 읽지 못했다.
      대학교 때는 그래도 꽤 시집을 모았었는데...
      시집이 아니라도 대신 앞으로는 인문학에 대한 책들을 많이 읽자.

16. 싸구려를 버리자.
     : 싸구려만 입으면 싸구려 인생이 된다. 그렇지만, 돈이 없어서 명품은 못 산다. 흐미..

17. 혼자만의 휴식공간을 만들자.
     : 이건 내 성격상 잘 진행된 부분이다.
       혼자만의 공간은 아니더라도 혼자만의 시간을 많이 가지려고 했으니까.
       일부러는 아니라도 혼자서 남는 시간에 커피숍가서 책읽는다든가 도서관간다든가
       사무실에 밤늦게 혼자 있는다든가 하는 식으로.

18. 첫경험에 도전하자.
     : 늦었다고 생각하지 말라. 지금부터 시작해도 40년 후에는 한 분야의 대가가 될 수 있다.
       새로운 영역에 대한 호기심을 갖고 도전해야 한다.

19. 크게 한번 아파 보자.
     : 아파야 큰다고 했나..근데, 난 튼튼체질은 아니지만 그렇다고 크게 아픈 적도 없어서...

20. 10년 연하의 여인과 대등해지자.
      : 10년 연하면 20대인데, 내가 20대 여인과 대등해질수 있을까나?
        같은 팀에 있는 20대 남자 사원하고도 대등하기 버겁다...쩝..

21. 부모님의 인생을 돌아보자.
     : 내일 형들 뿐만 아니라 부모님께도 전화드리자..

22. 나만의 매력을 발산하자.
     : 20대와는 다른 30대 만의 매력이 있다고 하는데, 나는 어떤 향기가 나는 사람일까?

23. 체력을 점검하자.
     :  체력 또한 책읽기와 더불어 내가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부분이다.
        물론 매일 꾸준히 하진 못하지만.
        그래도 중학교 체력장에서 남들 5바퀴 돌 때 4바퀴 돌면서 꼴찌하던 것에 비하면
        지금은 정말 사람됐다.

24. 생활 패턴을 완전히 바꿔 보자.
      : 건강을 위해 의식주 등 생활 패턴을 바꾸라는 말인데...

25. 열흘 동안 꼼짝 않고 누워 있자.
     : 열흘 동안 꼼짝 않고 누워서 뭘 하냐고? 자기성찰 좀 하라는 게 저자의 주문이다.
       난 열흘은 아니지만 2박 3일 포도단식을 하면서 나의 꿈에 대해 생각해 보는
       시간을 가졌었다. 좋은 시간이었다.

26. '10가지 특별한 체험'에 도전하자.
     : 이건 '아티스트 웨이'에 나오는 아티스트 데이트와 같은 거다.
       평소에 자신이 하고 싶었던 것, 가고 싶었던 장소에 가보기.

 27. 자기 사업을 위한 사업계획서를 만들자.
      : 내가 사업 체질인가? 사업 체질이 아니어도 1인기업이든 뭐든 나이들어서 할 것에
        대해서는 계획을 세워야 하지 않을까? 아직 하지 못했다.쩝.

28. 삶의 모범답안을 거부하자.
      : 어쩌지? 난 범생인데..^^

29. 발명가가 되자.
     : 세상의 이면을 볼 수 있는 사람이 되라는데,
      삶에 대한 통찰을 어떻게 해야 얻을 수 있을까? 이것이 요즘 나의 관심사항이다. 통찰.

30. 10개국 이상의 땅을 밟아 보자.
     : 30대는 조금 힘들고...태어나서 내가 밟아본 나라를 따져보면 미국, 호주, 일본, 태국,
       싱가폴, 말레이시아, 인도네시아로 7개네. 올해 안에 3개국 순방은 좀 힘든데...-.-     

31. 오늘 하루만은 마음껏 고함치고 마음껏 울어 보자.
     : 속시원히? 그런 날은 없었지만, 큰애 3살때 서울대병원에서 수술할 때 혼자
       화장실에 숨어서 울던 생각나네 그려...

32. '일이 아주 순조롭게 풀리는데'하고 감사하자.
      : 범사에 감사? 난 긍정적인 사람이다. 감사도 많이 하고..

33. 어렵고 힘든 일을 자원 봉사하자.
     : 자원 봉사는 기회가 되면 해 보고 싶은 일이다.
       특히 내가 하는 일이나 잘 할 수 있는 것을 통해서 기여하는 자원 봉사.
       그래서, 한때는 도서관이나 박물관 자원봉사 자리를 많이 찾았었는데, 다 애들 차지야..

34. 서클을 만들어 리더가 되자.
      : 예전엔 리더십에 관심이 많았는데, 역시 쉽지 않다.
        대신 서클이라고 할 만한 외부 모임에 열심히 참여하고 있지. 리더는 아니지만.

35. 앞으로의 삶의 스케줄을 만들자.
      : 어떻게 살까를 고민하라는 말.
        이제 40대의 삶의 스케쥴을 고민해야지. 30대는 지났으니..흑..

36. 의논할 수 있는 사람을 곁에 두자.
      : 요즘 많이 뜨는 '멘토'를 두라는 말인가?
        나에게도 삶의 고민이 대해 진지하게 고민할 수 있는 사람들이 있다.
        성격상 형님, 누님이라고 부르진 못하지만, 그런 밀착된 느낌을 갖는..

37. 초등학교 교과서를 다시 공부하자.
      : 삶의 답은 단순하고 평범하다는 말이다.
        진짜 초등 교과서를 공부하라는 의미가 아니고.  
        그런데 그런 단순하고 평범한 답을 아직 찾지 못했다.

38. 가끔은 철학의 바다에 깊이 빠져 보자.
     : 구본형 선생님께서 30대에 할 일로 철학자 한 '놈'과 사귀라는 했었는데..

39. 가슴속에서 솟구쳐 나오는, 그것을 위해 살자.
     : 그걸 지금도 찾고 있다. '내' 가슴 속에서 솟구쳐 나오는 거, '남' 가슴이 아니라...

40. 'NO'라고 말할 수 있는 사람이 되자.
     : 그렇다고 항상 'YES'만 하는 예스맨도 원래 아니었다.

41. 일을 가리지 말고 닥치는 대로 하자.
     : 확실히 나이가 들면서 가리게 되더라.
       그건 내가 싫어서가 아니라 내 직급, 나이에 맞는 밸류있는 일을 해야된다는 생각에..

42. 누구를 만나든 대등하게 대하자.
      : 비굴비굴... 성공한 사람이 난 좋아... 그런 사람 어디 없나...ㅎㅎ

43. 건강만은 남부럽지 않는 사람이 되자.
      : 마라톤 찔끔, 요가 찔끔, 단학 찔끔...내 운동 방식이었다. 한 놈만 팼어야 하는데..
        그래도 전체적으로는 용 됐지.. 맨날 골골 대던 놈이었는데...

44. 돈을 제대로 쓸 줄 아는 사람이 되자.
      : 아직 제대로 쓸 돈이 없다. 의식있는 사람은 돈 모은 담에 쓰는 건 아니라고 하지만.

45. 30대다운 감동에 흠뻑 취해 보자.
      : 30대다운 감동? 이게 뭘까? 관록에 어울리는 감동이라고 책에는 쓰여있는데..

46. 일을 잘한다는 칭찬을 두려워하자.
      : 자만하지 말라? 한때의 잘나감에 자만하다가 요즘 반성 많이 하고 있다.

47. 설교하는 선생이 되지 말고 웃기는 코미디언이 되자.
      : 이거 내가 잘 못하는건데...대신 나이를 먹더라도 말많은 사람은 되지 말자..

48. 10년 후의 나를 만나자.
      : 10년 후 미래 속에 서있는 나를 상상하면서 지금을 준비하자!

49. 10년 전의 나를 만나자.
      : 저자인 나카타니 아키히로가 거듭 좋은 말만 한다. 글은 별로인데...
        나의 미래를 위해서는 나의 과거, 나의 순수했던 꿈을 알아야 한다!

50. 당신 나름의 '하지 않으면 안될 50가지'를 정하라.
      : '하지 않으면 안 될 50가지'는 아니지만 '하고 싶은 10대 풍광'은 그리고 있다!

Posted by 일상과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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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내년 40대 초입을 앞두고 읽으시라 책을 하나 선물하고 싶은 생각이 문득 들었다네, 친구... 물론, 이미 가지고 있을지도 모르겠지만...

    아래 둘 중에 하나 고르시오.

    하나, 40대에 하지 않으면 안될 50가지 (같은 저자)
    http://www.yes24.com/Goods/FTGoodsView.aspx?goodsNo=1525668&CategoryNumber=001001026002
    둘, 40대 인생경영 : 또 다른 40년을 준비하는 (김병숙 저)
    http://www.yes24.com/Goods/FTGoodsView.aspx?goodsNo=2967178&CategoryNumber=001001026002

    단, 다 읽은 후 내가 40 되기 전에 내게 빌려주는 조건으로다가... 뭐.. 아직 그 시점이 많이 멀어 보이긴 하지만서도...

    2008.07.24 12:07 [ ADDR : EDIT/ DEL : REPLY ]
    • 고맙네, 친구. 선물이라면 반가이 받겠네. 같은저자의 책은 읽고 싶지 않다네. 참고하시게.
      그리고, 내가 40대일때 친구가 여전히 30대이면 별로 친구하고 싶지 않다네. 친구도 빨리 늙기 바라네..ㅋㅋ

      2008.07.25 00:12 신고 [ ADDR : EDIT/ DEL ]
  2. 30대가 거의 끝나갈 무렵 같은 책을 읽었던 기억이 나는군요.
    블로그 어딘가에 몇 줄 적어 둔 것도 같은데...
    이젠 40대에 할 일을 정리해야 하는 상황이네요.

    두 분 다 건투를 빕니다.
    남은 한 두 해 동안 많은 성과 얻으시길.

    2008.07.30 10:08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 지킬박수님, 감사합니다.
      우리 모두 40대에는 더 큰 성과와 삶의 의미를 찾을 수 있기를..^^

      2008.08.02 09:51 신고 [ ADDR : EDIT/ DEL ]
  3. ^^*
    하나만선택합니다.
    8.연령미상의인간이되자.
    요사이나이를염려해뒤로빠지는일이많아졌습니다.
    "주책"이란말을듣지않으려고미리발뺌하죠.

    님의말씀대로생각과행동의나이대를좀달리하면어떨까싶습니다
    생각은깊이있게행동은단순하게
    아닌가,생각은단순하고행동을깊이있겐가???
    어쩌다너무어려운말이되버렸네요 ㅎㅎ

    2008.08.14 08:34 [ ADDR : EDIT/ DEL : REPLY ]
    • 유리조심 님, 반갑습니다.
      나이가 들면 들수록 '주책'이니 '체면'이니 하는 것들이 앞을 가로막는 것 같습니다. 이럴 때는 하고 싶은 것을 그냥 아무 생각없이 하는 막가파식 행동도 필요하지 않을까 싶어요. ^^

      2008.08.14 12:12 신고 [ ADDR : EDIT/ DEL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