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조금씩읽고쓴다2008. 7. 15. 08:56

< 생각을 바꾸는 사람들의 성공 법칙 >

사용자 삽입 이미지


부제 : 디지털로 생각하고 아날로그로 행동하라

원제: Rules for Revolutionaries

발행연월: 1999년 5월 발행(초판 2쇄 읽음)

지은이 : 규 가와사키

옮긴이 : 박용철

출판사 : 도서출판 모색






<시작의 기술:당신의 기업을 시작하라>를 읽으면서 문득 저자 가이 가와사키의 또다른 책을 접하고 싶어 읽게 되었다. 1999년에 발행되었으니 <당신의 기업을 시작하라>보다 훨씬 전에 쓰여진 책이다. 이미 발행은 안 되는 지라 도서관에서 빌려보았다. 그 당시는 '규' 가와사키라고 했나보다. 요즘은 '가이' 가와사키라고 하는데. ㅋㅋ

가이 가와사키는 애플 컴퓨터의 핵심적인 창립 멤버이자 벤처 투자자이다. 이 업계에서 evangelist라는 개념을 처음으로 만든 사람이기도 하다.

이 책도 <시작의 기술>과 마찬가지로 가이 가와사키가 경험한 것을 토대로 다양한 노하우와 팁들을 알려주고 있다. 그런데, 번역이 왜 이러냐? 1부는 '신처럼 창조하라'이고 2부는 '왕처럼 명령하라', 3부는 '노예처럼 일하라'이다. 원래 원서에서도 이런 식으로 단원명이 붙었을까 궁금해지네...

evangelist에 관심이 있는 사람이라면 5장의 '팔지 말고 전도하라'를 읽어보면 좋을 것이다. 팔지 말고 전도하라는 말은 다른 마케팅 책에도 많이 나오긴 하지만 그래도 evangelist 개념을 처음 만든 사람이 얘기하는 것에 색다른 의미를 부여할 수 있을 것이다.

맨 마지막 '멍청이들 때문에 기죽지 마라'에서는 다양한 분야에서 잘못된 예측을 하거나 게임의 규칙을 바꾸려 하지 않은 사례들을 보여주고 있다. '640K 정도면 누가 쓰기에도 충분한 용량일 것이다'라고 주장한 빌 게이츠의 사례는 많이 회자되는 말인데, 이것 말고도 정말 많은 사례들을 저자는 보여주고 있다. 프레드 스미스가 경제학 시험에서 페더럴 익스프레스에 관한 사업구상 아이디어를 썼다가 지도교수로부터 C학점을 받는 일, 과학이 아무리 발전해도 인간이 달에 착륙하는 일은 없을 거라는 뉴욕타임스의 기사 등 재미있는 생각의 오류들이 짤막짤막하게 많이 나와 있다.

시간이 사람을 만든다늘 말이 있듯이 99년에 쓴 이 책보다는 최근에 나온 <당신의 기업을 시작하라>가 더 좋을 것이다.


P.S.  가이 가와사키에 관심있는 분들은 아래 URL을 따라가 보시기 바란다.

위키피디아: Guy Kawasaki 소개
 
스탠퍼드대학 강연 동영상(같은 홈페이지에 아래 것 말고 하나 더 있음)
http://edcorner.stanford.edu/authorMaterialInfo.html?mid=1177


Posted by 일상과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