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R 내용&트렌드 학습2008. 4. 24. 01:07

단순 Training 전달이 아니라
Performance 향상에 기여하는 교육적 솔루션을 제공하자!


교육업무를 하다보면, 교육(training)을 해 달라는 요청을 많이 받는다. 이러이러한 내용으로 하루 짜리 과정을 만들었으면 좋겠다고 과정 안까지 마련하여 주문한다. 이럴 경우 우리 HRD 담당자는 그 주문 그대로 delivery만 하면 되는가?

솔직히 고백컨대, 나는 지금까지 이런 요청이 왔을 때 요청하게 된 이유, 가지고 있는 이슈를 깊숙이 알려고 하지 않았다. 특히 현재 가지고 있는 컨텐츠나 과정이라면 요청부서가 어디든, 무얼 하든 상관없이 전달하는데 급급했다.

하지만, 이렇게 해서는 제대로 효과적인 교육이 이루어질 수 없다. 여기서 제대로 효과적인 교육이란 조직이 원하는 목표에 달성하기 위해 필요한 성과(performance)를 낼 수 있도록 돕는 교육적 솔루션을 말한다. 이것은 단지 스킬이나 지식 전달 교육(training)만을 의미하진 않는다. 기존에 classroom에 한정된 교육의 범위를 벗어나야 한다는 것이다.

다시 교육(training) 요청을 받는 경우로 돌아와서,
이런 training 요청을 받았을 때 우리가 제일 먼저 해야 할 일은 그 조직의 비즈니스 목표와 성과(performance)가 어떠한지 파악하는 것이다. 인터뷰도 performance 관련된 질문을 해야 한다. 단순히 원하는 교육이 무엇인지 듣고만 오는 미팅이 아닌 것이다.

또한 제대로 된 performance gap 해결을 위해서는 성과에 미치는 요인을 분석해야 한다. (cause analysis) 이렇게 분석한 내용을 바탕으로 솔루션을 제공한 다음에는 문제가 해결되었는지 확인해야 한다.

이제 나의 무지한 교육적 기반을 회개해 보자.
얼마전 'SE에게 사업가 마인드를 심어달라'라는 교육 요청을 받았다. 메일에는 이미 1일짜리 시간별로 원하는 내용이 들어 있었다. BPO 신사업을 하려는데 조직원들이 BPO를 잘 모르니 BPO에 대해 알려주는 2시간 모듈, 영업이 특강 형태로 진행하는 3시간 모듈, 궁금한 것들을 물어보고 대답하는 패널토의 2시간 등..

나는 첫 미팅에서 원하는 것을 듣고 왔다. 그런데, 그렇게 하지 말았어야 했다. 현재 그 조직에서 가장 시급한 목표가 무엇인지(특히 BPO 신사업 관련), 그걸 위해 어떤 성과를 내야 하는데, 뭐가 이슈인지, 어떤 bottleneck이 있는지 그런 것들을 물어보고 왔어야 했다.

HRD가 비즈니스 파트너가 된다는 의미는 이런 걸 통해서일 것이다. 교육(training)을 제공해서가 아니라 Performance를 높일 수 있는 솔루션을 제공함으로써 이루어지는 것이다.

따라서, 현재 내가 일하는 방식(My way of working)도 전면 수정되어야 한다. 그렇게 함으로써, 나는 사업화 측면에서의 Performance 향상에 필요한 교육적 Intervention을 분석하고 제공하는 컨설턴트가 되는 것이다!

Posted by 일상과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