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전 SE의 사업가 마인드를 제고시키는 교육 프로그램을 해달라는 요청을 사업부로부터 받았다. 사업부 차원에서 신사업을 추진해야 하는데, 구성원의 대부분인 SE가 그런 마인드가 부족하다는 것이다.

기본적으로 이런 요청에는 SE들도 신사업 발굴에 적극적으로 동참해야 한다는 전제가 깔려있다. 물론 회사가 신성장 동력도 찾고, 잠재 고객에게 선제안도 할 수 있기 위해서는 SE들도 사업가마인드를 가져야 한다. 그렇지만, 이것만 강조되어 오히려 일 잘 하고 있는 엔지니어에게 혼란을 주면 안 된다는 것이 나의 생각이다. 사업가 마인드를 가져라~ 라는 주문은 영업대표, 사업개발 직군에 있는 사람들에게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는다. 이 사람들에게 필요한 것이 사업가 마인드 함양 교육이다.

그렇다면, 엔지니어에게는 왜 이런 게 필요할까? 이 점을 분명히 밝히고 가야 제대로 의미있는 교육프로그램이 나올 것이다. 교육프로그램을 요청한 부서장에게 이 점을 명확히 커뮤니케이션하였다.

결론인 즉은, 엔지니어에게 본연의 업무는 내팽개치고 사업발굴만 열심히 하라는 말이 아니라는 것이다. 또한 지금 당장 사업을 하는 직군으로 전환하라는 것도 아니다. (물론 개중에는 그런 결정을 추후에 하는 사람도 있을 것이다) 다만, 조직이 신사업을 개발할 때 영업 또는 사업기획인력들과 어떤 식으로 협업하고 어떤 식으로 일하는 방식을 가져가야 할 지에 대해서는 SE에게도 교육이 필요하다는 것이다. 그런 차원에서의 사업가 마인드 함양 교육을 원하는 것이었다.

전사적으로는 신사업을 향해 나아가되 모든 구성원들이 본연의 업무에 충실하면서도 신사업을 해낼 수 있는 그런 유기적인 협업모델 조직이 요구되는 시점이다.

Posted by 일상과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