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저녁은 사내에서 기술사 준비하시는 분들께 답안컨설팅을 해 드렸습니다. 저를 포함해서 최근에 합격한 네 명이 열 분에게 개인별로 답안 작성 가이드를 했습니다. 합격할 수준으로 답안을 잘 쓰시는 분도 계시고, 공부한 시간에 비해 아직 더 하셔야 하는 분도 계십니다.

83회 기술사 시험은 8월 19일입니다. 이제 한 달도 남지 않았습니다. 흔히들 마지막 한 달을 어떻게 보내느냐에 따라, 마지막 한 주를 어떻게 보내느냐에 따라 당락이 달라진고 합니다. 맞는 말입니다. 저도 작년 8월 시험에 합격했을 때 마지막 1주일을 정말 빡!세게 보내서 합격했다고 믿고 있습니다. 마지막 1주일 동안은 하루에 잠자고 밥먹는 시간 빼고 정확히 17시간 동안 자리에 앉아서 공부했으니까요. 중간 중간 쉬는 동안에도 정의를 소리내 읽고 외우면서 시간을 보냈죠.

그렇게 놀아달라며 울면서 안기는 아이를 달래고 독서실로 쓸쓸하게 향하던 모진 마음의 결과는 이제 한 달 후 시험으로 결정됩니다. 6개월, 길게는 몇 년 동안 갈고닦은 결과가 하루 시험으로 결정된다는 것을 생각하면 사뭇 비장함마저 듭니다. 이번에 안 되면 다시 6개월 인고의 시간을 보내야 하니까요.

그런데, 이것이 모든 시합의 룰입니다. 시합에는 승자와 패자가 있고 그동안의 결과는 한번의 시합으로 말해야 합니다. 기술사에게는 시험날 하루동안 작성하는 14페이지*4교시 = 56페이지의 답안지로 모든 것을 말할 수 있어야 합니다. 자신의 모든 것을 답안지 위에 보여줘야 합니다.  선배 기술사들이 답안 좀 봐주는 것을 컨설팅이라는 이름까지 붙여가며 열심히 하는 이유가 여기에 있습니다.

이번에 시험보시는 모든 분들께서 답안으로서 자신이 기술사의 자격이 있음을 보여주고 당당히 합격하셨으면 좋겠습니다.

Posted by 일상과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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