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책은 2003년 3월부터 2004년 2월까지 1년 간의 일기를 책으로 엮은 것이다. 2003년이면 사부님께서 49세에서 50세로 넘어가는 시기이다. 사부님께서는 이 책 다음에 40대 10년을 마무리하는 <나, 구본형의 변화 이야기>를 내셨다.

사부님께서는 다른 곳에서도 많이 강조하지만 특히 이 책에서 하루의 재편을 더욱 강조하고 계신다. 하루의 특별함, 하루가 다른 하루와 다르다는 것을 알게 하는 것, 그래서 일상의 반복이 아니라 일상의 특별함으로 인생이 풍요로워진다는 것을 알게 해 주고 싶으셨던 것 같다.

나도 고등학교 때부터 꾸준히 일기를 쓰고 있다. 그런데, 이 책을 읽으면서 가급적 매일 경험과 행동, 나의 생각을 일기에 쓰기로 하였다. 띄엄띄엄 쓰는 게 아니라 매일 꾸준히 쓰기로 하였다. 그래서, 나의 하루가 이전보다 특별하다는 것, 내가 오늘 하루를 통해서 더욱 성장하고 성숙해지고 있다는 것을 느끼고 싶다.

그리고 갑자기 역사책을 읽고 싶어졌다. 사부님은 서점에 가면 주로 역사와 철학 코너에 가셨다고 한다. 원래 혁명사를 전공하고 싶었다고 하신다. 생각해 보면 역사에 관심이 많고 역사책을 많이 읽는 리더가 많은 것 같다. 예전 회사의 전략팀장도 그렇고. 최근 김성준 매니저가 밝힌 '탁월한 리더의 특징'을 보더라도 그렇다. 탁월한 리더는 보통의 리더보다 역사책을 5배나 더 보더라는 것이다. 앞으로 당분간 사부님의 책만 보기로 했는데, 조금씩 역사책도 한두 권씩 봐야겠다.

이 책에서도 여전히 변화를 강조하고 계신다. 변화에 대한 통찰력을 보여주고 계신데, 특히 '변화는 꿈과 현실 사이의 거리이다'라는 대목이 나를 사로잡았다. 이론적으로 변화관리는 As-is에서 To-be로 가는 gap을 메꾸는 과정이라고 하는데 이걸 이렇게 멋지게 표현하다니... 변화의 핵심을 꿰뚫고 계셨던 것이다.

또한 변화란 새로운 모색이고 실험이다, 항상 새로운 방법을 실험하고 모색하고 기록하라 라고 강조하셨다. 이걸 놓고 생각해 보면, 업무에서 하라는 것도 결국 '변화하라'는 것으로 귀결된다. 예전 방식 그대로 하는 것은 변화하지 않는 것이고 그렇게 되면 종국에는 타인에 의해 변화를 강요당하게 된다는 것이다.

 

Posted by 일상과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