삶에포인트를주자2015. 12. 15. 12:54

매년 연말이면 가족행사처럼 하는 것이 있다.

바로 서로에게 크리스마스 카드 쓰기이다.

작년에도 했던 기억이 새롭다.

올해도 다같이 교보문고에 가서 카드를 사오려고 했는데,

와이프도 그렇고 아이들도 그렇고 다들 바쁜듯 하여

내가 교보문고 간 김에 카드 12장을 사왔다.

 

일요일 저녁시간에 저녁을 먹고 다같이 거실 테이블에 둘러앉아 카드를 썼다.

12장의 카드 중 자기가 원하는 카드 3장을 고른 다음에 자기 이름을 쓰고 다른 3명에게 줘서 쓰도록 하는 식이다.

카드를 고르면서 표지에 나온 그림들을 보고 이야기하고 웃고...

할머니가 그려진 카드를 아빠가 가진 것을 보고 박장대소한 작은아이의 웃음소리가 아직도 생생하다.

 

예전에는 이런 걸 왜 하냐는 말도 했었는데, 이제는 당연히 하는 것으로 생각하고 서로 둘어앉아 이야기하면서 편지를 쓰는 것이 우리 가족의 소소한 행복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Posted by 일상과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