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조금씩읽고쓴다2008. 11. 16. 13:01
구본형
선생님의 <코리아니티>를 읽고 있다.

정보사회는 폭넓게 아는 Know-where의 시대이지만, 지식의 시대에는 앎의 깊이가 중요하다고 한다. 즉, know-how와 know-why가 관건이라는 말씀인데, 이것저것 두루 알면서도 한 가지 일에는 전문가이면서, 동시에 다른 한두 가지 분야에도 제법 식견이 있는 "멀티테스커"들의 시대라는 말이다.

이런 멀티테스커들은 기존의 직업에 자신의 기질과 재능을 결합해 자신만의 특화된 틈새를 만들어내는 사람이다. 전문 분야와 전문 분야를 융합하고, 직업과 자신의 내면적 역량을 결합하여 자신만의 차별성을 만들어내는 사람들이다.



이런 새로운 인재들이 갖는 공통적인 특성을 구본형 선생님은 아래와 같이 꼽으셨다.

1. 자신에 대하여 잘 알고 있다.
   자신이 무엇을 원하고 무엇을 할 수 있는지 자신의 욕망과 능력을 잘 가늠하고 있다.

2. 취미를 직업화하는데 성공했다.
   원하는 일을 자신만의 방법으로 특화함으로써 자신의 영역을 구축하는데 성공했다.

3. 매일 학습한다.
   어제 통용된 지식이 오늘 이미 진부해져 쓸 수 없다면, 이에 대응하는 방법은 날마다 새로운 실험과 모색을 하는 것뿐이다. 평생학습의 길을 걸음으로써 전문가로서의 길을 유지한다.

4. 자신의 욕망과 기질, 경험을 연결함으로써 새로운 직업적 변종을 만들어내는데 능하다.
   기존의 직업을 계승하기보다 새로운 직업을 만들어내는 직업 창조자의 역할을 즐긴다.

연결하고 특화하여 새로운 직업적 변종을 만들어내라.
이것이 구본형 선생님이 강조하시는 스스로를 고용하는 원칙이며, 자신의 강점을 활용하는 최상의 전략이다.

출처: 구본형, <코리아니티>,p312

Posted by 일상과꿈
자기다움찾기2008. 8. 21. 12:36

누구나의 블로그에서 가져왔는데, 문체로 봐서 구본형 선생님께서 말씀하신 내용같다.
이제 내가 새겨들어야 할 말이다. 크헉...-_-;


40대의 10년은 ‘폭포’와 같다.
40대의 10년은 낭떠러지를 수직으로 내리꽂힐 수 없다면 자신의 세계와 고유 문명을 만들어 낼 수 없는 전환과 변곡의 시기다.  죽지 않고는 살 수 없는 시기이며 운명이 둘로 갈리는 풍운의 시기다.

무엇이 위대한 마흔 살 10년을 가능하게 만드는가. 

첫째는 철학이다.
세상과 삶에 대한 자신만의 시선을 가져야 한다.
인생은 구체적인 것이다. 생각하고 행한 모든 것들이 바로 한 개인의 역사다.
다른 사람 들과 다른 시선, 다른 생각, 다른 행동이 바로 자신의 독특한 문명이다.
바로 이 차별적 구체성이 다양한 사회 속에서 나의 가치를 인정받는 길이다.
자신의 내면적 정조(情操)에 부합하는 철학을 계발하라.

둘째, 자신이 하고 싶은 일을 더 이상 미루지 마라.
그 동안 40대까지는 시키는 일을 하며 살았다. 습작의 시대였다.
그러나 지금부터 남은 인생은 좋아서 하는 일에 자신을 던져 넣어야 한다.
좋아하는 일로 본업을 삼고, 본업에서 승리해야 한다.
회사에 남느냐 떠나느냐의 문제가 아니라 어디서 일하든 전문화 돼야 한다는 것이며,
일에 대한 자신만의 방식을 가져야 한다는 뜻이다.

셋째, 하루의 시간을 완전히 개편하라.
가장 질 좋은 시간 두 시간을 뽑아 내라. 그리고 매일 자신을 위해 투자하라.
바쁘다고 말하지 마라. 바쁜 사람이 가장 어리석은 사람이다.
자신을 대면할 시간을 상실함으로써 가장 먼저 진부화되며 가장 먼저 소진되고 이내 버려지게 된다.
마흔이 넘어 믿을 수 있는 것 은 자기 자신밖에 없다.
'자신을 위한 시간’을 최우선적 우선 순위가 되도록 하라.
그리고 나머지 22 시간을 갖고 사회적 개인이 돼 열심히 살아라.

넷째, 평생 학습하고 실험하라.
모든 일에는 고객이 있다. 그 첫 번째 고객은 바로 자기 자신이다.
자기자신을 만족시킬 수 없다면 외부 고객을 결코 감동시킬 수 없다.
이것이 바로 공자가 말한 ‘배우고 때로 익히면 즐겁지 아니한 가’의 의미다.
자신의 성장을 즐겨라. 이것이 즐거움이고 힘이다.
늘 자신의 과거와 경쟁해야 하며 어제보다 아름다워지려고 애써야 한다.

다섯째,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가정 하나를 만들어라.
그 동안 가정은 바쁜 직장인이 제대로 돌보지 못한 가장 소중한 세계였는지 모른다.
좋은 아이들은 돈으로 크지 않는다. 가정은 함께 한 갈등과 즐거움의 크기에 비례한다.
배우자나 아이들을 다 이해할 수는 없다. 그러나 이해할 수 없어도 완벽하게 사랑 할 수는 있다. 이것이 사랑의 힘이다. 밖에서 성공하고 안에서 실패한 사람들이 너무 많다.
좋은 가정보다 더 큰 행복은 찾기 어렵다.

40대의 10년은 존경받는 인생의 선배가 되고 그 동안 살아온 경륜이 사회적 지혜로 승화될 수 있는 위대한 전환의 시기이기도 하다. 40대를 어떻게 보내는 가에 따라 한 사람의 남은 인생이 좌우된다. 그러나 밥그 릇 하나 챙기기 위해 전전긍긍하는 초라한 사람, 인생의 정점에서 너무도 빨리 감가상각 당해 버린 경제적 부산물로 전락하는 시절이기도 하다. 그래서 마흔은 ‘폭포’와 같아야 한다. 폭포처럼 쏟아져 내려야 깊은 호를이루고 그 깊이의 힘으로 50대의 10년을 유유히 흐르는 강물같아 질 수 있다.


아래는 구본형 선생님 홈페이지에서 가져온 <40대에 해야 할 7가지 일>이다.

1.
자신의 철학을 가다듬어라.
차용한 철학으로는 낭떠러지를 뛰어내려 자신의 길을 갈 수 없다
.

2.
사표를 써라.
직장에서 중역이 되든 나와서 창업을 하든 일단 사표는 써야한다. 떠남 이 목표일 때가 있다. 이때가 그때다. 떠나지 못하면 모욕을 당할 것이다. 조직의 안에 있든 밖에 있든 자신만의 비즈니스를 시작하라
.

3.
하루의 시간을 완전히 개편하라.
새벽에 일어나고 일찍 자라. 일주일이면 새벽에 일어 나도록 바이오 클록을 바꿀 수 있다. 그러나 습관이 되려면 반드시 일찍 자야한다
. .

4.
하루에 두 시간은 자신의 전문성을 위해 투자하라.
R & D
없이 어제보다 나아질 것이 라고 생각하면 그건 이상한 논리다
.

5.
가장 아름다운 가정 하나를 만들어라.
아이들이 가장 좋아하고 존경하는 사람이 되라
. 아내와 남편에게 가장 매력적인 애인이 되라. 밖에서 성공하고 안에서 실패한 사람들을 너무 많이 보았다. 가정을 얻는 것 보다 좋은 투자는 없다.

6.
오래 동안 마음에 그리던 집을 사라.
거기서 깨어나고 생각하고 즐기고 잠드는 아름다 운 공간을 가족에게 선물하라
.

7.
취미 속에서 평생직업의 힌트와 싹을 키워라.
하고 싶은 일과 잘 할 수 있는 일만이 ‘good to great'로의 전환을 가능하게 한다. 끊임없는 실험과 학습이 이 시기의 키워드다
.

Posted by 일상과꿈
자기다움찾기2008. 5. 15. 08:37
회사에서 친한 모 책임컨설턴트가 합숙교육에 갔다.
난 저녁에 같이 공부할 요량으로 교육장을 찾아갔다.
그런데, 공부는 무슨 공부...같이 어울려 축구하고 놀고 책상 옮겨 주고...
결국 진득하니 자리에 앉아 공부는 못 하고 어울리기만 했다.

혼자 서서 책을 읽고 있다.
구본형 선생님의 책이다.
한 구절 한 구절 읽고 있는데, 어느 순간 구본형 선생님이 앞에서 말하고 있다.
구본형 선생님의 입술 움직임이 아직도 생생하다.
선생님은  '삶이 아름다워야 한다'고 말씀하셨다.

그리고, 꾸준한 생활에 흐트러짐있는 나에게
자꾸 자신을 가다듬게 하는 글을 읽고 자각해야 한다고 말씀하셨다.
그리고 그런 글들을 볼 때는 '깊게 봐야 한다'고도 하셨다.


 

Posted by 일상과꿈
자기다움찾기2008. 1. 5. 10:08
새해가 되었다. 2008년 나의 꿈, 내가 이루고 싶은 것이 무엇인지 아직 정하지 못했다. 나이를 먹어가면서 깨달은 것은, 목표를 잘 정하고 그것에 매진해야 한다는 점이다. 이것저것 하고 싶다고 백화점식으로 나열해서는 무엇 하나 제대로 이루어지는 것이 없다. 깊이가 없다.

아래는 2007년에 꿈꾸던 10대 풍광에 대한 회고이다. 이걸 2008년 풍광을 그리기 위한 사전 작업으로 삼아야겠다. 어떤 풍광은 그림대로 이루어졌지만 어떤 풍광은 여전히 진행형이다. 또 어떤 풍광은 시작도 못 했고... (사실 10개는 아니다. 1년 내내 한 개 더의 꿈은 꾸지 못했다)

2007년 나의 10대 풍광

1. 기술사에 최종 합격하였다. (O)

5월 면접에 최종 합격하여 '예비'라는 딱지를 떼고 정식 정보관리기술사가 되었다. 가정 포기하고 주말 반납해야 합격할 수 있다는 기술사에 드디어 2년 만에 합격한 것이다. 그동안 고생한 와이프와 아이들을 따뜻하게 안아주었고 주말에는 가족 나들이도 하기 시작했다. 그렇지만, 기술사라는 것이 나에게 어떤 의미일까, 기술사로서 난 어떤 업무와 삶을 살아야할까 같은 질문은 아직도 가슴에 품고 있다. 내년에는 좀더 기술사로서의 밸류를 높일 수 있는 방법을 찾아야겠다.


2. 새벽 2시간이 나의 일상으로 들어왔다. (X)

꿈 프로그램 이후 가장 노력했지만 가장 지켜지지 않은 것이 바로 새벽 2시간이다. '새벽 2시간이라는 습관이 나의 근육에 착 달라붙게 만들겠다'는 매서운 각오는 채 세 달이 가지 못했다. 일찍 자야 일찍 일어날 수 있다는 단순한 논리를 이해하면서도 몸은 따르지 못했다. 밤마다 뭔가를 해야 하는 악순환을 끊지 못했다. 매일 나를 위한 시간을 투자해야만 뭔가 나올 수 있다는 생각으로, 내년에는 새벽 2시간을 제 1과제로 삼아야겠다.


3. 내가 진정으로 원하던 일을 찾았다. (O)

포도단식, 적지 않은 금액, 휴가를 내야 하는 조건에도 불구하고 꿈 프로그램에 참여한 것은 지금 생각해도 정말 잘 한 일이다. 꿈 프로그램에서 난 '일단' IT미래학자를 나의 미래직업으로 삼았다. '일단'이라고 한 것은, 선생님께서 일단 정하고 가다보면 골목길이 보일 거라는 조언을 주셨기 때문이다. 난 IT미래학자란 어떤 모습일까, 어떤 사람들이 어떤 커리어로 미래학자가 되는지 조금씩 조사해 나가기 시작했다. 내년에는 IT미래학자라면 제공해야 될 컨텐츠를 만들어내도록 노력해야겠다.


4. 책을 내기 위한 글짱 만들기에 성공하였다. (X)

내가 주전공으로 삼는 영역에 대한 책을 내기 위해서는 꾸준한 글쓰기 연습이 필요하다. 매일 조금씩 읽고 소감, 나의 생각을 축적하기 위해 개인 블로그를 오픈하였다. 블로그에는 읽은 책에 대한 소감, 나의 일상, 미래 전망, 미래직업에 대한 글을 등록하였다. 더불어 서평 팀블로그인 북스타일에 멤버로 참여하기 시작했다. 북스타일은 나의 글을 통해 다른 사람들과 소통하기 위한 첫 시발점이 되고 있다. 사실 이곳 연구원들의 노력과 글 실력에 비하면 정말 새발의 피일 수 있지만, 나는 나의 길을 통해 나의 꿈을 성취할 수 있을 것이다.


5. 내가 지금 하는 업무에서 '역시 진과장이야'라는 평가를 받았다. (X)

회사 업무에 있어서도 누구보다 열심히 하고 교육전문가 답게 일을 하려 하였으나, 그리 좋은 결과는 아니었다. 업무를 하면서도 계약을 맺은 1인 기업가라는 생각을 가지려 하였으나 대기업에 다닌지 10년이 지나서인지 머리는 굳을 대로 굳고... 내년에는 선생님께서 가르쳐 주신 방식으로 이력서 포맷을 만들고 3개월마다 나의 목표와 실적을 확인하여 업무상 나의 목표를 달성할 수 있도록 해야겠다.


6. 휴먼 네트워크를 찾았다. (O)

조용히 혼자서 책 읽고 정리하기를 좋아하는 나로서는 사람들과의 만남이 항상 부담으로 다가온다. 그러나, 꿈 프로그램을 통해서 만난 꿈벗들은 언제나 반갑고 정겹다. '꿈틀투몽'답게 우리는 'x번째 꿈틀'이라는 이름의 모임을 해오고 있다. 세번째 꿈틀모임이 얼마전 있었는데, 벌써 네번째 꿈틀 모임이 기다려진다. 또하나의 네트워크는 서평 팀블로그인 북스타일 모임이다. 책읽기를 좋아하는 사람들이 각자 자기가 읽은 책에 대한 소감을 하나의 블로그에 등록하는 형식이다. 물론 IT업계 사람들이 주를 이루지만, 회사 외 사람들과 소통할 수 있는 또하나의 커뮤니티가 되고 있다.


7. 가족의 건강과 안정을 주었다. (X)

한 가정을 책임지고 있는 가장으로서, 가족의 건강과 안정은 최우선이 되어야 한다. 두 아이를 키우면서 받는 스트레스를 날려버리도록 와이프에게는 2주에 한번씩 개인휴가를 주려고 했으나, 그렇게 자주 혼자만의 시간을 주지는 못했다. 아이들의 재능을 찾아내고 자립심과 건강을 주는 일도 여전히 진행중이다.


8. 급여 외 부수입으로 xxx원을 창출하였다. (O)

전체적인 가정 경제사정이 썩 좋진 않지만, 그래도 회사원으로 받는 급여 외에 목표로 한 부수입을 만들 수 있었다. 물론 기술사라는 것이 좋은 기반이 되었다. 합격 이후 조금이지만 매달 받는 기술사 수당과 학원 강의를 통해 부수입을 만들 수 있었다. 내년에는 나의 미래직업을 기반으로 조금이라도 수입을 만들어봐야겠다.


9. 취미 1개를 매니아/전문가 수준으로 만들었다. (X)

10대 풍광 중 하나가 별에 돌아가는 것이었다. 대학교 때 동아리로 활동했던 별보기.. 그렇지만, 꿈 프로그램 이후 잠깐 다시 들여다봤을 뿐, 여전히 다시 푹 빠지지는 못하고 있다. 누구는 1년에 하나씩 새로운 취미를 정하고 즐긴다고 하는데, 나도 내년에는 별 뿐만 아니라 나에게 맞는 취미를 하나 찾고 즐기도록 해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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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일상과꿈
자기다움찾기2008. 1. 3. 22:18

인생은 '하루들의 집합'이다.

하루를 장악하지 못하면 인생이 날아간다는 뜻이다.

하루를 결정하는 것은 바로 습관이다.

좋은 습관이 몇분, 몇시간만 잡아주어도 하루는 아주 건강해진다.

무엇이든 매일 하면 위대해질 수 있다.


- 구 본 형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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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일상과꿈
자기다움찾기2007. 12. 2. 13:39

아래는 구본형 소장이 홈페이지에 댓글로 남긴 글이다.

“먼저 일어나라.
그리고 일어난 시간을 낭비하지 마라.
지속적으로 즐길 일에 이 두시간을 집중하라”


이것이 강령입니다.
하나를 선택해서 두 시간을 다 쓰세요. 분산 시키지 마세요.
아직 집중할 것이 없으면 집중할 것을 찾아내는데 먼저 이 시간을 투여하세요.
하고 싶은 일을 고르세요. 그게 성과를 내고 계속할 수 있는 최고의 출발점입니다.

대개 성공한 사람들은 새벽에 일어난다.(물론 일하는 영역에 따라 올빼미형도 있지만..)
한때 새벽 5시에 일어나 2시간을 온전히 나만을 위한 시간으로 만들려고 노력하였으나 여전히 이것은 진행중이다. 내 몸이 거부하는 것을 많이 느낀다.

이제 2007년도 한 달 밖에 남지 않았다. 남은 한 달 동안 새벽 2시간의 기쁨을 느끼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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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일상과꿈

전문가의 시대이다. 어떤 분야든 소위 고수가 되면 전문가로서 인정받는 시대가 되었다. 이러한 전문가의 시대에 살아남기 위해 나는 어떻게 하면 전문성을 키울 수 있을까?

나는 성격 유형상 연구, 학자 타입으로 간간이 전문적으로 보인다는 평도 받는다. 그러나 애니어그램으로 전형적인 5번인 나는 여전히 전문성에 목말라 하고 있다. 어떻게 하면 나의 전문성을 떨어뜨리지 않고 키울 수 있을까를 끊임없이 고민한다. 아마도 이것은 성격 유형을 떠나서 나와 같은 모든 직장인이 안고 사는 고민이 아닐까 싶다.

흔히들 스스로를 전문가라고 자신하는 사람들도 '전문'과 '숙달'을 혼동하고 있다고 한다. 한 분야에서 10년간 근무했다고 해도 똑같은 일을 반복했다면 그 사람은 1년간의 경험을 10번 반복한 것에 지나지 않는다는 것이다. 따라서 이 사람은 1년간 일에 숙달된 사람이지 그 분야의 전문가는 아니라는 말이다.


여기 몇 가지 사례를 통해 성공하는 사람들은 어떻게 자신만의 전문성을 키웠는가 알아보도록 하자.

먼저 구본형 변화경영연구소 소장이다. 구본형 소장은 ‘변화관리 전문가’이다. 그 동안 변화, 자기계발과 관련하여 여러 권의 책을 냈다. 이러한 책을 쓰기 위해 구본형 소장은 많은 공부를 한다. 매일 새벽 2시간은 온전히 자신만을 위해 떼어놓고 이 시간에 원하는 책을 읽고 또 글을 쓴다. 구본형 소장에게 새벽 2시간은 타협의 대상이 아니다. 또한 몸담았던 직장에서도 변화 관리와 관련된 일을 하며 관련 서적을 읽고 교육을 받으며 전문성을 키울 수 있었던 것도 큰 장점이었을 것이다.

이러한 구본형 소장이 변화경영연구소 연구원들에게 주문하는 것이 있다. ‘개인의 관심과 강점에 따라 연구 분야를 정하고, 강론, 발표, 토론, 독서, 글쓰기, 과제물 등을 통해 자신의 분야에서 체계적인 전문성을 확보하라’는 것이다. 자신만의 전문영역을 정해 꾸준히 책을 읽고 쓰고 쓴 글들을 축적하여 책으로 내면서 전문가로 인정받는다는 선순환 사이클을 밝혀주고 있다.

두 번째 사례는 징기스칸 전문가인 김종래 조선일보 편집국 부국장이다. 김종래 부국장은 한 가지 전문영역을 꾸준히 연구함으로써 명강사로 거듭난 사례이다. 김종래 부국장은 징기스칸과 몽골에 '미친' 사람이라고 한다. 중학교 때 소설 '테무친'을 읽고 충격을 받은 그는 이후 징기스칸과 몽골을 꾸준히 연구하고 공부하여 최근에는 이를 경영철학과 연결시켜 강의하고 있다.

이메이션코리아의 이장우 대표는 집중적인 독서로 전문성을 키우고 있다. 네 달에 한 번 꼴로 커피, 와인, 현대 건축 등 주제를 정해 집중적인 독서를 한다고 한다. 읽는 책도 ‘처음 10권 정도 읽으면 딱 기본 정도 알게 되고 50권을 읽으면 전문 용어가 낯설지 않게 되고 100권을 읽으면 질문을 할 수 있을 정도로 꽤 알게 된다. 정말 이렇게 한 분야의 책을 읽으면 어느 누가 전문가다운 내공이 갖추어지지 않았다고 할 수 있겠는가! 이렇게 이장우 대표는 집중적인 독서를 통해 어떤 분야든 전문가다운 식견을 갖출 수 있는 것이다.
 

몇 가지 사례를 통해 찾아본, 전문성 키우는 방법을 정리해 본다.

1. 자신의 관심과 강점에 따라 전문영역(연구 분야)을 정한다.
    단 조건이 있다. '자신이 하고 싶고 잘 하는 일을 선택하라'는 것이다.
    잘 할 수 있는 일에 집중해야 몰입할 수 있고 지속할 수 있으며 결국 성공할 수 있게 된다.

2. 전문영역에 대한 독서, 글쓰기, 토론 등을 꾸준히 한다.
   여기에도 조건이 있다. 꾸준히! 지속적으로! 하라는 것이다.
   책을 읽더라도 자신이 정한 전문영역에 대한 책을 적어도 5권 이상 읽고 정리하고
   자신의 언어로 다시 재생산해 내야 전문가다운 깊은 맛을 낼 수 있다.
   공병호 소장은 10년 법칙을 제시하면서 적어도 한 분야에 10년을 투자해야 제대로 된
   고수가 될 수 있다고 했다.

3. 깊고, 넓게 공부한다.
   전문가들은 자신의 영역을 확장시킨다. 그리고 자신의 시각으로 다른 것들을 연결시킨다.
   관련 책, 영화, 소설, 토론 등도 자신의 시각에서 바라보고 재해석한다.
   대표적인 사람이 최재천 이화여대 석좌교수다. 어찌 보면 단순한 생물학 교수로
   지낼 수도 있었을 최재천 교수는 생태, 인간, 환경, 페미니즘으로까지 자신의 영역을
   확장한다. 그런데, 이러한 확장은 자신의 전문영역에서 어느 정도 올라선 상태에서
   가능한 것이다.


언제 어디서나 당당하고 누구에게도 꿇리지 않는 전문가가 되자!

Posted by 일상과꿈
매일조금씩읽고쓴다2007. 11. 30. 06:43

글을 잘 쓰기 위한 초아 선생님의 조언

아래는 글을 잘 쓰고 싶다는 질문자에게 초아 선생님이 댓글로 조언해 준 내용이다.

1. 많은 글을 읽어라
    쓸려면 많이 읽어야 합니다.
    속독으로 읽으면 전체적인 대의를 , 정독으로 읽으면 문장의 세심함을 찾게 되지요.

2. 매일 글을 쓰라.
    매일 글을 쓸려면 일기를 쓰세요. 될수 있으면 길게 쓰세요

3. 자기가 쓴 글을 고치세요.
    글을 고칠줄 아는 것이 좋은 글을 쓰는 지름길입니다.

4. 형용사와 부사를 적게 써야 좋은 글이 됩니다.
    위의 방법이 글을 간결하게 쓰는 방법이지요.

5. 핵심내용을 정확하게 전달 될수 있도록 노력하십시요.
    어떤이는 읽다보면 중요한 내용은 없어지고 잡초만 무성함이 보임니다.
    그래서는 안되겠지요.

6. 문장을 짧게하라.
    하나의 문맥을 복잡하고 넘 길게 쓰지않아야 합니다.

글을 잘 쓰는것은 본인의 부단한 노력에서 비릇 됩니다. 천부적인 것도 있으면 좋겠지만 노력보다는 못합니다. 용기를 가지고 남이 볼수있는 공간에 글을 자주 올려 보십시요.

그리고 글을 잘 쓰시는 스승을 모십시요.
 
출처: 구본형 변화경영연구소 홈페이지

Posted by 일상과꿈
자기다움찾기2007. 10. 18. 20:53
나의 10년 후
모습을 그렸다면,
그것을 이루기 위해
내가 어떤 단계를 거쳐야 하고,
어떤 능력이 필요한지를 그려보라.

그리고 지금 어떤 노력을 해야하는지를 파악해라.
이걸 못한다면 꿈은 그야말로 꿈일 뿐이다.
 
- 구본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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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일상과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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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 구본형

발행연월 : 2004년 11월 발행 (초판 2쇄 읽음)

출판사 : 을유문화사

읽은 기간 : 2007.7.21 ~ 7.31



[ 책을 읽고나서 ]

이것은 구본형 선생님이 1년 가량의 일상을 기록하고 한 권의 책으로 엮은 것이다. 말하자면 구본형 개인의 일기다. 그러나 혼자서 감추고 싶은 비밀을 간직한 비밀일기가 아니라 사람들에게, 그리고 스스로에게 말하고 싶은 것을 기록한 일기다. 살면서 깨달은 것들을 사람들에게 알려주고 어제보다 더 아름다운 사람이 될 수 있도록 돕기 위해 쓰여진 글들의 모음이다. 문장도 상대방에게 이야기하듯이 존대말로 쓰여져 있다.

이 책을 읽고 그동안 궁금했던 것이 해결되었다.  평소에 선생님이 어떻게 그렇게 일상의 일들을 매개로 이야기를 잘 풀어나가실까 궁금했었다. 글이 그렇게 자연스럽게 써지는 것이 부러웠다. 그런데, 이 책을 보고 깨달았다. 평소에 일상의 모든 것에 관심을 가지고 그 안에서 의미를 찾고 생각하고 깨닫고 자신의 생각을 변화시키고 정리하고 그걸 남에게 이야기하듯이 쓰면 된다는 것을. 그렇게 해야 일상의 모습을 이야기 속으로 끌어들일 수 있는 것이다. 그리고, 이런 기록은 매일 꾸준히 하루를 기록하고 글로써 자신의 생각을 키워야 한다. (일상의 활홀을 기록하는 노하우 참조)

책을 읽으면서 구본형 선생님이 하루, 즉 일상을 즐긴다는 느낌을 많이 받았다. 또한 사람, 일, 자연 등 일상에서 만나는 모든 것에 대한 따뜻한 시선이 곳곳에 표현되어 있다.
선생님은 '매일 주어지는 하루를 나의 방식으로 즐길 수 있어야 한다'고 말씀하신다.
또한 자신의 일상에 사람이 들어와 살게 해야 한다고 말씀하신다.

선생님은 진지한 분이다. 진지하게 일상에서 의미를 찾는다. 이렇게 일상에서 의미를 찾고 생각을 키워야 변화하는 것이라고 역설하신다.

결국 일상의 황홀을 느낄 수 있는 하루를 개편하고 하루를 제대로 사는 것이 중요하고 이것이 나로부터의 변화의 시작이자 끝이 아닐까?


[ 나를 멈추게 한 문장들 ]

서문. 책을 열고 감사하는 글

[5] 정말 참을 수 없는 것은 사라져 가는 일상이 아니라 똑같은 일상이 반복되는 지겨움입니다.

[5] 나는 물결같이 반복되는 일상 속에서도 매일 달라지는 변화와 특별함을 즐기기 위해 기록을 남깁니다. 나는 그것들을 기록함으로써 하루가 다른 하루와 달리 그 하루로 이미 특별했던 것을 즐깁니다.

[5] 나는 그 변화들을 하루하루 기록해 남기고 싶었습니다.

[5] 내 기록의 일관성을 지키는 유일한 법칙은 하루를 기록하면서 그 하루 속의 생각과 행동 속에, '사람이 살고 있었는지' 물어보는 것입니다.

[6] 사람이 살고 있었던 날, 그 하루는 황홀한 일상이었습니다. 황홀한 하루, 그것들이 모여 내 삶을 별처럼 빛내 주었으면 좋겠습니다.

[7] 이 책을 계기로 나는 더욱 자주 하루를 기록하여 내 삶의 기록이 되게 하려 합니다.

[7] 그 많은 하루들 안에 나는 '내 안에 사람이 살아 있던 날'들이 점점 더 많아지기를 바랍니다. 그것이 곧 성장이고 훌륭한 자기경영이기 때문입니다.


봄.

[13] 자신이 지금 하고 있는 일을 어떻게 규정하는가에 따라 그 일의 주인도 되고 그 일의 종이 되기도 합니다. 무슨 일을 하든 그 내용보다는 대하는 방식에 따라 일은 그 모습을 달리합니다.

[13] 지혜는 어디에나 있지만 찾으려는 사람들의 눈에만 보입니다. 

[21] 변화는 꿈과 현실 사이의 거리이며, 불행을 인식한 사람들의 주제입니다. 지금 있는 곳과 가야 할 곳을 아는 사람들만이 그 괴리를 줄이려고 애를 씁니다.

[25] 이야기 속의 주인공이 되어 삶을 하나의 이야기로 만들고 온갖 아름다운 장면들로 인생을 채워가며 살아간다는 것은 멋진 일입니다.

[34] 책을 읽다 좋은 글을 보면 가슴이 뜁니다. 좋은 글이란 벌써 내가 알고 있는 것입니다. 그것은 내 마음 속에 벌써 들어와 있지만 미처 낵 인식하지 못한 것입니다. 보는 순간 알아볼 수 있을 만큼 이미 낯익은 것이기 때문에 만나면 그렇게 반가운 것입니다.

[34] 살며 느끼고 이해한 것만큼만 우리는 알아낼 수 있습니다. 독서의 깊이는 삶의 깊이와 같습니다.

[37] 간혹 하루가 다 지나가는데 오늘이라는 발자국 하나를 찍지 못한 날이었음을 알게 됩니다. 잘 걷지 못하는 사람처럼 어제의 발자국을 끌며 산 날이라는 생각이 들 때가 있습니다. 하루를 잘 보내지 못한 미안함에 젖는 날도 있습니다.

[40] 일상의 끈을 놓치지 말 것, 그것이 현실이니까. 꿈과 현실의 경계를 허물어뜨릴 것, 그것이 실천으로서의 변화니까. 하루를 잘 보낼 것, 그것이 삶이니까.

[40] 하루 속에서 늘 나의 삶을 건져낼 것. 그리하여 '나'를 완성할 것 - 아, 그러나 이것은 신의 은총이니 단지 간절함으로 기원할 것.

[40] 단지 자신이 되어 자신의 삶을 살지 못하는 것을 슬퍼할 것.

[57] 마흔이 될 때까지 가지고 있는 모든 돈과 시간을 털어 자신에게 투자하라. 마흔이 넘어 믿을 수 있는 것은 자기 뿐이다. 돈을 남기려고 하지 말고 자신을 남기도록 하라.

[57] 지금을 활용하라. 지금 현장에서 겪고 있는 일들은 관찰하고 기록하고 정리하라. 이것이 배움이다. 일에 마음을 쏟지 않으면 20년을 해도 일의 핵심을 파악하기 어렵다. 배움은 여러가지를 연결하는 연습이고, 이윽고 현실과 꿈을 연결하는 자신의 방식을 익혀 가는 것이다.

[58] 차별화하고 또 차별화하라. 다른 사람들이 가는 큰길로 가지 마라. 다른 것이 쓸모를 결정하고, 가장 자기다운 것이 가장 큰 쓸모임을 명심하라.

[58] 꿈꿔라. 꿈이 없으면 미래는 빈 것이다. 잡힐 듯이 꿈꾸는 사람들만이 그 꿈과 닮아가게 된다.

[72] 글쓰기와 관련하여 가지고 있는 내 생각을 나누었습니다. 첫째는 우선 마음 속에 간절히 쓰고 싶은 것이 있어야 표현에 힘이 실립니다. 둘째는 많이 읽어야 합니다. 많이 읽어야 많이 생각하게 되고, 자신의 언어와 자신만의 표현 방식이 형성됩니다. 셋째는 많이 써보아야 합니다. 매년 책을 한 권씩 낼 수 있는 것은 책 자체가 실험이고 배움의 과정이기 때문입니다. 아이러니컬하지만 불완전한 책을 내는 것이 바로 내가 가장 잘 배우는 방법이라 생각합니다.

[72] 어떤 주제에 대하여 1년 동안 내가 배우고 생각하고 익힌 것을 정리하여 표현하는 것, 이것이 바로 나의 학습 방법입니다. 내게 책은 어떤 주제에 대한 1년 동안의 사유를 기록한 한 권의 정리 노트인 셈입니다.


여름.

[120] 자신을 한 권의 책으로 생각하라 했습니다. 자신의 이야기를 만들어 가라 했습니다. 스스로 작은 역사가 되고 문명이 되라 했습니다. 내 속에 숨어 있는 위대한 것들을 찾아가라 했습니다.

[143] 전문화는 자신의 기쁨을 위해 해야 합니다. 공자가 '배우고 때로 익히면 즐겁지 아니하냐'라고 말한 것은 학습의 즐거움이며 그 즐거움의 주체는 바로 자신입니다. 누구를 위한 이익을 목적으로 수련하기 이전에 자신의 즐거움을 위한 것일 때 평생 변치 않고 수련할 수 있다는 것이지요.

[146] 운명의 힘을 결정하는 첫번째 요소는 꿈이라는 환상적 에너지일 것 같습니다. 그것은 한 사람의 미래를 결정하는 대단히 중요한 에너지니까요. 두번째 요소는 타고난 기질, 재능, 취향 같은 선천적인 것들의 콤비네이션일 것 같습니다. 이것을 파악하지 못하면 자신의 역량을 가늠해 내지 못할 것 같습니다. 세번째 요소는 자신에 대한 애정일 것 같습니다. 자신의 힘과 삶을 낭비하지 않겠다는 결의가 중요하겠지요. 네번째 요소는 나에 대한 연구입니다. 스스로의 과거를 기록하고 자신의 문명의 성격을 규정하고 앞으로의 성취를 계획하고 그것을 이루기 위해 자원을 결집시키는 운명의 로드매핑입니다.

[160] 하루가 바뀌니 비로소 인생이 바뀌기 시작합니다. 하루를 개편하지 못하면 본질적 변화는 일어나지 않습니다.

[164] 내 생각으로는 철학을 가지고 있지 않은 직업인은 결코 예술가가 되지 못하는 것 같습니다. 왜냐하면 철학은 결국 세상과 인간과 삶에 대한 '자신의 견해'거든요. 철학이 없으면 어느 것도 예술이 될 수 없습니다. 무슨 일을 하든 세상과 인간과 삶에 대한 자신의 생각이 없다면 자신을 세상에 표현할 수 없지요.

[165] 철학책을 읽는 것은 철학자들의 생각을 알고 싶은 것이 아니라 나 자신의 생각을 알고 싶기 때문일 것입니다. 자신의 철학을 만들고 가다듬고 정리하고 부수고 재편하는 '생각의 성장'을 위한 것이 아닐까 합니다. 그걸 저는 '변화'라고 부르지만요. 생각이 자라지 않는 변화는 그래서 본질적일 수 없습니다.

[171] 우리는 새로 산 색연필로 낙서를 하며 놀았습니다. '오늘 우리'를 그렸고, '어제 우리'를 그렸습니다. 그리고 '내일 우리'를 그렸습니다.

[176] 이것이 변화의 법칙이기도 해요. 아침과 저녁의 자유, 낮 동안의 직장 생활....모든 직장인의 하루는 아침과 저녁의 그 자유시간에 의해 바뀌게 되고, 이것이 낮을 바꾸고, 이윽고 하루가 재편되고, 그리하여 아주 새로운 하루를 맞이하게 되거든요.

[176] 변화란 하루를 바꾸지 못하면 절대로 이루어 질 수 없는 것이거든요. 여름이 가을로 넘어가듯, 하루는 이렇게 어제에서 오늘로, 오늘에서 내일로 바뀌어 갑니다.


가을.
 
[186] 실험하라. 매일 실험하라. 매일 다른 삶을 살아라. 새로워져라. 매일 다른 사람이 돼라.

[200] 아침에 나갔다 저녁이 되어서 우리는 집에 돌아왔습니다. 올 가을엔 가고 싶은 길을 따라 아내와 함께 갈 곳도 정하지 않고 길이 우리를 이끄는 대로 강 따라 단풍 따라 마음껏 돌아다녔습니다. 그랬더니 이 길 저 길 샛길도 꽤 가보게 되었습니다. 길은 샛길이 정겹습니다.

[211] 누구든 자신의 길을 갈 때는 내면의 등불을 밝히고 가야 합니다. 누구도 다른 사람의 등불이나 등대가 될 수는 없습니다. 우리가 가는 여행은 우리 속으로의 여행이니까요. 안으로 들어갈수록 오직 자신을 태우는 스스로의 등불로 길을 밝혀야 합니다.


겨울.

[220] 하루는 글쓰기와 함께 시작됩니다. 어제 쓴 다음 글부터 시작하는 경우가 많지만 오늘은 또 오늘의 이야기를 가지고 있습니다. 가끔 어제나 그제 혹은 훨씬 오래 전에 썼던 글들은 오늘 마음에 들도록 다시 바꿔 쓰기도 합니다. 오늘의 힘이 그렇게 큰 것이지요. 사실로서의 과거는 그대로 존재하지만 그것에 대한 이해와 해석 그리고 표현이 오늘 달라지는 것입니다.

[220] 어제 했던 생각을 오늘 허물고 다시 쓰는 것이 진보가 아닐까요? 새로운 언어 없이는
새로운 세계도 없습니다.

[234] 매일 주어지는 하루를 나의 방식으로 즐길 수 있기를..

[242] 저는 끊임없이 의미를 찾는 사람입니다. 그래서 책을 쓸 수 있습니다. 그러다 보니 너무 진지해 보이지요. 늘 진지한 사람은 지루하잖아요. 진실을 전달하는 방법이 늘 진지해서도 안 되구요. 그래서 우선 많이 웃으려고 합니다.

[244] 자신의 철학을 만들어라. 자신이 어떤 사람인지 알아내라. 스스로에게 투자하라.

[245] 무슨 일을 하든 자신에게 맞는 방식을 찾아내는 사람만이 차별적 가치를 만들어 낼
수 있다. 자신만의 유일함을 가지지 못하면 대중 속에 묻히고 만다. 지금은 별들의 시대다.
자신을 재료로 신화를 만들어 내야 하는 작은 영웅들의 시대다.

[245] 아침이든 저녁이든 하루의 어디서건 시간을 내어 실험하고 모색하고 학습해야 한다.

[246] 배움에 있어 정신적 반복은 이렇게 중요합니다. 마음을 사용할 수 있어야 익힘이 깊어집니다. 무엇을 공부하든 잊지 말아야 할 대목입니다.

[255] 미래란 창조되는 것이지 적응하는 것이 아닙니다. 그들에게 변화란 새로운 모색이고
실험이니까요.

[259] 기록되는 것은 오늘의 사건, 느낌, 생각, 행동 등이 될 것입니다. 오늘 하루가 점점이 모여 인생을 이루는데, 오늘의 기록은 그 점 하나에 대한 미시적 확대지요.

[264] 우연한 계기가 마음의 문을 열고, 위대한 결단에 이르게 하고, 그것을 생활 속에서 지켜 가는 과정 없이는 변화가 이루어질 수 없으니까요.

[265] 하루를 바꾸지 못하면 어떤 변화도 실천된 것이 아닌 것입니다.

[268] 역사는 생각의 변천사니까요. 그 내면적 힘이 결국 행위를 만들어 내니까요.


후기.

[271] 오늘 내가 싸워야 하는 것은 어제의 생각과 어제의 행위입니다. 어제의 내가 오늘을
점령하게 해서는 안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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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일상과꿈
자기다움찾기2007. 8. 1. 08:34

구본형 선생님께 명함을 한장 달라고 했습니다, 기념으로 갖고 싶어서. 그리고, 명함에 저에게 덕담 좀 써달라고도 했습니다. 선생님께서는 이렇게 써 주셨습니다.

"별처럼 사세요."

제가 어릴 적부터 별을 동경하고 대학교 때도 별보는 동아리였다는 것을 이미 말씀드린 터라 그걸 염두에 두고 쓰신 거라 생각했었습니다. 그런데, <일상의 황홀>을 읽다보니 선생님의 다른 의미도 있었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일상의 황홀> 맨 뒤에 이런 문구가 있습니다.

그 많은 하루들 안에 사람이 살고 있었던 날, 그 하루는 황홀한 일상이었습니다.
황홀한 하루, 그것들이 모여 내 삶을 별처럼 빛내 주었으면 좋겠습니다.

삶을 잘 사는 것처럼 빛나는 예술이 또 어디 있을까요.
나는 '내 안에 사람이 살아 있던 날'들이 점점 더 많아지기를 바랍니다.
그것이 곧 성장이고 훌륭한 자기경영이기 때문입니다.

별을 동경하고 별보는 것을 취미로 가지라는 말씀 뿐만 아니라, 하루를 개편하고 일상을 황홀하게 살아서 삶을 별처럼 빛나게 만들라는 말씀이기도 하셨습니다.

아, 그랬었군요. 저는 이제야 그걸 깨달았습니다. 제 삶도 별처럼 빛날 수 있도록 살아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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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일상과꿈
자기다움찾기2007. 7. 31. 21:34

구본형 선생님의 <일상의 황홀>을 오늘 새벽에 다 읽었습니다. 밑줄 친 문구와 책을 읽은 느낌은 조만간 올리기로 하고...

이 책은 1년 가량 선생님께서 기록한 것을 책으로 펴낸 것입니다. 말하자면 일기입니다. 그런데, 어떻게 이렇게 거의 매일매일 쓸 이야기들이 있을까 하고 저는 신기했습니다. 그냥 무의미하게 아무 것도 안하고 지나가는 날들도 있을텐데 어떻게 이렇게 쓸 수 있었을까..그래서, 선생님께서 주로 어떤 식으로 하루를 기록하는지, 어떤 내용들을 기록하시는지 정리해 보았습니다.

강연을 갔던 이야기
   - 강연을 하면서 느꼈던 것, 강연에서 만난 사람들 이야기
   - 강연에서 얘기해 준 것들, 조언해 준 것들

자연에 대한 이야기
   - 날씨의 변화에 대한 이야기
   - 북한산에 들어간 이야기
   - 뜰에 있는 나무, 새들 이야기

읽은 책, 본 영화에 대한 이야기
   - 읽다가 감명깊게 본 내용은 그대로 기록
   - 영화보면서 떠오른 생각

여행, 사람 만난 이야기
   - 누구를 만나서 뭘 했고 뭘 했다 식으로..좋았던 하루였다..는 식으로
   - 일상에서 겪은 사소한 일에서 느낀 생각들
   - 여행갔던 이야기

인용
   - 느끼고 쓰고자 하는 부분에 관련된 격언을 찾아서 추가하는 것 같다.
   - 일기의 끝에 '누구는 이런 얘기를 했다' 라는 식으로.

써놓고 보니 정말 일상에서 일어나는 일들이었습니다. 그저 자신의 하루 안에 사람이 살게 하고 그것을 기록하는 것이었습니다. 말 그래도 일상 속에서 황홀함을 느끼고 의미를 찾고 그것을 기록으로 남기는 겁니다. 선생님 스스로도 책에서 이렇게 말씀하셨습니다.

    "저는 끊임없이 의미를 찾는 사람입니다."

하루를 잘 살고 일상 속에서 의미를 찾고 내 생각을 세우고 기록함으로써 역사를 만들어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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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일상과꿈
자기다움찾기2007. 7. 30. 08:33

구본형 선생님의 '일상의 황홀'을 읽고 있다.
새벽 2시간 습관에서 멀어지고 있는 나에게 하시는 말씀이 있어 옮긴다.

"새벽은 찬란한 어둠입니다. 막 경매가 이루어진 어시장의 고기들처럼 작은 물통이 비좁아 온몸으로 물을 튀겨내는 필사적인 몸짓이기도 합니다. 새벽은 내 정신이 울타리와 한 동이의 물을 거부하고 감미로운 방황과 유유한 유영을 즐기는 시간이기도 합니다.

어둠이 걷혀 가고 아이들 휴대전화 속의 닭울음 소리가 일어날 시간을 알리게 될 때, 나는 펼쳐 놓은 작업들을 서서히 마무리하기 시작합니다. 마치 새벽 내내 쳐놓은 그물을 잡아 당기는 어부의 마음으로 말입니다. 나에게 새벽은 최근 7년 동안의 작업장이었고, 탈출이었고, 모색이었고, 즐거움이었습니다. 아마 여기까지 오게 된 것은 거의 전부 새벽 덕이 아닌가 합니다.

새벽이 없었다면 나는 아직 직장인이었을 것입니다. 새벽이 없었다면 나는 감히 우리를 양떼처럼 한곳에 모아 놓은 그 울타리를 넘어 어둡고 춥고 무서운 동굴 같은 어둠 속을 향해 발을내딛지 못했을 것입니다."

새벽 2시간을 나의 근육에 착 달라붙게 만들겠다
던 그 맹세는 어디갔는가?
새벽을 다시 찾자! 아자, 아자!!
Posted by 일상과꿈
자기다움찾기2007. 7. 13. 19:07

구본형 선생님께서 자신의 홈페이지에 30대, 40대, 50대에 해야 할 7가지 일을 적어놓았다.

각 10년의 시기를 철학, 꿈과 비전, 시간, 투자, 자신에 대한 신뢰, 장기적 목표, 에너지라는 7가지 측면에서 바라보고, 그 키워드를 행동지침으로 만들었다 한다.


아래는 30대 10년 동안 해야 할 7가지 일이다. 이제 몇 해 남지 않은 30대에 난 얼마나 충실히 살 수 있을까? !!!

1. 철학사를 뒤적여 가장 매력적인 철학자 한 ‘분’을 골라라. 그 ‘분’에 관한 책 두 권을 정독하여 그 ‘놈’으로 만들어라. 철학은 땅으로 내려와야하고, 좋은 스승은 반드시 좋 은 친구가 될 수 있어야 함께 할 수 있다. (철학과 윤리)

2. 회사 명함 말고, 3년 뒤의 개인 명함을 만들어라. 우리는 이것을 꿈의 명함이라 부른다. 서른이 끝나기 전에 이 꿈을 성취하라. (꿈과 비전)

3. 일주일에 두 번은 4시간만 자라. 그리하여 그대의 ‘뼈가 아직 부러지지 않았다’는 것을 증명하라 (시간)

4. 차 하나를 사서 적어도 5년 전에는 바꾸지 마라. 10년을 쓸 수 있다면 더 좋다. 똥차가 바로 지금의 당신이다. 투자란 시간이 갈수록 가치가 늘어나는 것에 돈을 쓰는 것이다. ( 투자 )

5. 주식 3 가지를 골라 계속 관심을 가지고 분석하고 예측해 보라. 돈을 걸든 걸지 않든 상관없다. 중요한 것은 당신의 예측에 대한 신뢰도를 높히기 위한 연습이라는 점이다. (자신에 대한 신뢰)

6. 10년 뒤에 살 집을 모색해 두어라. 실제로 돌아다니며 적어도 50 군데의 동네와 200 개의 집을 가보고 두 세 군데를 찍어 두라. 바라는 것을 얻는 것은 적극적인 기다림 이다. ( 구체적인 장기적 목표)

7. 취미 하나를 가져라. 유행과 관계없이 가장 자기다운 취미 하나를 골라 일주일에 두 번은 즐기도록 하라 ( 활력을 얻는 소스)

Posted by 일상과꿈